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양의창매니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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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 양의창 매니저가 AI 인프라 사이클 변화에 따라 주도주가 빠르게 바뀌므로 패시브 나스닥보다 액티브 ETF가 유리하다고 주장. 메모리·CPU 비중 확대 사례를 들고, 매크로(연준 교체, 금리, 전쟁) 대응으로 포트를 방어적으로 조정해 왔다고 설명. AI 수요 확대로 빅테크 투자는 지속될 것이며 조정은 기회라고 봄. 스페이스X 상장 초기 수급을 노린다고 언급하고, 연금 계좌용 나스닥 채권혼합 ETF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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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소수몽키입니다. 오늘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양의창 매니저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양의창 매니저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투자하고 계신 나스닥 관련해서 좋은 노하우를 알려 드리려고 나왔습니다.
저도 소수몽키 채널의 애청자로서 늘 산업의 빠른 변화를 잘 짚어주시는 걸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추천하실 때 나스닥 지수를 많이 권하시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직접 나오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후 자산을 나스닥 지수에 투자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혁신 산업은 기술 트렌드도 빨리 바뀌고 주도 기업도 빠르게 바뀝니다. 시가총액 순으로 비중이 정해지는 패시브 지수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액티브 ETF가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상품은 코엑트 미국 나스닥 성장 액티브 ETF입니다. 저희 회사 철학은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자'입니다.
지금 나스닥을 관통하는 가장 큰 변화는 AI 혁신입니다. 2022년 말 GPT-3.5와 GPU 열풍 이후, 2024년에는 트럼프 당선과 함께 테슬라가 주도주로 부상했습니다. 작년에는 AI 인프라 수요 전망이 새로 상향 조정되는 이른바 2차 AI 인프라 사이클이 왔고, 이때 샌디스크 같은 메모리나 GPU 외 인프라에서 병목이 생기는 부분이 주도주로 떠올랐습니다. 상위 포트를 계속 바꿔가며 투자했기 때문에 패시브 지수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구축된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고, 피지컬 AI로까지 넘어갈 겁니다. 그때마다 주도주가 바뀔 텐데, 패시브 지수에 투자하면 엔비디아 1등, 애플 2등 같은 순위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산업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습니다.
맞습니다. 전력이 좋았다가 로보틱스가 좋았다가 하니까, 이걸 다 모으면 계좌 안이 백화점처럼 되겠더라고요. 나스닥 하나로 퉁치자니 빅테크 비중이 너무 커서 다 따라가기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그걸 보완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매크로 변화도 변동성이 큽니다. 전쟁, 금리 상승, 유가 상승, 연준 의장 교체, 11월 중간선거 같은 이슈들을 본업이 따로 있는 투자자가 일일이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리서치센터에 섹터별 애널리스트가 10여 명 있고, 운용역들도 각 섹터 전문가라서 매일 운용회의를 하며 시장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포트폴리오를 바꿉니다. 이게 액티브의 차별점이고, 리밸런싱 속도가 빠릅니다. 단타를 치는 분이 아니고 전업 투자자도 아니라면 이런 상품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나스닥 지수 구성입니다. 엔비디아 12%, 애플 10%, 알파벳 10% 등 빅테크 위주인데, 상위 기업으로의 쏠림이 큰 상황입니다. 그런데 산업의 변화는 굉장히 빠릅니다. 엔비디아는 실적이 잘 나와도 주가가 재미가 없는데, AI 모델 성능 개선에서 GPU가 더 이상 가장 핵심 부품이 아니게 되면서 그 외 병목 부분에서 훨씬 높은 성장세가 나오고 있고, 시장의 초점도 그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애플도 AI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데 2위로 계속 들고 가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번 WWDC에서 시리를 개편하고 제미나이와 협력하면서 개선될 수 있는데, 실제로 개선이 확인되면 그때 애플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입니다.
