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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 급락에도 코스피 선방, AI 주도주 하락은 언제까지?

SBS 시사교양 라디오 - 시교라 · 2026-11-02 · 유튜브 시청 2,837 · Board Views 0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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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SBS 시사교양 라디오 - 시교라 · 한국인

요약 보기

11월 2일 목돈연구소 방송은 지난 금요일 뉴욕 증시의 기술주 급락과 코스피의 반등을 다룬다. 방송에 따르면 알파벳, 아마존, 인텔의 실적과 전망이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앤스로픽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한 블랙스톤의 경고가 더해져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전문가들은 인텔의 급락을 과매도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번 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국 중간선거를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는다. 국내 경제 지표도 함께 소개됐다. 9월 수출과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증가분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방송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 명단 공개와 바이낸스 해킹 사건도 다뤄졌다. 방송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 금리 흐름과 선거 이후 시장의 방향 등을 짚었다. 이를 통해 AI 산업을 둘러싼 버블론과 낙관론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을 전했다. 이 요약은 방송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가장 빠른 경제 뉴스, 목돈연구소 박현미입니다.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했다가 지금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플러스를 지키고 있는데, 지난주말 뉴욕장의 기술주 급락 여파가 국내장에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금요일 미국장에서는 인공지능 투자 증가 속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현금 흐름 우려를 낳은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과 인텔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상장을 앞둔 앤스로픽의 신용등급이 정크 단계로 추락할 수 있다는 블랙스톤의 경고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중간선거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02. 국내외 변수를 남김없이 분석합니다. 11월 2일 월요일, 박현미의 목돈연구소를 개장합니다. 매일 오전 11시에 찾아오는 가장 빠른 경제 뉴스입니다. 금요일 시장은 정말 긴장되는 흐름이었습니다. 인텔 주가가 하루에 29% 가까이 폭락했는데, PC 조립 시장까지 어둡다는 전망이 이를 부추긴 것으로 보입니다.

03. 청취자 여러분의 주말 인사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느덧 11월입니다. 이제 두 달 남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마음은 다들 같으시겠죠. 이번 주 증시는 중요합니다. 지난주 알파벳, 아마존, 인텔처럼 나스닥의 효자 역할을 해온 기업들이 오히려 관련주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앤스로픽 상장 전에 마지막 자금을 모으려 하지만, 조달 목표 금액을 줄였습니다. 시장의 자금줄이 마르고 있다는 뜻일까요? 앤스로픽은 상장 후에도 신용등급이 BBB-는 유지할 것으로 보였는데, 블랙스톤은 BB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투기등급으로 내려가면 큰손들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블랙스톤 전망의 근거와 중간선거 이후 미국 시장의 변수를 짚어 보겠습니다.

04. 광고 후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과 국내외 시황을 알아보겠습니다.

05. **[한지영 연구원]**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가 급락했는데,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의구심이 인텔 주가를 30% 가까이 끌어내릴 만큼 컸는지는 의문입니다. 시장 분위기가 괜찮았다면 인텔이 이 정도 실적을 냈어도 이렇게까지 빠지진 않았을 겁니다. 금리 부담도 있고 AI 쪽 투자 축소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인텔마저 메모리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내놓으니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더 엄격해졌습니다. 이번 하락은 투매에 가까운 과매도 성격이 짙다고 봅니다. 이번 주 관건은 인텔이 촉발한 AI 수요 불안 심리를 어떻게 돌려세우느냐입니다.

