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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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300~7,500 급락은 레버리지 청산과 신용융자 과열에 따른 쏠림 현상이며, 미국 고용 둔화로 금리 하락 호재가 있었음에도 반도체지수가 5% 이상 하락. 7,300~7,500 돌파갭은 중요한 지지선이고, 추세 판단은 6,000선 전후 지지선까지 봐야 함. 단기 대응자는 7,500 이탈 시 조심, 장기 관점자는 6,000선 확인 후 손절 대비. 과거 조정은 2~3년 주기로 오며 역발상·평균매입 전략이 유효하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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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최근 시장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일시적으로 7,400선도 무너질 정도로 단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 오늘은 긴급 진단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지난번에 7,400~7,500 정도를 말씀해 주셨는데, 이것도 깨고 내려갔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냥 레버리지 청산이죠. 해외 시장에서는 사실 호재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신규 고용이 5만 명 전후로 나올 정도로 고용이 상당히 둔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금리가 내려갔습니다.
금리가 내려간 것은 시장에 일단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최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기 보유 자금이 부족해서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고 있는데, 빌리는 돈의 값, 즉 이자율이 내려간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호재로 해석될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이상 빠진 것은, 결국 최근 단기 급등 과정에서 레버리지 ETF로 돈이 많이 유입되었고, 우리나라의 신용융자에 해당하는 미국의 마진 debt이 1조 4천억 달러까지 부풀어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투기적 수요가 시장에 강하게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충격에도 시장이 쏠려 다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타가 데이터센터의 남는 용량을 어떻게 처분하느냐는 한 기업의 전략적 행동일 뿐인데, 그것이 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논의는 잘 없고, 시장이 휩쓸려 다니는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지금은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할까요? 우선 오늘 7,300~7,500 사이에 있는, 지난 5월 상승할 때 돌파했던 상승갭이 있습니다. 전날 종가와 다음 날 시초가가 크게 벌어지며 상승 돌파 에너지가 집약됐던 가격대를 돌파갭이라고 부르는데, 이 돌파갭이 무너진다면 손절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갭이 워낙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선이 지지되는지 여부를 보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 저 같은 자산배분 레벨론 투자자라면, 어떤 주가 레벨에서 저가 매수를 해야 하는지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 레벨이 이 정도 주가라고 봅니다. 이 정도 가격대에서는 그 뒤에 시장이 우당탕하더라도 싼 가격인지 아닌지에 대해 면밀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구간이 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시장은 작년 2,000대부터 시작해서 9,000까지 올랐기 때문에, 7,300이 무너졌다고 해서 추세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 밑 6천 선 전후에도 중요한 지지선이 하나 더 있습니다. 결국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인데, 단타를 치시는 분들은 7,500이 무너지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고, 아니 나는 그 정도 레벨이 무너지는 건 문제없고 시장의 추세는 살아 있다고 보시는 분들은 6천 선 전후, 즉 2026년 3월 전쟁 당시 시장이 강하게 돌파하려다 지지된 구간이나 그 뒤 4월에 돌파했던 가격대가 다음 지지선이라 여기고 이를 중시하기도 할 것입니다.
저는 단기로 대응하시는 분이라면 7,300선을, 주간 차트 흐름을 보면서 길게 보시는 분이라면 6천 선 전후의 지지선들을 꼭 확인하고, 만약 이 지지선을 하회한다면 손절 주문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멘탈 관리를 위해 구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성경 말씀인데요. 주식 시장에서 30년 넘게 몸담아 보니, 이 정도 주가 변동은 드문 일이 아니라 굉장히 자주 있는 일입니다. 당장 2020년 3월 코로나가 팬데믹으로 발전하던 시기에 종합주가지수가 1,400까지 갔었고,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종합지수가 2,200까지 밀렸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상호관세 쇼크 때도 2,200까지 떨어졌죠.
주식 시장은 2, 3년에 한 번씩 조정이 오고, 그 조정의 폭은 대단히 큽니다. 하지만 그 조정의 대가로 상승 랠리를 즐기는 것이 주식 시장입니다. 결국 주식 시장에서의 수익은 위험과 짝을 이루는 것이고요. 시장이 붕괴되고 모두 죽는다는 소리가 들릴 때, 역발상 투자자나 평균 매입(분할 매수)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를 고민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대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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