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한경 글로벌마켓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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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은 1.07% 하락한 25,164.32에 마감했고 S&P500은 0.51% 떨어졌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2% 올랐다. AI 투자 우려 속에 기술주에서 전통 산업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 오라클은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와 주식 발행 계획을 공시한 뒤 주가가 약 8% 하락했고, 이것이 나스닥 하락을 이끌었다. 마벨이 루멘텀을 150억 달러에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거래도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사례와 비교되며 우려를 키웠다. 한편 팔란티어는 분기 매출 23억 1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웃돌며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아마존은 AWS 매출 39% 증가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2.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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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은 1.07% 내린 25,164.32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0.51% 떨어졌습니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215포인트, 0.42% 올랐습니다. 나스닥과 S&P500은 장중 각각 최대 1.4%, 1.1%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습니다.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기술주에서 전통 산업주로 자금이 옮겨가는 순환매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 나스닥은 2025년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고, 오늘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55.5로, 전월 54.5보다 상승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54.6~54.7도 웃돌았습니다.
오늘 나스닥 하락을 이끈 주요 기업은 오라클이었습니다. 오라클은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와 주식 발행에 나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 소식에 주가는 8% 가량 떨어졌습니다. 회사채 100억 달러, 보통주 100억 달러를 발행하는 계획입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오라클이 지난주 장기 AI 투자 및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당시 오라클은 2030년 1월까지 총부채 증가를 100억 달러 이내로 제한하고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시적으로 누그러뜨렸습니다. 그러나 실제 자금 조달에 착수하면서 시장 반응은 다시 나빠졌고, 주가는 또다시 떨어졌습니다. 회사채 금리 부담도 커졌습니다.
오라클은 3년부터 20년까지 만기가 다른 여섯 종류의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가장 긴 20년물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보다 약 3.35%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는 성명에서 오라클의 공격적인 AI 투자와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경로의 불확실성이 상당한 신용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라클과 함께 마벨과 루멘텀 주가가 폭락한 것도 나스닥을 끌어내린 요인이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루멘텀을 1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현금 없이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루멘텀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마벨 주식 4.5주를 받습니다. 인수는 2028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입니다.
마켓워치는 이번 거래가 2000년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시 기술 기업들이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자사 주식을 활용해 다른 기업을 비싼 가격에 인수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JDS 유니페이즈입니다. 이 회사는 광통신 기업들을 본격적으로 인수했지만, 버블 붕괴 이후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마벨이 인수하는 루멘텀은 2015년 JDS 유니페이즈에서 분리된 기업입니다.
마벨 주가는 올해 약 두 배 상승했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5배에 달합니다. 이렇게 높아진 주가를 활용해 루멘텀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고, 시간외 거래에서 약 1.8~2% 상승했습니다. 매출 23억 1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21억 8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 늘었습니다.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로 시장 예상치 0.41달러를 상회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미국 민간 기업 대상 매출이 처음으로 미국 정부 매출을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민간 부문 매출은 9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급증했고, 정부 매출은 9억 5,300만 달러로 96% 증가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26억 5천만 달러, 2026년 전체 매출은 85억 3천만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민간 부문 매출은 35억 6천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난 분기 제시치 34억 2천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나스닥 기술주 전반이 약세인 가운데 아마존은 2.2% 올라 245.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3분기 실적 발표 후 소매·광고 사업 부진과 대규모 AI 투자 부담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3분기 AWS 매출은 4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은 2027년과 2028년에도 AWS 매출이 매년 40%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필리증권의 헬레나 왕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320달러에서 330달러로 올렸습니다. 아마존이 자체 AI 반도체와 대형 언어모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주호증권은 목표주가를 330달러에서 350달러로 상향하고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350달러에서 335달러로 낮췄습니다.
메타는 달러화와 유로화로 표시된 투자적격 회사채를 최소 200억 달러 규모로 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종 발행 여부와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진행하도록 요청받았습니다. 메타는 달러 채권의 만기를 5년에서 30년, 유로화 채권은 약 4년에서 38년 이상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도 250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습니다. 최근 회사채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점이 변수입니다.
앤트로픽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 기업공개(IPO) 증권신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약 1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27%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매출은 332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0% 늘었습니다.
다만 분기별 매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습니다.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32%, 2분기에는 144% 늘었지만, 3분기 증가율은 47%로 낮아졌습니다. 성장 속도가 절대적 수준에서는 여전히 높지만 이전보다는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순손실은 1,040억 달러입니다. 실제 현금 손실이라기보다 회계상 평가손실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인프라 구매 약정은 8,954억 달러로 매출의 27배에 달합니다. 시장은 이 부분을 계속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플 실적 발표 내용은 이 방송에서 전하지 못했습니다. 김연서 선배가 'WSJ나우'에서 다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클로징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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