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경제적자유아빠 · 한국인
요약 보기
AMD가 Ryzen 5000과 RDNA2(라데온 RX 6000)로 인텔·엔비디아를 압박하며 시스템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졌고, 파운드리 수주 경쟁이 심화되면서 삼성전자가 TSMC 생산 한계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 엔비디아 RTX 30 관련 악재 루머는 대만 언론 과장으로 평가. 삼성전자는 단기 등락은 있으나 장기 투자자는 걱정할 필요 없다는 입장. 백신 기대감도 경기 회복 촉매로 언급.
다듬은 글
안녕하십니까, 경제적 자유 아빠 달봉이 아빠입니다. 즐거운 주말 잘 보내셨습니까? 저도 마찬가지로 아주 잘 보낸 것 같습니다. 간밤에 좋은 소식들이 나왔는데, 코로나 1차 예방백신의 예방 효율이 90% 이상이라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독감 예방백신의 효율이 50~60% 정도인 것에 비하면, 중간 단계 시험이긴 하지만 상당히 좋은 희소식입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어느 정도 떨어졌는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언택트 관련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향후 수급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지 않는 이상 제 생각에는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향후 반도체 업계에서는 지금 엄청나게 치열한 경쟁이 붙고 있습니다. AMD, 엔비디아, 인텔 사이의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데, 거기에서도 삼성전자가 디자인 하우스에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로서 대만의 TSMC와 경쟁 구도에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AMD를 예로 들어 삼성전자와 연결되는 기사 거리를 여러분과 공유해 보겠습니다. AMD는 지금 삼성과 직접적으로 협력하는 부분이 있지만, 파운드리 수준에서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AMD가 상당히 약진했습니다. 만년 인텔의 하청업체에 불과할 정도로 만년 2인자, 후발주자였는데, AMD가 약진하면서 반도체 업계 전체가 대격변에 휘말리는 분위기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9일 보도에 따르면 AMD가 신형 CPU인 라이젠 5000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Zen 3 아키텍처를 적용한 7나노 공정 제품으로, 역대급 성능으로 주목받았습니다. AMD의 유명 벤치마크 평가에서도, 그리고 싱글 스레드 성능에서도 인텔 CPU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 줬다고 합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은 799달러로 책정됐는데, x86 CPU 시장도 인텔 독점 체제를 벗어날 기세입니다.
이미 AMD는 3분기 점유율 22.4%로 2013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라이젠 5000 시리즈가 최적화와 안정성을 증명한다면 점유율은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버용 CPU인 에픽도 꾸준히 성장 중이고, 최근 39조 원이나 쏟아부으며 강행한 자일링스 인수도 인텔을 위협하는 파격적인 행보로 꼽힙니다. 삼성전자가 자일링스를 인수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삼성 역시 이 부분을 무척 신경 쓰고 있습니다.
자일링스는 무선 통신과 자동차 등에 쓰이는 반도체 FPGA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과거 인텔이 인수한 알테라가 1위 업체였는데, 인텔이 오랜 기간 쌓은 노하우와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런데 AMD가 CPU와 FPGA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그 자리를 위협하는 모양새입니다.
AMD는 GPU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엔비디아 경쟁 모델인 지포스 30 시리즈 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습니다. 지포스 30 시리즈 역시 전작 대비 크게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열광시킨 바 있습니다. AMD 같은 강력한 카드가 엔비디아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삼성에게 상당히 좋은 고객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상한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지포스 30 시리즈 자체가 수율이 안 좋다는 것, 그리고 대만 언론에서 삼성을 폄하하는 내용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수율이 좋지 않아서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엔비디아의 히트 상품인 지포스 30 시리즈의 출시 시점이 흔히 말하는 빛 고임 시기와 맞물린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붕괴 현상이 일어날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제 생각에는 삼성전자가 크게 문제될 일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기사도 그렇게 나오고 있지만, 대만 언론을 신빙성 있게 받아들이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또 가성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성능에서는 여전히 지포스에 다소 밀린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다만 AMD가 엔비디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적용하게 됐고, 전력 효율 부분에서도 엔비디아를 앞서는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레이 트레이싱 같은 용어는 제가 여러분께 정확히 설명드리기 어렵습니다. 전문적으로 아시는 분들이 자세히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요동치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까지 인텔과 엔비디아가 각각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신제품 출시를 지연시키고 가격 상승을 주도해 왔기 때문입니다. AMD의 활약으로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가격도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인텔이 낸드 사업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하면서 지각변동이 시작됐습니다. 인텔이 CPU와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낸드 사업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4세대 CPU 출시 속도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낸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크게 뛰어올라 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엔비디아는 최근 인수한 Arm에 힘을 실으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모바일뿐 아니라 서버용 칩 솔루션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고, 새로운 MPU를 출시하는 등 인공지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대한민국에도 상당히 중요한 미래 먹거리입니다. 삼성전자도 분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팹리스 설계업체들의 경쟁이 불붙으면서, 설계를 맡기는 파운드리 쪽의 경쟁도 함께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가 주로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파운드리 물량은 늘어날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의 수주량도 늘어날 것입니다. 실제로 1위인 TSMC의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삼성이 반사이익을 분명히 얻고 있습니다.
인텔도 AMD를 따라잡기 위해 자체 팹에서 CPU 양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한편으로는 파운드리 수주도 늘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텔의 양산 기술은 파운드리 업체보다 한 단계 앞선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0나노 이하 공정에서는 인텔도 한계에 부딪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엑시노스에 AMD의 GPU 기술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MD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MD 제품 생산 물량도 꾸준히 늘고 있고, 삼성 내부에서도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고, 내년에도 시장의 10%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신감이 상당히 묻어나는 발언이었습니다. 다만 AMD, 인텔, 엔비디아와 구체적인 수주 계약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시장이 많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소외받았던 종목들이 많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른 업종에 비해 큰 급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여러분도 크게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급등락이 크게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등락 폭은 여전히 있으니,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너무 마음 졸이거나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코로나 1차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경기 안정화가 기대되고, 이는 삼성전자에게 더 큰 상승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목소리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중간에 또 좋은 소식이 있으면 업무 마치고 여러분과 다시 공유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