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재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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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약세인 이유는 매수 심리를 자극할 호재 부재와 중간선거까지 이어질 불확실성 때문이며, 국제유가 100~108달러 상승 시 시장 투매가 길어질 수 있다고 봄. 메타 실적(수요일) 이후 투심 안정 기대, 코스피 5,300선이 강한 지지선. 2차전지(삼성SDI 등)는 전고체 배터리 이슈와 코스닥 수급 개선으로 강세 전망. SK텔레콤 8.8만원, APR 35~38만원, 주성엔지니어링 23.5만원, 리노공업 7.5만원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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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약세 속 매수 심리 실종
월요일 시장은 힘이 없습니다. 양대 지수가 모두 1%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자, 이런 와중에 고수들은 어떤 종목을 매매하고 있을까요? 10시에 남자 소재민 대표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계속 밀려서 오늘은 반등이 나오나 싶었는데 힘이 없습니다. 왜 시장이 이렇게 못 갈까요? 올라가야 할까요라는 질문이 맞는 것 같아요. 좋은 얘기가 있어야 매수 심리를 자극할 모멘텀이 생기는데, 지금 시장의 문제가 바로 그겁니다.
사실 어마어마한 악재가 터진 것도 아닙니다. 주말 사이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도 아니고,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또 나왔다는 뻔한 얘기거든요. 올해 내내 시장이 조정을 줄 때마다 똑같은 이유로 조정을 줬고, 새로운 악재가 나온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그게 매도세를 어마어마하게 자극하는 요소는 아닌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왜 지금 사야 되냐는 거죠.
여러 방송에서는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으니 하락은 기회라고 말합니다. 현금 있는 분들은 매수로 대충 그런 값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막 사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머릿속에는 본전은 언제 오나, 이거 더 떨어지는 거 아니냐, 팔아야 되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지금 매수 버튼을 빨리 누르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지금 시장의 문제입니다.
시장이 올라가면 개인들의 투자 심리도 살아나겠지만, 외인이나 기관 입장에서도 지금 시점에 증시에 투자해야 할 이유를 못 찾는 것 같습니다. 국제유가를 보면, 제가 100달러까지는 언제든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했는데 딱 100달러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반등은 놀라울 게 없습니다. 국제유가가 104달러 위로 올라가면 108~109달러 신고가 갱신 흐름이 나올 수 있는데, 이것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90달러가 깨지지 않으면 상승 추세이고, 상승 추세는 원래 저점과 고점을 같이 올리는 거니까요.
다만 지금 시점에서 유가가 108달러까지 올라가면 투자 심리가 더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물가 부담, 그리고 지금 시장의 불안 요소들은 모두 국제유가에서 시작되고 있으니까요. 당장 시장이 엄청 빠진다는 건 아니지만, 당분간 투매와 낙폭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104달러부터는 위태로운 구간이라 중간선거 때까지 덮어놓고 보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알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이렇게 올라가고 지정학 리스크 얘기가 나오는 것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땡깡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도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도 얽혀 있는데, 결국 잡히긴 잡히겠지만 문제는 중간선거가 끝나야 방향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니까 국제유가가 당장 극적으로 내려갈 일이 없다는 것도 다들 압니다. 그럼 시장의 불안 요소도 여전하다는 것도 알고요. 그럼 지금 왜 매수를 하겠습니까? 할 이유가 없죠.
빨라야 중간선거 끝나고 좀 나아지려나 하다 보니 사람들이 매수 버튼을 안 누릅니다. 매수 버튼을 안 누르는 상태에서는 누가 조금만 던져도 깜짝 놀라 매도세가 커지고, 감정적인 투매로 이어집니다. 그게 반대매매를 부르고, 받아줄 사람이 없으니 몇 포인트씩 또 빠지고요. 사실 지금은 우리가 몰랐던 악재가 등장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결국 매수 심리를 개선시킬 무언가가 등장하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게 언제 등장하느냐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나오려면 산업 이슈나 실적, 테슬라 자동차 날아다니는 호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날 테슬라 주가 보셨죠? 지금 시장은 호재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불안감이 해소되는 걸 기다리고 있는데, 그게 중간선거가 끝나야 될 것 같다니까 계속 나쁜 것의 도돌림표인 거죠.
