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건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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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인플레이션이라고 무조건 자산을 사는 것은 신화이며, 현금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플레이션과 현금 보유: 물가 상승은 화폐 가치 하락을 뜻하므로 현금만 쥐고 있으면 구매력이 줄어든다는 직관은 일부 맞다는 입장. 실물 vs 자산 인플레이션: 실물 경제의 물가 상승과 금융자산 가격 변동은 다를 수 있으며,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자산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금리 인상과 리스크: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과잉 유동성이 몰렸던 자산이 조정받고, 성장 둔화로 디플레이션·경기침체 리스크도 거론됨. 미래 예측은 매우 어렵다는 입장. 현금의 역할: 현금은 큰 변화가 올 때 빠르게 대응해 유리한 자산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 자산이며, 분산투자에서 일정 비중의 현금 보유가 필요하다고 결론. 언급 종목·자산 방향: 특정 종목에 대한 구체적 전망은 없음.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시기 자산 매수의 단순 공식에 대한 경계. 출연자 전망: 특정 방향의 가격 전망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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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쩐에 관한 모든 썰, 쩐썰의 오건영입니다. 반갑습니다. 하나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안입니다. 오늘은 무엇에 대해 얘기를 나눠볼까요. 지금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얘기가 있어요.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 걸까요? 저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말씀을 듣다 보면 지금 현금을 갖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이런 얘기를 하시거든요.
직관적으로 맞는 얘기예요. 일단은 맞는 얘긴데, 왜 그런지 간단히 설명해 드릴게요.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는 것이죠. 물가가 오른다는 말을 뒤집어 말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100원짜리 물건의 가격이 1,000원이 된다는 건, 예전에는 100원만 주면 이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1,000원을 줘야 살 수 있다는 뜻이죠.
실제로 지금 100원이 있더라도,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면 이 100원을 항아리에 묻어 두었다가 1년 후에 꺼낼 때 물건의 가격은 이미 하늘로 날아가고 있을 수 있어요. 110원을 내야 살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현금을 갖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물건을 사 두는 것이 더 맞는 선택이 아니냐는 것이죠. 그래서 직관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니 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인플레이션은 이해가 되는데, 사실 요즘처럼 자산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현금을 줄이면 저희는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요?
이분들이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재기하자는 컨셉으로 질문하신 건 아니고, 어떤 자산에 투자할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요.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냥 물가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물건'이 어떤 물건인지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전체 물가가 올라가는 시대라 해도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는 물건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플레이션은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물 경제에서 실물의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자산 인플레이션입니다. 중요한 건 이 두 가지를 제대로 구분해야 한다는 거예요. 인플레이션이 왔다는 얘기를 듣고 둘 다 무조건 올라간다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실물 경제의 물가는 상승하는데, 금융 경제의 자산 가격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실물 경제의 물가, 즉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니까 중앙은행은 이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섭니다. 금리가 오르면 과도하게 몰렸던 유동성이 빠지면서 자산 가격이 떨어지게 되죠. 이렇게 실물 경제의 인플레이션과 자산 시장의 인플레이션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물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보고 "현금 가치가 떨어지니 자산 시장도 인플레이션일 것이다"라고 착각해서 무조건 어떤 자산이든 마구 사야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자산을 사라, 팔아라는 말씀을 드리려는 게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무조건 자산 투자로 이어진다는 공식이 하나의 신화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지금 금융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자산 가격이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를 너무 세게 올리면 인플레이션은 잡을 수 있어도 경기 전반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디플레이션, 경기 침체의 리스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그래서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투자 환경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사이에서 빠르게 바뀔 수 있으니까요.
어렸을 때 고기를 잡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물고기를 쫓아다니면 한 마리도 못 잡습니다. 길목을 지키고 기다려야 하죠.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는 길목이든, 디플레이션이 올 수 있는 길목이든 우리는 기다려야 합니다. 그 기다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현금으로 갖고 있는 것입니다.
현금이 있으면 시장에 뚜렷한 변화가 일어날 때 가장 빠르게 대응해서 유리한 자산을 사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 자산만 잔뜩 갖고 있는데 디플레이션이 온다면, 인플레이션 자산을 팔고 디플레이션 자산을 사야 하는데,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 자산이 잘 팔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현금을 보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투자 기회를 쌓아 두고 변화에 대비하는 데 있습니다. 굉장히 유용한 자산인 셈이죠.
포트폴리오를 짤 때도 주식, 채권, 원자재를 일정 비중으로 깔고 맨 뒤에 약간의 비중으로 현금을 넣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오니까 현금은 안 된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분산 투자의 일부로서 현금을 가져가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강의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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