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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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시장은 단기 관망이 바람직하며, 제약바이오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모멘텀을 주목. 시장 상황: 전일 코스피 상승 700종목·하락 300종목으로 2차전지 제외 대부분 강세였으나, 당일은 SK하이닉스 3%대 하락 등 약세. 미수 반대매매 약 5천억 원 규모는 빙산의 일각이며, 증권사들이 급등주 미수·신용 거래를 차단하면서 신규 매수 유동성이 막혔다고 진단. 전략: 바닥이 확인될 때까지 서두를 필요 없으며, 현금 보유자는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오후 반등 여부를 보고 들어가도 늦지 않다는 입장. 삼성바이오로직스: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 공장 조기 가동으로 3분기부터 매출 반영 확인. 영업이익률 30% 이상 유지. 공장 증설(4·5·6공장)로 생산능력(CMO 용량) 확대 기대, 주가는 70만~80만 원대 횡보 중이며 장기적으로 100만 원 도전 가능성 언급. 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임상 초록 이슈로 주가 변동성 확대. 개발비 손상차손 가능성이 실적 리스크이나 회사 판단에 달려 있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봄.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 학회·금리: 유럽종양학회(10/20~24) 폐암 치료제 임상 이슈는 과거 대비 선반영 비율이 낮아 공격적 매매는 어렵다고 봄. 금리 상승은 소형 바이오에는 부담이나 대형 제약사는 기존 약 현금흐름으로 영향이 제한적. 제약바이오 주도주론: 실적이 확인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는 차기 투자 매력이 있으나, 반도체·2차전지 같은 주도 섹터를 대체하기는 어렵고 대형주 중심 투자 영역으로 봄.
다듬은 글
예, 차영주의 옥석 가르기 시간입니다. 시장의 핵심 이슈 종목과 섹터를 분석하는 시간인데요, 차영주 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섹터 분석도 중요하지만 시장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구간에서 연일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전체적인 전략을 먼저 듣고 가는 게 좋겠습니다. 예,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기보다 조금 관망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현금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다소 여유를 가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도 지수가 밀렸고 오늘도 밀렸으니 똑같아 보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코스피 기준으로 오른 종목이 700개, 하락 종목이 300개밖에 안 됐습니다. 2차전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이 올랐습니다. 지수 낙폭에 비해서는 시장이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오늘은 일부 2차전지 종목이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대부분 종목이 약세입니다.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을 보이고 있어서, 계단식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입니다.
최근 미수가 급증했습니다. 미수 반대매매 규모가 5천억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이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에 이미 회피 물량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대부분의 증권사가 최근 급등한 종목에 대해 미수와 신용 거래를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미수와 신용 거래가 막히면서 특히 주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지 못하고, 이것이 오히려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SNS에서도 "빠졌으니 사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바닥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분명 올 테니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어제 미국 시장은 막판까지 밀렸는데 우리 시장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오후에 반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걸 확인하고 들어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시장이 워낙 어려운 상황이라 시장 전략은 여기까지 하고, 오늘의 주제인 옥석 가리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제약바이오 얘기가 많은데, 먼저 실적부터 보겠습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실적 시즌에는 업종 대표주와 대형주가 먼저 나오고,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이 조금 떨어지는 기업들이 발표하는 게 관행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당히 고무적인 실적을 냈습니다.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2분기 리포트에서 공장의 조기 가동으로 3분기부터 매출에 잡힐 것이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확인됐습니다. 공장이 지은 지 얼마 안 됐는데 거의 정상 궤도에 올라섰고, 지금 5공장과 6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40만 리터 가동 트리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공장을 지으면 건설 비용을 감가상각으로 떨어내고, 가동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게 관례였습니다. 그런데 공장을 짓기가 무섭게 물건을 만들어야 하고, 물건이 팔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주 소식까지 더해져 전반적으로 이익이 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드라마틱하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30%를 넘습니다. 규모가 커진 상태에서 30%의 이익률을 낸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는 새로운 트리거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자막이 잘못 나갔는데, 유한양행이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 1조 돌파와 4공장 실적 반영에 관한 얘기입니다.)
유한양행 얘기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유한양행이나 한미약품 같은 대형사는 상당히 견조하게 봤고, 실적과 모멘텀도 받쳐 주고 있습니다. 다만 유한양행은 렉라자 때문에 주가가 상당히 흔들리고 많이 밀렸습니다. 렉라자는 아직 임상 결과를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초록이 발표됐을 때 임상이 실패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고, 회사 측은 여전히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며 초록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이유를 이해하려면 개발비 감가상각을 알아야 합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은 특허를 만드는 과정이고, 이는 무형자산으로 분류됩니다. 회계 처리는 연구비와 개발비로 나뉘는데, 개발비는 장기간에 걸쳐 감가상각으로 비용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렉라자 개발에 100억 원이 들었다면, 일시에 반영하면 실적에 큰 악재지만 개발비로 10년간 매년 10억 원씩 떨어내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문제는 렉라자가 실패로 확정되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남은 100억 원을 한꺼번에 손상차손으로 떨어내야 하고, 그러면 유한양행의 한 분기 실적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많은 기관 투자자가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손상차손 인식 여부는 회사가 결정합니다. 회사 입장에서 손상차손을 떨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이 부분은 면밀히 지켜봐야 합니다.
유럽 종양학회가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고, 이 기간 많은 기업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폐암 치료제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폐암은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겪는 질환이라, 치료제의 2상과 3상 결과가 나온 만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폐암이 정복된다면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다만 학회 모멘텀의 선반영 비율은 과거보다 낮아졌다고 봐야 합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학회가 열린다고 하면 관련주가 상한가에 가는 등 일시적인 급등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학회가 열린다고 반짝 상승했다가 휴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매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금리 문제도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제약바이오에 악재라는 시각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제약바이오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격이 있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그러나 이 영향은 작은 바이오 기업에 더 해당됩니다. 작은 제약바이오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성공할 때 성장주로 평가받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합니다. 반면 대형 제약사는 기존 약에서 나오는 영업이익과 영업현금흐름으로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고 있어 금리에 덜 민감합니다. 또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 금리가 오르면 제약바이오에 악재라는 식의 도식적인 접근은 이제 벗어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약바이오가 차기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얘기는 여름부터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 번 정도는 가능합니다. 실적이 잘 나오고 있다는 점이 충분히 확인되고 있고, 특히 의료기기와 이미용 기기 쪽은 상당 부분 실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기 주도주라고 하기는 어렵더라도, 반도체나 2차전지가 시장을 끌고 가는 영역보다는 투자 영역으로서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최선호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고 있습니다. 70만 원에서 80만 원대에서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데, 이렇게 오래 다지고 있다면 100만 원을 향해 달려갈 시점도 다가올 수 있습니다. 결국 생산 능력(CAPA)이 늘어나는 게 핵심입니다. 40만 리터 공장과 5공장, 6공장으로 생산 능력이 늘어나는 흐름을 보신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차영주의 옥석 가리기, 오늘은 제약바이오 얘기를 했습니다. MTN 차영주 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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