그런데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소가 하나 등장했습니다. AI에 대한 우려로 지금 시장이 빠지고 있는데, 그 우려가 나온 것 자체가 오히려 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호재로는 매수 심리를 자극하지 못합니다. 악재와 불안감을 걷어내면서 매수 심리가 나오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AI 반도체 투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게 오히려 낫기도 합니다. 이런 우려가 없어지면서 올라가는 그림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지금 시장을 보면 "AI에 투자하는데 빚을 많이 져서 투자하는데 돈을 벌 수 있는 거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우려 때문에 이 정도까지 빠질 건 아닙니다. 예를 들면, 초콜릿을 먹다가 "이러다 당뇨병 걸리면 어떡하지, 합병증 걸려서 입원하면 어떡하지" 하면서 "어차피 인생 그렇게 될 거야" 하고 일을 안 하겠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과한 우려죠.
차라리 당수치가 높게 나온 결과를 보고 "이걸로 당뇨 위험이 있다"고 하면 근거라도 있습니다. 지금 시장의 AI 우려는 "지금은 돈을 잘 벌지만 나중에는 못 벌 수도 있다, 지금 유가도 높고 금리도 높은데 이자를 다 부담할 수 있냐, 못 하면 기업이 줄줄이 파산하는 거 아니냐"는 식입니다. 금리가 너무 높아져서 기업이 빚을 많이 냈으니 큰일 난다는 결과물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실적이 꺾인 것도 아닙니다. 기업들은 지금 최고 실적을 계속 갱신하고 있는데, 언젠가 영원히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는 이유 하나로 미래 부담을 끌어다 지금 겁을 주는 겁니다.
이번 주 수요일에는 메타의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에서 AI 투자 우려를 가장 크게 만든 회사는 두 곳입니다. 오라클과 메타입니다. 메타는 부채 비율이 엄청 높은 기업도 아니고 실적도 잘 냅니다. 다만 과거 메타버스에 엄청 투자했다가 말아먹은 전적이 있어서, 투자 비용이 올라갈 때마다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고 쳐다봤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우리가 이만큼 투자했는데 이만큼 돈이 나온다"는 걸 보여준다면, 과하게 우려로 빠졌던 것들이 "우리가 너무 오바했다"는 반발 매수세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이나 목요일 정도가 되면 투심이 어느 정도 안정될 거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전까지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해도, 메타 실적 발표 전인 지금 상황에서의 급등락은 투심이 안정된 것도 아니고 더 나빠진 것도 아닙니다. 그냥 난리가 난 겁니다.
그러니 시장이 반등 나왔다고 바닥이 잡혔다고 생각할 것도 없고, 여기서 빠진다 해도 "이건 언제든 회복할 수 있다, 불씨만 던져지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불씨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유력한 건 메타 실적 발표이고, 그다음은 중간선거나 FOMC가 끝난 뒤일 수도 있습니다. 세 포인트 정도 결과물을 봐야 투심이 안정되니, 그전까지 나오는 변동성에는 너무 의미를 부여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이 바닥이냐고 묻는다면, 쌍바닥을 찍고 W자 패턴으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차트상으로 월봉 볼린저밴드 상단 정도 자리가 대략 5,300선입니다. 주가는 급격한 상승 후에 보통 절반 정도 조정을 주는데, 급격하게 올라간 것의 절반 자리가 대략 5,300 라인입니다. 그래서 차트적으로는 5,300 정도가 바닥권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5,600인데 5,300까지 가느냐고 하면 그건 아니고, 가게 된다면 5,300이 강력한 지지 라인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 기억하시면 됩니다.
일단 중간선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있으니, 그 이후 반등을 기대해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절반의 법칙도 기억해 두시고요.
실시간 순매수 종목: 한화시스템, 홀딩스, SK텔레콤
계속해서 시장이 약세입니다. 이런 와중에 고수들은 어떤 종목을 사고 있을까요? 실시간 순매수 종목을 보겠습니다. 오늘 한화시스템을 제일 많이 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포착되는 종목입니다. 신재생 섹터 홀딩스도 올라와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해서 99달러까지 올라오자, 그 반대급부로 신재생 섹터가 주목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홀딩스가 3% 넘게 상승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이 밀리는 와중에도 2차전지가 그나마 선방하고 있습니다. LNF가 1% 넘게 올라와 있고, 나머지 종목들은 힘이 없습니다. 대중에 SK텔레콤을 보시죠. 스페이스X가 미국에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하면서 국내 통신사들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SK텔레콤도 최근에 많이 밀렸는데, 이런 이슈 때문에 빠진 걸까요?
스페이스X가 미국 통신 사업을 하면, 스타링크 같은 위성통신망이 우리나라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을 때 테슬라와 연계된 통신망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들어오면 국내 통신사들이 뺏기는 거 아니냐는 우려는 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사실 그렇게 쉽게 들어와서 가격이 싸다고 통신 사업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도 지금 알뜰폰, 저가폰이 많지만, 통신사의 안정성은 여전하고 그래서 통신주는 경기 방어주로 취급을 많이 받습니다.
