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사임당 · 한국인
요약 보기
이 영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기 지지·저항 구간을 짚고 바이오, 현대차, 2차전지, 조선, 전력 업종의 흐름을 함께 살펴본다. 진행자는 삼성전자의 주요 지지권을 22만 2,000~3,000원 아래로, SK하이닉스는 140만 원대 초반으로 언급하며 관망하거나 분할 대응할 것을 제시했다. 현대차에 대해서는 로봇 관련 밸류에이션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2차전지 업종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우려와 삼성SDI의 상대적 강세를 대비해 살펴봤다. 조선 업종은 수주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 업체의 저가 수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 전반에서는 외국인 매도와 수급 불확실성이 핵심 변수라고 보았다. 액티브 자금은 관망하는 모습인 반면, 패시브 자금은 6,000 이하 구간에서 간헐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향후 한 달간 체크할 지표로는 미국 중간선거, 중동 문제, AI 빅테크의 자금 조달과 잉여현금흐름, 외국인 수급이 거론됐다. 연말 전망과 관련해서는 지수가 6,000에 안착한 뒤 7,000을 돌파하는 시나리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영상에서 제시된 가격대와 전망은 진행자 개인의 해석이므로, 실제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 전에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다듬은 글
삼전스는 좀 보시는 쪽, 그냥 오늘은 관망이 맞다고 보시는 걸까요? 그렇죠. 관망이 맞고, 혹시 또 다른 삼성전자를 한번 보시겠어요? 그러면 오늘 지금 가격대로 한번 볼까요? 22만 2,000~3,000원이니까, 그 밑으로 내려가면 들어가야 됩니다. 또 하이닉스를 볼까요? 140만 원대 밑으로만 가고 거기서 들어오게 되면 이것도 강한 지지권이라고 볼 수 있죠. 근데 또 빠질까 봐 지금 정리한다고요? 그러지 마세요.
오늘의 업종 작전으로 넘어가서 다른 섹터 이야기도 같이 나눠 볼게요. 일단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오늘 출렁임이 있을 수 있지만 보유 관점으로 보시는 것 같고, 추가 매수는 여력이 없으시니까 삼전닉스는 오늘은 관망이 맞다고 보시는 걸까요?
그렇죠. 관망이 맞고, 개인적으로는 소부장 쪽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쳐졌던 걸 돌릴 때 한번 매매해 볼 수 있겠다는 쪽으로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바이오가 다시 움직임이 나오겠네요. 최근에 알테오젠이 돌려고 했었거든요. 게다가 수급도 나쁘지 않았어요. 사우 펀드도 그렇고 매수가 좀 집중된 게 있어서, 오늘의 본목은 이런 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쳐졌던 바이오가 조금 반등할 수 있고, 릴리 같은 쪽이 나오다 보니 그런 쪽에서 고개를 드는 정도죠.
어제 보니 한미약품 수급이 좋더라고요. 바로 7% 가까이 올랐던 것들이 그렇게 된 거고, 요즘 수급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올릭스입니다. 그것도 많이 빠진 게 없어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오늘은 바이오도 한번 보셔야 될 것 같긴 한데, 자기가 관심 없으면 올라오는 걸 가지고 어떻게 매매하겠습니까? 그래도 현금이 중요하니 그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뭘 물어보셨죠? 갑자기 바이오 얘기를 하셨다고요? 오늘 반도체는 그냥 보시는 게 맞냐고 하셨는데, 오늘은 반도체보다 바이오를 보자는 말씀이었죠.
반도체도 잠깐 볼게요. 지금 지켜야 할 선이 있어요. 어제 삼성전자를 보면 저항대에서 딱 부딪혔죠. 최근 24만 5,000원대가 저항입니다. 일단 못 갑니다. 옆으로 횡보하는 저항이면 안착할 수도 있는데, 하향하는 저항대는 한 번에 안착 못 해요. 지금 보면 하락하고 있죠. 이 저항대에서는 일단 접습니다. 그러면 들어갔다가 접는 과정이 나오는데, 밑에 중요한 지지권이 하나 있어요. 여기서 밀리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지지권이죠.
