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임형도교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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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은 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시장 반등 가능성과 향후 1~2주의 주요 이벤트를 점검한다. 출연자들은 내일부터 발표되는 빅테크 실적과 SK하이닉스 가이던스, 모레 예정된 연준 금리 결정, 다음 주 미국 중간선거,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핵심 변곡점으로 꼽는다. 특히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는 매출이나 영업이익보다 현금흐름의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알파벳은 지난 급락 때 현금흐름이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된 전례가 있어 주목 대상으로 언급된다. 앤트로픽 상장도 아마존과 알파벳 등 투자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제시된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해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 차익 일부를 특별배당으로 준다는 보도를 오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근거로는 출처가 불분명한 기사 형식, 지분 매각 차익으로 배당한다는 재무적 논리의 부적절성, 그리고 기존 공시 내용인 40조 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잉여현금흐름 50% 이상 주주환원 방침이 제시된다. 출연자는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을 400조 원 이상으로 추산하지만, 이는 출연자 개인의 계산이며 확정된 전망이 아니다. 또한 내년 실적 가이던스와 장기 계약 규모에 대한 구체적 발표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거시 환경에서는 프랑스의 재정 위기와 국채 금리 상승이 유로존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뤄진다. 출연자는 프랑스의 구조적 재정적자, 중국과의 제조업 경쟁 악화, 연금 개혁 반발, 내년 대선에서의 극우 부상 가능성을 주요 배경으로 든다. 동남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MSCI 등급 강등 가능성이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키운다고 설명한다. 연준의 금리 동결 전망과 매파적 발언 가능성,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 이슈, 해외 주식 투자 시 환율 리스크, AI 보안 테마의 옥석 가리기 필요성도 함께 논의된다. 이 요약은 원문 발언을 정리한 것이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다. 제시된 수치와 전망은 출연자의 개인적 분석이므로 판단에는 독립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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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들어 우리 반도체 산업은 혹독한 시기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이 조금 달라져서 과연 SK하이닉스에도 서광이 비칠 수 있을까요? 하루 이틀 만에 알 수는 없지만, 어떤 기회가 포착될지 기대감도 갖게 됩니다. SK텔레콤 상무와 SK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내신 분으로, 이 방송에서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분이죠. 홍춘욱 교수님과 임형도 교수님을 모셔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시장이 계속 어수선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11월에 반등할 조짐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제가 타이밍을 잘 맞춰서 출연하는 것 같습니다. 2주 전쯤 코위브가 시끌시끌하게 급락했을 때, 그게 AI 버블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조심은 해야 하지만, 담보로 잡혀 있는 GPU의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누군가 그것을 사서 유지하게 될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봤습니다. 다만 조심은 하셔야 한다는 정도로 말씀드렸죠.
그때 삼성전자 7만 원, 하이닉스 20만 원 같은 주장에 대해서도 너무 우려하셨는데, 내년 이맘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날 거라고 생각하시면 다 팔아야 했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제 말씀을 듣고 보유나 유지를 하셨던 분이라면 오늘 장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실 것이고, 그때 다 팔아 버리셨다면 마음은 편하시겠지만, 오늘도 옆에서 돈 버는 분들이 보이니까요.
지금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앞으로 1~2주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음 달에 빅 이벤트가 몰려 있어요.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함께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플러스 요인이 조금 더 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요 이벤트를 나열해 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시간이 되면 더 다루죠.
가장 중요한 건 내일부터 나오는 빅테크들의 실적입니다. 아마존, 알파벳, 하이퍼스케일러들이죠. 그리고 내일부터 있을 SK하이닉스 실적과 가이던스도 중요합니다.
그다음은 모레 있을 연준의 금리 결정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 중간선거가 있는데, 이걸 넘기면 괜찮겠다 싶지만, 여러분이 놓치기 쉬운 이벤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다음 달 APEC 정상회의가 18일 중국에서 열리는데, 선전에서 열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이 정상회담을 한다고 하죠. 여기서 종전과 관련한 논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굉장히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고비를 넘기면 11월 말부터는 안개가 걷히면서 확신을 갖고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공룡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나옵니다. 이제는 단순히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보다, 수익을 얼마나 거두는지, 현금흐름이 바닥나는 건 아닌지 더 디테일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현금흐름이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실적 발표 후 반도체가 조정을 받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할까요?
