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민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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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장비 발주 확대 및 리드타임 증가로 AI 반도체 수요 확인, 패키징·테스트가 핵심 기술로 부상. 브로드컴은 실적 호조에도 4분기 가이던스(247억 달러, 시장 기대 250억 달러 대비 하회)로 눌림목 예상. 케펙스 우려는 완화됐으나 김민준 전문가는 8월 이후 반도체 추가 투자 시기 아님, 적정 비중(포트 40%) 유지 권고. 관세 위협은 실효성 낮다는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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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닥입니다. 두 분과 함께 나눌 주제는 바로 이겁니다. 오늘 반도체 얘기를 해 봐야죠. 세계적으로 이벤트가 많은데요. 일단 대만에서 세미콘 타이완이 진행되고 있고, TSMC가 반도체 장비 구매를 두 배로 늘렸다고 합니다. 거기에 미디어텍의 CEO는 TSMC를 만나서 웨이퍼를 좀 더 달라고 요청했다고 얘기합니다. 대만에서는 결국 AI의 풍부한 수요를 우리가 확인하는 자리였고요. 그리고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브로드컴이 실적을 내놨는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런 혼재된 상황이 있는데, 우리 증시 관련 종목군들은 어떻게 반응하게 될지 김민준 전문가님께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세미콘 타이완 얘기는 살짝 해 주셨죠?
네. 우선 TSMC가 장비 구매를 두 배로 늘린다는 것은 확정된 바는 아닙니다. AI 투자가 워낙 활발하다 보니 리드타임이 1.5배 정도로 늘었고, 그 이상일 겁니다. 그만큼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대와 장비 수요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것 같습니다. TSMC를 보면 두말할 나위가 없죠. 너무 잘해서 문제입니다. 엔비디아 독과점 이야기를 매번 하는데, TSMC야말로 진정한 독과점이죠. 아성이 깨지지 않고, 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으니 이 부분은 그렇게 기분 좋은 뉴스는 아닙니다.
앞으로도 패키징이 계속 화두가 될 겁니다. TSMC가 풀캐파, 풀가동인데 다른 기업들의 물량을 받아줄 캐파가 없다는 인식이 있어요. 그래서 반대급부로 삼성전자가 그 물량을 놓치지 않겠다는 속내도 있는 것 같고요. 삼성전자의 저력은 지금까지 시스템온칩 2.5D 대면적 쪽이었지만, HBM에서는 3D 쪽에서 분명히 달라질 겁니다. 이번 세미콘 타이완에서도 그런 부분이 주로 다뤄졌고, 조사해 보니 브로드컴도 왔지만 가장 화두가 된 건 패키징과 테스트였습니다.
실리콘 포토닉스는 아직 제가 보기에 어렵고, 논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HBM, GPU, 패키징 테스트, 네트워크 통신까지 병목 현상을 빠르게 해결해야 하고, 파운드리 생산을 늘리려면 패키징과 테스트가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핵심 기술이 될 겁니다.
브로드컴으로 넘어가면,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실적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가이던스 매출을 다 넘어섰고, 반도체 부분도 엄청 잘 나왔어요. 다만 4분기 가이던스가 250억 달러였는데 247억 달러로 조금 떨어졌습니다. 시장이 불편하게 본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시장의 눈높이와 투심은 고정된 게 아니고 계속 움직이니까요. 실적 부분은 다 눈높이를 넘었기 때문에 시간외에서 일정 부분 눌림목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형 반도체, 즉 ASIC 쪽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었습니다.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처럼 독과점 구조를 형성해 가기는 어려운데,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내려온 겁니다.
결국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두 가지를 뽑으라면 CAPEX와 순환금융이었던 것 같습니다. 엔비디아가 은행들과 함께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한다는 부분도 있는데, 그건 차후에 다루기로 하고요. CAPEX 문제만큼은 우려를 내려놓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웃돌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ASML만 봐도, 올해 CAPEX 집행이 105억 달러였는데 20억 달러를 추가했습니다. 후공정 업체인 ASE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CAPEX 문제는 내려놓고, 순환금융 문제도 엔비디아가 은행들과 협업해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정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1년의 흐름으로 봤을 때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반도체 투자 전략은 그대로 가져가는 거죠. 제가 CAPEX 정점을 2027년 2분기 정도로 봤는데, 그 예상이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물론 3분기 실적을 열어 봐야 하겠지만, 생각보다 CAPEX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공산이 크고, 내년 전반기까지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사님은 어떠세요? 반도체에 대해서는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나쁜 뉴스는 전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공급은 부족하고 더 만들어야 하고, 누구나 만들고 싶어 하죠. 그런데 금리 문제, 미국의 정치적 상황, 데이터센터 지원 문제 같은 것들이 지금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어요. 그중에서 우리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하단을 방어해 주고 있지만, 위쪽으로 끌어올려 줄 수급은 없습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8월부터 반도체에 추가 투자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는 말씀을 지속적으로 드리고 있고, 지금도 유효합니다.
