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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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옆집 엄마의 주식 계좌』 저자 최서연 작가가 출연한 인터뷰다. 최 작가는 스스로를 전문가가 아닌 세 아이의 엄마이자 개인 투자자로 소개하며, 2억에서 30억으로 자산을 불린 경험을 공유한다. 그는 30대 시절 주변 추천이나 기사에 의존해 코넥스 비상장주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80%까지 떨어진 실패 경험을 털어놓는다. 매도 주문을 받아 줄 매수자가 없었던 점, 무상증자가 회사 가치를 늘리지 않는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후 그는 원금 회복을 서두르다 미국 주식으로 옮겨 갔다가 다시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핵심 메시지는 따라 투자하지 말 것, 매수와 매도 이유를 적는 투자 일기를 쓸 것, 자신의 공포와 탐욕 패턴을 파악할 것이다. 또한 기업을 '좋은 친구'처럼 장기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으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여러 종목을 얕게 아는 것보다 두세 개 기업을 깊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다만 이는 한 개인의 경험담이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법칙은 아니라는 점을 작가 스스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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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실패의 시작: 남의 추천으로 산 주식
다른 사람들의 추천으로 주식을 사면, 내가 이 주식을 왜 샀는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 팔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본인이 어느 구간에서 공포를 느끼고 어느 구간에서 탐욕을 느끼는지, 본인 스스로가 알아야 합니다. 단지 어떤 종목을 샀는데 돈을 벌었다, 잃었다, 여기서 끝나는 거예요. 투자 여러분, 고민도 많으시죠?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투자할까, 투자의 성공 사례는 무엇일까, 나와 비슷한 사람의 성공 사례를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드실 겁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책이 한 권 있어서 저자분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옆집 엄마의 주식 계좌』의 저자 최서연입니다. 저는 세 아이의 엄마이고,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가 아니라 구독자 여러분과 같은 위치에서 경제를 공부하며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입니다.
원래 마이너스 손이라고 표현하셨다고요. 지금은 증권사 VIP가 되셨고, 현금성 자산 규모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도 잘 아실 텐데, 실제로 2억에서 30억으로 투자 성공 경험을 쌓으셨죠. 스스로는 겸손하게 말씀하시지만, 같은 눈높이에서 투자 경험을 공유해 주셨으면 해서 모셨습니다. 비결이 무엇인가요?
저보다 크게 잘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시기에 좋은 주식을 알아볼 기회가 있었고, 그 주식이 성장하면서 제 자산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다만 그 운은 로또 같은 행운이 아니라, 주식 시장에 꽤 오랜 시간 머물면서 손해를 보며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키운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5년 만에 30억을 모으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요즘 주식 시장도 어렵고요. 20년 동안 투자하시면서 가장 컸던 손실 경험이 무엇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30대 때 10년 전쯤, 비상장주인 코넥스 종목에 투자했을 때입니다. 그때는 투자 철학이나 기준이 전혀 없었고, 어떻게 하면 빠르고 크게 한 방 벌 수 있을까만 생각했습니다. 30억 개미 투자자가 그 주식에 투자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분이 투자했다면 분명 크게 성장할 거라는 막연한 기대로 증권사에 가서 비상장주를 샀습니다. 그때는 비상장주는 증권사에 가서 사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기대와 달리 주가는 오르지 않고 30%, 40%, 50%로 쭉쭉 빠졌습니다. 반이라도 건질지 버틸지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80%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상장만 하면 주가가 터질 거라고 기대했는데, 상장은 계속 지연됐고 심의와 절차가 복잡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주가는 계속 떨어졌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팔고 싶어도 사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식은 내가 팔면 다음 사람이 받아 줘야 거래가 성사되는데, 휴지 조각 같은 가격에도 사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억지로 시간을 버티며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상장은 되었지만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으로 주가가 오르고 현금을 얻을 거라는 꿈은 산산이 사라졌습니다.
그 뒤에 무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원플러스원처럼 보여서 주식 수가 늘어나니 돈을 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회계상 옮기는 절차일 뿐, 회사 가치나 주주 자산이 늘어나는 것과는 별개였습니다. 허탈했죠. -80%에서 원금을 회복하려면 400% 상승이 필요한데, 국내 주식은 상승 폭 제한이 있으니 더 크게 벌고 싶은 마음에 조급하게 미국 주식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 경험에서 인사이트가 많네요. 무상증자의 개념도 모르고 투자했던 것이고, 누구 말만 듣고 단편적인 정보로 따라 투자한 것이죠. 따라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맞습니까?
맞습니다. 구독자 여러분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든 포모(FOMO)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쉽게 말해 정점에서 사는 거예요. 따라 투자하는 것도 일종의 포모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번에 옆집 엄마의 계좌는, -80%까지 보고 무상증자의 개념도 모르고 시작한 분이 어떻게 5년 만에 30억을 모았을까 하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대부분이 저처럼 되고 싶으실 텐데, 제 조언이 법칙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분은 이렇게 경험했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셨으면 합니다.