이번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아니라 현금흐름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다 좋게 나올 테니 신경 쓸 필요가 없고요. 지난 2분기보다 현금흐름 마이너스 폭이 줄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마이너스 90억 달러였다면 85억 달러로 줄어드는 정도면 시장이 안도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겁니다. 반대로 마이너스 폭이 늘면 주가가 약간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다른 빅테크보다 알파벳 주가를 잘 보셔야 합니다. 지난번 급락 때도 알파벳이 영업이익은 좋았는데 현금흐름이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나와서 충격이 왔거든요. 그때보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게 보이는지가 핵심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매출이 늘어나고 현금 흐름이 좋아진다면 시장은 환호할 겁니다.
해외에서는 앤트로픽 상장도 중요합니다. 다음 달에 AI 모델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장이 예정돼 있는데, 기업가치가 2조 달러 정도로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나쁜 뉴스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상장이 흥행하면 앤트로픽에 투자한 회사들이 수혜를 봅니다. 대부분 빅테크들이죠. 아마존과 알파벳이 지분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최근 앤트로픽 상장 소식에 다른 빅테크들이 오르는 것도 단순히 상장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들이 앤트로픽에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상장에 성공해서 가치가 올라가면 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게 되죠.
한국은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이 함께 있습니다. 반도체 주가가 빠졌을 때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건 외국인 매도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다시 안 하겠다는 분들도 많고, 올라가면 팔겠다는 심정도 이해합니다. 이를 달래려면 SK하이닉스 경영진이 힘을 내서 발 빠르게 움직여 줘야 합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호통이라도 쳐서 움직이게 해야 합니다.
주주들도 가만히 계시면 안 됩니다. 목소리를 내셔야 합니다. 경영진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대기업들은 주가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핵심 회의에서는 주가 얘기를 거의 안 하고, 끝나고 누가 오늘 주가가 올랐다고 하면 "그래? 왜?" 하고 말 정도죠. 주주 분들은 주식을 많이 갖고 계시지만, 현직에 있을 때는 팔 수 없으니 장기 투자를 하게 되고, 결국 실적이 더 중요해집니다.
3분기 실적이 중요한 이유도 있습니다. 10월이 되면 CEO와 주요 임원 인선이 끝나는데, 기업에서는 1~3분기 실적으로 농사를 다시 짓는다고 합니다. 3분기 실적을 잘 내야 위에서 "잘했다"고 평가받고 내년에도 유임되니까요. 4분기 실적은 별로 신경 안 씁니다. 4분기에 비용을 다 털고 평가는 연간으로 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3분기 실적은 잘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빅테크도 마찬가지고요.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차익의 80%, 약 16조 원을 특별배당으로 주주들에게 푼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확정된 건 아니고 회사도 신중한 입장이지만 기대감은 있습니다. 이게 일부라도 나오면 엄청난 호재 아닌가요?
이 기사는 오보라고 봐야 합니다. 기자 출신으로서 말씀드리자면, 기사 앞에 '속보'라고 적혀 있어도 오보일 수 있습니다. 기자들은 취재원을 보호하려고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데, 이번 기사는 "IB와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이라고만 나왔습니다.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관련 내용은 발표 자료가 나오기 전에는 회사 임원들만 아는 내용입니다. 정말 특종이라면 최소한 그 사람들과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이 기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중요한 건 논리입니다. 키옥시아 지분을 팔아서 배당을 준다는 건 재무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으로 배당을 해야 하는데, 지분 매각 차익으로 배당한다는 건 맞지 않습니다. 지난 2분기 공시를 보시면 됩니다. 법적 효력이 있는 공시에는 세 가지가 나와 있습니다. 첫째,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둘째,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는 것인데, 이건 최대치가 아니라 최소치로 올렸습니다. 셋째, 특별배당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가 가만히 있다가 기사를 보고 공고를 냈겠습니까? 말이 안 되니까 그렇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도 있어서, 그 기사를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됩니다.