06. 이번 주에도 빅테크 실적이 발표됩니다. 애플은 인텔과 비슷하게 봐야 합니다. 최종 소비자 제품을 파는 회사이니, 아이폰 신제품 판매량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중요합니다. AMD는 GPU를 만드는 업체라 데이터센터 수요 전망과 매출 가이던스를 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팔란티어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팔란티어는 AI 서비스 매출을 내는 회사이므로, 하이퍼스케일 업체들이 투자한 대규모 인프라가 실제 소프트웨어와 AI 서비스 매출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것이 시장 분위기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07. 미국 중간선거는 큰 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따라 또다시 부정선거 이야기를 꺼낼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다만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10월부터 시장이 중간선거 이슈로 흔들렸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불안의 핵심은 정치 불확실성보다 AI 투자 의구심에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블루웨이브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수혜 기대로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분위기 전환은 AI 산업 우려가 완화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유가는 선거 이후 상방 압력보다는 하방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08. 국내장은 어떻습니까? 금요일 미국장 여파로 월요일 장 초반에는 불안해하셨을 텐데, 지금은 코스피가 1.3% 넘게 올라 5,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닥도 0.6% 이상 상승 중입니다. 장 초반에는 두 시장 모두 약세였지만, 과매도 인식과 금요일 인텔 주가 반응에 대한 기술적 되돌림 수요가 맞물려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09. **[김소현 기자 - 머니투데이방송]** 오늘 나온 주요 뉴스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3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늘었습니다. 연간 1조 달러까지 이제 700억 달러만 남았습니다. 10월 수출액은 152억 8천만 달러로 93% 넘게 증가했고,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100억 달러를 넘으며 역대 두 번째 월간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1월 중 1조 달러 돌파가 가능하며, 달성하면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입니다.

