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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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 증시 본격 상승 기대. 삼성전자(28만원)·SK하이닉스(190만원) 세 번째 두드림 후 고점 돌파 시 슈팅 가능. 하이닉스 미국·일본 생산 확장은 긍정적. 실적은 우상향이나 기대치엔 미달 가능, 하방경직 역할. 반도체 비중 약 50%, 그 안에서 투탑 20%·소부장 30%로 소부장 비중 확대 제안. 투탑 상승은 완만한 45도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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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제 세 번째 두드림이면 보통 뚫리거든요. 연휴 이후에 기존 박스권을 돌파하게 되면 주가가 한 번에 슈팅이 나오겠죠. 한번 생성된 재료는 재부각될 때 고점을 돌파하는 재료 가치로서의 역할은 약합니다. 새로운 재료가 나와야 해요. 그래야 고점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오는데,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안녕하세요. 예민수의 경제TALK, 오늘은 KR리서치 김대준 대표님이 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명절 지나고 주가가 본격적으로 올라야 되는데 그렇죠? 그럴 기미가 좀 보입니까?
그럴 것 같습니다. 명절 전에는 통상적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잖아요. 예전에는 명절 전에 자금이 필요해서 주식을 매도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조직은 아니고, 명절 전 단계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을 현금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크게 올라가지 못하는데요. 악재를 어느 정도 소화했잖아요. 그렇죠. 올라갈 수 있는 재정 자립도, 그러니까 고객만 좀 늘어난다면 지금 지수 상황에서 7천이 아니고 그 이상의 지수도 충분히 가능한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비슷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꽤 옆으로 횡보 구간을 갔잖아요. 이제 올라갈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오늘을 기점으로 삼성전자는 28만 원, 하이닉스는 190만 원이 최근 라인에서의 고점부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세 번째 두드리고 있는 형태인데, 세 번째 두드림이면 보통 상단부가 뚫리거든요. 지금은 세 번째 두드림의 고점부를 통과하기 직전 단계의 모습이고요. 말씀하신 대로 연휴 이후에 이 고점을 돌파하면서 기존 박스권을 뚫으면 주가가 한 번에 슈팅 구간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반도체 업황 전체로 봤을 때 이슈 관전 포인트는 뭡니까?
상승 트리거가 될 내용은 당연히 수출이죠. 오늘 20일까지의 수출 데이터가 나왔잖아요. 최근 월 단위로 반도체 수출이 1억 불 이상씩 늘고 있고, 수출 증가율도 두드러집니다. 이런 수출 증가 추세에 따른 실적 개선이 10월 초 잠정 실적 발표 내용과 맞물리면서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종목별 이슈를 살펴볼게요. 하이닉스부터 보죠. 인텔과 미국 생산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고, 일본 업체와도 한다는 얘기가 있었죠. 최태원 회장도 어디든 지을 수 있으면 짓겠다, 공급이 엄청 부족했다고 말했고요. 이게 잘하는 걸까요?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일자리나 산업적 측면에서 국내 공장을 지으면 좋을 거라고 많이 생각하시는데, TSMC도 마찬가지고,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도 해외 공장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거점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가는 거죠. 하이닉스가 기존에 발표한 내용은, 국내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하고, 일본은 메모리를, 미국은 HBM을 특화시키면서 보조금도 받아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이에요. 궁극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이 측면에서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면, 반도체 공정에서 많은 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몇 년 전 반도체 라인을 탐방했을 때는 방진복을 입은 인원들이 검사를 많이 했어요. 지금은 없습니다. 100미터 정도 되는 한 라인에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위에서 카메라 같은 검사 장비가 오가고 방제실에서 몇 명의 직원이 통제하고 있어요. 실제로 현장 인력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 거점 확대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다양하게 공장을 건설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더 도약할 수 있는 길이고, 돈 많이 벌면 주주환원도 많이 하면 됩니다. 이런 방식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합니다.