특별배당과 자사주 관련해서 제가 대략 계산해 봤습니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SK하이닉스의 누적 잉여현금흐름은 400조 원 이상으로 보입니다. 잘하면 500조 원까지도 갈 수 있고요. 그 50%면 250조 원 가까이 됩니다. 지금까지 쓴 건 40조 원 정도고, 2분기 배당도 주당 375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걸 다 빼도 200조 원은 남아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을 계산해 보면, 지금 900조 원 안팎입니다. 제 예상대로 2027~2029년에 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쓴다면, 최소 3~5년 안에 현재 시가총액만큼을 배당으로 받는 셈입니다. 물론 예상치가 틀릴 수 있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 비중도 섞이겠죠.
삼성은 배당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생명과 지주사 관계, 재벌 총수 문제, 이재용 회장의 증여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있으니까요. 반면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더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어제 뉴스에 17조 원이라고 나오니까, 주주들이 좋아할 리가 없죠. 주당 몇백 원 받으려고 17조 원이 나오는 건 너무 적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지난번 자사주 소각 시즌을 보면, 원래 11월 19일까지 예정돼 있던 걸 한 달 빨리 소진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고, 지금은 코스피 7000까지 갔죠. 앞으로도 자사주와 배당 발표가 나오면 주가를 받쳐 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내년 1월 정도까지는 하방 압력을 받쳐 줄 힘이 있을 겁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공장 건설에 수조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야 하고, 솔리다임 상장도 미뤄지면서 외부 자금 조달 통로가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특별배당이나 주주환원 정책을 감당할 재무적 여력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내년 영업이익이 3분기 삼성 7만 원, 하이닉스 20만 원 같은 전망을 기준으로 판단하신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 근거가 취약하다는 건 이미 말씀드렸으니 현혹되시면 안 됩니다. 실적과 관련해서는 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이셔야 합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은 이미 공고된 만큼 해야 합니다. 공고까지 했는데 안 하면 큰일 나죠.
가장 중요한 건 내년 가이던스입니다. 장기 계약 내용이 분명히 있을 텐데, 회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됩니다. 개별 계약이라 큰 숫자를 말하면 누구와 얼마나 계약했는지 역추적당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마이크론은 슬쩍슬쩍 흘린 적이 있습니다. 3~5년 장기 계약을 했고, 그 비중이 70%를 넘는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심지어는 물량을 채우지 못해도 돈을 내야 하는 조건까지 있다는 보도도 나왔죠. 3위 업체 마이크론이 그 정도면, 1위와 2위 업체는 교섭력이 더 강하니 더 유리한 조건을 받았을 겁니다. 대략적으로라도 장기 계약 규모와 내년 최소 물량을 얘기해 주면 빅뉴스죠. 왜 발표를 안 할까요?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를 분리해서 보셔야 합니다. 낸드는 내년쯤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낸드 시장에는 여러 회사가 경쟁하기 때문에 지배력이 약합니다. 반면 D램 시장은 세 개 정도 회사가 주도해서 협상력이 강합니다. 그래서 D램 고객들과 장기 계약을 하는데, 대부분 빅테크나 노트북, 휴대폰 업체 등 일곱, 여덟 개 업체입니다. 조금만 얘기해도 역추적이 가능합니다. 계산해서 누군가 숫자를 맞춰 버리면, 계약 파기까지는 안 가더라도 상대 미국 기업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안타깝지만, 결국 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셔도 되고, 공개 서한을 내셔도 됩니다. 언론 인터뷰도 좋습니다.
천만 명 이상, 거의 2천만 명에 가까운 분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갖고 계시니, 주주총회를 이천이나 평택에서 하지 말고 광화문 광장에서 하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그 정도 압박을 하면 경영진이 움직이고 입을 열지도 모릅니다. 호통이 아니라 집단 호통을 해야죠. 주주들이 할 일이 많네요.
