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캐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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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투자 과잉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크고, 부동산 기업 부실(헝다·안다)이 앞으로 2~3년간 건설 경기를 크게 억누를 전망이다. 중국은 소비 부양책(금리 인하, 자동차 정책, 주택 규제 완화)을 펴고 있어 소비는 완만히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재정·부채 문제로 달러 약세가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중국 주가가 미국 등 타국보다 상대적으로 나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 투자는 개별 종목보다 ETF로 접근하고, 성장성 높은 2차전지·전기차 ETF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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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존 특강 시청자 여러분. 서강대 경제대학원 김영익 교수입니다. 오늘은 중국 경제와 일본의 통화정책 최근 변화를 살펴보고, 이것들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중국 경제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중국 경제를 이해하려면 구조적인 문제를 먼저 봐야 합니다. 2008년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터졌고, 2009년 전 세계가 198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2009년과 2010년에 1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이렇게 어려웠음에도 중국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들이 엄청난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 GDP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2% 정도인데, 중국은 47%까지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투자를 많이 했다는 것이 곧 기업들이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놨다는 뜻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상품이 잘 팔리지 않아 수요가 부족합니다. 그러면서 기업이 부실해지고 은행도 부실해지고, 중국 경제 전체가 구조적인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다 보니 물가도 상당히 안정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거의 0%대입니다.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뜻이고, 생산 활동도 상당히 부진합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6.3%였는데, 시장 기대치인 7%보다 낮은 성장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기업과 은행의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를 미루다 보니, 과거처럼 고성장하는 시대는 지났고 앞으로는 5% 안팎의 중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투자 중심으로 성장하다 보니 공급 과잉 문제가 생겼고, 그래서 정부는 투자보다 소비 중심으로 성장 방식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과잉투자로 부실해진 만큼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고, 투자가 줄면 성장률도 낮아지기 때문에 정부는 내수 부양 정책을 계속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통화를 풀고 금리를 인하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수요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미국보다 훨씬 큽니다. 그래서 각종 세제 혜택이나 금리 지원을 통해 소비, 특히 자동차 시장을 부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성장 구조를 보면, GDP에서 투자 비중은 줄어들고 소비 비중은 느리지만 완만하게 늘어나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투자 비중이 높은 반면 소비 비중은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일본은 56%, 우리나라는 46%인데 중국은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중기적으로는 정부의 소비 부양 정책과 함께 1인당 국민소득 증가가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9년에 1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역사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하면 소비가 서서히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가계소득이 늘고 정부도 소비를 떠받치는 여러 정책을 내고 있어, 소비는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실까요? 중국 부동산 문제가 제기된 것은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2009년과 2010년에 세계 경제가 어려웠지만 중국이 높은 성장을 한 것은 투자 덕분이었고, 그 투자 중에서도 건설 투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 경제를 "시멘트 GDP"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업자들이 과도하게 투자했고, 그 결과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헝다그룹이 부실해졌고, 최근에는 안다그룹까지 부실해졌습니다. 이 부실을 해결하는 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안다그룹은 당장 달러 부채를 갚아야 하는데, 계열사를 매각해서 그 돈으로 일단 메우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 한 이런 관련 기업들의 문제는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의 미분양도 심각합니다. 작년에는 미분양이 3,000가구를 넘을 정도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인하하고, 규제를 완화하며 대출을 서서히 풀어주고 있습니다. 집을 사라는 신호를 주는 셈입니다. 또 도심 주변의 빈민가를 재개발하면서 건설 경기를 어느 정도 살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조치들 덕분에 건설 경기가 급격히 침체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구조적으로 부실 기업들의 문제가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 경기는 최소한 앞으로 2~3년 동안은 굉장히 어렵거나 아주 낮은 성장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상반기에는 중국 주가가 가장 부진했는데,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추면서 미국의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너무 많다는 점이 다시 부각됐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미국 주가도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할 때는 미국 주가보다 신흥국인 중국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중국 주가가 미국보다 훨씬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소비 중심의 성장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이고, 이런 흐름을 반영해 중국 주가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지표를 참고하면 좋을까요? OECD도 발표하는 선행지수가 있는데, 이 선행지수가 서서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가 하반기와 내년에 조금 더 회복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특히 소비지표를 보면서 중국 경제를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행지수가 오르고 소비가 늘면서 경제성장률이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중국 주가도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개별 기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별 기업을 정확하게 분석하기도 어렵고, 중국 정부가 언제든 개별 기업에 개입할 수 있어 리스크가 큽니다. 따라서 중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간접투자 펀드나 ETF 같은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시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중국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 관련 전기차 ETF가 많이 떨어졌지만, 저평가 구간에 서서히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중국 주식은 ETF로 투자하되,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 ETF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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