지금 가격대로 보면 22만 원대, 즉 22만 2,000~3,000원 밑으로 내려가면 들어가야 됩니다. 들어가면 반등 신호가 나와요. 여기서 사면 24만 원대까지, 딱 2만 원 갭이 나옵니다. 이런 걸 설명드리는 게 죄송할 정도로 단기 관점 질문이 많으시더라고요. 요즘 시장도 한 달 뒤 전망이나 내일 장, 오후장을 계속 물어보시니 단기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건 맞아요. 그래도 지금은 중요한 지지권이라, 여기서 확 밀려 내려가는 건 외국인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팔지 않는 이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이닉스를 보면 삼성전자보다 좀 낫네요. 오늘 140만 원대 밑으로만 내려와 주면 강한 지지권이 있습니다. 이번에 여기 저항을 딱 찍었어요. 짧게 본다면 저항에서 단타로 정리하고 다시 잡는 식인데, 계속 달릴 것 같다 보니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도 차트가 말해주는 건 140만 원 초반이 강력한 지지권이라는 겁니다. 쉽게 뚫리지 않아요. 빠질까 봐 지금 정리하는 건 하지 마세요. 잠깐만 참으면 다시 150만 원대로 들어올 수 있고, 제가 보기엔 지금 나오는 170만 원대까지는 들어올 거예요. 그때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120만 원대에서 들어가신 분들은 170만 원대 부분에서 좀 줄이는 게 좋죠. 주식으로 전부 해서 돈이 하나도 없는 분, 이번에 너무 무리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170만 원대 중반에서 줄이는 게 맞습니다. 여기서 120만 원대에 못 견디고 정리했던 분들이 다시 살까 고민하는 자리가 바로 이 자리예요. 그때는 약간 줄여야 하는 자리인데, V자로 쭉 들어올 것 같아요. 불안해서 또 살 자리인데, 그렇게 하시면 절대 안 되고요. 용기를 낼 때가 있고, 이 정도 됐으니 조금 줄일 때가 있어요. 남들이 강렬하게 들어올 때가 줄일 때입니다. 단기 매매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될 자세한 전략을 잡아 드렸습니다.
어제 현대차도 실적 발표를 했어요. 반응이 크게 나오진 못했는데, 어제는 예상 외로 숫자가 괜찮았어요. 주가가 탄력을 받다가 결국 밀렸고, 오늘도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3% 밀리고 있죠. 어떻게 보셨어요? 원래 실적이 안 좋을 줄 알았고 예상보다 그나마 낮다고 생각했으면 셀오프가 나와야 되는 거죠. 장중에 나왔다가 끝나는 게 시장의 시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2024년 하반기를 기억하시죠? 그때 대형주도 줄줄 흐르면서 "주식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할 정도였고, 중소형주는 그때부터 급락했어요. 여름에 못 팔았던 분들은 반토막이 났죠. 그때 말이 많았어요. 누가 대통령이 되면 뭐가 살아나느냐는 얘기까지. 그런데 2025년 4월부터 변화가 나왔죠. 그때부터 반도체 랠리가 시작됐어요. 그 기간이 1년처럼 길게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7개월이었어요. 그 7개월은 지옥이었던 거죠. 우리가 참을 수 없는 분들이 더 많았을 겁니다.
현대차도 마찬가지예요. 대한민국 증시의 허리였던 수출주 중 하나인데, 이번 HD현대일렉트릭이나 방산도 지연된 것이 있고, 실적이 예상보다 10% 더 나와도 주가는 30% 빠지는 식이죠. 지금 현대차 월봉을 보면 로봇 밸류를 받았던 강력한 흐름이 다 빠졌어요. 젠슨 황이 왔다 간 뒤 나왔던 상승분이 되돌려진 거죠. 지수가 5,000대를 오르내릴 때 이 정도 월봉 자리면 이미 다 온 거예요. 여기서 더 빠질 것도 없어 보입니다. 주식을 새로 시작하려는 분께는 스타트 키트라 부를 만큼 들어가기에 나쁘지 않은 가격이에요. 지금 갖고 계신 분께는 장난하냐는 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요.
