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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0월 1일 실적 발표, 하이닉스 6월처럼 또 반토막 날까?

경제 people탐정 · 2026-09-29 · 유튜브 시청 27,923 · Board Views 6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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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엔비디아#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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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경제명탐정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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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10월 1일 실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의 선행지표이며, 메모리 계약가격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이벤트다. 마이크론 2분기 매출 가이던스 500억달러(시장 컨센서스 520억달러), 총이익률 86% 가이던스가 확인 포인트. 6월 실적 발표 때 SK하이닉스는 13% 급등했으나 이후 반년 상승분을 반납하며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 기대가 이미 높아 좋은 실적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으며, 다음 분기 가이던스(시장 평균 569억달러)와 대만 노조 파업 리스크를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경제명탐정입니다. 지금 반도체 가격을 두고 전망이 제각각입니다. 어떤 곳은 더 크게 오른다고 하고, 어떤 곳은 오르는 속도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들고 계신 분들이 제일 답답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 답이 10월 1일 목요일 새벽에 나옵니다. 바로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경쟁하는 회사인데 회계 연도가 달라서 실적이 한 달 먼저 나옵니다. 그래서 이걸 그냥 미국 회사 소식으로 넘기면 안 됩니다. 석 달 전에도 똑같은 날이 있었습니다. 그날 마이크론은 역대급 실적을 냈고, 다음 날 우리 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하루에 13% 올랐습니다.

02. 그런데 한 달 만에 하이닉스 주가의 절반이 날아갔습니다. 실적은 좋았는데 주가는 왜 그렇게 됐을까요? 이걸 모르고 10월 1일 아침에 실적 좋다는 기사만 보고 들어갔다가는 6월을 한 번 더 겪게 됩니다. 그래서 6월과 이번이 뭐가 다른지, 실적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발표가 나온 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따라와 주십시오.

0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드는 HBM은 아실 겁니다. 그 HBM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세계에 몇 곳 없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그리고 미국의 마이크론입니다. 사실상 이 세 곳이 다 만들고 있습니다.

04. 왜 이렇게 적을까요? 칩마다 구멍을 뚫어서 위아래를 전기로 이어야 하는데, 한 층이라도 어긋나면 그 제품은 버려야 합니다. 층을 높일수록 제대로 나오는 비율이 떨어지니, 이걸 안정적으로 해내는 회사가 몇 곳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일반 메모리보다 훨씬 비싸게 팔립니다.

05. 마이크론은 우리 두 회사와 같은 손님에게 같은 제품을 팝니다. 그 손님은 엔비디아, 그리고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미국 빅테크들입니다. 손님들은 사겠다고 하는데 제품이 모자랍니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큰 고객 중에 주문의 절반도 채워 주지 못한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 HBM은 2027년에 나올 물량까지 이미 다 팔렸습니다.

06. 손님들이 왜 이렇게 급하게 살까요? AI 서비스를 돌리려면 데이터센터를 새로 지어야 하는데, 그 안에 들어가는 칩 한 장마다 HBM이 여러 개씩 붙습니다. 데이터센터를 하나 더 지을 때마다 HBM 주문이 몇만 개씩 늘어나는 겁니다. 그런데 만드는 쪽은 사정이 다릅니다. 물량을 늘리려면 공장을 새로 지어야 하고, 반도체 공장 하나 짓는 데는 몇 년이 걸립니다. 사겠다는 쪽은 몇 달 만에 늘어나는데 만드는 쪽은 몇 년이 걸리니, 그 사이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겁니다.

07. 계약을 보면 더 확실합니다. 마이크론이 큰 손님들과 맺은 장기 계약은 최소 가격으로만 따져도 1,000억 달러 규모입니다.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입니다. 취소가 안 되는 계약이라, 팔 제품의 양과 받을 가격의 바닥이 미리 정해져 있습니다. 이것이 마이크론이라는 회사이고, 우리 두 회사와 지금 똑같은 상황에 있습니다. 같은 제품이 모자라고 같은 손님이 더 달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08.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실적이 나오는 시기, 그리고 메모리 가격입니다.

09. 먼저 시기입니다. 마이크론은 회계 연도가 우리 기업들과 다릅니다. 우리는 1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나지만, 마이크론은 9월에 시작해서 8월에 끝납니다. 그래서 10월 1일에 나오는 실적은 6월부터 8월까지의 실적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는 7월부터 9월까지이니, 두 구간을 겹쳐 보면 7월과 8월 두 달이 똑같습니다. 세 달 중 두 달이 같은 기간인 셈입니다. 우리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은 10월 말에야 나오는데, 마이크론은 10월 1일에 나옵니다. 우리 두 회사가 7월과 8월에 얼마를 벌었는지를 한 달 먼저 받아 보는 겁니다. 선행 지표인 셈입니다.

