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사임당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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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최근 국내외 증시의 급등락 원인과 향후 변수를 짚는 대담이다. 출연자는 현재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을 방향성보다 변동성으로 보며, 변동성이 줄고 안정화되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증권사 목표치인 9,300 전망은 참고 수준일 뿐 개인이 휘둘릴 숫자가 아니라고 선을 긋는다. 하락의 배경으로는 반도체 상승 이후 AI 투자 재원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이 꼽힌다.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표가 늘었고, 알파벳의 급락이 AI로 인해 광고 등 기존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엔트로픽의 IPO 신고와 흑자 전환 소식은 호재로 언급됐다. 향후 확인할 변수로는 AI 기업들의 흑자 전환과 현금흐름 개선, 기업들의 실제 AI 수익화 사례,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데이터센터 관련 정책, 중동 전쟁 종결과 유가 하락이 제시된다. 금리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PCE 물가 흐름을 근거로 12월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게 평가됐다. 개인 투자자에게는 변동성 장세에서 무리한 매매보다 현금 비중 확보, 분산 투자, AI 비중 점검, 지수형 ETF 활용 등 보수적 대응이 제시됐다. 특정 종목이나 섹터의 추천은 명시적으로 하지 않았다. 고점에서 물린 투자자에게는 한 번에 해결할 방법이 없으며, 종목별 매수 이유를 점검하고 무리한 물타기를 경계하라는 취지의 조언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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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을 위로 보는 게 맞냐, 아래로 보는 게 맞냐, 이걸 보시는 게 더 중요합니다. 사실 제가 지금 제일 불안하게 보는 건 변동성입니다. 위아래 숫자를 논하기에는 상하 밴드가 지금 너무 커져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당분간은 변동성 축소가 우선이고, 안정화되는 게 먼저입니다. 하루 급등했다가 또 급락하는 게 반복되는 상황에서는 적정 레벨을 찾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5,000대까지 왔는데 9,000을 가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얼마까지 간다는 건 증권사가 산출한 목표 또는 적정 레벨일 뿐이고, 개인들이 그런 숫자에 휘둘릴 필요는 없습니다. 저도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오래 했으니 낙관 편향을 갖고 싶어요. 대체로 경제는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고, 우리는 뭐라도 열심히 하고, 투자하는 기업들의 상황도 웬만한 건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좋아진다는 전망이 나쁘다는 전망보다 맞을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다만 그 숫자가 전 고점을 뚫고 갈 수 있느냐는 모르겠어요. 그걸 확신할 수 있다면 그건 신의 영역이겠죠. 지금은 저점을 갱신하지 않고 우상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아직 저점을 확인했는지조차 불안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더 빠진다는 얘기는 아니고, 변동성이 너무 큰 구간이라 안정화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오늘 폭락을 얘기하려면 어제 폭등도 같이 봐야 합니다. 수요일에 폭등했다가 목요일에 분위기가 안 좋아지고, 오늘 폭락했죠. 이번 주는 이틀 올랐다가 내려가는 흐름이라 방향성을 아직 위다 아래다 단정할 수 없습니다. 수요일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서 저점을 완전히 확인한 것 같았는데 지금은 혼란스러운 장세입니다. 이유는 AI 투자라는 게 여의도 누구에게도, 사실 우리 모두에게 처음 겪는 일이라는 데 있습니다. 1~2년 전에 예측 가능한 수준이 아니었죠. 투자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좋게 보자고 하면 한없이 좋게 볼 수 있지만, 불안이 조금만 올라와도 "이 돈은 어디서 오는 거야, 지속 가능한 거야?"라는 의구심이 조울증 환자처럼 시장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반도체가 강하게 오르기 시작했고, 2026년 6월이 피크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에는 투자 확대, 자금 유입 같은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계속 나왔고, 그 열광이 어느 정도 정점을 지나면서 기대치가 더 올라갈 수 없게 됐습니다. 빅테크가 내년에 1조 달러 이상 투자하는데 그 돈이 어디서 오느냐는 의문이 생긴 거죠.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 달라진 점은, 좋은 점은 다 살아 있다는 겁니다. 투자도 계속하고 있어요. 다만 물음표가 붙은 부분이 많아졌고, 기대와 불안이 섞이면서 급등 급락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엔트로픽이 IPO를 위해 신고서를 낸 게 호재가 됐습니다.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수요처가 엔트로픽과 오픈AI니까, 이들이 상장을 잘해야 원하는 만큼 자본을 조달하고 데이터센터를 계속 쓸 수 있거든요. 지난달 시장이 안 좋을 때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엔트로픽이 조정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성장성과 현금도 좋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시장이 계속 오르려면 이 두 기업이 성장성을 유지하면서 제대로 된 흑자 전환, 현금흐름 개선을 보여줘야 합니다. 두 번째는 빅테크입니다. 그동안은 투자 부담과 현금흐름 마이너스만 걱정했는데, 어제 나스닥이 빠지고 오늘 반도체가 크게 하락한 결정적 계기가 알파벳이었습니다. 이제는 AI 때문에 기존 비즈니스, 특히 광고 수익이 줄어드는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유튜브 광고나 검색 광고가 어떻게 될지 의문이 생겼고, 알파벳이 하루에 12% 넘게 빠지면서 원화로 약 670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이런 충격이 처음이라 불안이 커졌어요.