처음에 수익이 나면 오히려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죠. 초보 투자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함정은 무엇인가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따라 투자하지 말 것입니다. 전문가의 말이라고 무조건 따르면 안 됩니다. 추천 종목을 사는 것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은 보유하는 내내 선택의 연속입니다. 사람들은 사는 순간과 파는 순간만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팔고 나갈 때 나는 기다리는 것도 선택이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도 선택입니다.
남의 추천으로 샀다면 왜 샀는지 모르니 언제 팔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추가 매수나 손절의 기준도 없습니다. 방향성을 모르고 눈을 감고 걸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눈을 감고 걸어간다는 문장, 제 책에서 본 것 같은데요?(웃음) 그럼 이제 구독자 중에 "나는 마이너스 손이다,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마이너스 손일 때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조급하게 어떤 종목을 살까 찾기보다 내 투자를 기록하라는 것입니다. 투자 일기가 중요합니다. 책에도 항목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투자 일기는 어렵거나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이 종목을 왜 샀는지 적으면 됩니다. "반도체가 오를 것 같아서", "옆집 엄마가 사라고 해서", "유튜버가 좋다고 해서"처럼 전문가 언어가 아니어도 됩니다. 중요한 건 진실되게 적는 것입니다. 기록해야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복기할 수 있습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 왜곡됩니다. 사람의 기억은 사진처럼 고정돼 있지 않고 현재 상황에 따라 재구성됩니다. 분명 옆집 엄마가 사라고 해서 샀어도, 주가가 오르면 "역시 내가 잘 골랐어"가 되고, 떨어지면 "그 말 괜히 들었어"가 됩니다.
주식 투자는 경제 용어나 기업 분석이 필요해 보이지만, 실제로 수익과 손실이 나는 구간은 인간의 탐욕과 공포 심리에서 좌우됩니다. 그래서 투자 일기를 강조하는 겁니다. 어느 구간에서 공포를 느끼고 어느 구간에서 탐욕을 느끼는지는 전문가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같은 엔비디아를 사도 누군가는 수익을, 누군가는 손실을 보는 이유는 어떤 종목을 사느냐보다 내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는지에 있습니다.
사람은 같은 실수를 해도 투자에서는 매번 다른 실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종목만 바뀌었을 뿐 매수와 매도 선택에서 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종목에만 기준이 맞춰져 있어서 나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종목도 중요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기록하라는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책 264페이지에 투자 일기로 점검할 항목이 있다고요?
네, 264페이지에 있습니다. 이 회사를 사는 가장 중요한 이유, 그 판단을 뒷받침하는 사실, 다른 종목 대신 이 종목을 고른 이유 등을 기준으로 매수와 매도를 어떻게 했는지 돌아보시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이 "좋은 기업은 좋은 친구처럼 알아본다"였는데, 의미를 설명해 주시겠어요?
자신만의 투자 철학과 기준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만의 기준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내가 좋은 친구를 고르는 기준이 무엇일까"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기업을 볼 때도 "이 친구가 바닥을 쳤을 때 곁에서 묵묵히 있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주식은 늘 우상향하지 않습니다. 팬데믹 같은 외부 환경으로 급락하기도 하죠. 그럴 때 놀라서 도망가지 않고 묵묵히 곁에 있을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 그 회사를 잘 알아야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누가 돈을 넣고 있는지, 누구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고 있는지, 5년, 10년 뒤에도 그 사람들이 여전히 돈을 지불할지 같은 질문을 회사에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회사에서 잘리거나 인생의 바닥을 쳤다고 해서 그 친구의 본질이 바뀐 건 아니듯이, 기업의 주가가 환경 때문에 조금 빠졌다고 기업이 나빠진 건 아닙니다. 기업을 친구처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방송 출연이 처음이라 떨리셨다고 하는데, 같은 입장의 옆집 엄마로서 솔직하게 전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말씀 중에 중요한 메시지가 장기 투자였죠.
장기 투자를 하면서 손해 본 사람은 못 봤습니다.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하지만, 장기 투자를 하는 사람 중에 잃기만 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장기 투자의 원칙을 지킬 때 중요한 것은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입니다. 확실히 좋은 기업이라는 믿음이 있으면 시장이 흔들려도 장기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제 경험상, 열 개 기업을 적당히 아는 것보다 두세 개 기업을 깊이 알았을 때 큰 수익을 얻었습니다. 수익을 내기 위해 많은 종목을 담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무엇을 사야 하나" 하며 여기저기 종목 추천을 묻지 마시고, 내가 원하고 공부하고 싶은 기업, 정말 친해지고 싶은 기업을 두세 개 집중해서 공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업의 방향성을 깊이 공부하는 것입니다.
투자 기준은 다른 사람이 세워 줄 수 없습니다. 나의 공포와 탐욕 심리를 정확히 알아야만 돈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기업이 성장하는 시간을 함께 지켜보며 계좌가 잘 자라는 시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주신 조언이 구독자분들께 뼈와 살이 되는 조언이 될 것 같습니다. 『옆집 엄마의 주식 계좌』 책을 통해 작가님의 노하우와 메시지를 관심 있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와 토론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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