하이닉스 얘기를 더 하면, 삼성전자와 마이크론까지 포함한 경쟁 업체에 비해 하이닉스가 잘하고 있는 상대적 강점과 걸림돌은 무엇일까요?
기존 메모리나 HBM을 통해서는 주가가 삼성 40만 원, 하이닉스 300만 원을 돌파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한번 생성된 재료는 재부각될 때 고점을 돌파하는 힘이 약하거든요. 새로운 재료가 나와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쪽에서 개선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서, 이를 통해 주가가 40만 원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하이닉스는 그동안 새로운 모멘텀을 찾지 못했는데, 최근 321단 낸드플래시를 양산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아직 물량은 많지 않지만,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 역할을 하는 반도체라 시스템 쪽 역할을 키운다는 점에서 하이닉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내년부터 평택과 용인의 하이닉스 패밀리 공장 일부가 운영될 예정이고요. 이런 부분이 진행된다면 시스템 반도체로의 확장성을 통해 주가가 도약할 재료가 현재 나타나고 있다고 봅니다. 이 두 종목 모두 상승 흐름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 2분기 흐름을 보면 삼성은 잘 나왔는데, 일회성 비용을 빼니 기대치에 못 미쳤고, 하이닉스는 컨센서스 하단이었습니다. 기대치가 엄청 낮아진 것도 아니었는데 실적 미스가 나고 하이닉스가 특히 편차가 나면서 어려울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실적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원화 강세 요인도 있고, 기존 상승 추세는 진행되겠지만 한계 효용을 체감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난 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우상향하는 패턴으로 나올 겁니다. 다만 기대치에 비해서는 삼성전자든 하이닉스든 만족치가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실적 발표는 주가의 하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주가가 도약하는 것은 앞서 말씀드린 파운드리와 낸드플래시에서 삼성과 하이닉스가 각각 역할을 할 때니까, 실적 발표 시점에 한 방에 뛰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받쳐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게 유효하겠습니다.
삼성전자는 그에 비해 유리한 이야기가 많이 있죠. 최근 하이닉스에 비해 부진했던 건 자사주 직접 매입 규모가 상당히 적었다는 점인데, 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을 확대했고 삼성은 지배구조상 여력이 한계가 있다거나 내년 초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하면서 흐름이 밀렸죠. 그런데 HBM4 본 게임이 시작되면 삼성이 유리하다는 얘기도 많잖아요. 그러면 삼성전자를 하이닉스보다 조금 더 좋게 보시나요?
현재 가격 수준에서는 동일한 흐름입니다. 지난 금요일을 기점으로 하이닉스는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면서 주가 상승을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월요일부터 외국인 매수가 진행되고 있어요. 두 종목 모두 최근 고점 라인에 도달한 모습입니다. HBM4도 삼성이 가장 먼저 개발했지만 양산은 하이닉스가 먼저 진행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를 내년에 두 배로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상승 흐름을 만들었는데, 이미 양산을 했기 때문에 하이닉스도 내년에 두 배가 되겠죠. 이런 점을 감안하면 어느 종목이 더 빠르고 어느 종목이 더 나아간다기보다는, 투톱이 비슷하게 치고받는 흐름으로 주가가 움직일 것 같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수급 주도주까지 포함해 반도체 쪽으로 가져가시는 권장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게 중요한 내용 같아요. 투톱에 대한 선호가 높으실 텐데, 주변에서 보면 작은 종목을 팔고 투톱을 사는 투자자가 많더라고요. 투톱은 올라갈 겁니다. 다만 4, 5, 6월처럼 슈팅이 나와서 하루에 10%씩 오르는 장은 상당 기간 나타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움직이더라도 1~4% 정도의 상승률로, 기울기가 90도가 아니라 45도 정도로 안정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소부장 쪽은 탄력이 나타나는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 같고요. 반도체에 대해 기본적으로 50% 정도를 가져가시되, 그 안에서 투톱은 20%, 소부장은 30% 정도로 소부장 비중을 늘려 가는 게 앞으로의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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