SK텔레콤이 지금 시장이 빠지고 있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제 진짜 하락이 시작이면 어떡하지?" 하는 우려죠. 잘 나가던 반도체 기업들이 꺾이고 역성장이 시작되는데 물가는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부채가 많은 것들이 터지면 경기 침체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그럴 때 움직이는 건 보통 경기 방어주입니다. 시장이 꺾였다고 핸드폰 요금제를 바로 끊지는 않잖아요. 금요일 미국 증시에서도 경기 방어주에 우선적으로 매수세가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SK텔레콤도 경기 방어주에 속하는 종목입니다.
SK텔레콤은 최근 엔트로픽 상장 이슈로도 움직였습니다. 엔트로픽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 지분 가치가 굉장히 크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엔트로픽 상장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상장 일정은 중간선거 이후 11월 중후반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그쯤 되면 그 이슈로 또 움직일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경기 방어주이면서 기술주의 색깔도 가지고 있는 종목입니다. 양각을 다 가지고 있는 셈이죠. 시장이 빠질 때는 다른 종목들이 5~10% 빠질 때 2~3%만 빠지거나 오를 수도 있고, 중간선거 이후 기술주가 부활하는 분위기가 되면 엔트로픽 관심이 커지면서 기술주처럼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양각을 보고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종목이 지금 어디냐보다는 중간까지는 간다는 느낌으로, 엄청난 매력이 있다기보다는 회피성 매수가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고점을 노리면서 11만, 12만, 13만 원을 길게 보는 게 아니라, 지금처럼 애매하고 흉흉할 때 방어될 수 있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시면 좋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8만 8,000원 정도까지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이니, 투자하시는 분들과 고점에 물린 분들은 8만 8,000원 아래로 평단을 조절해 두시고, 이걸 뚫으면 다음 목표는 9만 5,000원입니다. 어쨌든 평단 조절이 관건입니다.
실시간 순매도 종목: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고수들이 오늘 팔고 있는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 종목입니다. 오늘장은 모두 파란불을 켜고 있지만, 저점 대비로는 양봉 전환한 모습입니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로보티지도 다시 올라왔고, 비아트론도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공급 계약 체결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명신산업은 테슬라 로드스터 시연 영상이 공개되면서 기존 부품사로서 부각되었고, 지난주 급등 이후 오늘도 추가 강세입니다. 10%대 급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2차전지도 좋습니다. 포스코홀딩스 2%대, 삼성SDI까지 상승폭을 늘리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2개 분기 연속 흑자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실적이 딱히 큰 영향이 없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보면 앞으로 집중해 봐도 될까요?
2차전지는 제가 많이 강조했던 섹터입니다. 시장을 응용할 때도 2차전지를 말씀드렸죠. 삼성SDI가 실적이 좋아져서 올라가는 거냐고 하면, 실적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지금 시장이 어떤 성격의 종목에 관심을 갖느냐를 봐야 합니다. 시장은 좋은 일에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안 좋았다가 좋아지는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밥 온달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진짜 왕자님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바보인 줄 알았던 애가 살아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는 겁니다. 지금 시장은 호재로서 매수 심리가 자극되지 않고, 악재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관심을 주고 있습니다. 이건 시장뿐 아니라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2차전지는 왜 그렇게 약했을까요? 중국산 배터리 가격 경쟁력이 좋다, 전기차 시장도 이미 중국산이 점유했다, 2차전지는 중국에 완전히 밀린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 뒤 부활했지만 추가적인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서 힘이 약했습니다. 2차전지는 코스닥의 메인 섹터인데, 코스닥 자체가 맨날 코스피는 올라가는데 코스닥은 뭐 하냐는 느낌이 들 정도로 부진했으니, 메인 섹터인 2차전지가 올라갈 수 없었죠. 지수를 따라 움직이다 보니 과거의 나쁜 재료들이 해소되면서 이제 매수 심리가 자극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테슬라가 날아다니는 로드스터를 보여주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바로 관련주가 뭐냐는 생각을 했을 겁니다.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입니다. 그렇다면 퐁퐁 뛰어다니려면 전력 효율이 좋아야 하고, 충격에 대한 배터리 안정성도 중요해집니다. 그러면 기존 배터리보다 고성능이고 더 안전한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그게 바로 전고체 배터리이고, 전고체 배터리의 대장주가 삼성SDI입니다. 그래서 제가 삼성SDI를 맨날 좋아한다고 했던 겁니다. 오늘 그것 때문에 움직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테슬라 로드스터 덕분에 전고체의 필요성이 더 확실해졌습니다. 중국 배터리 규제가 심해 중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을 포기하는 등 예전의 불안 요소도 하나씩 제거되면서 2차전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2차전지가 싼가요? 저는 싸다고 봅니다. 지수가 투매 구간이라 대다수가 빠져 있습니다. 코스닥은 아직 800포인트도 회복하지 못했고, 최소 850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50포인트 이상 더 올라가야 하는데, 2차전지가 빠질까요? 아마 제약바이오와 2차전지가 같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가 대비 충분히 고점을 더 올릴 수 있는 섹터라고 봅니다. 여기서 설령 조정을 준다면, 제약바이오가 올라가면서 2차전지 자금이 일부 넘어가는 조정일 겁니다. 그런 조정을 모아가는 기회로 생각하면서 2차전지에 관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2차전지는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거나 산업 이슈가 생겼다는 것보다는, 돈의 흐름, 특히 코스닥 쪽에서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집중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2차전지 안에서도 우선순위를 잘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고체 얘기가 나왔으니, 소재, 장비, 셀 메이커인 삼성SDI 등 다양한 종목이 있을 겁니다. 그 안에서 돈이 어떤 순서로 움직일지 고민하며 우선순위를 잡고 매매하는 것이 지금처럼 흉흉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길입니다.
