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승조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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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는 실적보다 대주주 입장에서 읽어야 한다는 주장. 현대차는 지배구조상 정의선 회장 측이 지분 확보를 위해 주가를 높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매도 관점을 제시. 현대차 25만~26만원 구간 매도, 기아 9만원·현대차 21~22만원 하단 형성 후 박스권 전망. 순환출자 해소, 지분 구조 재편 가능성을 강조하며 공시 기반 지배구조 분석을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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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공시는 우리가 많이 보고 수없이 올라오는데요. 그중에서 투자 정보는 어떻게 얻어야 할까요? 공시를 여러분이 볼 때는 매도자의 시각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투자자 시각과 매도자 시각이 어떤 차이가 나는지 현대차를 예로 한번 보시죠.
현대차가 인도 IPO에 성공해서 사자 주문이 막 들어오고, 현대차가 25만~20만 원까지 갈 때 일단 호재입니다. 그런데 매도자의 시각으로 보면 25만~20만 원에서 매도하라고 했습니다. 그게 매도자의 시각이에요. 무슨 얘기냐면, 현대차는 궁극적으로 정의선 회장님이 아버님(정몽구 회장님)이 돌아가시면 그 지분을 상속받아야 하고, 아니면 시장에서 담보 가치를 높여 지분을 가져와야 하는 회사입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같은 순환 출자 구조에서 현대차가 막 오를 때 "이거 너무 급등하면 돈이 더 들어가잖아요." 그때 현대차는 11만 원, 26만 원 수준이었고 매도 시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말이 안 되죠. 이건 합리적 생각이 아니라 대주주 입장에서 봐야 합니다. 지금 상태에서 지분을 가져와야 하는데 주가가 너무 급등해 버리면 필요한 돈이 예를 들어 5조, 7조, 10조로 늘어나서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공시를 읽을 때는 이 재료가 기업 실적에 플러스를 주는지보다, 대주주 입장에서 현재 주가 상태에서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지, 아니면 여기서 눌러서 담보 조절을 하려는지를 보셔야 합니다. 저는 현대차, 기아를 팔라고 했고, 지금 현대차는 21만~22만 원, 기아는 9만 원 정도이니 이제 하단이 완성된 것 같아요. 완전히 죽이지도 않고 박스권만 만들 것 같습니다.
그다음 현대모비스를 올렸는데요. 현대글로비스는 여기서 현대모비스, 글로비스를 합치고 쪼개서 현대차, 기아를 지배하는 구조를 만들려는 건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몽구 회장님이 개인으로 많이 가진 지분은 상속을 받으면 되는데, 그건 하늘의 뜻이라 언제 나올지 모르죠. 보스턴 다이나믹스 같은 로봇 관련 지분은 개인이 20%를 갖고 있고, 현대엔지니어링 비상장 지분은 11%를 갖고 있습니다. 이걸 구주매출로 처분할지, 현대건설과 합병할지, 현대오토에버(지분 7%)로 담보 가치를 높이는 게임을 할지 계속 생각해 보는 거예요.
그러려면 공시 상황에서 개인 지분과 정의선 회장님의 지분 구조를 모두 보고, 어디를 끊어야 돈이 적게 드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지금 구조를 보면 현대모비스가 현대차를 지배하고, 현대차가 기아를 지배하고, 기아가 현대제철을 지배하고, 현대제철이 다시 현대모비스를 지배합니다. 이 순환을 어디서 끊느냐가 핵심이에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사이를 끊어 놓고 현대모비스-현대제철-기아로 수직 계열화하면 순환 출자에서 벗어나는 구조가 됩니다. 이를 위해 담보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들어갈지 여러 시나리오를 그려보는 거죠.
과거 사례도 하나 기억해 보세요. 정의선 회장님이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취임할 때 자동차주가 막 올랐는데, 그때도 저는 매도하라고 했습니다. 아버님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빅배스(대규모 손실 처리)를 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세타 엔진 관련 1조 원대 손실을 처리해 버렸습니다.
이게 바로 매도자, 대주주의 시간표예요. 우리나라 시장은 대주주의 지분 구조나 거버넌스로 접근하면 전체적으로 뒤통수를 덜 맞고, 시장 흐름을 읽는 큰 직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직관을 얻으려면 정의선 회장님에게 빙의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 타이밍에 무엇을 우선순위로 둘지 생각해 보는 거죠. 예를 들어 소프트뱅크에서 받은 투자 건에는 옵션 조항이 있어서 내년까지 나스닥 상장을 시켜야 합니다. 과거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도 있었죠. 삼성은 퀀텀닷을 받아오고 삼성종합화학을 받아왔는데, 그 중 하나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한화는 그렇게 키워 놨어요. 정의선 회장님도 소프트뱅크 투자에 개인 돈으로 20%를 넣었고, 현대글로비스는 대주주입니다. 이런 지분 구조를 먼저 보고, 담보 가치를 높여서 무엇을 가져올지 생각해 보세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투자 역사, 공시, 지배 구조, 사업보고서를 보면서 이 수치들을 머릿속에 익혀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뉴스가 나올 때 흔들리지 않고, "이건 일부러 주가를 눌러 싸게 만든 다음 다른 작업을 하는 거구나" 하고 읽어낼 수 있습니다. 롱숏 전략, 전환사채 전략, 유무상 증자 전략 같은 것들도 여기서 읽어낼 수 있어요. 이 부분을 잘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강좌의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펀드 실전 전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3호 펀드의 CIO라고 하는 GP(운용자)의 약점을 어디서 공략할지, 핵심을 어디서 누를지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투자 역사를 공부하고, 어디를 공략할지, 우선순위와 경로를 파악하세요. A를 건드려야 할지 B를 건드리면 안 되는지 판단하는 것이 이번 콘텐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해치펀드 같은 큰손의 움직임과 예치 투자 전략을 어떤 강자가 쓰는지 알게 되면, 그 강자를 아는 분들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배 구조 지분 싸움이 아주 활발해질 겁니다. 이미 노출된 것보다 앞으로 나올 대상을 선별해서 공부하다 보면, 자산을 키울 수 있는 핵심 포인트를 이 강좌를 통해 잡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확률적으로 유력한 열 개 그룹을 먼저 선별해 봤습니다. 하나하나 공부하다 보면 어떤 순서로 나올지 모르지만, 관련 징후가 나오면 핵심 대상을 공략해서 실전에서 수익을 얻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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