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최일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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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22년 4분기 인도량 40만5천대로 컨센서스(약 42만대) 대비 약 1.5만대 하회, 연간 131만3천대(전년 대비 약 35~40% 성장 수준). 생산이 판매보다 약 3.4만대 많아 수요 둔화 우려 제기. 10월 판매 발표 때 주가 -6.8%였고 이번에도 단기 조정 요인으로 봄. 실적 발표(1월 25일) 전까지 불확실성 존재하며 PER은 200배에서 23배 수준으로 하락해 디스카운트 상태로 판단. 가격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테슬라 차량 사용자 충성도 언급하며 주가 저점 매수 기회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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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일호 상무가 풀어주는 미국 시장 이야기, 채플미원의 1월 3일 화요일 순서입니다. 아까 남궁재훈 주임과 전일 유럽 시장을 체크해 보다가 영국이 0.8% 빠진 걸 봤는데, 독일과 프랑스는 다 1% 가까이 올랐거든요. 그래서 영국만의 악재가 있나 찾아봤더니, 영국 -0.82%는 작년 연말 12월 30일 종가 결과였습니다. 1월 2일에는 영국 시장이 열리지 않았어요. 반면 유럽 시장은 전체적으로 좋게 끝나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가장 많이 빠졌던 증시는 러시아였고, 그다음이 우리나라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작년 연말 러시아 증시가 3% 이상 오르면서 마감했고, 우리 시장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12월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의 판매량이 발표됐습니다.
테슬라는 판매량을 분기별로 발표하는데, 오늘 새벽에 판매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지난 10~12월 4분기 실적은 1월 25일에 발표한다고 공시했고요. 판매량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예상보다 덜 나왔습니다. 얼마나 못 미쳤는지,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4분기 판매량과 컨센서스 비교**
4분기 판매량은 40만 5천 대입니다. 컨센서스는 한때 43만 대까지 올라갔다가 조금씩 하향 조정되어 최근에는 42만 대로 정해져 있었어요. 그래서 컨센서스 대비 약 1만 5천 대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3% 증가한 수치라 많이 늘긴 했습니다. 완성차 업체 중에서 이만큼 성장하는 곳도 없긴 하지만,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지난 3분기 판매량은 34만 3천 대였고 컨센서스는 36만 4천 대였습니다. 그러니까 2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를 밑돈 겁니다. 물론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분기 판매량 사상 최고치이고, 가장 많은 대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은 부정적인 이슈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분기 판매량과 실적을 계속 상회해 왔는데, 지난 분기부터 판매량과 실적 모두 둔화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 2일 3분기 판매량이 발표됐을 때 주가는 -6.8% 정도 하락했습니다. 이번에도 판매량이 컨센서스 대비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월 중순 미국 시장이 저점을 찍을 때까지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10월부터 11월 말까지는 시장이 상당히 강하게 올랐습니다. 지난 7~8월 반등 때는 테슬라도 강하게 올라왔는데, 4분기에는 시장은 반등하는데 테슬라만 오히려 빠지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트위터 때문인지 여러 추정을 해봤는데, 실제로는 3분기 판매량이 미스 나면서 주가가 탄력을 잃은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번 컨센서스 범위를 보면 36만 2천 대에서 48만 3천 대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40만 5천 대가 나왔습니다.
**연간 판매량과 생산량**
연간 판매량은 131만 3천 대입니다. 컨센서스 대비 약 2만 대를 밑돌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140만 대 정도로 예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과거 기록을 보면 2020년 50만 대, 2021년 93만 6천 대, 2022년 131만 대입니다. 테슬라 IR 자료에서는 멀티 이어로 50%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지를 보여줬는데, 이번 연간 성장률이 40% 정도여서 시장 기대치에는 조금 못 미친 숫자입니다.