AI 모델 경쟁도 치열합니다. 작년 여름에는 오픈AI가 LLM 리더보드 1위였고, 작년 말에는 제미나이 3.0이 나오면서 구글 주가가 좋았습니다. 저희는 작년 연말까지 알파벳을 높은 비중으로 들고 있었지만, 연초 이후에는 거의 비웠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 후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앤트로픽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알파벳 비중을 조금 늘렸습니다. 연초 이후 AI 에이전트가 부각되면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시장을 장악했고, 알파벳은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딥마인드 개발자들도 제미나이 대신 클로드 코드로 개발하고 있으니, 리더십을 뺏겼다는 평가와 함께 알파벳 주가가 계속 부진했는데 이런 부분을 바로 반영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아래쪽에 있는 AMD, 인텔, ARM은 원래 CPU 비중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올해 3월부터 CPU 비중을 확대했습니다. 과거에는 병렬 연산이 중요해서 GPU가 주목받았지만, 이제 엔드투엔드로 업무를 수행하며 LLM이 짠 코드를 실행하고, 다양한 툴의 API를 호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쿼리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는데 이게 모두 CPU의 영역입니다. 이런 새로운 흐름이 등장할 때 바로 비중을 담았습니다.
작년 9월도 같은 사례입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AI 산업의 핵심 부품이 될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9월에 온디바이스 시장이 커지면서 메모리가 핵심으로 부상했고, 빅테크들이 시장의 메모리 재고를 싹 쓸어갔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9월부터 수직 상승했는데, 저희는 이 흐름을 보고 바로 메모리 기업을 상위 포트로 크게 담았습니다. 직장인에게는 이런 변화를 빠르게 캐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희는 산업 공부와 모니터링을 계속하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이 튀는 것을 보고 기술 트렌드가 바뀌었다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산업도 비슷했습니다. 초기에 인프라(통신장비)가 깔릴 때는 시스코가 주도주였고, 통신망이 깔린 뒤에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서비스 기업이 주도주가 됐습니다. 지금 AI 인프라 기업이 좋지만, 결국 AI 서비스를 뒷받침하는 인프라일 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고 앤트로픽, 오픈AI가 상장한 이후에는 거기서 주도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패시브는 엔비디아를 1위, 브로드컴을 6위로 두고 AI 인프라가 꺾이는 사이클을 그대로 겪게 됩니다. 저희는 그때 포트가 완전히 바뀌어 있을 것이고, 피지컬 AI 쪽으로 넘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피규어AI 같은 기업들이 상장해 있을 시기입니다. 주가가 많이 올라 불안한 분들일수록 액티브로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말씀드립니다.
많이들 액티브 상품을 더 공격적인 상품이라고 오해하십니다. 그런데 코엑트 미국 나스닥 성장기업 액티브 ETF는 나스닥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운용합니다. 즉 하락 추세로 전환할 때는 나스닥 지수보다 덜 빠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관세 전쟁, AI 버블론, 오픈AI 순환 투자 구조 우려, 일본 관련 전쟁, 최근 금리 상승과 금리 인상 사이클 우려로 연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포트를 방어적으로 바꿉니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기업을 상위 포트로 올리는 식입니다.
최근 이란 전쟁 때는 바벨 전략을 썼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력 차이가 커서 금방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AI 인프라는 그대로 두고 유가가 급등했을 때 엑슨모빌, 베이커휴즈 같은 에너지 기업을 상위 5개 종목에 올려 헤지했습니다.
지금은 연준 의장 교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는데, 6월 17일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소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포트를 일부 방어적으로 바꿔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식으로 비중을 조절하며 매크로 측면에서도 계속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슈는 계속 바뀝니다. 기술만 연구해서도 안 되고, 어떤 시기에는 매크로에 집중해야 합니다. 6~7월에는 연준 의장 문제나 상장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데, 개인이 이걸 다 공부해서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떠오르는 현안을 파악하고 비중을 조절해 주는 것이 액티브 ETF의 매력입니다. 단순히 상승장에서 더 먹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도 함께 해 준다는 점이죠.
