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존버나드 · 한국인
요약 보기
TQQQ·SOXL 등 3배 레버리지 ETF는 대부분 실패한다고 주장. 실패 유형 8가지(한번에 인생역전 욕심, 포모, 몰빵, 감정적 물타기, 장기우상향 맹신, 수익을 실력으로 착각, 매도원칙 부재 등)를 제시. 본인은 약 6년간 분할매수·매도로 수익을 냈고 2022년 TQQQ 약 80%, SOXL 약 90% 낙폭을 겪었다고 언급. 현금 비중 유지와 분할매수, 조정 대기를 권고.
다듬은 글
제가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레버리지라고 해서 여러분들이 무조건 성공하는 게 아니에요. TQQQ나 SOXL, QLD 같은 걸 투자해서 무조건 두 배, 세 배씩 번다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실패할 거라고 봅니다. 레버리지 투자로 성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왜 실패하는지 제가 실패하는 사람의 여덟 가지 유형을 생각해 봤습니다.
너는 듣보잡 아니냐고 물어보실 수도 있어요. 맞습니다, 많이 듣보잡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제가 TQQQ와 SOXL을 거의 6년 가까이 분할 매수, 분할 매도하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낸 사람이라는 겁니다. 지금도 갖고 있는 게 수익이 좀 났어요. 요즘은 작년부터 신규 매수는 안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매달 20만 원씩 매수했었죠.
2022년 대폭락장을 기억합니다. 그때 TQQQ나 SOXL 같은 레버리지 ETF를 하셨던 분들은 고점 대비 80~90%까지 빠지는 지옥을 겪었어요. 그걸 경험해 보지 않은 세 배 레버리지 투자자분들이 그런 장이 오면, 아마 열에 아홉은 항복할 겁니다.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영상도 만들었고, 4~5년 전에도 'TQQQ 투자 원칙 정립'에 관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혹시 제 영상을 보고 투자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성공하셨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성공했기 때문에, 제 영상대로 따라 하셨다면 성공하셨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 인생을 한 번에 바꾸려고 합니다.** 세 배씩 올라가면 엄청나게 빨리 부자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죠. TQQQ나 SOXL을 투자 상품이 아니라 인생 역전의 도구로 여깁니다. 특히 2030 젊은 분들이 문제예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토스증권 게시판에서 자랑하고 싶어서 자산의 대부분을 투입합니다. 1억을 넣어서 3억을 벌었다고, 3억을 넣어서 30억을 벌었다고 자랑하고 싶어 하죠. 그러다 결국 3억 투자해서 2억을 까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버리지는 수익만 확대되는 게 아니라, 조급함과 공포 때문에 손해도 세 배로 확대됩니다. 주식을 잘 모르는 주린이분들은 급락장과 조정장에서 세 배씩 빠지니까 멘탈이 박살 납니다. 추가 매수를 해야 할 타이밍에 오히려 던져 버리거나, 손절하거나, 물려서 힘들어하죠. 레버리지는 여러분의 가난을 한 번에 탈출시키는 상품이 아닙니다. 잘못하면 가난을 더 빨리 오게 만드는 위험한 상품입니다. 이 말은 꼭 적어 두세요. 위험하다고. 많이 투자하면 안 됩니다.
**2. 포모(FOMO)에 빠집니다.** 주가가 오른 뒤에 뒤늦게 몰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토스 게시판에서 "엄청 벌었다더라", "그냥 무지성으로 사고 버티면 된다더라" 같은 말을 듣고 들어오죠. 차트상 가장 화려할 때 매수하면서, 나도 곧 부자가 되겠구나 생각합니다. AI가 계속 성장하니까 지금이라도 사야 한다는 꿈을 꾸죠. 그러다 조정이 오면 "내가 사자마자 왜 떨어지냐"며 당황합니다. 그다음에는 남 탓을 시작합니다. "존버나드가 TQQQ 좋다고 했는데 그 때문에 돈을 잃었다"고 하죠. 그런데 고점에서 욕심에 몰빵해 놓고 실패하면 자기 잘못은 없고 남 탓이라고 합니다. 욕심만큼 공부도 안 하고 절제도 안 하면서 남 탓만 엄청나게 하는 거죠.
레버리지는 기초 지수보다 상승과 하락폭이 큽니다. 세 배씩 떨어진다는 걸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고점에서 질러 버리면 빠질 확률이 더 크고, 그러면 돈이 세 배씩 털리는 겁니다.
**3. 레버리지가 가장 싸졌을 때는 무서워서 못 사고, 가장 비싸졌을 때 몰립니다.** 대폭락이 왔을 때는 무서워서 사지 못하고, 가장 비싸졌을 때 레버리지 자금이 엄청나게 몰립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도 나오면서 거기에 돈이 몰리고, 결국 그게 시장을 흔들기도 하죠. 그러면서 현금을 전부 써 버립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건, 매달 20만 원씩만 하시거나 현금의 10%만 투자하시라는 겁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이 70~100%까지 몰빵합니다. 물리면 남 탓을 하고, 하락할수록 물타기를 해야 하는데 변동성이 너무 커서 멘탈이 버티지 못합니다.
