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도키아미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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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2021년 4분기 실적을 분석. 조정 EPS는 $0.02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쳐 주가가 15% 하락했으나, 조정 순익(약 $45M), 매출 성장, SBC 감소, 영업손실 축소 등 대부분 지표는 개선됨. 주식 발행 증가가 EPS를 낮춘 주원인이며 이 증가폭은 2021년 말 옵션 행사 종료로 둔화될 전망. 다만 정부 매출 성장 둔화와 정부 고객 수 정체가 우려 요인. 기업 부채는 거의 없고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다고 평가, 2022년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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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도키아미슈입니다. 어제 팔란티어의 실적이 발표되었고, 안타깝게도 팔란티어 주가는 무려 15%나 하락했습니다. 제가 팔란티어를 분석하면 왜 이런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느냐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 분석은 팔란티어에 관심이 있거나 주주이신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팔란티어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투자하지 않으면 그만입니다. 반대로 이미 투자를 하고 계시고 어제 실적을 자세히 파악하고 싶으시다면 끝까지 들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2021년 4분기 실적을 알아보겠습니다.
실적을 볼 때 일반적으로 EPS, 매출액, 가이던스 세 가지를 먼저 보는데요. 팔란티어 주가가 떨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주당순이익(어닝 per share)에 있습니다. 어닝은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인데, 팔란티어는 조정 기준으로 주당 0.2달러를 기록했고 애널리스트들은 0.04달러를 예상했습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그럼 팔란티어의 주당순이익이 왜 좋지 않게 보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순이익(net loss)이 바로 팔란티어의 순이익인데, 보시다시피 팔란티어의 순이익은 마이너스 1억 5,6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까 EPS는 분명 플러스였는데 순이익이 왜 마이너스인지 궁금하실 수 있겠네요. 실적에서 보신 EPS는 바로 '조정 EPS(adjusted EPS)'입니다. 비현금성 항목을 제외하고 계산한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것이죠. 차근차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순이익은 -1억 5,600만 달러인데, 팔란티어는 2021년 4분기에 1억 6,600만 달러 규모의 주식기준보상(SBC)을 발행했습니다. SBC란 직원들에게 주식을 발행해 보상하는 개념인데, 이는 기업이 무언가를 사들이기 위해 지출한 돈이 아니므로 손실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1억 6,600만 달러를 -1억 5,600만 달러에 더해주면 우선 플러스가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더할 것은 더하고 뺄 것은 뺀 결과, 2021년 4분기 조정 순이익은 약 4,500만 달러가 됩니다. 이 순이익을 주당순이익으로 바꾸려면 발행 주식 수로 나눠야 하는데, 발행 주식 수는 약 23억 주 정도입니다. 4,500만 달러를 23억 주로 나누면 주당 0.02달러가 되는 것이죠.
팔란티어는 2021년 4분기에 직원 보상용 SBC가 2020년 4분기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SBC를 발행한 탓에 주식 수가 크게 늘어났고, 주식 발행에 대비해 수익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지 못했기 때문에 조정 EPS가 낮게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팔란티어의 실적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팔란티어가 직접 상장(DPO)했을 당시 발행하기로 한 주식 수 범위 내에서 발행한 것이고, SBC를 제외한 모든 지표는 사실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SBC 규모는 줄어들고 있기까지 합니다.
매출을 보시면, 2021년 매출액은 4억 3,286만 달러로 2020년 4분기 대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매출 총이익(gross profit)은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 1분기만 해도 1억 1,400만 달러 마이너스였는데 적자 폭이 줄어들어 2021년 4분기에는 -5,800만 달러까지 줄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SBC는 2020년 4분기 2억 4,1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었지만 2021년 4분기에는 1억 6,600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실적을 보면 팔란티어는 EPS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전부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EPS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팔란티어가 성장주로서 지금 당장의 수익보다 시장을 넓히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인재에 재투자가 필요한데, 그렇기 때문에 팔란티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이익 기반의 주당순이익이 아니라 바로 매출액 성장률입니다.
팔란티어는 앞으로 세 가지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TAM은 전체 시장 규모(Total Addressable Market)의 약자로, 팔란티어가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수 있는 범위를 뜻합니다.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과거부터 꾸준히 정보 분야와 함께 성장해 왔고, 2013년 시작으로 2020년 JADC2 프로젝트, 2021년에는 AI 관련 프로젝트와 타이탄 같은 영역까지 넓혔습니다. 민간(커머셜)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2017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디지털 트윈, 로우코드, 하이퍼로드 등이 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로 디지털 트윈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대상의 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상황에 맞춰 테스트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처럼 팔란티어는 TAM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투자를 한다고 해서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이해할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부분은 팔란티어가 가진 플랫폼이 수많은 산업에서 생겨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이면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팔란티어는 매 분기마다 고객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2021년 3분기에는 고객이 200개 조금 넘었고, 2021년 4분기까지 포함하면 총 237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2020년 대비 71% 성장한 훌륭한 확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또한 순달러 유지율(NDR)은 기존 고객사들이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등급을 얼마나 업그레이드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인데, 131%라는 수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100% 이하이면 고객이 서비스 등급을 낮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실적에서 그나마 안 좋았던 부분은 주당순이익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추가로 걱정되는 부분은 바로 정부 쪽 매출입니다. 팔란티어의 기존 강점은 정보 분야처럼 매출을 내기 어려운 영역에서 큰 신뢰를 얻어 경쟁사 대비 좋은 실적을 얻어 왔다는 것인데, 최근 정부 쪽에서 나오는 매출 성장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부 부문 고객 수가 2021년 기준으로 1년 전과 똑같다는 점 또한 우려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꾸준히 관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부 측 매출은 다소 아쉬웠지만, 민간(커머셜) 쪽 매출 성장률은 아주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팔란티어가 정부 매출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제는 민간 쪽 비중이 정부 못지않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간 고객 수는 2021년 147여 개로 2020년 대비 약 200% 이상 늘어났습니다.
오늘은 팔란티어의 실적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팔란티어의 실적은 환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회사가 목표로 하는 방향에 맞춰 꾸준히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업은 부채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앞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규모 또한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정부 쪽 매출 성장률을 조금 더 끌어올리고 민간 쪽 성장률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2022년 실적은 충분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금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저렴하다고까지 생각됩니다.
오늘의 분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분석과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See you,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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