또 최근 부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 IPO 일정이 잡혀 있어서 액티브 대응이 더 필요합니다. 나스닥이 특별 조정을 통해 규정을 바꿨는데, 기존에는 신규 상장 종목을 1년 정도 거래를 지켜본 뒤 유통 주식 수 비중 등을 보고 편입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스페이스X부터는 영업일 기준 15일 정도만 보고 바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상장 예정이고, 3주 뒤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됩니다. 저희는 스페이스X를 바로 담을 계획입니다. 상장 초기가 가장 유리한데, 머스크가 설계를 잘해서 유통 주식 수 비중이 4.3% 정도밖에 안 됩니다. 공급은 매우 얇은데 많은 기관이 달려들 테니, 나스닥 100에 편입될 때 따라 들어올 수급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페이스X뿐 아니라 상장이 예상되는 앤트로픽, 오픈AI도 같은 방식으로 초기 수급을 노릴 계획입니다. 또 유연하게 비중 조절도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주식 전망은 매크로, 산업, 개별 기업 이익의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눠서 봅니다. 셋 다 좋은 방향이면 풀 배팅을 하는 식입니다.
먼저 매크로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가 상원 청문회에서 AI로 생산성이 혁신되면서 경제 성장률은 높아지는데 물가 상승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 지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트림 PCE 지수를 들고 나왔습니다. 현재 PCE 지수가 3.8% 상승 중인데 이 지표로 바꾸면 2% 정도로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즉 실제로 보는 물가가 그렇게 높지 않으니 금리를 크게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입니다.
이건 과거 사례가 있습니다. 1990년대 중반 PC와 인터넷 혁신으로 생산성이 높아졌을 때, 다른 경제학자들은 경기가 좋으니 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고 했지만, 그린스펀은 생산성이 높아지니 금리를 높이지 않아도 된다며 약 5년간 장기 사이클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IT 혁신을 촉진하기도 했습니다. 케빈 워시도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고, AI로 생산성이 올라가면 가격이 오히려 내려가 물가 상승이 억제될 것이므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금리 인상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하나 트럼프 얘기입니다. 민주주의의 폐해이기도 한데, 결국 돈을 풀겠다는 후보에게 표가 쏠립니다. 뉴욕 시장도 무상교육, 무상교통, 월세 동결 같은 정책을 내세워 당선됐습니다. 트럼프 역시 관세 배당금으로 300만 원씩 뿌리겠다는 식으로 확장적 재정정책을 계속 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매크로 상황은 긴축보다 확장 쪽에 가깝습니다.
산업 측면에서는, 많은 분들이 AI 산업은 3년 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하시는데,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면 AI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술 트렌드 변화 때문에 수요 전망치를 완전히 새로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두 달 전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많은 분들이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세 배씩 올리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도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치를 계속 상향하고 있는데, AI 수요가 선형이 아니라 지수함수적으로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봅니다.
또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AI 기업들은 수요가 폭발하며 모멘텀이 좋고, 나머지 99%의 기업은 자동차도 안 팔리고 스마트폰도 안 팔리는 등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이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급격한 금리 인상이나 긴축은 어렵습니다. 과거 닷컴버블, 코로나 때도 외부 변수로 양극화가 생기는 와중에 연준이 부양책을 쓰면 유동성이 실적 좋은 기업으로 쏠렸습니다. 올해 하반기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상방을 열어두고 AI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을 누리는 것이 맞는 구간이라고 판단합니다. 단기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습니다. 6월 FOMC 이후 케빈 워시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AI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을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3~4개월 만에 매출이 다섯 배 성장했습니다. 이전에는 AI가 돈이 안 된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소비자용으로 월 2~3만 원을 받는 것은 수익이 나지 않았고,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어떻게 수익을 낼지가 쟁점이었습니다. 광고 모델 도입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소비자향이 아니라 기업향으로, AI 에이전트가 B2B로 들어가면서 실제 ROI가 나오는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앤트로픽은 지금 코드 작성을 AI가 하고 있는데, 직원 한 명이 짜는 코드량이 작년 평균 대비 2분기 말 기준 여덟 배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 사람당 생산성이 여덟 배 늘어난 셈이고, 그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속도도 매주 엄청난 업데이트로 나타나고 있어서, AI 에이전트를 쓰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투자 문화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수요 그래프도 상향 조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제가 직접 업무에 활용해 보니 개인으로는 AI 서비스 구독료가 아깝다고 느꼈을 텐데, 일할 때는 돈을 아끼지 않게 됩니다. 그 이상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니까요.