적정 수준을 확보하셨다면 지금 반도체에 추가 투자할 시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나왔던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도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어요. 선거를 앞두고 나오는 얘기라는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고 할 때, 땅을 무상으로 주고 용수 같은 것들을 다 처리해 줄 수 있을까요? 그런 혜택을 주지 않는데, 가격도 비싸고 인건비도 배로 비싼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게 정말 맞는 일인지 한번 판단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힘들지만 미국 데이터센터 입장에서도 매우 힘들죠. 정말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는 상황이니, 반도체는 지금 적정 비중만 가지고 계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40% 정도입니다.
관세 얘기와 관련해서 전문가님도 간략하게 코멘트해 주신다면요? 관세는 사실 작년 4월부터 나왔잖아요. 저는 이것도 트럼프의 전형적인 '타코'라고 봅니다. 관세를 더 부과하면 오히려 미국 내 균열이 더 가속화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완제품을 본인들이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드라마에 나오는 막 지르는 의학 같은 느낌입니다. 작년에 한 번 큰 이슈가 됐으니 더 이상은 안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제 관점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압박은 하고 싶은데, 실질적으로 진행되기까지는 물음표가 달리는 상황이라는 말씀이네요. 두 분 모두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주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나눠 봤고, 이제 방송 종료까지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하게 보시죠.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2026년 G20 혁신 장관회의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다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의장국인 미국이 주최했으며, AI를 위한 지식재산 정책, AI를 위한 표준, 산업 혁신과 공급망 투자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AI를 위한 지식재산 정책에서는 AI 혁신과 지식재산권 보호의 균형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습니다. 김 장관은 AI가 연구개발과 창작 혁신의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만큼, 지식재산권과 AI 혁신이 상호 강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번째 소식입니다.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인데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지금까지의 성장 공식을 바꿔 M&A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섭니다. 두 회사가 지분을 가진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배당을 확대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검토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삼성화재는 영국 특수보험사 케노피우스의 지분 6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케노피우스는 테러, 납치, 전쟁, 예술품처럼 일반 보험으로 커버하기 힘든 특수보험을 다루는 글로벌 특수보험사입니다. 삼성화재는 현재 케노피우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인수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추가 인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 원대 후반에서 3조 원가량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생명도 여러 매물을 두고 M&A를 검토하고 있는데, KDB생명 인수 검토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생명은 해외 사업자 인수를 전제로 IB에 인수제안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모두 M&A에 나선다는 소식을 함께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소식입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어제 해상풍력 계획입지 제도를 차질 없이 안착시켜, 해상풍력이 미래 세대의 주력 전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제1회 해상풍력 발전위원회 회의가 열렸는데, 모두발언에서 개별 사업자가 입지 선정부터 주민 협의, 인허가까지 단독으로 추진하던 방식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계획입지 체계로 해상풍력 보급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넓은 해역에 바람이 분포해 있어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에 유리한 입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양광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포함한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에 필수적인 청정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 번째 소식입니다. 역시 매일경제 단독 보도인데요.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필리조선소의 확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합니다. 대규모 신규 부지 확보에 앞서, 기존 조선소의 생산 시설을 먼저 확장하고 병목 공정을 걷어내는 내부 효율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채용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 확장 사업의 건설사를 조만간 확정 발표하고, 설계와 착공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지난해 8월 한미 조선산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출범에 따라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12만 평 규모의 블록 생산 기지를 새로 조성하고, 선박 건조 능력을 최대 20척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방금 나온 소식인데요. 한화오션이 대만의 양밍 해운으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여섯 척을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첫 계약 이후 1년 만의 후속 발주입니다. 이로써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을 포함해 올해 총 38척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양밍 해운으로부터 13,65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여섯 척을 1조 5,527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12.1%에 해당합니다. 선박은 한화 거제 사업장에서 건조되어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프리마켓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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