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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환 풀버전] 6000-7000선 박스피에 갇힌 코스피 "7천피 탈환 방향성 이상무..찬바람이 불면?" #염승환 #염블리

경제통마늘 · 2026-09-14 · 유튜브 시청 52,246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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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AMD#엔비디아#두산에너빌리티#마이크론#현금#골드만삭스#창신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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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주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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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아래 조정, 미국 10년물 금리 4.96%(2023년 이후 최고), 유가 100달러 돌파 등 매크로 부담 속 CPI·FOMC 전후 금리 인상 가능성 점검. 재무부 바이백 실망, 반도체 포지션 조정으로 해석. 골드만삭스 코스피 12000 목표 등 낙관론 소개, 대미투자 원전 수혜(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언급. 단기는 박스권 흔들림, 중기 실적 시즌 이후 완화 전망.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자, 9월 월간 염블리 시간입니다. 이주현 M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강수 국민일보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02. 네, 안녕하세요. 제가 아침에 좀 버벅거려서 순서를 헷갈렸습니다. 죄송합니다.

03. 오늘 장이 개장했는데 걱정되는 게 미국 매크로 이슈, 유가와 금리입니다. 기자님, 장초반 주식시장 상황을 먼저 말씀해 주시죠.

04. 지금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현재 전일보다 2.69% 내린 6,844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도 함께 내려가고 있습니다. 1.4% 가까이 내린 824선입니다.

05. 시가총액 상위주를 보면 삼성전자가 3.8% 내린 25만 8,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낙폭이 더 커서 4.16% 내린 177만 6,000원입니다. 오른 종목을 보면 간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정유 관련주가 올랐고, 바이오 종목이 일부 보입니다. 반면 낙폭이 큰 한미반도체 등 소부장 반도체 업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더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06. 이사님께서 말씀하셨듯 간밤 미국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격침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게 금리 상승과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07. 채권시장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96%를 돌파해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도 급등했습니다. FOMC를 앞두고 금리 전망이 크게 바뀌고 있고, 시장의 관심은 8월 CPI로 쏠리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달러인덱스가 99선을 회복한 것까지 종합하면, 지금 국장을 짓누르는 건 미국발 매크로 이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08. 이 대표님, 오늘 밤 미국 소비자물가(CPI) 결과가 나오는데 생산자물가는 예상에 부합했고 시장의 금리 인상 확률은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오늘 CPI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09. 오늘 PPI는 근원 물가, 코어는 예상치를 하회해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헤드라인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오늘 밤 CPI에 대한 기대치는 눈높이가 낮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그렇습니다.

10. 중요한 건 CPI가 몇 퍼센트 나왔느냐보다 채권시장이 그 숫자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디젤발 공급 충격은 이미 채권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고, 어제 PPI 발표 직후 2년물 금리가 4.6% 가까이 올랐습니다. 9월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 CPI가 그 가능성을 되돌릴지, 다시 확인시킬지가 관건입니다.

11. 블룸버그 컨센서스를 보면 8월 CPI는 전월 대비 헤드라인 0.4%, 코어 0.2% 상승으로 예상됩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면 PPI로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라 시장은 과하게 반응했다며 안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면 인상 가능성이 굳어지는 쪽으로 기울겠죠.

12. 다만 인상 여부보다 인상의 성격이 더 중요합니다. 공급발 충격에 따른 일시적 인상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인상 사이클의 촉매인지에 따라 시장 반응이 크게 갈릴 겁니다. 따라서 CPI 자체보다 FOMC에서 워시 의장의 발언, 점도표에서 불확실성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3. 핵심 관전 포인트는 CPI 발표 후 2년물 채권금리 반응입니다. 기준선은 4.6%입니다. 4.6% 부근에서 멈추면 시장은 일회성 인상으로 받아들여 안도할 것이고, 4.6%를 뚫고 오르면 사이클 시작으로 해석해 시장에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14.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느냐 올리느냐가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두 시나리오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이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

15. 지금 분위기는 조심스럽습니다. 올해는 대부분 금리 동결 쪽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란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쟁이 선거 이후에나 끝날 것 같다는 식으로 말하니, 국제유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겁니다.

