저자: 강용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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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GPM 28.1%는 HBM 수익성 미흡을 보여주며 시장은 회사 가이던스(다음 분기 33.5~35.5%)를 의심. 한미반도체 TC본더 발주·리드타임 단축(2개월)으로 7월부터 대만 후공정 수율이 개선되고, 적층 수율이 40%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 마이크론의 내년 HBM 완판 주장은 과장 소지가 있다고 평가. 단기 주가는 하락 중이나 수율 개선이 보고되면 우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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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실적 미스터리와 HBM 시장 전망
안녕하세요, 인포마켓 강용훈 대표입니다. 오늘은 마이크론의 미스터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며칠 전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분명 아웃퍼폼이라고 했는데도 주가는 7% 빠졌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핵심은 GPM, 즉 매출총이익률에 있습니다.
매출총이익률 28.1%의 의미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웨이퍼를 만들기 위한 재료비, 공정 비용 같은 원가를 빼고 얼마가 남는지를 보는 개념입니다. 마이크론의 GPM은 28.1%인데, 오해하지 마셔야 할 점은 이것이 영업이익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판관비를 더 빼야 하기 때문에, 하이테크 기업치고는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HBM 실적이 형편없다는 조롱까지 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다음 분기에 33.5%~35.5%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시장은 그대로 믿는 눈치가 아닙니다.
낮은 마진에도 HBM에 뛰어든 이유
제가 이것을 미스터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렇게 낮은 마진율을 보고도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 들어왔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론은 도대체 무엇을 믿고 들어온 걸까요?
힌트는 장비 발주에 있습니다. 4월 초 마이크론은 신카와 장비 대신 한미반도체에 TC 본더를 발주했습니다. 한미반도체의 TC 본더는 보통 리드타임이 약 4개월인데, 최근 마이크론을 위해 2개월로 줄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를 계산하면 지금이 6월 하순이고, 6월 중순 이후에 일부 장비가 공급된 셈입니다. 그렇다면 1분기 실적을 지지한 HBM 수요는 신카와 장비로 만든 것입니다. 한미 장비는 아직 들어가지도 않았다는 점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미 장비는 대만으로 갑니다. 마이크론은 웨이퍼를 일본 히로시마에서 만들고, 후공정과 스태킹은 대만에서 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마이크론이 생산한 HBM을 한미 장비로 만들기 때문에 수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과거 마이크론이 비(Bee)로부터 주문을 받았을 때도 한미 공장 내에서 조립해 수요를 맞춘 사례가 있습니다.
수율 개선의 신호
마이크론의 적층 전체 수율은 이전에 30% 중반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60~70%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최근 확인해 보니 40% 돌파 가능성이 꽤 높아졌다고 합니다. 국수를 뽑을 때 처음에는 면발이 뚝뚝 끊어지고 맛이 없지만, 익숙해지면 길고 예쁘게 뽑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마이크론 전략의 본질
마이크론의 전략은 단순합니다. 먼저 해 보고, 삼성전자보다 빨리 기술을 익혀 역량을 키우자는 것입니다. 전공정은 그렇게 접근할 수 없지만, 후공정은 이런 방식이 맞습니다. 지금은 무조건 많이 찍어 수요를 올리는 전략이고, 그 성과가 곧 나올 것입니다.
그런데 국내 애널리스트, 텔레그램에 글을 올리는 분들, 심지어 학자들까지 마이크론이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을 보면 답답합니다. 편협한 시각으로 상대의 전략을 평가하면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조선시대에도 국제 정세를 오판해 실패한 역사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실수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듭니다.
'HBM 완판' 발언의 진짜 의미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다다음 분기, 심지어 내년까지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내년 HBM이 완판됐다고 자랑하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것은 특정 시기의 이야기입니다. 엔비디아 같은 고객사가 내년도 로드맵과 요구량을 제시하면, 각 업체는 그 수요를 맞출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판단합니다. 마이크론의 '완판'은 내년 엔비디아의 요구량을 자사가 맞출 수 있다는 내부 판단을 의미합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엄밀히 해석하면 약간의 과장이 섞여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지금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는 기술 향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엔비디아가 원하는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맺음말
국내의 낙관적인 이야기는 잠시 걷어내고, HBM 시장을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금 빠지고 있지만, 제가 말씀드린 수율 개선 상황이 시장에 속속 확인되면 주가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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