10. 두 번째는 메모리 가격입니다. 이게 더 중요합니다. 메모리는 횟감처럼 그날 가격으로 팔지 않습니다. 큰 손님과 가격을 미리 정해 두고, 정해진 기간 동안 그 가격으로 넘깁니다. 이것을 계약 가격이라고 합니다. 만드는 회사와 사는 회사가 분기마다 마주 앉아 협상하고, 다음 석 달 동안 얼마에 몇 개를 넘길지 정합니다. 그 석 달 동안은 바깥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든 정해 둔 가격으로 넘깁니다. 그래서 한번 정하고 나면 그 분기 실적이 사실상 거기서 결정됩니다. 뉴스에 나오는 디램 현물 가격과는 다릅니다. 현물 가격은 적은 수량을 그날그날 거래하는 가격이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물량은 거의 다 계약 가격으로 움직입니다.

11. 그러니까 우리가 봐야 할 것은 계약 가격입니다. 세 회사가 같은 손님에게 같은 제품을 팝니다. 그러면 가격이 따로 갈 수가 없습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세 곳 모두 견적을 받아 보고 제일 싼 곳을 고르면 됩니다. 그러니 한 곳만 비싸게 받을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제품이 모자라면 세 곳이 함께 값을 올려 받을 수 있고, 마이크론이 받는 가격이 오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받는 가격도 같이 오릅니다.

12. 그럼 계약 가격을 직접 찾아보면 되지 않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절반은 볼 수 있습니다. 트렌드포스 같은 시장조사 업체가 매달 평균 가격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AI 서버에 들어가는 제품의 가격과 세부 내역은 기관들만 돈을 들여 볼 수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게 하나 남아 있습니다. 가격을 알아도 각 회사가 그 가격에 얼마나 팔았는지는 아무도 공개하지 않습니다. 매출은 가격에 수량을 곱해야 나오는데, 우리는 수량을 모릅니다. 마이크론이 내놓는 매출에는 그 둘이 이미 곱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론 매출을 거꾸로 읽으면 가격이 보입니다. 1년에 네 번, 이 가격이 드러나는 날이 마이크론 실적 발표일입니다.

13. 지금 실적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나와 있는데, 둘을 합치면 190조 원입니다. FnGuide가 증권사 전망을 모아 낸 수치입니다. 그런데 190조는 아직 전망입니다. 실제로 그만큼 벌었는지는 10월 말에야 확인됩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그걸 한 달 먼저 확인해 줍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크게 나오면 190조라는 전망이 오히려 낮게 잡혀 있었다는 뜻이고, 기대에 못 미치면 그 190조부터 다시 계산해 봐야 한다는 뜻입니다.

14. 하나씩 보겠습니다.

15. **첫째, 2분기 매출입니다.** 마이크론이 석 달 전에 직접 제시한 숫자가 있습니다. 이걸 가이던스라고 합니다. 회사가 다음 석 달을 얼마로 볼지 직접 내놓는 전망입니다. 매출 500억 달러입니다. 회사가 이 정도 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시장이 보는 매출은 520억 달러입니다. 회사가 말한 것보다 위에 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어땠을까요? 504억 달러였습니다. 한 달 사이에 16억 달러가 위로 올라왔습니다. 8월 들어 메모리 가격 전망이 위로 조정됐기 때문입니다. 받는 가격이 오르면 같은 수량을 팔아도 매출이 커지니,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고쳐 잡은 겁니다.

16. 이게 무슨 뜻일까요? 마이크론이 약속대로 500억 달러를 내도, 그것만으로 잘했다고 주가를 올려 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520억 달러를 기대하고 있었으니 20억 달러가 모자란 것이 됩니다. 매출은 520억 달러를 넘는지로 보면 됩니다. 넘는다 해도 그건 본전입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려면 시장이 몰랐던 것이 나와야 합니다. 520억을 예상했는데 520억이 나오면 새로 알게 된 것이 없습니다. 매출 하나로는 주가가 움직일 이유가 생기지 않습니다.