16. 오늘 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FOMC에서 당장 금리를 올리진 않겠죠. 선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올해 인상을 안 하는 건 아니고, 결국 연말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보다 높으면 인상의 명분이 생기고, 다음 주 인상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더 흔들리겠죠. FOMC 이후 시장 반응도 봐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오히려 오를 수도 있습니다.

17. 저는 금리 동결을 바라지만, 인상한다고 너무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시장은 이미 알고 있고 국채금리도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이번 한 번 인상하고 더 이상 인상 메시지가 안 나오면 오히려 호재가 됩니다. 인상 자체보다 추가 인상이 실제로 나올지, 연속성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18. 오늘 금리가 잡히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재무부의 바이백 규모 확대입니다. 기존보다 세 배 이상 늘렸는데 시장에 오히려 악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19. 시장은 재무부가 바이백을 발표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처럼 받아줄 주체가 생겼다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재무부가 최대 60억 달러까지 매입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51억 9천만 달러만 매입했습니다. 시장은 개입 효과가 약하다고 판단해 실망했고, 금리가 더 올랐습니다.

20. 베센트 재무장관은 해명했습니다. 이번에 팔려는 사람이 100억 달러어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평소엔 200억 달러 정도 팔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번엔 절반 수준이라 의지가 부족한 게 아니라 팔 사람이 없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시장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 20억 달러 정도 바이백하던 걸 세 배로 늘린 것 자체는 의미가 있는데, 80억, 100억 달러까지 기대하면서 눈높이가 너무 높았습니다. 이걸 "최고 때리기 좋은 재료"로 해석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21. 지금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증시에도 계속 압박 요인입니다. 오늘 반도체가 안 좋았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아스트라 뉴스 등 분위기가 좋았던 것과 대비됩니다. 반도체 하락은 매크로 이슈로 봐야 할까요, 아니면 다른 불편한 이슈가 있는 걸까요?

22. 개인적으로는 매크로 이슈가 빌미가 됐다고 봅니다. 어제 미국 증시를 보면 10년물 국채금리가 5% 가까이 오르고 유가도 하루에 6~7%씩 뛰었는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괜찮았습니다. 어제 반도체 하락도 개별 악재라기보다 포지션 청산이나 리밸런싱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

23. 어제 많이 빠진 종목을 보면 인텔이 5.6%, AMD가 3.4~4%, 샌디스크도 4% 떨어졌는데, 한 주 동안 수익률이 높았던 기업 순서대로 빠졌습니다. 펀더멘털이 바뀐 게 아니라 금리와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에 수익이 많이 난 기업부터 롱 포지션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딥시크 V4.0 플래시가 공개됐는데, 플래시 모델임에도 프런티어급에 근접한 성능을 냈습니다. 토큰 가격 붕괴 우려도 일부 겹쳤습니다. 작년 1월 딥시크 등장 때 엔비디아가 17% 빠졌던 트라우마도 반영됐을 겁니다.

24. 그래서 투매라기보다 전반적으로 시장 익스포저를 줄이는 과정에서 반도체가 빠졌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매크로가 나빴을 때도 반도체는 상대적으로 강했습니다. 오늘은 많이 빠진 다른 종목을 사고, 많이 오른 반도체를 파는 식으로 조정이 나온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25. 요즘 반도체가 빠지면 애플이 오르는 식으로 대비되는 구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 변동성도 TSMC 8월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뉴스 때문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내년 70% 성장을 전망했고,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도 데이터센터 관련 호재가 있습니다. 매크로는 나쁘지만 빅테크 개별 호재는 있는데, 이게 장기적으로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 시장 참여자들이 궁금해합니다. 이사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26. 단기적으로는 매크로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채금리가 계속 오르면 자산시장을 누르고, 유가까지 튀면 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됩니다. 장기화되면 골치 아픈 상황이죠.