많은 분이 빅테크 투자를 확대하면 주가 측면에서 아쉬울 수 있는지 물어보십니다. 기관 미팅에서도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 "왜 나스닥 지수가 이렇게 부진하냐"입니다. 나스닥 상위 기업은 대부분 빅테크인데, 이들은 AI 산업 초기에는 기술 리더십을 가져가는 듯 보였지만, 현재는 막대한 설비투자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컴퓨팅 파워를 AI 스타트업에 제공하는 역할로 전락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넷 산업에 비유하면, 통신망을 깔아주는 KT, SKT 같은 통신사 역할을 하고 있고, 그 망 위에서 수혜를 누리는 넷플릭스, 메타 같은 기업이 따로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이들 주가가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알파벳도 유상증자를 한다고 하고, 메타도 잉여현금흐름 이상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서, 그 투자금을 받아 이익을 내는 기업은 한국의 메모리 기업, 대만의 TSMC 같은 반도체 기업, 미국의 CPU·GPU·메모리 기업들입니다. 그래서 이쪽의 주가가 훨씬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언젠가 변곡점은 올 것입니다. 우상향하는 중에도 새로운 흐름이 뜨면서 2월부터 AI 에이전트발 CPU가 떴습니다. 이 사이클 전체가 꺾이는 시점은 정확히 맞추기 어렵습니다. 흔히 "빅테크 투자가 꺾이면 끝난다"고 하는데, 저는 투자가 꺾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AI 투자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있는데, 이것은 친구 돈을 빌려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이미 20억 차익이 확정된 아파트 청약에 당첨돼서 친구 돈을 빌리는 것에 가깝습니다. 현업에서 AI 인프라를 담당하는 총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기술 트렌드가 바뀌면서 같은 질문에도 여러 레이어를 거치며 훨씬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해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도 벅찬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AI 버블이라고 말하면서도 AI를 많이 쓰고 있는 것이 역설적입니다. 앤트로픽은 지금도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어서 매출을 더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오픈AI는 멀쩡한 소라 동영상 생성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컴퓨팅 파워가 부족해서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컴퓨팅이 충분했다면 당연히 소라도 디자이너를 위해 더 발전시켰을 테고, 오픈AI의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도 훨씬 많은 토큰을 제공했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의 수요에도 대응하기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기업들은 돈을 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 실리콘밸리에서는 젠슨 황이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 엔지니어들이 연봉의 절반만큼을 토큰 비용으로 쓰지 않으면 일을 안 하고 있는 걸로 간주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연봉 20억 받는 엔지니어라면 10억 이상을 토큰 비용으로 써야 한다는 거죠. 메타는 사무실에 리더보드를 걸어 놓고 누가 토큰을 더 많이 쓰는지 경쟁을 시키고, 오픈AI는 그중 제일 많이 쓰는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합니다. KPI에 토큰 사용량을 넣고 있는 거죠. 이 사람들이 바보가 아니고, 이렇게 한 사람당 코드 생산량이 열 배로 늘어나면 훨씬 많은 것을 뽑아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연봉의 절반 이상을 토큰에 쓰는 것도 당연한 흐름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그에 대응해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 것은 결국 돈이 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하면서 영업이익률 20% 정도를 얘기했는데, 이걸 지으면 실제로 돈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 케이펙스(설비투자)가 과도한 게 아니라 지금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부족해서 그에 대응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지금 얘기가 세긴 했지만, 그래서 투자가 꺾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주식시장과 실물경제는 조금 다릅니다. 닷컴 버블이 꺼진 뒤에도 인터넷 기업과 통신 기업들의 실제 이익은 계속 좋았습니다.
