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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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 직원 문화 충돌로 가동이 내년 상반기로 지연되고, 일본 구마모토 공장은 난카이 대지진·규슈 강진 등 지진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주장. 반대로 삼성전자는 미국 공장 운영 노하우와 포브스 최고 직장 선정 등을 근거로 TSMC를 추월할 것이라는 논조. 근거 수치로 삼성 2분기 반도체 영업이익 약 6조 4,500억 원, TSMC 미국 투자 650억 달러, 삼성 400억 달러, TSMC 피해액 30억 대만달러 등이 언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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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일본 반도체 매출 1위에 오르며 미국 인텔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약 6조 4,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에서는 대만 TSMC의 독주 체제가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TSMC는 3분기에 10조 원대 순이익을 달성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려 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국가 차원에서 TSMC를 밀어주며 삼성전자의 추격을 뿌리치려 하고 있고, 최근에는 전기료까지 삼성을 의식해 책정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궈쯔밍 대만 경제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전기료를 한국보다 낮게 유지해 TSMC가 삼성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세와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한국보다는 낮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만은 삼성전자보다 인건비가 50% 이상 저렴하고, 인력 수급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고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전기료와 수도료를 조정하며 반도체 산업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대규모 지원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에서 이러한 대만의 정책이 뒤집히는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반도체 전쟁을 벌이면서 막대한 보조금을 주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TSMC는 650억 달러, 약 90조 원을 투자해 미국 공장을 짓기로 약속했고, 삼성도 뒤질세라 400억 달러, 약 54조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1위 TSMC와 이를 추격하는 삼성의 대결은 미국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TSMC에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뉴욕타임스는 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SMC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기도 전에 직원들의 대규모 이탈 조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는 한밤중에도 출근하는 것이 당연시될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은데, 칼퇴근과 수평적 문화에 익숙한 미국 직원들이 대만식 기업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닉스 공장은 650억 달러가 투입되는 TSMC의 첫 미국 생산 시설로, 당초 올해부터 4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문화와 경영 방식을 둘러싸고 미국 직원과 대만 경영진이 충돌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가동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습니다.
TSMC의 업무 강도는 대만에서도 악명이 높습니다. 모리스 창 창업자는 지난해 TSMC의 성공 요인을 언급하며, 새벽 1시에 기계가 고장 나면 미국은 오전 8시에 출근해 수리를 시작하지만 대만 엔지니어는 새벽 시간에 수리를 마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남편이 새벽에 돌아와도 아내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TSMC는 미국 공장 착공이 시작된 2021년부터 미국 엔지니어들을 대만에 1~2년씩 연수 보내 기업 문화를 배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미국 직원들은 대만 연수가 악몽이었다고 말합니다.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과제를 떠넘겼고, 대만식 위계질서를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한 미국 전문가는 TSMC가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만에서와 달리 미국에서는 기업의 권위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 있는 대만 노동자들도 다른 곳에서 얼마든지 더 나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TSMC 애리조나 신공장의 엔지니어들이 언제든 미국 빅테크 기업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임금을 주고 있지만, TSMC는 이보다 적은 임금을 줍니다. 누가 TSMC 공장에서 일하려고 하겠냐는 것입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미국 공장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일러 신공장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 준비를 순탄하게 진행하며 이미 미국 주민들에게 꿈의 직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30년간의 노하우로 미국 직원을 다루는 법을 익혔고, 현지에서 설비와 인력을 조달하는 네트워크도 확보해 안정적으로 생산 시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술에서는 삼성전자와 TSMC가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미국에서 현지 공장을 경영하는 수준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직장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0여 개국에서 17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추천된 4천여 개 기업 중 100개 기업의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소속 회사의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는데, 삼성전자는 애플,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보다 앞선 평가를 받았습니다. TSMC는 상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결국 미국 시장에서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삼성전자가 TSMC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일본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TSMC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에서는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이지만, 일본에서는 공장이 통째로 날아갈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TSMC는 지난 4월에도 대만 지진으로 공장 운영을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TSMC는 30억 대만 달러, 약 1,88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본입니다. 최근 일본 규슈에서 진도 7.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규슈 구마모토에 있는 TSMC 공장이 앞으로 지진 리스크에 계속 노출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마모토에는 TSMC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데, 이번 지진 피해가 큰 미야자키현과 바로 인접한 곳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 일부에 최대 1미터에 달하는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고, 이번 지진 이후에도 이 지역에 대지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경쟁에서 밀린 반도체 산업을 살리겠다며 TSMC에 약 12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을 약속했고, TSMC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TSMC는 지난 2월 구마모토 1공장을 완공했고, 올해 4분기부터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었습니다. 구마모토 2공장도 착공해 2027년 가동할 예정이며, 3나노 이하 첨단 공정 반도체를 맡을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었습니다.
문제는 TSMC가 대만과 일본에서 공장을 늘리는 곳이 모두 지진 위험이 큰 지역이라는 점입니다. 난카이 대지진이 일어난다면 공장의 생산 차질을 넘어 공장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대만 지진 당시 TSMC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특히 3나노 등 첨단 공정을 TSMC와 삼성전자만 생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TSMC보다 지진 리스크가 적다는 비교도 나옵니다.
최근 가고시마 이즈미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지진으로 교세라, 라피더스 등 일본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라인을 일시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마모토의 TSMC 공장을 비롯해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일본판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한국에 뒤진 반도체 산업을 되찾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일본판 실리콘밸리와 난카이 대지진이 예상되는 지점이 겹치고 있습니다.
대규모 보조금을 받으며 일본에 투자한 TSMC는 대만과 일본에서도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에 공장을 짓는 꼴이 됐고, 거액을 투자한 미국에서는 현지 노동자들에게 외면받는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TSMC 창업자 모리스 창은 일본과 중국은 기술 수준에서 대만의 라이벌이 될 수 없고, 미국 역시 장기적으로 대만을 앞서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로지 한국 삼성전자만이 TSMC의 매우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삼성전자는 온갖 리스크를 안고 가는 TSMC를 추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 설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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