27. 그래도 긴 시각으로 보면 TSMC 매출, 젠슨 황의 70% 성장 전망, 오라클의 좋은 실적은 펀더멘털이 나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대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빅테크 중 가장 보수적인데, 글로벌 데이터센터 용량을 2032년까지 현재 12GW에서 38GW로 늘린다고 합니다. 1GW당 70조 원으로 계산하면 26GW 추가에 약 1,800조 원이 드는 셈입니다. 6년 동안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실하다는 얘기죠.

28. 지금 시장이 컴퓨팅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매크로 불확실성 때문에 그 좋은 펀더멘털이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안개 속에 눌려 있는 상황입니다. 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유가도 이 정도에서 안정된다는 게 확인되면 시장이 강하게 반등할 겁니다. 1~2주는 안개 속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펀더멘털 자체는 전혀 나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9. 이제 대미 투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파병 압박을 하고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인데, 대미 투자 합의가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빠르면 다음 주 발표라는 말도 있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미국에 도착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대미 투자 특별법 발표가 가능할까요?

30. 김정관 장관이 대통령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들르지 않고 바로 미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대미 투자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서명 전까지 협상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12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러트닉 상무장관 등을 만날 예정입니다.

31.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정부의 첫 대미 투자 사업이 에너지 분야라고 보도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여덟 기와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134조 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내용입니다. 국내에서 파악한 결과도 맞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막판 조건 조율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병과 투자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 협상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분위기입니다.

32. 이게 발표되면 국내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원전주, 건설주가 수혜주로 거론되는데 대표님은 어떻게 보시나요?

33. 아직 디테일이 확정되지 않아서 시나리오별로 봐야 합니다.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지을지, 미국형 AP1000을 지을지에 따라 기업별 수혜 강도가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든 두산에너빌리티가 양쪽 노형 공급망에 모두 걸쳐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볼 만합니다. 현대건설도 웨스팅하우스와 협력 관계가 있어서 수혜를 볼 만한 기업입니다.

34. 다만 주의할 점은 이미 기대감으로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는 겁니다. 실제 합의문에 서명하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물량이 쏟아질 수 있습니다. 아직 매수를 기다리는 분들은 서명 이후 저점 매수를 노리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원전을 짓는 데는 부지 인허가만 1~2년 걸리니 천천히 보셔도 괜찮습니다.

35. 알겠습니다. 1부는 여기서 마치고 잠시 후 2부로 돌아오겠습니다.

36. 2부 시작하겠습니다. 이주현 M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강수 국민일보 기자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37. 어제 코스피가 7,000선 위에서 마감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 장은 좋지 않습니다. 6,000~7,000 박스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데, 매크로 부담이 계속 가중되면 7,000선을 지켜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두 분의 전망을 듣고 싶습니다. 대표님부터 말씀해 주시죠.

38. 오늘 7,0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9월과 10월에 굉장히 많은 이벤트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계속 덜컹거릴 수 있고, 상단과 하단이 막힌 박스권이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어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었고, 다음 주부터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장기 연휴 전에 매물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39. 이번 달 말에는 PCE 물가 지표가 공개되고,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10월 초에는 고용지표가 나오고, 11월 3일부터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습니다. 10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입니다. 하나하나가 대형 이벤트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40. 다만 길게 보면 9~10월은 연말의 방향성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기간에 매크로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되고, 10월 중순 실적 시즌과 11월 중간선거라는 불확실성이 끝나면 시장이 한 단계 편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7,000선을 탈환하거나 하회하는 것에 너무 치중하기보다, 가는 과정에서 자리를 만들어 가는 단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7,000선 돌파는 시간의 문제이지 방향성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1. 저도 덧붙이자면, 7,000선은 우리가 목표로 투자하는 지점이 아닙니다. 갈 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시가총액을 이익으로 나눈 PER이 지금 5.6배 정도밖에 안 됩니다. 물론 시장이 짓눌리는 건 이익을 믿을 수 있느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믿기 어렵다는 의심 때문이기도 하고, 금리가 올라 할인율이 높아진 영향도 큽니다. 이런 요인이 7,000선 돌파를 막는 원인입니다.