인터넷 침투율이 100%까지 갔잖아요. 주가 고점은 인터넷 침투율이 10~20% 정도 올라왔을 때였습니다. 이미 주가는 꺾이고 반토막이 났지만, 그 이후에도 인터넷 산업과 PC 산업은 계속 발전하면서 기업 이익은 좋았습니다. 지금의 메모리 기업들이나 AI 인프라 기업들도 언젠가는 주가가 꺾일 것 같아요. 그걸 예측하기보다는 대응하는 영역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닷컴 때도 생산성 혁신이 나오면서 경기 호황이 이어졌고, 닷컴 버블은 2000년 초에 꺾였지만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부동산 버블이 왔었거든요. 실물경제 쪽에서 버블이 왔던 것이고,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주가와 실물 경기는 디커플링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예측이나 전망은 많이 바뀌고, 작은 변수만 들어와도 확 달라지니까 미리 무언가를 예측하기보다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주제인 액티브 투자가 바로 그 대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더 여쭤보고 싶습니다. 나스닥은 결국 미국 기반이라서, 요즘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쪽이 강한 상황에서 고민이 될 것 같아요. 말씀하신 내용을 들으면 한국 투자 아니냐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코스피에 투자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 대해 솔직하게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한국이 천운을 타고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AI 초기에 TSMC를 비롯한 대만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 때, 대만의 1인당 GDP가 3만 2천 달러였고 우리는 3만 7천 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대만은 지금 4만 2천 달러예요. 그 3년 사이에 대만은 AI 버스에 올라타서 우리를 앞질러 갔고, 우리는 그걸 닭 쫓던 개처럼 바람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AI 버스의 핵심 부품이 메모리예요. AI 성능 개선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메모리고, AI 에이전트도 결국 메모리를 어떻게 계층화해서 관리하느냐가 LLM 모델 성능보다 더 중요한 페이스로 왔습니다. 우리가 그 수혜를 입었죠.
국가 간 양극화도 굉장히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대만 정도를 빼면 유럽이나 남미는 걱정이 될 정도예요. 그래서 한국 기업들이 굉장히 유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까 설명드렸듯이 주도 기업은 굉장히 빠르게 바뀝니다. 시스코는 2000년에 1,100달러까지 올라가며 주도주로 부상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꺾였어요. 그럼 이익이 갑자기 꺾였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통신 케이펙스는 잠깐 둔화됐다가 계속 회복해서 비(B) 단위까지 올랐지만, 시스코 주가는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로 주도주가 서비스 기업으로 넘어갔는데, 서비스 시대에 한국과 대만의 경쟁력은 어떨까요? 오픈AI 같은 기업들은 모두 미국 상장 기업이고, 결국 이 산업의 리더십은 다시 미국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한국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지만, 미국에도 샌디스크 같은 기업이나 AI 인프라 기업들이 충분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후 자금은 보통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에서 많이 투자하시잖아요. 10년, 20년을 바라본다면 나스닥 지수 투자가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대규모 상장 기업도 나올 예정이고요.
연금 얘기를 드리는 김에 상품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가 같은 전략으로 채권을 혼합한 상품이 있어요. 퇴직연금에서는 안전자산을 30% 담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잖아요. 맞아요, 저한테도 비중 지키라고 경고 메일이 오곤 합니다. 위험자산 비중이 초과됐다고요. 그래서 거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이것입니다.