10.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564억 4천만 달러로 260% 가까이 늘었습니다.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겹친 결과입니다. 컴퓨터 수출은 약 500% 늘었는데, AI 서버에 쓰이는 기업용 SSD 수요 덕분입니다. 자동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20% 가까이, 화장품은 60% 가까이 늘어 역대 10월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10월 무역수지는 425억 달러 흑자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월간 흑자는 21개월 연속이고, 올해 누적 흑자는 3,000억 달러에 육박해 2017년 연간 최대 기록인 952억 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11. 생산, 소비, 투자도 9월에 석 달 만에 동반 증가했습니다.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 늘어 2011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소매판매는 3.6%, 설비투자는 5%대 늘었습니다. 생산 회복을 이끈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입니다.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20% 가까이 늘어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생산은 40% 급증했는데, 8월 파업과 여름휴가가 겹쳐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12. 다만 숫자는 좋은데 체감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회복이 경기 전반으로 확산된 것은 아닙니다. 소비 증가에는 승용차 판매와 추석 명절 수요 같은 계절적 요인도 있습니다. 설비투자도 데이터센터 관련 기계류 위주입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생산 증가가 대부분 반도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9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늘었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오히려 0.5% 줄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0.5% 증가에 그쳤고, 제조업 세부 업종 41개는 생산이 줄었습니다. 반도체 호황이 수출과 투자를 이끌고 있지만, 다른 산업으로 회복이 얼마나 퍼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13. 정부 세수는 호황입니다. 9월 국세수입은 55조 2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조 4천억 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진 결과입니다. 반도체가 수출과 생산, 세수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14. PBR 1배 미만 기업 명단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코스피 96곳, 코스닥 5곳이 포함됐습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배보다 낮으면 주식시장의 기업 가치가 장부상 순자산보다 낮다는 뜻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의 평균 PBR은 0.25배에 불과하고, 0.2배에 못 미치는 기업도 한 곳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태광산업, 흥국화재 등 대기업 계열사도 상당수 포함되었고, 대기업 집단 계열사만 60곳에 달합니다. PBR이 낮다고 해서 모두 문제가 있는 회사는 아닙니다. 거래소가 업종별로 나눈 뒤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을 골랐고, 3년 동안 코스피는 업종 하위 25%, 코스닥은 하위 10%에 머문 기업이 대상입니다. 기업가치 개선계획을 낸 34곳은 1년 유예를 받아 최종적으로 백여 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선정 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도 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상장사가 10곳 미만인 업종은 PBR이 가장 낮은 한 곳만 뽑도록 해서, 업종 규모가 작아도 명단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증권사 거래 화면에는 종목명 옆에 PBR 표시가 붙어 투자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거래소는 선정 기업에 일대일 맞춤 컨설팅도 제공해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다만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만으로 PBR이 오르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결국 실질적인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져야 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15.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1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과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만나 AI 시대의 경영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핵심은 AI를 업무에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었습니다. 올트먼 CEO는 AI를 쓴다는 사실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갖기 어렵고,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과도 만나 SK하이닉스, SK텔레콤 임원들이 참석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HBM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같은 기존 협력 사업이 중심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10월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AI 인프라 협력에 나섰으며, SK하이닉스는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D램 웨이퍼 공급에 대응하는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국내 서남권에 오픈AI와 공동으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16. 주말 사이 코인 가격이 급락해 놀라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있었습니다. 약 20분 만에 63억 달러, 우리 돈 9조 원 가까운 가상화폐가 빠져나갔습니다. 해커들은 바이낸스 개발운영 엔지니어의 노트북을 해킹해 거래 승인에 필요한 서명 권한을 확보했고, 이를 이용해 정상 승인 절차를 우회한 뒤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상화폐를 대량 인출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분부터 시작됐고, 비트코인 1만 8천여 개와 테더 6억 달러어치가 빠져나갔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는 단일 해킹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평가합니다. 해커들은 탈취한 자산을 바로 현금화하지 않고 다른 가상화폐로 바꿨는데, 테더처럼 발행사가 동결할 수 있는 코인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3억 2,500만 달러어치는 시세보다 비싼 값을 치르고 이더리움으로 교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러 지갑으로 자금을 반복 이동시켜 추적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비트켓 해킹 자금과 뒤섞인 정황이 확인되면서 북한 해킹 조직이 배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낸스는 고객 자금에는 영향이 없으며, 10억 달러 규모의 이용자 보호 기금과 회사 자금으로 피해를 메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난 자산의 95%가량은 이미 확보했고, 나머지 5%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코인이라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수사기관과 공조해 약 30억 달러는 추적해 동결했다고 합니다. 단기 이슈이므로 보안 대응에 따라 시장 영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17. 청취자 한 분이 샘 올트먼이 자금 조달 계획을 3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줄였는데, 한국 방문과 연관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현금이 많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18. **[위즈웨이브 이권희 대표]** 지난 주말 인텔이 30% 가까이 빠진 것이 과도했을까요? 미국 시장은 실적 미스도 충격이지만, 특히 가이던스가 하향되는 부분에 굉장히 가혹하게 반응합니다. 가이던스는 앞으로 벌어들일 돈이 줄어든다는 얘기니까요. 미국 시장은 조정이 나올 때 우리보다 더 세게 빠지는 편입니다. 지금 시장이 고민하는 것은 AI 버블론이라기보다 자금에 대한 문제입니다. 인텔은 PC 판매가 줄어 PC용 CPU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용 CPU는 전년 대비 80% 넘게 성장했지만, 아직 매출 비중의 상당 부분은 PC에서 나옵니다. 본업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마존도 AWS 매출은 급증했지만 쇼핑과 광고가 떨어지면서 캐시카우가 줄었고, 신사업은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걱정이 나왔습니다. 알파벳도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103% 성장했는데도 광고 수익이 줄어든 것에 주목받았습니다. 세 회사의 공통점은 기존 사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신규 사업은 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규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AI 산업 전체에 좋은 흐름입니다. 다만 기존 사업이 줄어드는 속도와 신규 사업이 커지는 속도가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시장은 빠른 결과를 원합니다. AI 본격화도 삼성전자는 1년, 인텔도 살아나기 시작한 지 1년 정도밖에 안 됐습니다. 미국 시장이 빠진 것은 자금에 대한 우려가 실적 시즌과 맞물려 길어졌기 때문입니다.

19.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신용등급 예비 전망이 나온 것은 블랙록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실제 상장 후 등급은 지켜봐야 합니다. 시장이 걱정하는 것은 트리플B 마이너스에서 정크등급으로 내려가면 큰손들의 자금이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더블B로 내려가더라도 투자 자금만 있다면 주가는 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더블B에도 글로벌 큰손들의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타가 9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등 자금 조달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신용등급과 자금 조달이 맞물려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20. 지금까지 가장 빠른 경제 뉴스, 목돈연구소 박현미였습니다. 내일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요.