42. 결국 우리나라 시장을 결정하는 건 반도체입니다. 반도체가 매크로 부담, 즉 유가와 금리 상승 부담을 이겨내고 계속 성장해서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43. 여기서 핵심은, 이 지점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할 수 있다면 지금 7천을 목표로 삼을 게 아니라 그 위를 보고 여유를 가지고 가져가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걸 못 이길 것 같다면 여기서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것이죠.

44. 저도 여전히 공부를 하고 있고, 최근 아스트라 같은 새로운 AI 모델들이 나왔습니다. 중국도 저가 모델 때문에 공포스럽지만 성능 경쟁은 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HBM 같은 메모리가 필요한 상황이니, 이 사이클이 여기서 쉽게 꺾일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45. 지금 당장은 유가와 금리가 발목을 잡고 있어 급하게 오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반도체가 가는 길, 우리 증시가 가는 길이 아직 궤도에서 이탈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차분하게 시장을 바라보시면서 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유를 가지시되, 내가 투자한 기업들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9월이 지나고 보통 찬바람이 불면 시장이 강해지는데, 지금 찬바람을 보니 아직 별로 강해지지 않아 답답하긴 합니다. 어쨌든 찬바람이 불면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겠냐는 게 제 생각입니다.

46. 구독자 45님이 "탈국장, 장기투자 플러스 미장이 답"이라는 문자를 주셨습니다. 하반기에는 국장보다 미장이 더 나을까요? 저는 이분법적으로 장을 나누는 게 답답합니다. 옛날에도 국장은 조롱을 많이 당했고, 최근에도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주가가 좋아지면 "왜 아직도 국장이냐"는 말이 나오죠.

47. 시세에 따라 흔들릴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은 투자처로서 당연히 매력적인 국가입니다. AI의 승자는 결국 미국입니다. 미국이 AI 모델로 금을 캐고 있다면, 우리는 그 옆에서 곡괭이와 청바지를 파는 국가입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그 주인공을 빛나게 해주는 조연입니다. 그리고 이 조연 역할은 전 세계에서 우리 대한민국만 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라는 정말 중요한 곡괭이를 팔고 있으니까요.

48. 그래서 "미국만 별로라서 국장으로 가겠다"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고르게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게 좋습니다. 언젠가 미국 AI 기업들이 승자가 될 것이고, 그중 일부를 포트폴리오에 담아두고, 조연이지만 주인공 같은 한국의 대표 기업들, 그리고 한국 지수도 적절히 섞어서 투자하는 게 맞습니다. 시장이 안 좋다고 한국장은 안 된다는 식의 이분법적 투자는 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둘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지만, 너무 극단적으로 나누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49. 현재 코스피는 6,800포인트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침에 반등하다 밀리고 있는데,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를 기다리는 흐름이라 반등이 쉽지는 않은 국면입니다.

50. 지난주부터 이번 주 목요일까지 우리 반도체가 오른 건 오픈AI의 GPT-6와 아스트라 영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 덕분에 코스피가 7천까지 올라왔고, 최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코스피 낙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51. 골드만삭스는 지난 6월 코스피 목표치를 9,000에서 12,000포인트로 상향했습니다. 7월에 증시가 좋지 않았음에도,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7일)에서 12,000포인트 목표를 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업 실적 달성 가능성에 기반한 전망입니다. 현재 7,000포인트 기준으로 12,000까지는 70%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일이 실제로 된다면 국민 모두가 부자가 될 것 같습니다.

