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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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부근 조정은 예상된 것이며 개미 투자자는 흥미를 잃었으나 기관·고래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주장. 현재 조정은 가벼운 편이나 10만 달러 지지는 쉽지 않고, 과거 패턴상 13~14만 달러 후 폭락 가능성 언급. 비트코인 10억 달러 시나리오에서도 큰 변동성을 거치며 매도세가 호재를 이기기 어렵다고 경고. 2024년 초 ETF 승인 후 급등 전 매수 구간의 고통과 장기 보유 어려움 강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을 낙관하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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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억 3천만 원까지 떨어지면 갑자기 정이 확 떨어지고, 아 내가 언제까지 고생을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이거 다시 8천만 원대로 내려가는 거 아니냐, 지금이라도 좀 팔고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죠. 지금 개미 투자자들은 흥미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 조정이 두 번 오니까 기관이나 고래들은 끄떡없는 것 같고요.
지금 이 정도 조정은 10만 달러에서 충분히 예상됐던 조정입니다. 10만 달러가 중요한 기준점이라 쉽지가 않아요. 10만 달러를 터치했다가 올라서고, 다시 터치했다가 올라서는 흐름이 있겠지만, 13만, 14만 달러까지 갔다가도 폭락할 수 있다는 것을 과거 패턴을 보면 여러분이 알고 계셔야 돼요. 이 정도 조정은 "아 오늘 기분이 살짝 안 좋네" 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박정호 교수님은 2025년 비트코인이 좋을 거라고 얘기하시는데, 요새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러냐는 질문이 많습니다. 10만 달러를 넘었다가 제가 일본에 있는 동안 곤두박질을 치더라고요. 그러니 10만 달러를 넘기만 해 보라며 팔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방송 전에 자료를 찾아보니, 오히려 큰손들은 진중하게 움직이고 있었어요. 반면 만 달러에서 이만 달러 미만, 우리나라 돈으로 천만 원에서 천오백만 원 미만의 소액 투자자들이 굉장히 부정적으로 흥미를 잃었다는 자료를 봤습니다. 제가 세세하게 들여다본 건 아니고 짧게 본 거라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이 말은 소액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확신이나 믿음으로 산 게 아니라 "가격이 오를 거다"라고 생각해서 샀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재미가 없어지면 떠나는 거죠.
트럼프가 당선된 게 11월 5일쯤이었죠. 그래서 12월 중순까지는 재밌었을 거예요. 4년 만의 기록이라는 7주 연속 상승이 있었고, 그 한 달 반 동안은 계속 올랐죠. 그러다 조정이 두 차례 왔고, 10만 달러를 넘었다가 떨어지고 회복하려다 다시 떨어지니까 재미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방송이나 유튜브에 나가서 쉽지 않다고 경고하는 겁니다. 이제 3천만 원을 넘어선 자산이라 일반인들이 버틴다는 건 쉽지 않아요.
2024년 초에도 ETF가 승인되고 나서 여러 번 신호를 보냈잖아요. 제가 신기가 있어서 신호를 보낸 게 아니라, 논리적으로 봤을 때 ETF 승인은 보통 일이 아닌데 가격이 안 오르는 게 이상하다고 본 거예요. 그때 샀으면 버틸 수 있었을 텐데, 사람들은 오를 때 사요. 1억 넘고 나서 구정 때 막 샀는데, 6개월쯤 뒤 7천만 원대까지 내려갔잖아요. 그러면 다 떨어져 나가죠. 못 버텨요.
여기 계신 분들 중 2024년이나 2025년에 들어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제 독자 대부분은 비트코인에 있어서 3년 차예요. 2022년에 주저하다가 산 분들이 많은데, 높게 산 분은 8천만 원, 적당히 산 분은 6천만에서 7천만 원에 샀습니다. 그 뒤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3천만 원대도 보고 그랬죠. 작년 초부터는 고생스럽지 않으셨을 거예요. 떨어져 봐야 7천만 원 정도로 본전이니까요.
