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요약 보기
SK하이닉스가 오늘 12% 급등해 144만원 최고가, 시총 1,000조 돌파. 1분기 영업이익 37조, 2분기 약 60조 예상, 1~2분기 합산 약 100조로 1년 200조 수준 가능성 제시. 증권사 목표가 230만원 언급. 삼성전자는 노조 성과급 갈등(5월 총파업 우려)으로 수급이 SK하이닉스로 쏠린다고 설명.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2027년경 마무리 전망, 재투자 필요성 언급.
다듬은 글
똑같은 반도체 기업인데 오늘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월등하게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지금 바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SK하이닉스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무려 144만 원을 돌파했고요. 상승률이 오늘 하루만 해도 12%입니다. 말이 안 되는 수치거든요. 오늘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었으니까 12% 오른 거죠. 900조 원 정도 되던 회사가 오늘 하루에만 100조 원가량 올라서 1,000조 원이 된 겁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굉장히 뜨겁게 이슈가 되고 있고요.
삼성전자도 못한 건 아닙니다. 삼성전자도 오늘 5% 가량 급등하면서 23만 원을 돌파했죠.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덜 올랐을까요?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왜 삼성전자보다 더 올랐을까요? 이 부분을 여러분들이 알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SK하이닉스가 더 오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두 기업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DX부문이라고 가전 부문도 있고, 스마트폰 부문도 있고,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거고요. SK하이닉스는 100% 반도체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AI 칩을 늘리면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죠. 그 수혜를 SK하이닉스가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장을 증설하는, 우리가 CAPEX라고 하는 시설 증대 흐름에서도 SK하이닉스가 조금 더 빛을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2분기 실적 때문입니다. 1분기만 해도 영업이익이 37조 원을 돌파하면서 말도 안 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했거든요. 그런데 2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대략 60조 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37조 원도 굉장히 큰돈인데 60조 원이면 두 배가 또 늘어나는 거죠. 1분기와 2분기를 합치면 대략 100조 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나오게 되고요. 3분기, 4분기도 지금처럼 1, 2분기 수준만 유지한다고 하면 1년에 200조 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가 되는 겁니다.
오늘 10% 넘게, 정확히는 12% 정도 급등해서 시가총액이 1,000조 원을 넘었는데, 1년에 200조 원을 번다면 5년이면 그 회사의 시가총액 전체를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겁니다. 이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가총액이 저렴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영업이익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모두 포함돼서 지금 SK하이닉스가 조금 저렴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대략 230만 원까지 보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지금 140만 원을 돌파한 게 비싸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노조 문제입니다. 저도 노조원이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부기장일 때 노조원이었는데, 노조를 싫어하는 건 아닙니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합당하게 주장해야 하는 노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는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는 거고요.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주기로 결정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노조와 회사 간의 문제가 해결된 상황이고요. 삼성전자는 어떨까요? 지금 영업이익의 15%를 달라고 요구하면서 노조와 회사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5월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결국 총파업을 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어마무시하게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럼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노조 문제가 있는 삼성전자에 들어가고 싶을까요, 아니면 노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SK하이닉스에 들어가고 싶을까요? 당연히 SK하이닉스에 들어가고 싶어 할 겁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수급이 SK하이닉스로 몰리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주주니까 주주 입장에서 아쉬운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회사가 돈을 잘 벌면 그 돈을 배당하거나 성과급으로 많이 주는 것보다, 주주 입장에서는 재투자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2027년 정도면 마무리될 것이라는 보고서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지금은 호황이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돈을 잘 벌고 있지만, 이게 10년 동안 계속될 수는 없겠죠. 다음 넥스트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메모리 반도체, HBM, D램 같은 것들에 수요가 몰리면서 돈을 잘 벌고 있지만, 다음 미래 시대에는 어떤 것이 돈이 될까를 고민하며 재투자를 해야 길게 갈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노조 입장에서는 회사가 돈을 잘 버니까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합니다. 어느 쪽에 서 있느냐에 따라 시야가 달라지면서 의견 차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깊숙이 들어가지 않고, 투자자, 주주의 입장에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지금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흐름이 좋다고 볼 수 있다는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물론 두 기업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고,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아들들 계좌에도 들어 있는 기업들이고 저도 나름대로 투자를 계속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이라서 두 곳 모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분석은 하면서 가야 하니까, 이 기업들은 왜 이런지, 이 기업의 주가가 저 기업보다 왜 더 많이 오르는지 같은 부분들을 계속 공부하면서 나가 보겠습니다.
오늘 야외에서 급하게 녹화를 했는데 바람소리가 많이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 윈드실드라고 여기에 솜이 있는데 그걸 제가 빠뜨리고 안 가져왔나 봅니다. 중요한 건 내용이니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날씨가 이렇게 좋으니까 개인적으로 기분도 굉장히 좋더라고요. 주가도 잘 가고 있고 날씨도 좋고 다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도 재밌게 투자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같이 공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