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경제적자유아빠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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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이 176단 3D 낸드를 세계 최초 양산해 삼성 낸드 1위 자존심이 흔들렸으나, 삼성도 내년 본격 양산 계획과 파운드리 기대감이 있어 과도한 걱정은 불필요하다는 주장. 삼성전자는 코스피를 주도해 온 대표 종목이라 장기 모니터링 대상으로 본다고 함. 특정 매수·매도 지시는 없고 판단은 시청자 몫이라고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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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 아빠입니다. 여러분,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전자 보통주를 보통 저는 6만 주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 보통주 역시 같은 삼성 주식이니까,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라 두 주식이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상당히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제가 앞선 영상에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관련한 언론 기사들을 종합해 보니 향후 파운드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고, 파운드리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런 합리적인 판단 말고는 특별히 내세울 것은 없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미국 나스닥 기술주들이 그동안 많이 소외받고 눌려 있다가, 최근 백신 소식과 함께 상승 국면으로 접어든 영향도 있을 겁니다. 그런 합리적인 의심 말고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제 삼성전자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 부정적인 얘기는 잘 안 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큰 타격이 될 수 있는 소식은 여러분과 공유해야겠죠. 바로 미국의 대표적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이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176단 3D 낸드를 양산했다는 소식입니다.
솔직히 저는 마이크론에 삼성전자가 한 방 먹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찾아봤는데, 구독자분들이 제보해 주신 자료를 보니 마이크론이 176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기술적인 부분은 여러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정확한 기술 내용은 제가 잘 모르지만, 정보 공유 차원에서는 여러분과 비슷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삼성전자가 그냥 손 놓고 있었을 리는 없습니다. 내부적으로 충분히 준비하고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론이 176단 3D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는 사실도 삼성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까지 분명히 올라와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에 176단 3D 낸드 세계 최초 양산을 한 방 맞긴 했지만, 삼성전자는 3세대 정도의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다시 앞서 나갈 수 있는 종합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다음이 SK하이닉스인데, 최근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하면서 SK하이닉스와 묶어서 점유율이 23%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뒤로는 일본의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등이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낸드플래시 점유율로 보면 5위권 수준입니다.
마이크론이 176단을 최초로 양산했다고 해서 기술력이나 모든 면에서 삼성을 앞질렀다는 뜻은 아닙니다. 낸드플래시 적층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먼저 176단을 양산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마이크론의 5세대 3D 낸드 특징을 보면, 기존 96단 대비 적층 수를 약 40% 늘리고, 다이 크기는 30% 줄였으며, 쓰기와 읽기 지연 시간은 35% 감소시켰다고 합니다. 또 176단을 단일 칩 세트로 구성했는데, 이는 88단 칩 두 개를 이중으로 쌓는 것보다 더 까다로운 방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여기에 기존 3D 낸드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쓰고 지울 수 있는 2세대 기술도 적용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론은 이 제품을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해 고객사에 출하하기 시작했고, 모바일 기기,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용 SSD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이미 2019년에 128단 3D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8단 낸드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마이크론의 176단 발표가 삼성전자에게 충격일 수만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적용한 방식인 7세대 V낸드를 평택 P2 생산 라인에서 내년에 본격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 제품은 160단 이상으로 알려져 있고, 미국 마이크론의 176단과 맞먹는 수준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2020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도 본격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니 마이크론이 176단을 양산한다 하더라도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 있는 셈이고, 마이크론의 176단이 분명 위협적인 기술이긴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요.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중국 업체들입니다. 중국의 창장메모리(YMTC) 같은 업체들도 계속해서 삼성을 노리고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창장메모리는 지난 4월 128단 3D 낸드 샘플을 스토리지 컨트롤러 공급업체에 제출했고,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기술 격차가 있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메모리 시장에서 끈을 놓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식과 함께 삼성전자의 희소식도 있습니다. 마이크론 발표 직후인 11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0'에 삼성전자가 참가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차세대 SSD 신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마이크론의 176단 양산을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에 맞서는 대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고사양 SSD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놨습니다. 특히 '스마트 SSD(CSD)'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비디오 처리, 인공지능 연산, 가상화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처리 성능을 약 10배 높였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자일링스의 FPGA 칩과 결합해 구동되는 컴퓨팅 스토리지 플랫폼이고, 삼성전자는 내년 1월 정식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지난달 AMD가 350억 달러에 자일링스를 인수하면서 주목받은 FPGA는 사용자 용도에 맞게 회로를 바꿀 수 있는 칩인데,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4세대 SSD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SK하이닉스도 인텔의 낸드 사업을 인수한 뒤 이번 서밋에서 SSD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 키옥시아 등 세계 5대 낸드 업체들도 모두 참전했습니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앞으로 반도체 업계의 중요한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이 연평균 13.2%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850억 달러, 약 95조 원으로, 올해 전망치인 590억 달러, 약 65조 원보다 50%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기업용 SSD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하니, 저는 마이크론의 176단 발표보다 삼성전자의 이번 SSD 신제품 공개가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정리하면, 마이크론이 176단 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소식이고 삼성전자에게도 자극이 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역시 내년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고, SSD 등 차세대 제품 경쟁력도 갖추고 있어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오늘도 좋은 장이 열릴 것 같고, 지난밤 미국 기술주도 반등했습니다. 주가는 아무도 모르지만, 실적이 받쳐준다면 우리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후 장 마무리 시점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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