주주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내부 분위기도 말씀드리겠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주가보다도 남의 돈을 빌려서라도 현금을 많이 확보해서 투자하는 걸 좋아합니다. 현금흐름이 걱정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역대급으로 빚을 많이 낸다는 것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걱정이 100이라면 50 정도만 하셔도 됩니다. 기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아세요? 생존입니다. 지금은 옥석 가리기이고, 나쁘게 말하면 치킨 게임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같은 회사들이 서로 "빨리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식으로 신용이 좋을 때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 돈으로 GPU를 최대한 많이 사려는 거죠.
이 과정에서 핵심 변수는 GPU 가격입니다. 인터넷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PU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최신형은 매달 20% 정도 오른다고 합니다. 그게 담보가 되니까 리스크가 줄어듭니다.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가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비중은 전체의 10%에 불과합니다. 그 투자의 대부분은 엔비디아 같은 곳에서 나오고, 그게 씨앗이 되어 꽃이 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물론 분명 주가 폭락은 있을 것이고, 그걸 견디는 분과 못 견디는 분의 차이가 있겠죠.
내일 실적 숫자는 잘 나올 텐데, 그 이후 주주환원 정책 같은 자세한 내용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내일 주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다음으로 프랑스 재정 위기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 국채 금리가 5%를 넘으면서 유로존 전체가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투자자들은 유로존이라는 배가 또다시 침몰하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프랑스발 재정 쇼크가 번진다고까지 봐야 하나요?
프랑스가 침몰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해하실까 봐 먼저 말씀드리면요.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혁명의 나라이고, 굉장히 자유로운 나라입니다. 개인주의가 강하고, 좋게 말하면 자유주의의 최상위 나라죠.
경제적으로 보면, 프랑스는 거의 50년 동안 재정적자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연금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돈을 복지 등에 많이 쓰다 보니, 과거에는 재정적자가 나더라도 복지를 튼튼하게 유지할 수 있었고, 일자리도 괜찮았고 수출도 잘됐습니다. 기계, 화학, 농산물, 와인, 관광, 명품 같은 산업이 프랑스를 지탱해 왔죠.
그런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상황으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프랑스는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가 올랐습니다. 더 큰 문제는 중국입니다. 미국이 관세 전쟁을 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했는데, 오히려 중국이 프랑스의 주요 수출품인 기계, 화학 시장에서 치고 나왔습니다. 독일도 자동차 산업에서 중국 전기차 확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의 기계, 화학, 자동차, 부품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수출이 줄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정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국채 금리가 확 오르면 재정 적자는 더 늘어나죠.
이건 어차피 터질 문제였는데, 고등학교 학생들이 먼저 들고일어났습니다. 유럽의 공립학교는 예산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교육 예산을 늘렸는데도 대부분이 연금으로 나가다 보니 교육 인프라 투자가 줄었습니다. 교실에 선생님이 없는 학급이 있을 정도입니다. 교사 노조의 반대도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고3이 대학 대신 취업을 하려 해도 읽고 쓰는 기본 실력이 부족해서 취업이 안 되는 식입니다. 그 결과 청년 실업이 심각해졌고, 청년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최근 연금 개혁으로 은퇴 나이를 62세에서 64세로 늘리려 하자, 젊은 층이 "우리가 더 부담하라는 거냐"며 반발했죠.
중요한 건 이것이 내년 4~5월 대통령 선거와 겹친다는 점입니다. 정치적 이벤트가 쟁점화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긴축 재정을 발표했고, 시위도 강경 진압으로 격화된 면이 있지만 잦아드는 측면도 있습니다. 프랑스는 과거에도 여러 번 시위를 겪었고 잘 극복해 왔습니다. 그래서 시위 자체보다는, 내년 대선에서 극우가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극우 쪽이 내세우는 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합니다. 이민자 정책을 강화하겠다, 이민자 때문에 재정이 무너졌다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감세를 약속합니다. 세수 확보 방안은 별로 얘기하지 않으니, 시장은 재정 신뢰를 의심하게 됩니다. 그 결과 프랑스 국채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미국 국채로 옮겨 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도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미국 공공부채는 GDP의 100%를 조금 넘는 수준이고, 프랑스는 GDP의 120%입니다. 그런데 유럽의 웬만한 주요국들이 모두 100%를 넘고 있으니, 이 문제는 프랑스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의 구조적 과제라고 봐야 합니다.
