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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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 고점 매수 상담 시 매도를 권했으나 이후 급등해 욕을 먹었다는 설명. 반도체 기대감으로 올랐으나 한국 반도체는 비메모리 약세, 엔비디아·미국 기업 대비 불리하다고 평가. 차트상 헤드앤숄더 우려, 3만원 돌파 시 신고가 영역 진입 가능성, 26,000원 이탈 시 매도 전략 제시. 고가 매매는 전업 투자자나 전문가가 아니면 하지 말라고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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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마이크론을 고점 부근에서 20만 2만 9원, 99,000원 평단으로 매수하신 분들이 상담을 많이 주십니다. 이 가격에서 주가가 어디로 갈지를 묻는다면, 별들에게 물어보거나 점집에 가보시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고점 라인에서 주가 방향을 예측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주가가 올라온 자리에서는 보고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점에 투자하신 분들께는 "그냥 파세요"라는 말씀을 자주 드립니다. 더 간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이런 투자 자체가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수익이 조금 난다고 인생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고, 오히려 나중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팔라고 말씀드린 다음 날 급등이 나오면 욕을 많이 듣습니다. 하나마이크론 상담을 하면서 "팔라고 하더니 올라가네, 내려가네" 하며 원망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음 날 주가가 올라가는 기미가 보여도 제가 그 판단을 번복하기는 어렵습니다. 방송이 매일 있는 것도 아니고, 전화로 상담하신 분께 그 변화를 바로 알려드리기도 힘듭니다. 주가 흐름은 시시각각 바뀝니다. 지금은 안 갈 것 같다가도 오후에는 올라갈 것 같고, 내일 아침엔 또 다른 모습이 됩니다. 이런 변화무쌍한 자리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매매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담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해야 할 판단을 남에게 넘기고, 결과가 나쁘면 전문가 탓을 하는 상담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고점 자리는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실력이 충분하지 않은데 이런 자리에서 매매하시면 수익 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장비, 재료, 제품과 엮여 있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일 때 함께 움직입니다. 디아(DRAM)를 선두로 SK하이닉스 등이 오르는 흐름을 보면 우리 반도체도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 번 강조했듯이,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두 주자이거나 가장 유망한 국가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유망한 국가는 미국이고, AMD나 엔비디아가 지금 유망한 기업입니다.
우리나라는 비메모리 반도체 쪽이 약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메모리는 강하지만, 삼성도 엔비디아와 협력해 GPU에 들어가는 HBM 등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자체 기술을 가진 자국 기업들이 있어서, 삼성 제품을 엄청나게 밀어줄지는 불확실합니다.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더 성장할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주가는 기대감으로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대감으로 일시적인 슈팅이나 신고가 돌파가 나올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고 시장 참여자들이 "지금 반도체 시장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닌 것 같다"며 매수를 멈추면, 주가는 더 오르기 어려워집니다. 그게 맞는지는 결국 차트가 말해 줄 겁니다.
지금 차트는 헤드앤숄더 패턴을 만들려는 모양입니다. 3만 원 자리를 넘지 못한다면 추가 상승이 나오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반대로 3만 원을 넘으면 신고가 영역에 들어가므로, 조금 더 들고 가시면서 거래량과 차트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빠지기 시작해서 전저점을 깨면,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갈 수도 있지만 그때부터 대응이 굉장히 까다롭고 어려워집니다. 하락 시 손절 기준으로는 23,000원을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그보다 짧게 잡아 26,000원 자리가 밀리면 매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신고가를 다시 뚫을 때 다시 매수하시거나, 자신이 없으면 아예 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다른 시청자분들께도 강조합니다. 제발 신고가 매매와 고가 매매는 하지 마세요. 이런 자리에서는 대응도 잘 안 되어 수익이 나도 언제 팔아야 할지 모르고, 수익이 나도 겁이 나게 됩니다. 시세가 올라갔다가 바로 빠지면 "아까 팔았으면 얼마 벌었는데"라는 생각 때문에 결국 본전이 되거나, 손실이 날 때까지 물리게 되는 자리가 바로 이런 자리입니다.
작년 8월 2차전지에 물려 고생하셨던 분들이 이제는 반도체 고점에서 또 사고 계신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한 번 당하셨으니 이번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실력이 없다면 내 분수에 맞게 만족하고 사는 것, 즉 안분지족(安分知足)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고가 매매는 전업 투자자이거나 전문가가 아니라면 하지 않으시는 것을 전략으로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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