코섹트 미국 나스닥 채권 혼합 50 액티브 ETF는 50%를 방금 말씀드린 미국 나스닥 성장기업과 같은 전략으로 가져가고, 나머지 50%는 국내채권을 통해 수익률 4% 정도를 깔아 놓고 운용합니다. 그래서 나스닥 지수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릴 수 있는 거죠. 저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이 미국 나스닥 채권 혼합과 미국 나스닥 성장기업 액티브 ETF로 100% 투자하고 있습니다.
정리해 보면, 연금계좌는 원래 위험자산 70%, 안전자산 30% 구조잖아요. 위험자산 70에 오늘 소개해 주신 성장기업 액티브를 채우고, 나머지 30은 방금 소개해 주신 나스닥 채권으로 채우면 미국 나스닥 비중이 85%가 되는 거죠. 70의 절반인 15를 채권으로 추가하면 85가 되고, 나머지 15가 채권이 되는 것이니 전체 노후자산 100 중 85는 나스닥 액티브 성장 트렌드에 맞추고, 15는 안정적인 채권으로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네요. 오늘 이 상품을 같이 소개해 주신 거군요. 성장주 투자는 같으니 따로 설명드릴 건 없고요.
가장 큰 오해가 액티브 ETF는 연금 계좌에 넣을 상품이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나스닥은 빅테크 위주라서, 결국 빅테크도 다 오를 수 있겠지만 트렌드 대응이 느릴 수 있습니다. 액티브는 그런 부분을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요. 지금처럼 한국 같은 아시아가 수혜를 받더라도 미국에서 거기에 맞는 주도주를 사서 대응하고, 시간이 지나 서비스 시대가 미국으로 다시 넘어오면 그때 또 트렌드에 맞춰 반영하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마음 편하게 투자하는 상품으로 볼 수도 있겠네요.
많은 분들이 액티브 상품은 공격적인 상품이라고 오해하세요. 제가 운용하는 자금이 1.3조에서 3조 원 정도 되는데, 사회적 책임도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노후 자금을 맡기시는 만큼, 하락장에서 방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그런 오해를 풀고 싶습니다. 액티브 펀드, 나아가 액티브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요즘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꺾였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상품은 작년에 상장해서 이미 거래가 잘 되고 있는 상품이죠. 네, 둘 다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소개한 상품에 관심 있는 구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액티브 ETF의 장점은 매일 구성 종목과 PDF가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는 거예요. 매니저 입장에서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투자자분들은 더 믿고 투자할 수 있고, 마음에 안 들게 포트가 바뀌면 바로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공부하실 때도 참고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3월에 제가 CPU 비중을 갑자기 높였을 때, 왜 CPU를 높였는지를 시작점으로 공부하시면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CPU를 가장 좋게 본 이유가 있습니다. ARM은 원래 불문율이 있었어요. 고객과 경쟁하지 않겠다며 직접 칩을 출시하지 않고, ARM 아키텍처 설계만 팔면서 로열티만 받았거든요. 그런데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CPU 시장이 엄청 커질 것이기 때문에, ARM이 여기서는 CPU 칩을 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2031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여섯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줬어요. 저는 매일 포트를 보니까 볼 수 있지만, 포트를 참고하시면 이런 것들을 함께 보실 수 있고, 시장의 파도를 같이 타실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소수몽키 애청자인데요. 소수몽키 시청자분들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주제를 자주 접하시잖아요. 저도 애청자로서 그 내용을 보고 포트폴리오를 많이 참고합니다. 그래서 트렌드를 포트폴리오에 바로 반영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상품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느낌으로 고수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실 수 있다는 점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좋은 상품을 소개해 주시고 시장 상황과 투자 팁도 많이 알려 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정리하면 오늘은 코섹트 미국 나스닥 성장기업 액티브 ETF와, 마지막에 연금 계좌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코섹트 미국 나스닥 채권 혼합 50 액티브 ETF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더 관심이 생기신 구독자분들은 본문과 댓글 더보기에 링크를 남겨 두었으니 꼭 한번 확인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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