이런 정보나 글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더보이라'를 눌러 보시면 됩니다. 10시에 남자 소재민 방송이 있습니다. 방 링크나 유튜브 고정 댓글로 들어오시면, 반도체뿐 아니라 2차전지 등 관심 있는 메인 섹터들의 돈의 흐름을 꼼꼼하게 짚어 드리니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주간 순매수 종목: 삼성SDI, OCI홀딩스, APR
삼성SDI 다음으로 주간 순매수 종목을 보겠습니다. 고수들이 5월에 연속으로 사고 있는 종목은 삼성SDI이고, 바로 올라와 있습니다. 8%대까지 상승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OCI홀딩스도 지금 상승폭을 늘리면서 8%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뷰티 섹터 내에서는 주가가 갈리고 있습니다. 한국콜마 같은 ODM 업체는 약세이고, APR은 반등세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코스트코 400개 매장에 입점했다는 호재가 나왔고, APR은 미국 사업 확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APR은 최근 바닥을 잡고 주가가 다시 반등 중입니다. 시장이 밀릴 때도 다시 올라오는 섹터인데, 오늘은 상승폭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APR을 눈여겨볼 만한가요? APR은 일전에 실적 우려로 급락했을 때 제가 오히려 그때가 매수 기회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APR이 왜 빠졌냐면,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을 것 같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물류비가 너무 많이 올랐고, 환율이 낮아지면서 수출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원래 벌 돈을 덜 버는 거니까요. 하지만 APR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다거나 선점 수요가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거시 지표 때문에 실적이 줄어드는 것이라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APR은 35만 원 정도까지는 회복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이 종목은 경기 방어주입니다. 화장품, 식품, 통신 쪽은 경기 방어주이기 때문에 35만 원까지는 어렵지 않겠지만, 45만 원, 50만 원까지 올라가려면 시장이 안 좋아야 합니다. 아이러니하죠. APR 주주라면 경기 침체가 오기를 기대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시장이 안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조건이 맞춰질 때 경기 방어주로서 주목받고 올라가는 종목입니다. 그래서 이 종목에 과하게 집중한다는 건 시장이 꺾일 것에 무게를 두고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반도체도 많이 들고 있으면서 APR을 사놓고 APR이 올라가면 반도체가 죽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시소를 타는 느낌의 종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5만 원 아래는 과매도 구간이라 35만 원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 보입니다. 38만 원 위로 올라가려면 시장이 더 안 좋아져야 하는 상황에서 움직이는 종목입니다. 시장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신다면, 지금 변동성을 이용해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건 괜찮지만 중장기적으로 접근하기에는 애매합니다.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는 단기 목표 35만 원, 중기 목표 38만 원 정도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간 순매도 종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성엔지니어링
5거래일 연속 매도세가 나오는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오늘은 기판 대장주 두 종목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올라와 있습니다. LG이노텍은 반등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삼성전자도 1% 넘게 반등하며 22만 원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아직 약세입니다. 삼성SDS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종목을 볼까요? 주성엔지니어링을 보겠습니다. 최근 정말 좋았다가 오늘 다시 밀리고 있는데, 지금이 매수 타이밍일까요? 지금 정도 자리라면 매력적인 가격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5, 6, 7월 낙폭을 전부 회복하고 지금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 종목이 왜 매력적인지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증착 장비인데, 저희가 반도체 전문가는 아니라서 대충 쉽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반도체 위에 회로를 새기려면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고 그 위에 얇은 막을 입혀야 하는데, 이 막을 까는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HBM 반도체를 쌓는 건 한미반도체 같은 곳이라면, 여기는 반도체를 그려 넣기 위해 밑바탕에 막을 까는 쪽입니다. 그러면 이런 장비는 언제 잘 팔릴까요? 반도체가 많이 팔릴 때, 파운드리나 맞춤형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를 만들 때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삼성 쪽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에 묶여서 더 힘을 보여 줘야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가진 증착 장비는 유리기판 쪽에서도 활용이 됩니다.
