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카디악오퍼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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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아마존 최대 600억달러 서버칩 계약(성과연동 워런트 구조)과 브로드컴의 AI 매출 2027년 150억·2028년 2,300억달러 전망, AMD 데이터센터 내년 2배 성장 전망을 소개. 병목은 전력·데이터센터 인허가이며 대만 ODM 8월 매출이 50%이상 증가. 칩스법 자금의 양자기업 투입(글로벌파운드리스 3.75억달러, 리게티·D웨이브)과 지분 희석 구조를 짚음. 인텔 CPU 10% 인상 보도로 주가 9% 급등. 주 후반 CPI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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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아마존과 600억 달러 서버칩 계약
2026년 9월 9일 반도체와 AI 섹터는 대형 계약과 장기 전망이 한꺼번에 쏟아진 하루였습니다. 지수는 유가 급등에 밀려 S&P 500이 0.58% 하락한 7,673.52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는 1.18% 내렸습니다. 이번 주 후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금리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그런데 반도체주는 홀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인텔이 9% 급등했고, 퀄컴은 아마존과의 맞춤형 AI 칩 계약 소식에 3.2% 올랐습니다. 오늘은 퀄컴과 아마존의 600억 달러 계약, 브로드컴과 AMD가 내놓은 장기 전망, 그리고 칩스법 자금이 양자 쪽으로 흘러간 이야기까지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퀄컴이 아마존과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서버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단순 납품이 아니라 차세대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함께 만드는 다세대 파트너십 형태입니다. 양사는 AWS에 급증하는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AI 반도체와 고성능 연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합니다. 반대로 퀄컴은 자사 반도체 설계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아마존 베드록 같은 AWS의 AI 인프라 활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가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퀄컴은 아마존에 퀄컴 보통주 최대 2,500만 주를 주당 161.26달러에 이후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신주 인수권, 즉 워런트를 발행했습니다. 이 권리는 아마존이 퀄컴 제품과 서비스에 지불하는 금액에 비례해 단계적으로 부여됩니다.
초기 약정에 따라 이미 375만 주의 권리가 부여된 상태이고, 나머지는 결제 규모가 쌓이는 만큼 확대되는 구조입니다. 즉 매출이 실제로 쌓여야 희석도 커지는 성과 연동형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퀄컴 주가는 이 소식에 3.2% 올랐고,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다는 약점을 데이터 센터로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브로드컴, AI 매출 2년 연속 두 배 성장 전망
브로드컴 CEO 혹 탄은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AI 매출이 2027년 150억 달러, 2028년 230억 달러로 향후 2년간 각각 두 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수치조차 공급 제약을 반영한 값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목할 발언은 병목의 위치입니다. 반도체와 메모리 공급은 비교적 확보가 가능하지만, 전력 공급이 준비된 부지와 데이터 센터 건설 인허가가 더 큰 문제라고 했습니다. 2028년 가동을 원한다면 고객들이 지금부터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 시장의 부가가치는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픈 웨이트 모델보다 최고 성능의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 진영에 집중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오픈AI와 공동 설계한 첫 XPU 하나는 약 1년 만에 최첨단 범용 AI 가속기와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후속 두 세대도 함께 개발 중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자체 프런티어 모델을 개발하는 고객은 여섯 곳뿐입니다. 이 가운데 자체 현금 흐름만으로 컴퓨팅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오픈AI와 앤트로픽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아폴로, 블랙스톤 같은 금융 파트너들과 초기 350억 달러 규모의 금융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MD, 데이터 센터 내년 두 배 성장 예고
AMD CFO도 같은 날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센터 사업이 내년 두 배 성장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AI 추론이 학습보다 더 큰 컴퓨팅 수요를 만들기 시작했고, 에이전틱 AI 확산이 GPU뿐 아니라 서버용 CPU 수요까지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가속기 MI450과 헬리오스는 3분기 말 초도 출하를 시작해 4분기와 2027년 1분기에 걸쳐 출하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메타, 오픈AI, 앤트로픽 등 앵커 고객이 모두 멀티기가와트 규모 배치를 추진하면서 2027년 MI450과 헬리오스의 수요 물량 전망이 당초 예상을 넘어섰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적극적인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버 CPU는 타이트한 공급 여건 속에서도 하반기 80% 이상, 내년 70% 이상의 고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시장 규모 전망도 대폭 올렸습니다. 2030년 시장을 기존 600억 달러에서 2,200억 달러로 상향했고, 장기적으로 이 시장의 50%를 확보해 1,000억 달러 규모의 서버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망만 좋은 게 아니라 실제 숫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엔비디아의 주요 대만 협력사인 혼하이, 콴타, 위스트론, 페가트론의 2026년 8월 매출이 모두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폭스콘으로 잘 알려진 혼하이는 AI 서버 수요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52% 가량 늘었습니다. 콴타와 위스트론은 더 극적입니다. 각각 177.45%, 166.48% 폭증했습니다.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신호입니다.