유로존 금융 여파와 동남아 리스크
네. 유로존 가치가 떨어지면 유로발 금융 시장 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이 그쪽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것이 미국과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 질문하지 않으셨지만 인도네시아도 요즘 루피아 가치가 떨어지면서 한국 돈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건 음식 같은 얘기가 아니라 투자 얘기입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동남아를 한 바구니에 담아 투자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주가가 빠지고 환율이 오르는 이유는 MSCI라는 지수에서 인도네시아를 두 단계 강등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독립 국가로 분류가 바뀌면 사실상 투자 부적격 국가가 되어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뜻이 됩니다. 벌써 외국인들이 돈을 빼기 시작했고, 결정은 내년 6월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동남아 전체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들은 인도네시아만 보는 게 아니라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도 같은 그룹으로 봅니다.
97년 외환위기 때도 환율 위기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 태국이었습니다. 그다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번졌습니다. 그 여파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동남아에 금융 위기가 온다면 내년 봄부터 서서히 여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유심히 봐야 할 상황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내년 4~5월 프랑스 대통령 선거 시기와 MSCI 관련 일정이 겹치는 것도 우려 요인입니다. MSCI 지표 조사는 내년 3월에 하고 결정은 6월에 나옵니다. 지금 당장 프랑스나 동남아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프랑스와 동남아 금융 쪽을 장기적으로 지켜보셔야 합니다.
프랑스 시위와 유럽 중앙은행의 대응
이번 주말 시위가 상당히 격렬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프랑스발 여파가 이탈리아나 벨기에까지 번지느냐입니다. 이탈리아를 분석하는 전문가들은 멜로니 총리가 잘 방어하고 있다고 봅니다. 확산될까요, 아니면 프랑스 내부에서만 번지고 끝날까요?
단기적으로는 확산될 것입니다. 다만 믿는 구석은 유로화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은 20여 개 나라의 중앙은행이지 프랑스 중앙은행이 아닙니다. 프랑스에는 고유 화폐가 없습니다. 유로화를 쓰고 있기 때문에, 위기가 확산되면 그때서야 유럽중앙은행이 움직일 것입니다. 국채를 사 주는 방식으로 돈을 풀겠죠. 그 시점이 되면 조금 진정될 것입니다.
그 시점이 언제냐면, 제가 볼 때 한 다음 달 정도는 기다려 봐야 합니다. 이번에 유럽에서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도 동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적으로 보면 물가가 올라서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실물 경제로 보면 우려되는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금리 동결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를 잡는 방법은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는 수단을 쓰는 것입니다. 그것을 풀어서라도 개입해야 진정이 됩니다. 프랑스만으로는 안 될 것입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까지 확산되면, 지금 말한 몇 개국만 합쳐도 유로존 GDP의 50%가 넘습니다. 그때는 유럽중앙은행이 나설 수밖에 없고, 그때는 진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큰 우려는 하실 필요 없지만, 무시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 계속 모니터링하셔야 합니다.
FOMC 동결 전망과 시장 대응
또 빅 이벤트는 FOMC입니다. 동결 확률이 90%를 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동결 호재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제로 효과로 작동해 증시를 끌어올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급격한 긴축이 끝났다고 방심하고 매수해도 될지, 아니면 여전히 보수적인 방어막을 쳐야 할지 어떤 전략이 유효할까요?
금리 인상이나 동결과 관련해서는 결론적으로 보수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이번 연준의 시나리오는 동결 아니면 인상, 두 가지입니다. 동결하더라도 매파적으로 발표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12월에 인상한다는 뜻이 되니 좋지 않습니다. 이번에 인상하면서 완화적인 멘트를 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연이어 인상하는 것은 주식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중간선거도 있어서 대부분 기대 섞인 전망으로 동결을 예상하고 있고, 저도 이 전망이 절반 이상 맞을 것 같습니다. 원래는 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간선거와 빅 이벤트를 앞두고, 지금처럼 국채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공급 측면, 즉 유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다음 달 예정된 회담 등을 통해 종전 논의가 진행되면 유가는 급격하게 잡힐 수 있습니다. 이번에 확인하셨듯이 금리를 인상한다고 물가가 잡히는 것은 아닙니다. 금리 인상은 수요 측면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쓰는 수단입니다. 공급 측면의 문제로 물가가 올랐는데, 이것이 수요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 차원에서 금리를 올린 것입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실물 경제가 불안하다는 점입니다.