21. 자금이 몇 배 걸렸냐면 다섯 배가 몰렸습니다. 그다음에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도 250억 달러 채권을 발행했는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건 대부분의 자금이 AI 관련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금리가 더 높아지면 회사채를 발행할지, 당분간 발행하지 않고 등급이 올라간 다음에 발행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오히려 금리가 높으면 자금이 더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익률은 높아질 텐데, 이것이 규정에 걸리지 않습니까?

22. 규정에 걸리지 않는 정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직접 투자가 아니라 간접 투자입니다. 아주 많이 하죠. 은행들이 새로 펀드를 만들어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그렇게 걱정스러운 뉴스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상황이 모두 유동적이라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전제의 전제이니, 일단 뚜껑을 열어 봐야 합니다.

23. 그다음 궁금한 건, 오픈AI의 알트먼이 300억 달러를 모금한다고 했다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200억 달러만 조달하겠다고 한 점입니다. 앤트로픽이 상장하기 전에 자금이 마를까 봐 서둘러 당기는 거죠. 결국 자금 유치 전쟁이 벌어진 겁니다. 오픈AI는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고, 상장 흥행에 성공하려면 그 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줘야 합니다. 아스트라는 잘 되고 있고, 이미지 쪽은 거의 오픈AI가 잡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ChatGPT를 활용해 일을 많이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24. 전반적으로는 클로드가 워낙 잘 되고 있습니다. 나쁜 뉴스만 자꾸 나오는데, 좋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앤트로픽이 예전에 1달러를 투자해 0.5달러밖에 못 벌었는데 지금은 2.5달러를 번다고 밝혔습니다. 비용 대비 효율이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었고, 그때 IPO 공식화 소식에 주가가 갑자기 올랐었죠. 메타의 유상증자도 큰 충격 없이 넘어갔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근 구글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충격이었다는 점입니다.

25. 미국인들은 구글이 잉여현금을 다 써서 돈이 없어졌다고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아직도 현금성 자산이 수천억 달러 정도 있습니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것과 회사가 돈이 없고 적자를 본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번 돈 대비 투자를 많이 했다는 뜻이죠. 예를 들어 50억 달러를 벌었는데 90억 달러를 투자하면 40억 달러 마이너스가 되는 식으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잉여현금흐름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지금 시장이 굉장히 예민해졌다는 뜻입니다.

26. 20년 넘게 주식을 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을 얘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심지어 일반 투자자들까지 FCF를 들여다보고, ROI 같은 것까지 따지는 시장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에는 입사 시험 상식 문제로 나오던 단어인데, 이제는 주식 자격증 공부에서 배우는 단어가 됐습니다. 이런 지표에 예민하다는 것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27. 주가가 빠지면 AI 버블론, 붕괴론이 나오고, 올라가면 AI 낙관론이 나옵니다. 같은 산업의 양면을 보는 것인데, 어느 때는 앞면을 보고 어느 때는 뒷면을 보면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큰 흐름을 보셔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쓰던 분들은 피처폰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고급 차를 타던 분들은 저가 차로 내려가기 힘듭니다. 사람은 한번 겪은 편의 수준 아래로는 잘 내려가지 못합니다. AI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대중화된 것은 아니지만요.

