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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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바닥은 올해 2분기에 형성됐다고 보며, 3분기에는 미국 중심으로 반등이 나오나 9월 이전까지가 반등 구간이라는 전망이다. 근거는 6월 CPI 둔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물가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며, 8월 10일 발표될 7월 CPI가 핵심 확인 지표로 제시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는 2분기 GDP(28일 발표)가 플러스 성장하면 상당 부분 희석될 것으로 본다. 애틀란타 연은 GDP나우는 -1.6%이나 민간소비 견고성과 고용(실업률 3.6%) 등을 근거로 역성장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4분기에는 11월 8일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경우 정책 추진력 저하 우려로 조정 가능성이 있으며, 9월 이후 증시는 하락 또는 속도조절이 예상된다. 금리 측면에서는 연준이 7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연말 기준금리 3.4% 전후를 예상한다. 2년물 중심 장단기 금리 역전은 간헐적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본다. 한국 시장은 수출 증가율 개선과 DRAM 가격 반등 확인이 본격 반등의 조건이며, 3분기 미국 반등 시 후행적으로 동반 반등하나 강도는 미국보다 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 전략으로는 단기적으로 3분기 반등 끝자락에서 비중 축소를, 5년 이상 중기 관점에서는 현 시점이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제시한다. 미국 경기 호황 평균 기간(2년 8개월)을 감안하면 현재 호황은 아직 1년 남짓으로 체력이 남아 있어 미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리스크로는 중간선거 결과, 2분기 GDP 결과, 물가 재반등, 한국 수출 및 반도체 회복 지연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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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등이 이번에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 증시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6월 CPI가 9.1%로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빠지지 않고 반등했죠. 제가 이번에 중요하게 봤던 지표가 바로 미국의 소비자물가였습니다. 사전적으로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 시장은 물가 통제에 대한 어려움을 생각하고 증시가 하락하는 요인이 되곤 했는데, 결국 중요한 것은 확신입니다.
사실 4월 이후부터 물가가 올해는 통제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분명 있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장이 그 시그널을 믿지 않았다는 거죠. 상반기에는 그런 신호가 나타났는데도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 들어서면서 시장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앞으로 물가가 통제될 수 있다는 기대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고, 고점을 형성하고 하락하기 시작한 국제 유가의 흐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6월 소비자물가를 보면 유가 하락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시차가 있다 보니 본격적으로 떨어진 유가가 반영되는 것은 8월 10일에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는 그 7월 CPI 결과를 보면, 앞으로 물가를 통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확신을 주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3분기부터는 고물가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세부 항목을 보면 에너지가 42.6%로 상당히 높게 나왔습니다. 다음 발표에서는 에너지 기여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가가 하락하고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도 안정되면서 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심리가 높아지고, 이는 하반기 증시 반등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낮춘다고 예상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소매판매도 약간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도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와 상관없이 본격적으로 반등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물가는 이제 시장에서 소폭 하락으로 마무리되면서 어느 정도 소화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8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GDP와 FOMC 결과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은 물가를 바라보는 해석을 달리하기 시작했고, 2분기 GDP가 발표되는 주에는 경기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도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이제 남아 있는 우려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인데, 시장에서는 이번 2분기 GDP가 역성장하지 않을지에 대한 걱정이 상당히 큽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 데이터를 보면 -1.6% 정도로 역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주요 기관들은 최근 우려를 반영해 수치를 하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 증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역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GDP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 중에서 민간소비 부분을 보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역성장을 했지만 그 수치가 -1.8%였습니다. 그리고 2분기, 3분기, 4분기를 보면 보수적으로 봐도 1.5~2% 초반 정도의 견고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역성장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그런 결과가 발표된다면, 물가에 이어 미국의 경기침체를 바라보는 시장의 우려도 생각보다 빠르게 희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3분기 동안에는 고물가 우려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서 증시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3분기 반등이 9월 이전까지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9월 이전까지는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 4분기는 어떨까요? 4분기는 우선 두 가지 가정을 해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부적으로 나눠서 봐야 할 부분이 있는데, 11월 8일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권력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 현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추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감안하면 시장이 조정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분기 GDP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GDP 결과를 확인하고 나면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해석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긍정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편이라, 만약 역성장하지 않고 플러스 성장이 나타난다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이 3월 이후 자주 나타났는데, 이는 연준이 3월부터 금리를 올리며 긴축 강도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정책금리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2년물이므로, 10년물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이 주로 2년물을 중심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연준은 7월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는데, 이는 고물가가 그렇게 만든 것이라 사실상 기정사실화됐다고 생각합니다. 연준이 올해 말 정책금리를 3.4%로 잡았다면, 남은 9월, 11월, 12월에 각각 50, 25, 25bp씩 인상하면 연말 3.4% 전후로 맞출 수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7월 이후 11월, 12월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되면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데이터를 보면 미국 경제를 논할 때는 소비와 주택 얘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직불카드와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고, 6월 소매판매도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고용 시장을 보면 실업률이 3.6%로, 2020년 2월의 3.5%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에 가까운 수치죠. 이처럼 탄탄한 고용 시장을 바탕으로 소비할 여력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미국 경제는 더 좋아지는 그림은 아니더라도 하방 경직성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하면,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사그라들 경우 미국 증시가 반등하는 구간에서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2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의 우려보다 나은 수치로 발표될 때입니다. 그렇게 되면 경기침체 우려가 줄어들면서 하방 경직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증시가 많이 빠진 상황에서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 중 어디가 더 유리할까요? 현재 밸류에이션만 놓고 보면 한국 시장과 미국 시장 모두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느 시장이 상대적으로 더 빠르게 회복되느냐입니다. 한국 시장은 수출 증가율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고, D램 반도체 가격도 연초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 조짐이 확인되어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3분기에 미국 증시가 반등할 때 한국 증시도 후행적으로 반등하겠지만, 그 강도는 미국 증시에 비해 약할 수 있습니다.
3분기 미국 증시는 시장의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바탕에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펀더멘털 지표들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이는 민간소비가 뒷받침할 것입니다. 고용시장도 견고합니다. 실업률이 3.6%이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소비 여력도 충분합니다. 미국 가계의 예금 잔고가 약 4조 달러에 이르는데, 코로나 이전 10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이 중 바로 쓸 수 있는 금액만 해도 1조 5천억~2조 달러 정도입니다. 따라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기지 금리가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주택 착공 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비, 주택,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아직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미국 경제 침체 확률이 분명히 높아진 것은 맞지만, 저는 침체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가까스로 피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간 저점은 올해 2분기쯤 형성됐다고 봅니다. 3분기 반등과 4분기 조정 또는 하락을 감안하더라도 2분기 저점을 깨는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나아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 전술과 장기 투자를 나눠서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 분이라면, 3분기 반등 끝자락에서 비중을 줄이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권합니다. 4분기에는 3분기와 달리 시장이 하락하거나 감소 속도를 조절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3분기 반등 구간에서 매도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5년 이상의 중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신다면, 5년 뒤에 올해 증시를 돌아봤을 때 이 시점보다 주가가 더 떨어져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을 돌아보면 2020년대 초반은 노이즈가 많았지만 가격 측면에서 싸게 살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하게 되실 겁니다.
미국은 2020년 경기침체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 들어섰는데, 지금까지는 약 1년 정도 지났습니다. 과거 미국의 경기 호황기 평균 기간은 약 2년 8개월이었습니다. 다른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보더라도 아직 2년 8개월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체력적인 측면에서 경기 확장 국면에 있으므로, 미국 증시도 좋은 흐름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그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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