결국 금리는 동결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동결을 하든 인상을 하든, 동결하고 나서 매파적 발언을 세게 하면 좋은 영향이 없습니다. 매를 맞을 때는 먼저 맞는 게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안 때리고 두 달 뒤에 때린다고 하면 더 불안합니다. 10월에도 같은 질문을 또 하실 겁니다. 주가가 계속 출렁이니까요. 그래서 금리 인상, 인하, 동결 관련 부분은 일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미 많이 반영되었기 때문에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정도로 정리하실 수 있겠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 이슈
또 한 가지 이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입니다. 5조 달러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빅딜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지배력 강화 과정에서 양사 주주 간 충돌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빅딜이 테슬라 주주들에게 역대급 호재가 될까요, 아니면 불확실성이 될까요?
이건 제가 공부를 해 와서, 미국 쪽 자료도 찾아보고 준비했습니다. 결국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식을 가진 분들, 혹은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건 머스크 CEO만 믿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좋은 펀더멘털이 뒷받침하는 것도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드린 대로 머스크가 자신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테슬라 지분 20%, 스페이스X 지분 85%를 가지고 있어서 합치면 약 56%가 됩니다. 신고서를 보면 보상 관련 내용이 어마어마합니다. 달에 기지를 건설하거나 화성에 누군가 갔다 오면 엄청난 보상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최소 3~5년, 혹은 그 이상 엄청난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 투자를 마련하기 위해 합병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건데, 실제로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그 핵심은 결국 AI입니다. AI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데, 데이터센터와 자체 반도체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규모가 엄청난데, 빚을 내서 한다고 합니다. 데이터센터까지는 괜찮은데, 테라를 통해 직접 반도체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데이터센터에 신규 투자를 1년 만에 다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테라에서 2028년 3~4분기에 반도체 생산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련 전문가들은 이건 너무 타이트하게 잡았다고 평가합니다. 왜 이렇게 세게 얘기하는지, 기대치를 높여서 어떻게든 성사시키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말을 믿고 지금 바로 들어가시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보셔야 합니다.
테슬라든 스페이스X든 머스크 CEO만 보고 하는 투자입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를 믿는 이유는, 로봇을 했을 때 사람들이 처음엔 되겠냐고 했는데 결국 해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주 사업도 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미래학자들에게 물어보면 빅테크 중에 가장 미래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라고 답합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5~6년 뒤에는 엄청난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저도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3~5년이라는 기간은 투자자들에게 너무 깁니다. 그 동안 엄청난 변동성을 겪으며 버틸 수 있을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 SK하이닉스도 1년 뒤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라면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환율입니다. 지금 해외 주식에 투자하시는 분들, 이른바 서학개미 분들은 환율을 잘 보셔야 합니다. 최근 환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왜 떨어졌는지 아시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배당금도 줘야 하고, 자사주 소각도 해야 해서 돈을 가지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위해 돈을 들여왔는데, 그 영향으로 환율이 이만큼 떨어졌습니다. 역대급 주주환원이 계속 이어진다면 환율이 단기간에 떨어질까요, 올라갈까요? 제 생각에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1,300원 이하로 보고 계십니다. 최소 3~6개월 정도 보고 팔고 들어올 생각이라면 환율 리스크를 상당히 조심스럽게 봐야 합니다. 최소 5~7% 환차손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투자에서 물가상승률까지 계산하면 최소 10% 이상은 수익이 나야 본전입니다. 그런데 서학개미 분들은 환율 개념이 조금 덜하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반도체 주가가 어떻게 될지, 빅테크 주가가 어떻게 될지만 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한다니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데, 환율이 급격히 오르고 내리는 것을 보셨잖아요. 그걸 잘 계산해 보셔야 합니다. 테슬라 투자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예전에 엔트로픽 상장 때도 그랬듯이 반도체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형 상장이 있을 때 자금을 대기 위해 가장 쉽게 팔 수 있는, 이미 많이 오른 반도체 주식부터 팔았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미국에서는 실제로 그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프랑스 얘기도 나왔지만, 미국 달러 자산으로 돈이 많이 들어오는 이유는 단순히 프랑스가 불안하고 미국이 괜찮아서만이 아닙니다. 