현대차는 한때 로봇 회사로 부각받았는데, 지금은 로봇 쪽 얘기를 빼고 자동차 얘기만 하고 있어요. 지배구조 작업 때문에 대놓고 얘기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틀 전 나온 얘기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내년 말부터 양산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로봇 밸류가 구체화될 시점이 와요. 45만 원대는 한 번 왔던 가격이니 다시 올 수 있는 자리죠. 언제 올지는 모르고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시간과 돈이 필요한 분들은 그 가능성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2차전지 쪽도 보죠. 어제 삼성SDI 실적이 잘 나왔고 2차전지의 미래가 밝은지에 대한 생각도 드는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얘기가 있었죠. 이미 알려진 부분이지만 시장이 안 좋아서 훅 밀렸어요. LG에너지솔루션을 길게 끌고 가지 못한 이유는 지분 매각 우려 때문이에요. 이런 식의 IPO나 매각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데, 4년 전 악몽이 떠오르는 거죠. 이 종목은 일단 상단에 캡이 있다고 보시는 게 좋고, 실적이 안 되는 시기는 아니어서 지지권에서 강하게 빠지진 않을 겁니다. 중기 저항대 안쪽인 36만 5,000원대로 들어가는 게 더 빠를 수도 있어요.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과 반대로 위쪽에 있어요. 중요한 저항 가격대 위에 있는지 아래 있는지는 큰 차이입니다. 51만 원, 50만 원대 초반을 지켜내면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고, 60만 원대를 돌파하느냐가 관건이에요. 50만 원에서 잘 사면 60만 원까지 20%예요. 대형 ESS 쪽으로 넘어간다면 삼성SDI로 자금이 많이 넘어갈 것 같고, 살아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선은 솔직히 많이 빠졌어요. 몇 달째 줄줄 밀렸는데 최근에도 또 빠졌죠. 원래 밸류가 14배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8배까지 내려왔어요. 실적이 나오는 구간인데도 그렇습니다. 조선 월봉을 보면 20~30만 원대 언저리에서 버텼어야 했어요. 이번에 영업이익이 꺾였고, 수주도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요. 중국 업체들이 저가 수주로 치고 나오면서 수주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치킨 게임처럼 되면 국내 업체도 타격을 받습니다. 한국 업체들은 이미 두 사이클을 겪어서 무리하게 늘리지 않고 고부가 LNG선 위주로 가고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 같은 지정학 리스크 때문에 발주도 줄었고, 이게 끝나야 자연스럽게 돌아갈 겁니다. 과매도 상태라 한 달 내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시장만 안정되면 10% 이상 수익도 노려볼 수 있어요. 조금만 힘내십시오.
전력 쪽은 HD현대일렉트릭이 수주 꺾임 때문에 걱정을 샀어요. 데이터센터 수요와 연결해서 해석하는 분도 있는데, 그보다는 미국 금리가 높아서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는 영향이 큽니다. 수요가 없는 게 아니라 일시적 지연이니, 4분기에 지연된 수주가 확인되면 돌아올 겁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많이 올랐다가 주가가 40만 원대까지 내려와 있어요. 실적 자체가 무너진 건 없고, 수주 꺾임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못 미친 것 때문에 빠진 겁니다.
수출주 전체가 이번에 실적 우려로 수급이 바뀌었다는 말씀도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시장 대응은 웬만하면 관망하시고, 강했던 종목이 살짝 돌아설 때 단기적으로만 대응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빠진 시장을 지금 떠나면, 2024년처럼 나중에 좋은 기업을 놓치게 됩니다. 시기가 당장 좋아지지 않더라도 좋은 기업은 자리를 찾아갑니다. 조금만 같이 버텨 보시죠.
