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현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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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미국 제조업 섹터(기술주 중심)에 투자하고 채권도 적당히 섞어 기다리면 좋은 수익이 기대된다. 주가 결정 요인: 주가 = 기업이익 ÷ 시장금리. 이익 증가나 금리 하락이 주가에 유리하며, 현재는 고금리와 경기둔화 우려가 있으나 이익이 줄어도 금리가 더 떨어지면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봄. 물가 전망: WTI 유가와 미국 집 임대료가 하락 중이고,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미국 소비자물가를 선행하므로 미국 CPI도 시차를 두고 계속 하락, 이미 정점을 찍었다고 판단. 물가 하락 시 시장금리도 내려올 것으로 기대. 기업이익 우려: S&P500 기업이익이 최근 상승을 멈추고 감소 중. 제조업 업황 악화의 근거로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50) 아래이고 BDI(해운운임)가 추세적으로 하락 중임을 제시. 서비스업: ISM 서비스업지수는 50 위에 있어 양호하며, 미국 GDP의 70% 이상이 서비스업이라 11월 이후 미국 주가가 반등. 역발상 전략: 지금 좋은 업종은 이미 투자자가 몰려 비싸므로, 업황이 나쁘고 투자자가 외면하는 미국 제조업(대표 섹터 기술주)에 투자할 것을 권함.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논리. 채권: 현 시점에서 채권이 매력적이며, 주식은 공격적이지만 위험 대비를 위해 적당히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 관련 채권 영상 링크를 안내. 출연자 리스크/조건: 주식은 수익 잠재력이 크지만 위험이 있어 채권과 밸런스를 맞출 것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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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자산관리 전략 유닛 리더 박현식입니다. 연말입니다. 올해 잘한 시장은 그리 좋지 않았죠. 주가도 변변찮았고,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채권마저도 올해는 수익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 투자라는 게 그렇습니다.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죠. 그럼 내년에는 주식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지, 지금 시점에 투자를 한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요인을 꼽으라면 단연 기업이익과 시장금리입니다. 이를 도식화해 보면, 주가는 기업이익을 시장금리로 나눈 값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면 주가는 오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주가에는 이롭습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기업들이 계속 돈을 많이 벌고 시장금리는 계속 떨어지는 것인데, 주가에는 최상의 조건이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오히려 지금은 미국의 높은 금리로 인해 경기 둔화, 나아가 경기 침체 우려까지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기가 나빠져 기업이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 주식시장은 끝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기업이익이 줄어들더라도 시장금리가 더 많이 떨어진다면 주가는 또 오릅니다. 실제 자료를 보겠습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기업이익과 S&P500 주가지수를 그린 그림입니다. 노란색으로 칠한 코로나 기간을 보시면 파란색 기업이익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기업이익이 크게 떨어지자 빨간색 주가도 일단 떨어졌다가, 이후 크게 올랐습니다.
다음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가장 큰 영향 변수 두 가지, 즉 WTI 유가와 미국의 집 임대료를 그린 그래프입니다. 이 두 변수가 하락해 준다면 앞으로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유가와 미국의 집 임대료는 지금 하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만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점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물가를 볼 때 제가 가장 집중해서 보는 것은 아래 그림입니다. 파란색이 대표적인 물가지표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빨간색이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미국도 중국으로부터 많이 수입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사 온 제품의 물가가 싸지면 미국의 전반적인 소비자물가도 하락하게 됩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대부분의 경우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계속 하락해서 지금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생산자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으니,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차를 두고 계속 떨어질 것입니다. 이 두 그래프만 보더라도 미국의 물가는 이미 정점을 찍고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가 떨어질 수만 있다면 결국 시장금리도 점점 내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분자인 기업이익이 문제입니다.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부족해지면 주가는 좋을 수 없습니다.
처음에 보신 그래프를 다시 보시면, 파란색 선인 기업이익이 최근 상승을 멈추고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을 업종으로 크게 나누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금 미국 기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업황이 계속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파란색은 미국 제조업을 보여주는 ISM 제조업지수이고, 빨간색은 BDI입니다. BDI는 각국이 원자재를 수입하고 제품을 수출할 때 드는 배 운임료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제조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안 좋고 수요가 별로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 생산량을 줄일 것입니다. 만들어 봤자 안 팔리니 원재료를 사지 않고, 이를 실어 나르는 배 운임료도 싸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BDI를 보면 제조업황을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는데, 그래프에서 보시듯 빨간색 BDI 지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ISM 지수는 매월 발표되며, 50포인트를 기준으로 합니다. 지수가 50보다 위에 있으면 업황이 좋다는 의미이고, 50보다 아래에 있으면 해당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조업은 지금 기준선 아래에 있고, 서비스업은 기준선 위에 있습니다. 즉 미국 서비스업은 지금 좋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서비스업은 영화 관람, 여행업, 카지노, 유흥업처럼 말 그대로 무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입니다. 미국은 대표적인 서비스 국가이고, 미국 전체 GDP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습니다. 제조업은 안 좋지만 서비스업이 이렇게 좋기 때문에 미국 주가가 11월부터 반등해 온 것입니다.
제조업이 굉장히 안 좋고 서비스업이 좋은 지금 이 순간 투자한다면, 저는 미국의 제조업에 투자하기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깜짝 놀라셨죠? 역발상입니다. 투자에서는 지금 좋은 것에 투자하면 안 됩니다. 지금 좋은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몰려 있어 가격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사는 것보다, 조금 부족해 보여도 싸게 사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지금 미국 제조업은 업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는 뜻이고, 투자자들이 외면한다는 것은 가격이 싸다는 얘기입니다. 대표적인 제조 섹터인 기술주, 즉 테크 쪽에 투자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이럴 때는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입니다. 채권에 대한 내용은 링크로 걸어 두겠으니 얼마 전에 찍은 영상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주식시장은 더 화끈하고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배분을 해서 혹시 모를 위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채권도 매력적으로 보이니, 적당히 밸런스를 맞춰 놓고 기다리면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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