28. 대중화의 기준을 카카오톡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까지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고, 이모티콘을 주고받는 것을 보면서 "다 쓰는구나" 하게 된 것처럼요. AI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닙니다. 얼리어답터와 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고, 주로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29. 이것이 더 확산되면 구글의 검색 광고가 왜 나빠졌는지도 설명됩니다. 사람들이 AI를 너무 많이 쓰면서 제미나이로 필요한 것만 바로 얻으니, 여러 단계를 거쳐 클릭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AI 검색 광고가 나와도, 사람들은 AI 답변에서 정보만 얻고 더 이상 광고가 붙은 중간 경로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광고를 건너뛰게 되는 것이죠. 이것은 역습을 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AI를 안 할 수도 없습니다. 안 하면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30. 지금 기업들은 자기가 가진 돈을 이미 다 쏟아부었습니다. 도박판에 비유하면 올인을 했는데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딜레마죠. 예전에 SK커뮤니케이션즈의 미니홈피가 PC 기반으로 잘 나가다가 스마트폰으로 옮겨 가지 못했던 사례와 비슷합니다. 스마트폰을 키우면 기존 PC 장사가 안 될까 봐 전환을 서두르지 못하다가 결국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글도 그런 선택을 하기 어렵습니다.

31. 엔비디아가 왜 1년마다 새 모델을 발표하느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기존 제품이 잘 팔리는데 왜 새 제품을 자꾸 내놓느냐는 것이죠. 하지만 자기 혁신을 계속해야 합니다. 나의 경쟁자는 나 자신이어야 성장을 멈추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잡아먹는 카니발리제이션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성장하지 않으면 혁신도 없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가 원하는 것은 항상 돈을 더 버는 기업입니다. 성장이 없는 기업은 죽은 회사이고, 성장이 없으면 주식 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이야기하게 됩니다.

32. 오늘 많이 걱정하셨을 것 같습니다. 금요일에 인텔이 시간외에서 23~24% 빠진 것을 보셨을 겁니다. 시간외에서 빠졌던 것을 이미 다 반영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늘 트럼프가 협상에 무게를 둔다는 소식이 나와서 나스닥 선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AI 문제가 아니라 기업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보다 줄어들자 인텔은 그만큼 빠진 것입니다.

33. 중간선거는 내일 11월 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 팔란티어를 시작으로 많은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번 주가 바닥을 잡는 마지막 주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늦어도 15일 이후에는 추세가 돌아설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 배경은 AI 버블론이 아니라 전쟁 이슈가 끝나는 것입니다. 4월부터 5월까지 상승 랠리가 나왔던 이유는 결국 3월 전쟁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더 나빠지지 않으니까요. 그런 과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버블론과 낙관론은 언제든 다시 나올 수 있고, 그래서 시장은 언제든 파도타기를 할 수 있습니다. 뚜렷한 근거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34.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어도, "곧 꺾일 것"이라는 불신이 생기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불신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답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계속 시장과 소통하고 전망을 보여 줘야 합니다. 올해 돈을 잘 벌었으니 내년에도 잘 벌 수 있고, 그 이후에도 잘 벌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인식되면 시장이 바뀔 것입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보면, 2030년 이후까지 물량이 완판되었다고 얘기해도 신뢰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메모리는 2017~2018년 호황 때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수요로 한 번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빅테크들이 메모리를 주문하고 나서 대량 취소를 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런 것을 막기 위해 선수금을 30~40%씩 받는 것입니다. 애플이 "너무 비싸게 팔면 중국 것을 사겠다"고 하는 것도 갑질의 기억을 잊지 못해서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격이 비싼 측면도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은 떨어지는 것 같지만 수출 데이터를 보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달라는 가격을 다 맞춰 줬지만, 지금은 CXMT에게도 한 방 먹었고, 가격을 낮춰서 팔 생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중국 내 수요가 많아서 애플에 줄 물량도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35. 메모리 산업은 삼성전자에게 업보일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 1위가 된 것은 치킨게임 덕분입니다. 경쟁 업체들을 가격으로 죽였고,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점유율을 늘렸던 과정이 반복됐습니다. 그래서 메모리에 대해 근본적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월가의 주류는 마이크론에 대해서는 구조적 성장을 이야기하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여전히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업종인데도 우리가 몸집도 더 크고 장사도 더 잘하는데 말입니다. 결국 장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R을 잘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난주 삼성의 어닝콜에서 주가가 쭉쭉 빠졌는데, 배당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당장 어떻게 할지 로드맵을 안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투자자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합니다. IR은 인베스터 릴레이션십이고, 돈을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하는데 아직 제조업 마인드가 강합니다. 일방적으로 브리핑하면 안 됩니다. 보고서도 내가 쓰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가 보고 싶은 얘기를 써야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리젝트됩니다.