우리가 시장의 변동성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요일만 해도 삼성전자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하이닉스가 반등했죠. 삼성전자 주주환원 정책의 모호성에 실망한 매물이라는 해석이 가능했어요. 그런데 그게 맞다면 오늘 하이닉스가 더 빠지는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요. 하이닉스는 주주환원 정책을 뚜렷하게 발표했고, 삼성전자는 원래 내년 초 발표한다고 했던 대로 가고 있는데 시장은 목요일과 어제 하락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죠. 그 해석이 맞느냐 틀리냐를 떠나, 주주환원 정책 하나로 시장이 빠지는 이유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핵심은 외국인 매도예요.
시장은 6,000을 수요일에 돌파했지만, 어제 5,700까지 조정받았고 오늘은 5,500 테스트 구간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외국인 수급과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단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기대감이 컸던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플랜 B가 필요해요. 시장이 무너진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대로 올라가지 못할 때 어떻게 견딜지, 종목과 업종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을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구간이라는 뜻입니다.
기업 실적이 좋다는 이야기에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 매도입니다. 수급이 꼬여 있는 상태죠. 지난주 간헐적으로 들어왔던 외국인 매수는 규모가 크지 않았어요. 외국인은 액티브와 패시브로 나뉘는데, 액티브는 지수보다 공격적으로 수익률을 내려 하고, 패시브는 지수만큼 수익을 내려 합니다. 현 구간에서 액티브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주식을 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상반기에 돈을 벌어 놓은 것도 있고, 11월은 펀드 평가 시점이라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어요. 트럼프 대통령 중간선거, 중동 문제, 잉여현금흐름 불확실성도 있죠.
반면 패시브는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 6,000 밑이면 저평가 국면이라고 충분히 볼 수 있어요. 그래서 6,000 이하에서 간헐적으로 외국인이 조금씩 들어온 것으로 해석합니다. 패시브 입장에서는 지수 추종이지만 펀드 수익률을 지수보다 높이고 싶어 하죠. 그 방법이 바로 배당입니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외에도 다른 기업들이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고 있어요. 이것들을 종합하면 외국인이 언제까지 팔 것인가를 보면, 액티브의 힘이 더 강해 보입니다. 실질적으로는 파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점은 패시브가 잡아가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위험자산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보는 것 같아요. 미국도 주가가 10% 넘게 빠지는 상황이니까요. 우리 시장을 보는 관점은 실적이 잘 나왔다는 것, 앞으로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석이 다양해서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축구에서 3대 1로 이기는 팀이 후반에 시간만 때우듯이, 굳이 한 골 더 넣으려다 실책을 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방기 때 쌓아 둔 수익을 지킬 시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승기 때 벌어 놓은 돈이 있잖아요. 꾸준히 리밸런싱하면서 그 수익을 챙겨 왔고요. 그런 입장에서 보면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만기 병장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것처럼, 지금이 그런 구간이라고 보는 거죠.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 조심스러운 국면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미국 증시가 회복하면 우리 증시도 함께 올라갈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한국 시장은 별도로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보시나요?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미국 시장이 올라가면 우리도 올라간다, 이건 맞는 말이지만 꼭 미국이 올라가야만 우리가 올라가는 필요충분조건은 아니죠. 미국이 올라가면 우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풀어야 할 사항은 불확실성이에요. 트럼프의 중간선거, 이란 문제, 12월 FOMC, 그리고 각종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제. 이런 것들이 풀려야 외국인들이 우리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고요.
그래야 우리 시장도 다시 돌아서고, 그걸 보고 고객도 다시 늘어날 수 있겠죠. 순차적으로 풀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워낙 많이 꼬여 있는 상태고, 특히 우리 시장은 5,500선을 만에 하나라도 하회하면 신용 리스크가 다시 붉어지게 됩니다.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제죠. 여기에 로스컷 문제, 기관 문제, 공매도 문제가 있어서 서로 상호작용하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들이 섞여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신 대로 미국이 일단 돌아서면 우리도 돌아설 가능성이 크죠.
