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용재소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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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총수일가의 삼성전자 지분 매도(상속세 납부)는 악재가 아니라, 지분율 회복을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 총수일가 지분율 5.45%→4.95%로 하락, 지분 회복 위한 매입·소각 규모를 약 20~30조원으로 추정. 자사주 소각은 주식수 감소로 주당가치를 높여 매입보다 큰 호재로 설명. 삼성물산 자사주 전량 소각 사례와 메모리 반등 시그널을 근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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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나온 배경은 상속세 때문입니다. 이걸 볼 때는 시각을 바꿔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분을 정리하면 주가가 떨어진다고 보기 쉽지만, 총수일가 입장에서는 지분을 지키려면 다시 사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AP투자연구소의 김용재입니다. 최근 삼성 총수일가가 삼성전자 지분을 매도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인데, 이를 악재로 판단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다시 30조 원 넘게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는 분석인데, 오늘은 이 내용을 쉽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먼저 살펴볼 것은 지분율 변화입니다. 현재 총수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5.45%입니다. 매도를 진행하면 4.95%로, 약 0.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중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현금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금액입니다. 결국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를 다시 올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 등의 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원리입니다.
오늘 영상이 다소 지루할 수 있지만, 주린이 분들은 꼭 끝까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자사주 작업 방식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입니다.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입니다.
자사주 매입은 말 그대로 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시장에 풀린 주식 수가 줄어들면서 주당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호재로 풀이됩니다. 미국과 한국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은 보통 매입한 주식을 자연스럽게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실제로 그렇게 진행됩니다. 한국은 이 개념에 대한 신뢰가 깨진 사례도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한 주식을 없애는 것입니다.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고 주당 가치가 높아집니다. 단순히 주식 수가 줄어서 좋아지는 것만이 아니라, 재무제표에서 중요하게 보는 주당순이익(EPS)이나 ROE 같은 수익성 지표도 주식 수가 줄면서 올라갑니다. 그래서 자사주 소각은 자사주 매입보다 더 큰 호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시가총액 100만 원인 종목의 상장 주식이 100주라면 주당 1만 원입니다. 여기서 50주를 소각하면 시가총액은 그대로 100만 원이지만 주식 수가 50주로 줄어 주당 2만 원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삼성 총수일가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당시에는 매입보다 소각 규모가 더 크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의 지배구조를 위해 명목상 주주환원 정책으로 발표한 것이라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주가가 오르며 많은 투자자가 환호했습니다. 또 총수일가의 보유 주식은 변함이 없었지만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지분율은 올라갔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총수일가가 기존 지분율을 되찾으려면 얼마나 매입과 소각을 해야 할까요? 한화 기준으로 약 37.5조 원입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약 430조 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규모입니다. 모두 되찾지 않고 일부만 되찾더라도 대략 20조에서 30조 원 규모의 매입과 소각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메모리 시장의 반등 신호가 하나둘 확인되면서 반도체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물산입니다. 삼성물산은 향후 5년간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혀 시장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계산해 보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면 삼성물산의 지분율은 36.4%로 역대 최대치가 됩니다.
관련 리포트에는 "삼성물산은 빠른 시일 내에 자사주 소각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4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시 삼성전자의 지분가치 증가가 기대되며, 이로 인한 삼성물산의 할인율도 역대 최저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과 한국의 분위기는 여전히 많이 다릅니다. 애플은 매년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 아직 자사주 소각을 한 번도 단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의 이슈를 더욱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이슈는 꾸준히 추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개인 투자자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AP투자연구소 김용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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