지금 아주 행복하실 텐데, 그럼에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세요. 3년 전 8천만 원에 샀는데 1억 5천까지 갔다면 기분이 좋고 제가 신처럼 보이겠죠. 그런데 1억 3천까지 떨어지면 갑자기 정이 확 떨어지고, 언제까지 고생해야 하나, 지금이라도 팔고 나와서 가족과 일본 여행이나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죠.
2024년 1월에 사서 지금까지 왔다면 아주 럭키한 거예요. 같은 8천, 7천에 샀더라도 2022년에 사신 분들은 고생을 다 하신 거죠. 고생기를 지나 고비를 넘은 분들은 나이테가 생긴 거예요. 나무로 치면 나이테가 생긴 셈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1억 5천까지 갔던 게 1억 3천까지 떨어지면 불안해지는데, 1억 4천에 잡은 사람이 어떻게 버티겠어요. 못 버텨요.
이게 역설적인 세계예요. "나는 고생을 별로 안 했다, 2022년에 안 물렸다, 2024년 1월에 샀다"가 꼭 좋은 게 아니에요. 효율만 따지면 좋죠. 왜 3천만 원 가는 동안 고생하냐고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효율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쉽게 이기는 자산이 아닙니다. 그래서 나이테가 없는 분들이 버티고 이기기가 어렵다는 거예요.
제가 10만 달러에서 고생할 거라고 얘기했더니, 10만 달러가 쉽게 뚫린다며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너는 뭐 하는 놈이냐" 하는 식으로요. 내가 미워서, 싫어서 욕을 하고 싶은 거겠죠. 10만 달러가 쉽지 않다는 말을 방송에서 하니 "뭐가 쉽지 않냐, 이렇게 쉬운데"라고 하는 거죠. 그런 분들은 버티지 못해요. 비트코인이 원래 이런 줄 아는 거예요. 원래 트럼프가 좋아했고, 원래 미국이 승인했고, 원래 가격이 계속 오르는 줄 알죠. 절대 그렇지 않아요.
비트코인은 진짜 고생스러워요. 케빈 경제학자 한 분이 그랬잖아요. 호재가 매도세를 못 이긴다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비트코인 11년 차인데, 아무리 호재가 있어도 매도세를 이기지 못해요. 팔려고 작정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면 무너집니다.
2022년에 7, 8천에 사신 분들은 본인이 돈을 벌었다고 생각을 못 하실 거예요. 고생을 너무 많이 해서 수학적으로는 벌었어도 "이걸 꼭 비트코인으로 벌어야 했나, 다른 거 했으면 20%라도 벌었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고생이 오히려 외가 된 거예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앞으로도 갈 길이 멉니다.
비트코인이 10억이 된다고 치자고요. 쉽게 될 것 같아요? 절대 쉽게 되지 않습니다. 3억까지 갔다가 1억 미만으로 떨어지고, 헤매다가 5억, 6억, 7억, 10억까지 갔다가 또 와장창 무너져서 다시 5억까지 내려가고, 이런 식으로 가는 거예요. 지금 11만 달러를 살짝 건드릴 뻔하다가 9만 달러를 깨질 것 같은 조정도 "오늘 아침 일어났더니 기분이 살짝 안 좋네" 정도로 지나가야지, 그 이상의 더 심한 것도 봐야 하는데 이걸로 충격받으면 못 버텨요.
요즘 영어권에서 나오는 자료를 보면, 개미 투자자들은 흥미를 잃었고 기관과 고래는 끄떡없는 것 같아요. 10만 달러 부근 조정은 충분히 예상됐던 조정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10만 달러가 중요한 기준점이라 터치와 이탈을 반복할 수 있고, 13만, 14만 달러까지 갔다가도 폭락할 수 있다는 과거 패턴을 기억하셔야 해요. 그래도 비트코인은 별일 없을 겁니다. 박정호 교수님도 2025년에 잘 나갈 거라고 하셨으니, 경제학자가 그 정도로 얘기하면 비트코인은 잘 나갈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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