36. 청취자 현우 님의 질문도 있었습니다. 삼성은 반도체를 만들면서 왜 자기들끼리 반도체 가격을 올려서 PC 가격까지 올려놓고 PC가 안 팔린다고 할까요? 남들에게는 비싸게, 자기들끼리는 싸게 주면 PC도 저렴하게 많이 팔 수 있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최근 사업부 단가를 조절하는 분과 얘기해 봤더니 "얄짤없다"고 합니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다른 곳에 내다 팔면 두 배, 세 배를 받을 수 있는데 우리가 왜 그 가격에 다른 사업부에 넘기느냐는 것입니다.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 이유입니다. 사업부 간 거래가 비싸게 이루어지면, 그걸로 인센티브를 받아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37. 중간선거는 누가 이기든 상관없다는 것이 시장의 생각입니다. 블루웨이브로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하면 조금 더 삐걱거릴 수 있겠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은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되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미국 역사를 보면 중간선거에서 대통령 여당이 이긴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개 심판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대부분 여당이 야당이 됐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불확실성이 해소됩니다. 변수는 트럼프의 전쟁 관련 이슈입니다. 협상 쪽으로 가면 선거 이후 시장은 생각보다 안정될 수 있지만, 선거에 지고 나서 폭격을 감행하면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습니다.

38. 관련해서 인텔에 투자하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선거가 끝나고 3개월 뒤에는 대체로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퀀트 투자자들이 농담처럼 하는 말이 있는데, 짝수 해에는 투자하지 말고 홀수 해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미국 선거가 4년마다 있고, 중간선거는 2년 단위로 열리기 때문에 짝수 해에 선거가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다음부터 상반기까지는 좋다는 얘기입니다. 2027년 상반기까지는 좋아지는 분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좋은 것은 금리가 꺾이는 것입니다. 금리가 동결된다면 어떨까요? 시장 금리는 이미 선반영되어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경기 침체를 반영한다고 보는 것은 제 생각에 과장입니다. 채권 가격이 너무 싸진 것이고, 그래서 사는 것입니다.

39. 전쟁이 반영하고 있는 금리는 개인적으로 0.5%쯤이라고 봅니다. 전쟁이 끝나면 0.5%가 빠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 달 동안 0.36%p 정도 빠졌으니, 0.5%p 정도 더 빠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쟁 전에는 3%대 후반이었으니, 지금 4%대 중반까지 올라가면 AI 성장에 따른 자금 수요 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상승으로 볼 수 있습니다. 4.5%까지 밀려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코어위브처럼 금리 부담이 큰 기업들은 힘들어집니다. 돈 조달하는 쪽은 돈을 조달하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이자가 너무 올라갈까 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금리가 내려오면 그런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호재입니다.

40. 미국 고용을 보면서 경기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미국 경제가 3.2% 성장한다고 해도 고용이 무너지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희망 섞인 시나리오입니다. 10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실 텐데, 고용 지표는 단기적으로 보면 안 됩니다. 항상 수정이 나오고, 연말이 지나고 몇 달 뒤에 확 바뀌기도 합니다. 요즘은 ADP나 민간 고용 지표, 미국 정부 발표 모두 잘 믿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숫자가 나와도 몇 달 뒤에 10만 개씩 조정하기도 합니다. 통계의 적시성 때문에 일단 속보를 내고 나중에 수정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되지만, 지금의 미국 고용 지표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것 같습니다.

41. 선거는 막판까지 개표를 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MBC 조사에서 민주당 52%, 공화당 45%입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이 9~11%p 정도 앞서 있습니다. 막판에 MAGA 세력이 얼마나 결집할지가 관건입니다. 선거 이후 시장 상황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내일도 오전 11시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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