유리기판 위에 뭔가를 바르려면, 거친 표면에 바르는 것과 매끈한 표면에 바르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유리기판은 구멍을 많이 뚫다 보니 그런 곳까지 안정적으로 고르게 바르는 게 힘듭니다. 증착 장비를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 이 종목은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인 하이닉스 쪽으로도 강하게 발을 담그고 있고, 삼성전자가 잘돼서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생산이 늘어날 때 할 수 있는 쪽에도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좋아도 결국 이 회사는 수혜를 받는 구조라서, 투자자들이 선택지로 많이 골랐던 종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재료가 사라진 건 아닙니다. 다만 반도체가 힘을 잃으면 이 종목도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갭을 만들어 놓고 빠진 상태라서, 23만 5,000원 정도까지는 언제든 반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구간에서 더 밀려서 60일선, 120일선 부근, 대략 19만 원에서 18만 원까지 빠지면 그때 신규로 진입하는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표가는 전고점을 보기보다는, 이런 종목들이 앞에서 시장 지수가 오를 때 주도적으로 힘을 많이 끌어왔기 때문에 다시 고점을 갱신할 수도 있지만, 고점 부근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횡보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23만 5,000원에서 23만 원 정도 라인을 단기 목표가로 잡으시면 됩니다.
만약 주성엔지니어링 고점에 물려 계신 분들은, 이런 구간에서 조금 더 사서 평단을 23만 5,000원 아래로 낮추고, 23만 5,000원 부근에서 비중을 한 번 관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공략주를 보겠습니다. 저희가 이미 수익을 많이 냈던 종목입니다. 여러분들도 익숙하실 거예요. 리노공업은 가져올 때마다 항상 수익을 줬던 종목인데, 목표가가 멋지게 올라가서 최종 목표를 앞둔 상태에서 또 하락했습니다.
리노공업이 잘못돼서 빠진 건 아닙니다. 거래량이 엄청나게 실려서 빠진 것도 아니고, 예전에 추천했을 때의 단가까지 밀린 상태입니다. 40% 넘게 올랐다가 지금 다시 원래 자리로 온 것 같은데, 지금 정도 자리는 충분히 매력적인 자리라고 봅니다.
이 종목은 6만 2,000원 아래로 이탈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6만 2,000원 정도까지 돈이 있는 분들은 신규 진입도 가능합니다. 다만 돈이 없으면 문제겠지만요. 일단 7만 5,000원 정도 라인까지는 결국 가는 자리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고점에 물려 계셔서 고민되는 분들은, 7만 5,000원 아래로 평단을 낮춰 놓고 거기서 비중을 조절하는 게 현명한 대응입니다. 최근에 8만 2,000원 부근에서 들어가신 분들도 이번에 평단을 7만 5,000원 아래로 낮추시고, 7만 5,000원 부근에 왔을 때 아래에서 잡은 수량은 덜어내고 남은 수량으로 전고점을 노리는 방식으로 끌고 가시면 됩니다.
손절가는 종가 기준으로 6만 원 라인을 이탈했을 때로 봅니다. 6만 원 라인이 깨지면 시장이 5,000선까지도 깰 수 있다며 겁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선순위가 높은 종목은 아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아쉬워도 팔아서 우선순위가 높은 종목으로 옮기는 게 좋겠습니다.
리노공업은 한 번 더 수익을 기대해 볼 만한 종목입니다. 시장이 많이 밀리면서 중간 선거 전까지 부진할 것 같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유튜브 고정 댓글에 있는 10시 남자 방송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소재민 대표 방으로 들어오시면 시장을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시장이 빠지는 장에서도 수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장이 빠질 때는 맞을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덜 아프게 맞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안정감이 다릅니다. 앞으로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 고정 댓글의 10시 방송을 참고해 주세요.
오늘은 JNC투자자문회 소재민 대표와 함께 투자 고수들의 선택을 살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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