디커플링이 되든 커플링이 되든, 일단 누구든 살아나야 다음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동시에 다 살아나면 가장 좋고요. 다만 그런 일이 이루어질지는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코스피가 힘 있게 올라가려면
그렇다면 코스피가 다시 힘 있게 올라가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방금 말씀하신 미국 증시 말고 어떤 신호를 기다리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두 가지 조건이 있는데, 하나는 실적입니다. 실적은 지금 충족된 것 같아요. 일부 기업들은 실적이 안 나온 곳도 있죠. 그건 어쩔 수 없고요. 3분기 실적이 잘 나왔기 때문에 둘 중 하나는 됐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걸 끌어올릴 힘이 필요하죠. 펀더멘털은 좋은데 힘, 즉 수급이 들어와 줘야 합니다. 지난주부터 확인된 사항이 하나 있어요. 외국인이 들어온 날은 지수가 양봉이었고, 외국인이 빠진 날은 음봉이었습니다. 천수답처럼 된 거죠. 외국인이 들어와 줘야 우리 시장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외국인이 들어올 요소는, 액티브 자금은 조금 어렵고 패시브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들어올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패시브는 액티브만큼 강하지 않아서 뜨뜻미지근하게 들어올 거예요. 들어올 때 확 화끈하게 돌아와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죠. 12월, 1월이 되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일부 시장에서는 11월 할로윈 증시, 즉 4월에 팔고 11월에 산다는 얘기를 기대하고 있고, 12월이면 불확실성이 대부분 끝나죠. 그 상태에서 중동 이슈도 끝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럼 산타랠리, 1월 효과, 그리고 일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문제도 어느 정도 순조롭게 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염두에 둘 것은, 실적은 이만하면 됐다는 겁니다. 다만 수급이 어떻게 들어올지는 면밀히 체크해야 하고, 수급만 들어온다면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코스피는 싼가?
주가가 많이 내려왔다는 것과 충분히 싸졌다는 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까지 감안하면 지금 코스피는 어느 수준이라고 보시나요?
앞으로 얼마나 벌어들이냐를 기준으로 보는데, 6개월이나 1년 정도 선행하는 포워드 PER을 봅니다. 그렇게 봐도 지금 코스피는 PER 5배 수준입니다. 5년치 이익밖에 반영을 못 하고 있다는 거죠. 이건 두 가지로 해석됩니다.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었거나, 아니면 내년에 우리 경제가 박살 나서 EPS가 감소하는 경우입니다. 후자라면 PER은 5배가 아니라 7~8배로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계산되죠. 주가를 EPS로 나누니까요.
현재로서는 싸졌다는 것과 저평가는 다르지만, 지금은 두 가지가 함께 있다고 봅니다. 고점 대비 싸졌다는 것도 있지만, 밸류 대비 싸졌다는 개념으로 보셔야 합니다. 밸류 대비 싸졌다는 건 저평가와 같은 맥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LG전자가 46만 원을 찍고 지금 20만 원 아래라서 싸졌다고 보면 안 되죠. 21만 원이 현재 밸류 대비 싸냐를 봐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22만 원이면 밸류 대비 싸다고 보고, 34~36만 원 대비해서도 싸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현재 밸류와 주가 위치를 보면, 우리가 얘기하는 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장주 중심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바닥을 헤매는 2차전지나 일부 종목은 또 다른 관점이고요. 지금은 대장주인 지수가 얼마나 버텨 줄 수 있느냐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AI·반도체 업황은 유효한가
AI 투자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계속 엇갈립니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의 힘은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보시나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보면 최소 몇 년치 장기 공급 계약(LTA)이 이루어지고 있고, 계속 체결될 거라고 봐요. 한 애널리스트가 삼성전자 7만 원, 하이닉스 20만 원 얘기를 하면서 모두가 속고 있다고 말하던데, 그 전제 자체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수많은 정보와 수많은 참여자가 있는 시장이고, 반도체와 글로벌 시장에는 수많은 얘기가 있는데, 한 사람만 맞고 나머지는 다 속고 있다는 건 말이 안 되죠.