17. **둘째, 매출 총이익률입니다.** 100달러어치를 팔아서 얼마가 남는지를 봅니다. 이번 분기에 회사가 약속한 건 86%입니다. 100달러를 팔면 86달러가 남는다는 뜻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45.7%였습니다. 1년 만에 거의 두 배가 된 겁니다. 공장을 두 배로 지은 것도 아닙니다. 같은 제품을 훨씬 비싸게 팔았기 때문입니다. 만드는 데 드는 돈은 그대로인데 받는 가격만 올라가면 남는 돈이 이렇게 드러납니다. 석 달 전 실적은 84.9%였고, 거기서 86%로 더 올려 잡았습니다. 총이익률이 86%를 지키는지 보면 됩니다. 여기가 내려오면 받는 가격이 밀렸다는 뜻입니다.

18. **셋째,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입니다.** 앞의 두 가지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6월부터 8월까지 벌어진 것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 기간은 우리 두 회사의 3분기와 겹칩니다. 즉 190조 전망 안에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성격이 다릅니다. 마이크론의 다음 분기는 9월부터 11월까지이고, 이건 우리 두 회사의 다음 분기와 겹칩니다. 다음 분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계약 가격은 분기마다 새로 협상하기 때문입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 받을 가격은 지금 협상 중이거나 막 정해지는 중입니다. 증권사들도 여기는 전망으로만 잡고 있습니다. 그 구간을 먼저 말해 주는 것이 마이크론 가이던스 하나뿐입니다.

19. 증권사 전망 평균은 569억 달러입니다. 한 월가 증권사는 회사가 580억에서 590억 달러로 잡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569억 달러보다 크게 나오는지 보면 됩니다. 크게 잡으면 다음 분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른다는 뜻이고, 낮게 잡으면 오르는 속도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20. 이 이야기는 경제명탐정이 8월 말에 한 번 했습니다. 9월에 가장 중요한 일정이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마이크론 실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보라고 했습니다. 회사가 다음 분기 매출을 더 크게 잡으면 7월에 반도체를 팔았던 이유가 틀렸다는 것이 숫자로 확인됩니다. 낮춰 잡으면 8월에 올라온 근거를 다시 따져 봐야 합니다. 그 답이 나오는 날이 10월 1일입니다.

21. 여기까지가 실적 이야기입니다.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오를까요?

22. 지난 6월 실적 발표 때를 보겠습니다. 6월 24일 마이크론이 3월부터 5월까지의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은 415억 달러였습니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은 358억 4,000만 달러였습니다. 1년 전보다 346%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좋았습니다. 490억에서 510억 달러였는데, 시장이 예상한 매출은 432억 달러였습니다. 68억 달러를 넘겨 잡은 겁니다. 지나간 분기도 넘겼고 다음 분기도 넘겼습니다. 역대급이라는 말이 과하지 않습니다.

23. 시장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다음 날인 6월 25일 코스피가 5.42% 올랐습니다. 지수가 하루에 5% 넘게 움직인 날입니다. SK하이닉스는 13.06% 올라 291만 7,000원이 됐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답은 간단해 보입니다. 마이크론 실적이 좋으면 우리 두 회사도 오른다는 것입니다.

24. 그런데 차트를 열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올해 가장 높았던 날은 6월 22일입니다. 291만 9,000원입니다. 마이크론이 실적을 내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13% 오른 6월 25일 종가는 291만 7,000원이었습니다. 사흘 종가를 넘지 못했습니다. 신고가를 만들지 못한 겁니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날부터 내려갔습니다. 바로 다음 날 8% 넘게 빠졌고, 7월 30일에는 132만 2,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6월 25일 종가에서 절반 아래로 내려온 겁니다.

25. 왜 그랬을까요? 하이닉스가 올해 어떻게 올라왔는지 날짜로 짚어 보겠습니다. 1월 2일 종가는 67만 7,000원이었습니다. 3월 20일에 100만 원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6월 22일에 291만 9,000원이 됐습니다. 반년 만에 네 배가 넘게 오른 겁니다. 그 반년 동안 무슨 소식이 나왔을까요? AI 데이터센터를 계속 더 짓는다는 소식, HBM이 모자란다는 소식, 계약 가격이 분기마다 올라간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 소식이 하나 나올 때마다 주가는 한 번씩 더 올라갔습니다.

26. 그러니까 6월 24일에 마이크론이 좋은 실적을 냈을 때, 그건 처음 듣는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반년 내내 사람들이 그걸 예상하고 주가를 끌어올린 겁니다. 예상했던 것을 실적으로 확인한 셈입니다. 그래서 마이크론이 역대급 실적을 낸 다음에도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루만 크게 오르고, 그 뒤로는 계속 미끄러졌습니다.