미국의 빅테크들이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고, 엔트로픽 같은 회사들이 상장을 앞두고 있어서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이 몰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가는 상대적으로 마이너스 흐름입니다. 이 점을 잘 보셔야 합니다. 테슬라 역시 변동폭이 클 것이므로 신중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그 파도를 탈 수 있냐는 질문도 나올 수 있는데, 테슬라와 관련된 부분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 테슬라를 샀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AI 보안 테마 투자 전략
마지막으로 보안 이슈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PHP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미국에서 즉각 긴급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보안주에서 10배 오르는 텐배거 주식이 나오지 않을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클라우드스트라이크 같은 기업들도 견고한 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AI 보안 테마에서 텐배거 주식이 탄생할까요? SK실드라는 기업도 있죠. 그쪽도 요즘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저에게 문의를 많이 하셔서, 어쩌다 듣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AI로 벌어지는 보안 문제는 결국 AI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보안 업체와는 어떻게 보면 별 상관이 없습니다. 최근 AI 모델을 통해 해킹이 이루어졌다는 사례가 나왔는데, 그 해킹을 어떻게 잡았는지 보면 AI 모델로 잡았습니다. 결국 AI 모델 업체가 가장 강력한 사이버 보안 업체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외부에 있는 여러 회사보다 엔트로픽,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회사들이 이미 사이버 보안 방패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이 돈을 벌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 달 전쯤 제가 말씀드렸듯이 오픈AI와 엔트로픽이 속도 조절론 같은 얘기를 하며 "우리 모델은 위험해서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자기 제품을 좋게 선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스스로 해킹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막아 준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요즘은 그 얘기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 주가를 올리고, 이를 막을 수 있는 존재도 결국 자신들밖에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방패막을 만들고 있는 것은 말씀드린 빅테크들과 오픈AI, 엔트로픽입니다. 그래서 이 분야는 조심스럽게 투자하셔야 합니다. 예전에도 보안 테마가 들어오면 다 주가가 올랐던 적이 많았습니다. 테마를 면밀히 보셔야 합니다. 소부장도 말씀드린 적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장비도 똑같은 장비가 아닙니다. 무조건 ETF에 투자하는 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AI 보안에서 가장 큰 업체는 기존 AI 모델을 가진 빅테크들입니다. 물론 그 회사들이 그대로 수혜를 보겠죠. 좋은 곳이 있다면 투자하셔도 됩니다.
4분기 실적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임 박사님 나오신 김에, 지금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4분기 실적입니다. 3분기 실적까지 나왔고, 각 사에서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죠. 11월에는 안개가 걷힌다는 말씀도 있었는데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슈퍼사이클 재림 기대를 현실적으로, 현업에 계셨던 분으로서 짚어 주실 수 있을까요?
실적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주주환원을 해야 하는데, 투자심리를 살려야 합니다. 투자심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몇 개 없습니다. 실적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실적은 나왔고, SK하이닉스에서 자사주 소각 정책을 발표하면 처음에는 괜찮다가도 나중에는 실망하실 겁니다. 결국 가이던스를 강하게 발표해야 합니다. 책상 위에 데이터가 다 있을 텐데, 이런저런 이유로 발표를 안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이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블랙록이나 JP모건 같은 곳에서 저 같은 사람에게 한국 시장에 대해 물어봅니다. 요즘 그분들이 밤에 잠을 잘 못 잔다고 합니다. 한국 증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블룸버그 TV를 보면 한국 뉴스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그만큼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영진들이 힘을 내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빅 이벤트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늘 주요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더 깊이 있는 시장 분석과 투자 전략이 궁금하시다면 화면 오른쪽 추천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딜사이트경제TV가 여러분의 성공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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