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누군가 ·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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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 우려와 미국 반도체 공급망 자료제출 요구 속에 삼성전자가 7만원 아래로 하락. 메모리 재고조정 우려가 크지만 DDR5 전환과 서버 수요로 2022년 D램·낸드 성장은 견조하다고 봄. 삼성전자 2022년 영업이익 및 시스템반도체 성과가 주가 회복의 열쇠로 제시됨. 반도체 수요는 메타버스·비대면 확산으로 구조적으로 증가한다는 낙관적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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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열흘 만에 7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든 상황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할지 현대차증권 누군창 리서치센터장과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미국이 요청한 것에 대해 여쭤 보겠습니다. 한미 상무장관 회의에서 이 정보 제공 요청이 1회성에 그쳐야 한다고 우리 측이 반발하기도 했는데, 레이몬도 장관도 동의한다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특정 패턴이나 월별 생산량, 앞으로의 생산 계획, 향후 투자액 같은 내용 정도까지는 찾을 수도 있는데, 고객사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민감합니다. 이번에 요구된 내용을 전부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이런 식으로 계속 요구가 이어진다면 우려가 됩니다. 중국 쪽에서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이슈가 될 것 같고, 이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상무부 장관까지 나서고, 바이든 대통령까지 우리 기업에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내용을 보면, 6월에 미국 상원에서 창의와 혁신, 경쟁과 관련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에도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52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미국도 이번 공급 병목 현상을 겪으면서 반도체 공급이 미국 경제의 중요한 아킬레스건이라는 것을 이해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저희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스마트폰, PC 같은 IT 완제품 공장은 없지만, 자동차를 조립하는 완성차 공장은 미국 곳곳에 있습니다. 이번에 텍사스에서 한파로 정전이 생기면서 자동차 반도체를 공급하는 회사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민간 차원의 대응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보면 오늘 0.4% 빠지면서 7만 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투자자분들이 염려를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주가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최근 반도체 가격 조정 이슈가 있었는데, 파운드리 쪽 회사들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반면 메모리반도체 쪽은 많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준비된 자료 그림 2를 보시면, 완제품 조립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의 재고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두 번째는 원격교육 둔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이슈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들이 전자제품 소비를 줄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전자제품 수요는 하이엔드 구매층이 결정하는 측면이 크고, 그런 고객층에는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 쪽인데, 내년부터 DDR5 같은 제품이 나오기 때문에 고성능 저전력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강합니다. 이런 일반적인 우려보다 펀더멘털이 의미 있게 나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 준비된 자료를 보시면 저희가 예측한 반도체 시장 전망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과 달리, 최근 비관적인 전망을 많이 내놓은 대만 쪽 기관들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게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 자체도 시장이 우려하는 것보다는 양호할 것 같습니다.
그림 3을 보시면, 2021년과 2022년을 놓고 볼 때 D램은 올해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낸드 역시 2018년보다 더 좋은 금액 기준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4분기에 D램 가격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2021년 전체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상당히 양호했고 삼성 쪽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2022년도 비관적으로 추정하는 곳에서도 D램과 낸드 모두 의미 있게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가격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주기는 하지만, 비관적으로 보는 곳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기존 시장 성장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으로 DDR5와 관련해서 보면, DDR4보다 서버 쪽에서 특히 더 빠른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일반 DDR 가격 하락 우려를 상당히 상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쪽 우려가 주가에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시스템 반도체는 부품 부족 때문에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상황이고, LSI 쪽도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은 3분기부터 이런 부분에서 실적이 상당히 개선됐는데, 마치 메모리만 만드는 회사처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받는 것은 실제 상황과 맞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금 보여주셨던 표를 살펴보면,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전망에서 시스템 반도체가 내년에 더 괜찮을 것이라는 자료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성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주가 흐름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지금 삼성의 8인치 공장은 캐파가 10만 장이고, 12인치 공장은 35만 장 정도인데 가동률은 높은 편입니다. 제품들의 ASP 자체도 10%대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웨이퍼당 프리미엄 제품 비중도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올해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LSI를 합친 매출액이 약 11조 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27조 원까지 거의 30% 가까운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내년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에서 이 부문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이익이 의미 있게 늘어나는 상황이라면, 내년부터는 주가에 이런 실적이 반영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지금 우리가 NFT 이야기도 많이 하고, 메타버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전기차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미래에는 시스템 반도체뿐 아니라 낸드 같은 메모리반도체 쪽도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 제품과 컴퓨터에 연결된 디지털 정보통신 기기의 사용이 늘어난다면, 거기에 따른 반도체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관계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고 있고, 특히 비대면 생활이 자리 잡으면서 모든 수요처에 반도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관련해서는 그래픽이 더 입체적으로 되면 이를 저장하는 스토리지와 대규모 동영상을 동시에 처리하는 데 필요한 D램 탑재량이 서버를 중심으로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삼성도 시스템 반도체뿐 아니라 서버 쪽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어서, 메타버스 같은 부분에서 D램 탑재량 증가가 상당히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에 DDR5 시대가 열린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지금 공급망 문제 때문에 DDR5 시대가 발목을 잡힌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메모리 제품은 공급망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입니다. D램을 어디에서 생산하든 양산하는 회사들은 생산에 큰 차질이 없습니다. 다만 패키징 쪽은 일부 공급 이슈가 있을 수 있지만, 메모리 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DDR5를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하려면 CPU, 그래픽카드, SSD 같은 부품도 함께 업그레이드되어야 하는데, 인텔이 DDR5를 지원하는 CPU 출시 일정을 상당히 앞당기고 있기 때문에, 내년 3월에 양산이 된다면 CPU와 DDR5 공급은 적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현대차증권 누군창 리서치센터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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