그래서 앞으로 봐야 할 건, 첫째 오픈AI와 클로드, 그리고 빅테크들이 실제로 잘 되어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둘째, 데이터센터와 AI가 충분히 성과를 내서 기업들이 실제로 활용해 돈을 버는 사례가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셋째는 정치 변수입니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나오면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텍사스, 버지니아 같은 주의 후보 공약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신규 승인을 막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어요. 선거 이후에도 미국이 AI 산업을 얼마나 빠르게 밀어줄지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걱정을 잠재울 가장 큰 호재는 중동 전쟁이 끝나는 것입니다. 휴전이나 확실한 종전 선언이 나오고 유가가 내려가면, 금리 상승에 대한 공포도 줄어들 겁니다. 지금까지 몇 번 종전 뉴스가 나왔지만 사람들이 더 이상 믿지 않아서, 실제로 이란 문제가 해결되고 유가가 내려가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상하원을 민주당과 공화당이 나눠 갖는 게 증시에는 가장 낫다고 봅니다. 서로 견제하는 구조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정책이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이 다 가져가면 트럼프 입장에서는 불쾌할 것이고, 트럼프가 추진해 온 프로젝트들, 특히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자산 즉 크립토 산업이 민주당의 반대나 후퇴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주당이 이기면 AI 규제가 세져서 AI 버블이 터질 거라고 우려하는데, 저는 그 의견에 확신이 없습니다. 민주당도 미국을 위하지 않을 리는 없으니까요. 오히려 민주당이 다수가 되면 일한 전쟁이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치와 경제는 로지컬하게 이렇게 되니까 이렇다고 말하기 어렵고, 실제 세상은 가 봐야 아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이 오히려 공포 구간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선거가 지나가면 아무 일도 없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단 보고 가자는 심리가 강합니다. 참고로 통계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미국 증시는 매번 올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는 구도에서 트럼프가 현직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반응할지는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까지 올랐다가 5% 근처로 내려왔는데, 아직 물가가 안정화된 것 같지 않습니다. PCE 물가가 예상보다 조금 덜 나와서 괜찮다고 하지만, 예상치 자체가 이미 합리적으로 추정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헤드라인은 3.7에서 3.6으로 내렸고, 근원 물가는 9월 기준 3.1%입니다. 유가가 100달러대에서 내려오지 않으니,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몇 개월 뒤에도 물가가 3% 아래로 내려오기 어렵습니다. 그러면 금리 인상 여력은 아직 남아 있고, 10월에 인상하지 않았더라도 12월 인상 확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그래서 5% 근처 금리를 두고 0.1%포인트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판단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또 금리가 내려가는 것을 주식시장이 반기는 것도 아닙니다. 금리 상승은 국채 수급 걱정 때문이었는데, 금리가 내려가면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미국 성장률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금리도 당분간은 좋다 나쁘다로 단정할 구간이 아닙니다. 전쟁이 끝나고 유가가 안정돼야 얘기할 수 있고, 지금은 잠잠해도 언제든 유가 때문에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코스피의 하락률이 커서 부담이 큰 상황인데, 가장 크게 오른 만큼 떨어지는 게 이유라면 이유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연초 대비로는 아직 플러스이니, 고점 대비 하락을 두고 얘기하는 게 맞는지도 조심스럽습니다. 코스피 지수를 결정하는 건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이고, 이 두 기업이 아니더라도 대형주들은 대부분 AI와 연결돼 있습니다. 전력 산업도 결국 AI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들어가느냐의 문제이고, 백화점 주가도 하이닉스 주가와 비슷하게 움직였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스피는 반도체 전망과 외국인 수급이 결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문 투자자가 아니고 주식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 이럴 때는 살짝 피해 있는 것도 방법입니다. 올랐을 때 팔라고 했어야 한다고 욕하실 분도 있겠지만, 올랐을 때 팔라고 해도 욕을 하기 마련입니다. 올해 상반기 증시는 제가 여의도에서 10여 년간 봐 온 것 중 있을 수 없는 수준으로 좋았습니다. 그때 즐겼다면 어느 정도 벌었을 때 챙겨 두는 게 필요했는데, 지금 너무 급격하게 하락하니 모두 아픕니다. 여의도 전문가들도 매일 보지만 본업이 있는 분들이 이런 변동성 장세에서 매매로 수익을 남기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이 오를 때는 현금을 조금 마련해 두시고, 갑자기 폭락하거나 매도 사이드카가 걸리는 날에는 평소 좋게 봤던 종목을 조금씩 담아 보는 정도가 좋습니다. 밸런스를 맞춘 뒤에는 현금을 쥐고 생활을 지키는 게 지금 필요한 구간입니다. 연말쯤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통 공격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시기이고, 휴가 시즌이라 수급이 줄어듭니다. 외국인이 와 주면 고맙지만, 개인과 기관이 시장 수급을 결정해야 하니 대단한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리를 두고 보는 게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철저히 분산 투자하시고, AI 관련 투자 비중이 너무 높다면 줄이시고, AI와 무관한 것만 100% 갖고 있는 것도 답은 아닙니다. 전 세계 투자자가 AI에 몰려 있기 때문에 두 가지를 나눠서 가지시면서 현금도 지키시고, 길게 보셔야 합니다. 일주일, 한 달 만에 승부를 보는 매매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장입니다.
