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황장수의 뉴스브리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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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는 인텔이 29% 급락하는 등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크게 흔들렸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 떨어졌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하락해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한국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대량으로 매수하고 기타법인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받쳐 상승했다는 분석이 소개됐다. 원문은 이를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후 정책적 개입으로 해석한다. 또한 바이낸스가 북한 해커에게 약 8조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털렸다는 내용과,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대응 부족이 언급됐다. 원문은 AI 빅테크 붕괴가 미국 시가총액 붕괴의 시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금융 붕괴의 신호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다만 이는 필자의 주관적 전망이며, 수치와 사건 설명은 원문 기준이므로 독립적 검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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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미국 시간 금요일, 토요일 아침 한국 시간으로 보면 정시 개장 전부터 우려가 컸습니다. 인텔이 50여 년 만에 29% 급락했고, 나스닥은 2.9%, S&P500은 1.82%, 다우존스는 1.09% 빠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2% 떨어졌습니다. 그 전날 목요일에도 미국 주식이 대폭락했고, 알파벳과 아마존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매일 미국 장이 열린다면 대부분의 빅테크가 얽힌 AI 반도체 산업이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이제 빅테크가 아니라 '비테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투자 흐름이 급작스럽게 나빠지면서 인텔은 29%, 알파벳은 12.6% 빠졌고, 오늘 한국 시장도 폭락이 예상되어 블랙 먼데이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투자는 눈덩이처럼 커지는데 수익은 안개 속이고,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도 의문이 생겼습니다. 미국의 AI 설비 확대 여파로 현금 흐름이 불안해졌고, 그 불안이 신용시장까지 번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일 연속 하락했고, 알파벳은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669억 달러가 사라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요일 한국 코스피도 폭락했습니다. 빅테크가 투자 자금 흐름에 문제가 생겨 투자 속도를 늦추면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도 흔들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빅테크의 위기는 AI에 대한 기대에서 반도체 회의론으로 번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알파벳은 자기 살을 깎아 먹는 상황입니다. 구글이 챗GPT에 대항하려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다 보니 검색엔진 광고가 주춤해졌습니다. 아마존은 호실적을 내고도 주가가 급락했고, 알파벳은 시가총액 약 670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인텔도 메모리 가격이 뛰면서 PC 사업이 휘청였습니다. 인텔 주가는 지난 금요일 29% 하락해 5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시가총액 약 189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AI 메모리 생산이 늘면서 PC용 메모리 가격이 올랐고, PC 판매가 부진해져 PC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 급감했습니다. 대부분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나오면서 미국 반도체주가 줄줄이 무너졌습니다. 인텔 -28.6%, 샌디스크 -13.5%, AMD -10.9%, 엔비디아 -4.2%, 마이크론 -5.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2%입니다. 일부 AI 관련 기업은 투기등급 경고를 받았고, 자본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네 곳 중 세 곳은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입니다. 중국에서도 창신메모리 주가가 폭락하는 등 AI 붕괴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IPO로 자금을 모으려 했지만 목표액이 100억 달러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폭락이 예상된 오늘 코스피는 왜 올랐을까요? 간단합니다. 기관이 혼자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개인과 외국인은 모두 팔고 있습니다. 11시 10분 기준으로 개인이 4,400억 원, 외국인이 3,674억 원을 팔았습니다. 기관이 이 물량을 6,759억 원어치 받아내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이 판 금액은 8,100억 원이 넘습니다. 그 차액 약 1,300억 원은 기타법인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받쳐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한 것은 삼성전자가 0.89%, SK하이닉스가 2.61%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한국 주식이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면서 반도체와 AI에 투자해 827조 원을 쏟아붓고 한국 경제를 슈퍼 울트라급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주식이 실시간으로 폭락하면 곤란하니 기관이 개입해 시장을 떠받쳤다고 봐야 합니다. 이것이 과연 주식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기관이 앞뒤 가리지 않고 시장을 떠받치고, 일부 기타법인까지 끼어들어 지수를 올리는 것은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문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한마디로 정치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주식시장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주식을 하는 사람들도 오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웃기다고 느낄 것입니다. 목요일에 떨어지고, 금요일에 떨어졌으니, 월요일 개장하면 대폭락 블랙 먼데이가 될 것이라며 모두 떨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국 주식을 더 해야 하냐는 질문도 나옵니다. 당분간은 주식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입니다. 세계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한국 주식만 올라가고 있는 것은 기관이 사들이고 기타법인이 받쳐 인위적으로 만든 결과입니다. 세계 흐름과 관계없이 무리하게 주식을 인공적으로 부양하고 통제하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주식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20분 만에 약 8조 4천억 원어치가 북한 해커에게 털렸습니다. 세계 최고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1조 원대 해킹을 당하자 주요 임원 100여 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했는데, 그 20분 사이에 8조 5천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바이낸스에서 자산을 빼내는 대규모 유출이 이어졌습니다. 털린 것은 주로 비트코인이며, 그 규모가 테슬라 보유량보다 많고 약 2조 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를 이더리움으로 바꿔 세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탈취한 비트코인만으로도 북한의 연간 수출액의 세 배에 이른다는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미국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고,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하지만 실행 방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주가 폭락과 가상화폐 해킹은 미국 중간선거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중간선거가 끝나면 미국 증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 주변에서 먹고사는 사람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주변에서 먹고사는 사람들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요? 이런 와중에도 하이닉스 400만 원 이야기를 하고, 반도체 메모리 분야는 경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거짓말로 감추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우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이라면 이런 발언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코스피는 어떻게 될까요? 많은 사람이 궁금해합니다. 코스피 폭락을 예측했던 이들도 있지만, 그들이 예측할 무렵에는 이미 신호가 보이던 때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에 덮치는 AI 붕괴 위기는 중국에서 발생한 위기와 동시에 여러 곳에서 닥치고 있습니다. 특정 회사가 아니라 AI 빅테크 기업 전반이 대상이 되면서 시가총액이 수백조 원씩 빠지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AI 빅테크 주가 붕괴가 시작됐고, 이는 궁극적으로 미국 시가총액 붕괴의 시초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내부에서 이를 되돌릴 방법은 없다고 봅니다.
모든 일은 터지기 전까지는 순조롭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단 터지면 이렇게 엉망이었냐는 소리가 나옵니다. 이것이 금융 붕괴의 기본 패턴입니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도 내부 상황은 그야말로 엉망이었습니다. 주택 대출 업체들은 무분별하게 대출을 내주고, 이를 증권화해 펀드로 만들어 한국 노인들에게까지 팔았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기가 막힐 지경입니다. 대공황 때도 시가총액이 붕괴하자 금융사들이 처음에는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쳤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미국 대공황과 금융 붕괴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보면, 붕괴 초기에 자사주 매입이 대량으로 이뤄졌다고 나옵니다. 한국도 지금 5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했고, 이어서 50조 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2차 매입도 시작됐습니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연속되면 그것이 금융 붕괴의 시작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대중을 꼬드겨 사기를 치는 행태에 대해서 이재명 정권은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자사주 매입이나 기관의 매수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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