장기 공급 계약을 굳이 얘기하는 이유는, 계약을 했다는 건 사는 쪽에서도 앞으로 수요가 있을 거라고 보는 거고, 파는 쪽에서는 선수금을 적절히 받아 투자 재원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우려하는 것도 그겁니다. 장기 공급으로 사 가는 쪽이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는지를 따지고 있는 거죠. 그런데 커피숍을 차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커피를 사 가는 사람이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 가는지, 보너스로 사 가는지 굳이 알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기존에 돈이 있던 곳이 갑자기 마이너스 통장을 쓰기 시작하니까 세상 끝나는 거 아니냐, 부도 나는 거 아니냐, 앞으로 커피 못 사 먹는 거 아니냐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시장은 지금 그걸 우려하고 있는 건 맞아요. 시간이 지나 보면 걱정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모든 시장 재료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이 반반인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시장이 무엇을 보고 있느냐입니다. 지금 시장은 부정적인 재료를 보고 있고, 그래서 현재 시장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읽어내셔야 합니다. 업황에 대한 우려는 제가 보기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락한다면 무엇이 원인일까
주식은 아무도 모르니까 코스피는 하락할 수도 있겠죠. 만약 하락한다면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요?
5,300, 5,000이면 어떤 논리로도 설명이 안 되고 지수는 하락할 겁니다. 공매도 세력이 치기 좋고, 다들 주식을 안 하려고 할 거예요. 그게 가장 위험합니다. 지난번에 5,500을 지켜냈으니 싸다는 심리가 좀 있는데, 만에 하나 5,000을 깨면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던 모든 논리가 뒤집어집니다. 앞서 언급한 그 애널리스트 얘기도 많이 나오겠죠. 그렇게 되면 시장에 대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고, 우리 경제도 박살 나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연말·내년 초 코스피 전망
연말과 내년 초 코스피는 어느 수준까지 갈 수 있을까요? 전고점 도달이 가능할지, 그 과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건 알겠는데, 이건 대답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수급이 꼬여 있는 상태라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다만 제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6,000을 안착한 뒤에 7,000을 넘어가는 것입니다. 7,000~8,000 구간에는 약 13조 원 규모의 매물대가 있다는 것이 IM증권 보고서의 내용이고, 이 매물대를 깨려는 시도가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물대는 원금만 오면 팔겠다는 물량이 쌓인 곳이니까, 연말에 그 매물대를 깨려는 노력이 보이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한 달, 확인할 세 가지
마지막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딱 세 가지만 확인한다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 그 지표들이 어떻게 바뀌어야 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외국인 수급이지만, 이건 맨 마지막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움직이려면 어떤 변수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첫 번째로 봐야 할 것은 미국의 중간선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관계, 의회 구도가 핵심이죠. 여기서 조심하셔야 할 게 있는데, 블루웨이브가 일어나니 블루웨이브 관련주가 오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개인 유튜브에서도 시청자분들께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하루 이틀 급등하면 매도하시라고 권해 드렸어요. 정치적 문제가 하루 이틀 사이에 주가를 그렇게 끌어올릴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어찌 됐든 중동 문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와 의회 관계가 중요하고, 이 문제들이 서로 엮여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각 기업, 특히 AI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조달 과정과 잉여현금흐름입니다. 한 달 전에는 10년물 국채 금리를 봤죠? 지금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보는 분이 별로 없을 겁니다. 어떤 기업에 잉여현금이 있느냐 없느냐를 봐야 하고, 지금 시장의 핵심은 잉여현금에 달려 있습니다.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미국 중간선거와 중동 문제, AI 빅테크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잉여현금,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외국인 수급입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