저는 섹터나 종목을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대혼란 국면이라 연초 대비 주가가 내려간 기업들이 있습니다. 젠슨 황이 방한해서 같이 올랐다가 그 이후 더 빠진 회사들은 억울할 수 있죠. 수출을 잘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원화 강세가 갑자기 왔기 때문에 수출 기업은 현지 매출이 나쁘지 않아도 원화 환산 매출이 줄어들어 어닝 쇼크가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현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느냐입니다. 환율이 다시 돌아서면 실적이 더 나올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게 지금부터 내년 1분기까지 열심히 공부할 만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덤비면 실패할 확률이 높으니, 기스 난 회사들을 차분하게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고점 근처에서 들어갔다가 물린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에게 한 번에 탈출할 방법은 없습니다. 개인마다 상황이 달라서 일괄적으로 답을 드릴 수 없어요. 현금이 많은 사람은 물타기를 고민할 수 있지만, 무조건 물타기를 하라고 하면 큰일이 날 수 있습니다. 평단가는 낮아져도 주가가 더 내려가면 손실은 더 커지니까요. 투자는 한 번에 성공해서 떠나는 게 아니라 긴 수양이 필요한 일입니다. 제가 아는 전업 투자자들도 올해 번 것을 다 토해 내거나 마이너스인 분이 많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이렇습니다. 포트폴리오에서 내가 이 종목을 왜 샀는지 하나하나 점검해 보세요. 그때 차트가 좋아 보여서 샀는데 지금 보니 왜 샀는지 모르겠는 종목은 줄이시는 게 맞습니다. 다만 손실이나 수익률 기준으로 판단하지 말고, 오늘 처음 돈을 들고 온 투자자라고 가정하고 "이 중에 사고 싶은 게 있나?"를 생각해 보세요. 아니라고 생각되는 건 과감히 줄이시고, 그래도 시장을 떠나면 안 됩니다. 자신이 없을 때는 미국 지수, 한국 지수, 여러 자산에 분산된 ETF로 일정 부분 남겨 두고 공부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부 현금화하면 다음 날 시장이 튀어 오를 때 멘붕이 오거든요. 변동성 장세에서는 함부로 액션을 취하기보다, 열어 놓고 차분히 판단하며, 줄일 건 줄이고 잘 모르겠으면 지수로 바꿔 두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주 금리는 동결됐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연말 미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알파벳이 하루에 12% 넘게 빠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한국 시장보다 미국 시장이 더 걱정됩니다. 그래서 지금 급하게 들어가진 않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 손실이 나서 "역시 국장은 안 돼, 빨리 미장으로 가야 해"라는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12월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어서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문제는 12월이 됐을 때도 유가가 100달러에 머물거나 더 오르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쟁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유독 걱정되는 추가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나스닥이 S&P500보다 수익률이 꽤 오랫동안 좋았는데, 그래서 QQQ나 3배 레버리지 TQQQ를 계속 사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공식처럼 돌아다니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올라가는 것만 오래 경험하니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2배 레버리지도 변동성을 여러 번 겪으면 상당한 타격을 받습니다. 미국 시장은 1%만 빠져도 많이 빠졌다고 하는 시장이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확신이 강할 때 한쪽으로 쏠리면 시장은 늘 배신해 왔습니다. 그 신호가 된 것이 알파벳 실적에 대한 시장의 강한 반응이었다고 봅니다. 다른 회사들도 AI 때문에 타격을 받는다는 소식이 나오면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미국 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급하게 들어가기보다 기회를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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