칩스법 자금, 양자 기업으로 집중
미국 상무부가 칩스법 자금을 양자 쪽에 집중 투입했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칩스 연구개발 기관과 3억 7,500만 달러 규모의 R&D 지원금 최종 계약을 확정했습니다. 자금은 5년간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지급됩니다. 이 돈은 회사의 양자 기술 솔루션, 즉 QTS 사업 확장을 가속하는 데 쓰입니다. 국내 양자 반도체 제조를 키우고 미국의 양자 분야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목적입니다.
대가도 있습니다. 상무부는 주당 37.85달러에 약 990만 주의 보통주를 인수하게 됩니다. 정부 보유 주식에는 경쟁사 양도 금지와 제한적인 의결권 행사 조건이 붙었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앞서 실리콘 포토닉스 R&D를 위한 3억 달러 규모 의향서도 별도로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날 주가는 45.09달러, 0.2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리게티 컴퓨팅은 자회사를 통해 미 상무부와 1억 달러 규모 자금 지원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초전도 양자 컴퓨팅 확장의 주요 기술 병목을 해결하는 세 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세 프로젝트는 판독 전자 장치를 통합된 소형 패키지로 압축하는 것, 새로운 극저온 유지 장치 아키텍처로 극저온 용량을 몇 배로 확대하는 것, 그리고 고연결성 칩 아키텍처를 위한 제조 역량 개발입니다. D-Wave 퀀텀도 칩스법을 통해 최대 1억 달러 자금 지원 최종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자금은 미국의 양자 컴퓨팅 연구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D-Wave 단독으로 사용됩니다.
두 회사 모두 조건은 같습니다. 상무부가 회사의 소수 지분을 받게 됩니다. 자금 확보는 명확한 호재지만, 지분 희석이 동반되는 구조라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인텔, 10월 CPU 가격 인상 보도에 급등
인텔은 오는 10월 CPU 가격을 10%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에 급등했습니다. 대만 IT 전문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인텔은 공급 비용 상승과 강력한 수요에 대응해 10월 초 가격을 올릴 계획입니다. 프리마켓에서 3% 오르며 출발한 주가는 정규장에서 9.05% 급등해 104.47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PC 시장 축소가 예상됨에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인텔이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수익성 방어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인텔은 ASML의 차세대 최첨단 노광 장비인 하이-NA EUV를 활용해 100만 장 이상의 웨이퍼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리
세 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퀄컴과 브로드컴, AMD 모두 커스텀 칩과 데이터 센터를 성장축으로 내세웠습니다. 엔비디아 독주 구도가 아니라 맞춤형 가속기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흐름입니다. 둘째, 브로드컴이 지목한 병목은 전력입니다. 실제로 블랙스톤이 50억 달러를 투입해 구글과 설립한 AI 네오클라우드 합작법인 프로젝트 브레이드가 주요 부지에서 구축 지연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이오와에서는 개발사 이행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구글이 직접 인허가를 다시 받고 있고, 다른 부지는 필요한 변압기가 없었으며, 텍사스에서는 주 정부의 신규 데이터 센터 동결 조치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개발사 측은 내년 500MW 목표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계자들은 일정대로 완공될 확률을 3년 전 90%에서 현재 50%로 보고 있습니다. 셋째, 정부 자금이 들어온 반도체와 양자 기업은 지분 희석 조건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스, 리게티, D-Wave 모두 정부가 주식이나 지분을 받는 구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후반 CPI가 9월 FOMC의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유가가 다시 오른 만큼 물가 지표에 시장의 시선이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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