생산량은 43만 9,700대입니다. 판매량 40만 5천 대보다 많은데요. 생산과 판매의 차이를 보면 공급과 수요의 문제를 알 수 있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과거에는 생산과 판매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최근에는 생산량을 많이 늘리면서 수요 둔화를 겪었고, 주요 생산·판매 지역에서 판가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 3분기에는 생산이 판매보다 약 2만 2천 대 많았고, 이번 4분기에는 그 차이가 3만 4천 대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우려하던 수요 둔화가 숫자로 나타나는 구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판매 단가를 낮췄음에도 수요가 강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실적 발표는 아까 말씀드린 1월 25일 수요일입니다. 판매량 발표 시점부터 실적 발표까지 약간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EPS 추정치는 2022년 10월 고점 5.9달러에서 5.3달러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시장에서 이미 실적 모멘텀을 하향 조정하고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트위터, 수요 둔화, 가격 인하 등 여러 악재로 최근 주가가 굉장히 많이 빠졌는데, EPS 하향 폭보다 주가가 훨씬 더 많이 빠졌기 때문에 PER은 상당히 낮아진 상태입니다.
결국 시장은 실적 모멘텀 둔화를 어느 정도까지 밸류에이션에 반영할지, 그리고 최근 급락에 악재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 주가는 변동성을 가지고 움직일 것 같습니다.
**PER 추이와 밸류에이션**
PER 추이 그래프를 보면, 2020년 하반기에는 너무 과열되는 양상이었습니다. 저희도 690달러 부근에서 테슬라 투자 비중의 3분의 1을 매도했고, 과열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전달했습니다. 당시 PER은 100배에서 200배 사이를 오갔는데, 200배가 합리화되려면 생산, 판매, 이익이 매년 200%씩 증가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과했던 거죠.
반면 지금 연간 판매량을 보면, 2020년 50만 대에서 2021년 93만 대로 80% 이상 성장했고, 2022년에도 40% 이상 성장했습니다. 성장성과 충성도를 고려하면 PEG 개념으로 봤을 때 PER이 1.5배 정도여도 괜찮습니다. 2020년에 PER 120배가 합리화됐던 이유입니다. 성장률이 완전히 꺾인 것이 아니라 둔화되는 과정이니 PER이 낮아지는 것은 맞는데, 지금 수준에서 더 떨어져야 하는지, 아니면 이 정도면 충분히 디스카운트된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2023년 판매량 증가를 봐야 합니다. 시장 컨센서스는 2023년 판매량을 188만 대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131만 대에서 약 57~58만 대가 더 팔리는 셈이니 여전히 35% 정도 성장입니다. 35% 성장이라면 PER 23배는 제가 보기에 비싸지 않습니다. 지금 미국 기업들의 PER은 전반적으로 많이 낮아졌고, 어제 체크해 보니 S&P 500도 16배 정도로 10년 평균보다 낮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하면, PER 23배 정도면 조금 디스카운트되어 거래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디스카운트의 이유는 트위터 노이즈가 너무 심했던 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PER 23배가 맞으려면 188만 대는 반드시 팔려야 합니다. 시장이 주는 메시지는 "188만 대는 못 팔린다, 20% 성장 정도, 올해 30만 대 더 팔리는 정도, 160만 대 정도밖에 못 팔릴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얼마나 팔릴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자동차의 애플이 되려면**
최근 테슬라 차를 직접 산 사람에게 물어보면 좋은 답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궁재훈 주임은 작년 8월에 테슬라를 인도받았습니다. 거의 주가 고점 무렵이었고,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이 한창 높을 때였죠.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다시 차를 산다면 테슬라를 또 살 것인가입니다.
테슬라를 타 보면 국내 전기차들도 많이 타 봤는데, 주행감이나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라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테슬라를 자동차의 애플로 보고 있잖아요. 자동차의 애플이 되려면 디자인과 감성뿐만 아니라 고객의 강력한 충성도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써 본 사람들이 "이거 별로네, 다시 사면 다른 차 살래"라고 하면 애플 같은 스마트카, 전기차의 애플이라는 꿈은 사라지는 거죠. 오석주임은 다시 사도 애플이 아니라 테슬라를 산다고 방금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형님도 테슬라를 타고 계시는데,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미주미에서 이남욱 교수님도 테슬라의 광팬이시잖아요. 테슬라가 좋다고 늘 말씀하시는데, 주변 분들께도 한번 물어보시고요. 이런 강력한 고객 충성도가 확인된다면, 지금 테슬라 주가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채플미는 여기까지입니다. 최상무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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