52. 목표치는 코스피 선행 PER 7.5배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입니다. PER은 회사가 버는 돈에 비해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 보여주는 지표인데, 현재 코스피는 5.3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7년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 정상화될 것이라는 논리입니다. 노무라도 삼성전자 목표가 67만 원, SK하이닉스 470만 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꿈같은 이야기지만, 주가가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주장입니다.

53. 중국 메모리 업체, 예를 들어 창신메모리 등이 하이닉스를 부정적으로 보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무라 증권은 전체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리지만,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연말쯤 코스피가 만 포인트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초기 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열렸고, 앞으로 발전할수록 HBM, D램, 낸드 같은 메모리 반도체가 더 잘 팔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저도 만 포인트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려 합니다.

54. 코스피가 지금 7천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어 방향성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7,000을 목표로 투자할 것은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만 포인트에도 가고, 언젠가는 그 이상도 갈 수 있겠죠.

55.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한 의심이 늘 있었지만 그런 의심을 깨는 이벤트들이 계속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아스트라가 그 역할을 했습니다. 업데이트도 이뤄졌으니 써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클로드를 많이 쓰는데, GPT도 만만치 않고, 아스트라는 특히 놀라웠습니다. 내 컴퓨터를 통째로 맡기는 수준입니다.

56. 기존 AI 에이전트는 설정을 해놓고 일일이 알려줘야 했습니다.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었죠. 그런데 아스트라는 신입이 아니라 경력직이 들어온 느낌입니다. 일을 맡기면 알아서 결과물을 가져오고, 저는 승인만 하면 됩니다.

57. 장시간 작업을 하려면 중간 내용을 메모리에 저장해야 합니다. 바로 그 메모리가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아스트라 이전과 이후로 나눠 생각합니다. 아스트라가 지난주 공개됐을 때 미국부터 메모리 주가가 급등한 건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메모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긴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 GPT-3.5가 세상을 뒤집었고, 클로드 코드가 코딩 방식을 바꿨고, 이번에는 아스트라가 AI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습니다.

58. 이런 흐름에서 하루 지수가 6,800인지 6,500인지에만 매몰되기보다, 세상의 변화에 주목하면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장이 안 좋을 때 하기 좋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에 투자하신 분이라면 클로드나 챗GPT를 직접 결제해서라도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9. 구독자 7787님은 "시장에 흔들리지 않던 장기 투자자인데 망한 것 같다"는 문자를 주셨습니다. 저도 지금 손실 중이라 같이 장기투자하면서 멘탈 케어를 하다 보면 다시 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60. 마지막으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언급한 AGI 시대가 반도체 주가 상승 추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어떻게 보시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AGI는 인간과 똑같은 지능을 갖는 것이죠. 지금은 인턴 정도 수준이지만, 아스트라가 그 근접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솔직히 무섭기도 합니다.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변화를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막대한 컴퓨팅이 필요하니 우리 메모리 반도체, 전력 업종 같은 산업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자리 걱정을 방어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런 기업에 투자해 자산을 불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젠슨 황이 말한 AGI 시대가 빨리 다가온다는 건 국내 증시와 산업에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봅니다.

61. 시간이 다 됐는데, 다음 주 월요일 14일부터 주식 애프터마켓이 개선되어 거래 시간이 늘어납니다. 이 부분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62.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애프터마켓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거래는 크지 않고 대부분 개인이 매매합니다. 비슷한 흐름으로 갈 것이고, 기존 NXT가 있어서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두 개의 거래소가 생기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어느 시장에서 거래할지 정하지 않으면, 증권사가 최선 집행 기준에 따라 유리한 쪽으로 주문을 넣어준다고 합니다.

63.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 가능한 시간이 늘어났으니 장 마감 이후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반대로 충동 매매를 할 만한 시간도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은 괜찮고, 펀더멘털에 직접 영향을 주는 내용은 없으니 편리해졌다 정도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4. 지금까지 월관 연분리, 이주현 엠인베스트먼트 대표, 이강수 국민일보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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