공부 없이 "주식은 사면 무조건 오른다"고 믿고 샀다가, 20% 빠지면 레버리지에서는 실제로 60%가 빠지는 셈입니다. 세 배 레버리지는 일별 세 배 추종이라 더 빠질 수도 있어요. 결국 투자금을 다 잃고 남 탓을 합니다. 생활비와 전세자금 대출까지 투입했다가 하락장에서 강제로 손절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종목 선택보다 현금 비중이 중요합니다.** 레버리지 투자에서는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보다 현금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TQQQ를 1,000만 원 갖고 있다면, 현금은 최소 그 절반인 500만 원 이상은 들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걸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ETF 자체가 극단적입니다. 레버리지에서 현금은 놀고 있는 돈이 아니라 하락장을 버티게 해 주는 진짜 보험이고, 에어백이며, 멘탈 관리 역할을 합니다.
**5. 하락할 때마다 감정적으로 물타기를 합니다. 그리고 구조를 모른 채 무조건 장기 투자합니다.** 하락할 때마다 물타기를 하는 사람은 그래도 현금이 있으니 양반입니다. 하지만 원칙 없이 감정적으로 하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더 문제는 "미국 주식은 결국 우상향한다"는 말만 믿고 앵무새처럼 무지성 투자하는 겁니다. QQQ가 장기적으로 오르니까 TQQQ도 세 배 이상 벌겠지 생각하는데, 위험도가 다릅니다. 빠질 때는 세 배씩 빠지니까 복구가 훨씬 느립니다. QQQ는 회복됐는데 TQQQ는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별 세 배 레버리지라서 하락장에서는 훨씬 깊이 빠지고, 분할 매수를 하지 않으면 원금 복구조차 안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우상향하니까 그냥 사 놓고 가만히 두면 무조건 세 배 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6. TQQQ와 SOXL을 똑같이 생각합니다.** 둘 다 세 배 레버리지라고 같은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생각이 없는 겁니다. TQQQ는 나스닥 100을 기초로 하고,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기초로 하는 세 배 레버리지입니다. 반도체는 사실상 테마 ETF라서 잘 나갈 때는 엄청나게 오르지만, 사이클이 꺾이면 미친 듯이 떨어집니다. 바닥 아래 지하가 있고, 지하 2층까지 떨어지는 식이죠. 2022년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 때 저는 TQQQ가 약 80%, SOXL은 90% 가까이 빠지는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반도체 사이클을 공부하지 않으셨다면 SOXL은 절대 투자하시면 안 됩니다.
지수 투자는 공부 안 해도 된다고 말하는 유튜버도 있는데, 저는 공부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1~4년 지나면서 실력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S&P 500이나 나스닥 100만 사면 된다고 생각하실 건가요? 그게 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7. 수익이 나면 자기 실력이라고 착각합니다.** 수익이 나면 "내가 잘 투자해서 번 거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는 존버나드 채널을 찾지도 않죠. 그런데 하락해서 물렸을 때는 "존버나드 때문에 잃었잖아"라며 채널을 찾아옵니다. 이런 사람이 열에 아홉입니다. 제발 양심이 있다면 그러지 마세요. 수익이 나도 그건 여러분의 실력이 아니라 운이 좋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에도 수익이 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번에 성공했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시장에서 꾸준히 위험을 줄이면서 조절해 가며 성공하는 사람이 고수입니다.
**8. 매도 원칙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익절해야 합니다. 대폭락장이 오면 원금의 절반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보여 드린 SOXL도 300달러 근처까지 갔다가 지금 100달러 초반까지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빠질 때는 미친 듯이 빠지고, 오를 때는 또 미친 듯이 오르니까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면 조정을 기다리셔야 합니다. 시장은 조정이 온다고 저는 봅니다. 조정이 안 오면 DCA, 즉 분할 매수로 들어가면 됩니다. 테크니컬하게 20%씩 빠질 때 사겠다는 중고수의 방법도 있지만, 타이밍을 모르겠다면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게 좋습니다.
고점에서 70~80%를 몰빵해 놓고 떨어졌다고 남 탓하지 마세요. 욕심 내서 잘못한 건 여러분입니다. 원칙대로 분할 매수하면서 버티면, 턴어라운드할 때 매수했던 노력이 금방 수익으로 바뀝니다. 매수 원칙과 매도 원칙을 세우세요.
TQQQ 원칙에 대한 옛날 영상을 한 번 찾아보시고, 제가 업데이트도 계속하겠습니다. TQQQ 쪽으로 인사이트를 주는 유튜버들도 많아졌는데, 저도 이쪽을 다시 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원조이긴 하지만, 최근 알고리즘에서 밀리는 걸 느껴서 다시 집중하려고 합니다. TQQQ 말고도 금이나 국제 관계, 전 세계 거시 경제 흐름도 보고 있으니, 구독해 주시면 여러 정보를 얻어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좋은 번화 됐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