27. 6월에서 배울 것은 이겁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주가를 따로 봐야 합니다. 마이크론 실적은 우리 두 회사가 얼마를 벌지를 먼저 알려 줍니다. 여기까지는 확실합니다. 그런데 주가가 어디로 갈지는, 그 회사가 그때까지 얼마나 올라와 있었는지가 정합니다.

28. 가장 큰 차이는 출발점입니다. 6월에는 이미 네 배가 넘게 올라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 6월 고점 아래에 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새로 들어갈 여유가 그때보다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29. 그럼 7월부터 8월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그렇게 빠졌을까요? 7월 9일 트렌드포스가 자료를 냈습니다. 3분기 서버용 D램 계약 가격이 2분기보다 13에서 18%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오른다는 전망입니다. 그런데 2분기 상승률이 얼마였는지 아십니까? 53에서 58%였습니다. 53%에서 13%로 오르는 것은 맞는데, 속도가 확 줄어드는 전망이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이후 장기 계약이 늘어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가격을 미리 정해 두는 계약이 늘어나면 그만큼 올려 받을 여지가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월가의 목표 주가도 줄줄이 내려갔습니다. 메모리 좋은 시절이 끝나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30. 7월에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이 두 가지였습니다. 그런데 8월에 이야기가 또 바뀌었습니다. PC에 들어가는 디램 가격 전망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트렌드포스도 전망치를 위로 고쳐 잡았고, 제프리스는 3분기 PC용 디램 가격이 40에서 50%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지금 전망이 제각각인 이유입니다. 7월에 속도가 줄어든다고 본 쪽과 8월에 더 오른다고 본 쪽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31. 어느 쪽이 맞는지 우리가 미리 알 방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10월 1일에 마이크론이 그 답을 먼저 말해 줍니다. 그리고 3분기 계약 가격은 9월 말에 확정됩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점입니다. 7월에 나온 13에서 18%는 전망이었습니다. 9월 말에 확정되는 것은 실제로 받게 된 가격입니다. 둘이 같을지 다를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32. 그래서 마이크론이 10월 1일에 내놓는 다음 분기 매출에는 방금 정해진 가격이 들어갑니다. 7월에 13에서 18%로 봤던 전망이 실제로 얼마로 마무리됐는지가 거기서 드러나는 겁니다. 왜 중요할까요? 지금 정해지는 가격은 우리 두 회사의 3분기 실적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그건 10월 말에 확인됩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마이크론이 다음 분기 매출을 크게 잡으면 이어진다는 뜻이고, 낮춰 잡으면 지금이 제일 좋은 때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33. 다만 이건 알고 가셔야 합니다. 시장 기대가 이미 회사 약속보다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그래서 잘 나와도 덜 잘 나온 것처럼 읽힐 여지가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회사가 다음 분기 매출을 크게 잡으려면 그만큼 만들어서 팔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론 대만 공장 노조가 파업 투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만은 마이크론이 제품을 가장 많이 만드는 곳이고, HBM도 여기서 만듭니다. 회사는 9월 11일 사상 최대 규모의 보상안을 냈지만 노조가 거절했습니다. 일시금에 더해 영업이익의 15%를 분기마다 나눠 달라는 요구입니다. 9월 21일 조정도 결렬됐습니다. 이게 어디로 갈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34. 마이크론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월과 8월에 얼마를 벌었는지를 먼저 보여 줍니다. 그래서 190조라는 3분기 전망이 허풍인지 아닌지가 여기서 먼저 가려집니다. 다만 실적이 좋다고 주가가 따라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6월이 그걸 보여 줬습니다. 그때는 좋은 소식이 이미 네 배 안에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6월 고점 아래에 있습니다. 그 차이가 이번 실적을 읽는 기준입니다.

35. 10월 1일 새벽에 확인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569억 달러를 넘게 잡는지입니다. 기사에도 나올 것이고, 다들 이 숫자를 보실 겁니다. 둘째, 매출 총이익률 86%를 지키는지입니다. 회사가 스스로 올려서 잡은 목표이니, 지키는 것만으로도 받는 가격이 버티고 있다는 뜻입니다.

36. 이 읽는 방법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마이크론은 석 달 주기로 또 실적을 냅니다. 그때도 같은 자세로 읽으시면 됩니다. 지나간 분기는 확인이고, 다음 분기는 예고입니다. 그리고 실적이 좋았다는 기사가 뜨면 차트를 한번 열어 보십시오. 최근 반년 동안 얼마나 올라와 있는지, 고점에서 어디쯤인지 보십시오. 6월처럼 네 배가 올라 있다면, 그 좋은 실적은 이미 그 가격 안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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