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815머니톡 · 한국인
요약 보기
이 인터뷰에서 유신익 박사는 미국 증시의 모멘텀이 이미 정점을 지나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사이클 모델에 따르면 모멘텀이 꺾이면 대형 성장주 중심의 에쿼티 수익률이 둔화되고, 국채와 우량 회사채 같은 하이퀄리티 크레딧이 상대적으로 부각된다. 그는 블랙록이 미국을 뉴트럴로 낮추고 단기채 비중을 높인 사례를 들어 이런 흐름을 뒷받침했다. 다만 선행지수와 설비투자는 아직 확장 국면에 있어, 완전한 약세장 이전의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이 과도기에는 대형주 지수 중심의 상승은 어렵지만, 설비투자 수혜가 이어지는 소부장과 중소형 액티브 종목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보았다. AI 활용으로 실적 효과를 내는 헬스케어나 소비재 기업도 언급됐다. 중간선거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다수당 시 입법 지연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과 행정명령, 의회 절차상 시간이 걸리는 점을 들어 전면적 붕괴보다는 지연과 변동성 확대에 무게를 두었다. 헤지펀드의 2년 차 수익률 실현 매도, 모멘텀 둔화, 수급 악화가 최근 단기 급락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또한 선거 이후 전쟁권한법과 예산 통제로 대외 군사 행보가 제약될 수 있다는 전망도 밝혔다. 전반적으로 시장 환경은 이전보다 나아질 수 있지만 대형주 강세장이 재개되기는 어렵다는 결론이다. 본 요약은 영상 발언을 옮긴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다듬은 글
우리가 요즘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글로벌 자금이 채권 쪽으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점입니다. 저번에는 미국 10년물 장기 국채 금리가 5.5%를 넘어가서 채권이 너무 높이 올라간다며 주가가 빠지고 난리가 났었죠. 그런데 이제는 또 채권 쪽으로 돈이 몰린다고 5%가 깨져서 4.9%대로 내려왔습니다. 이것도 경기 긴축이 오는 거 아니냐, 경기 침체가 오는 거 아니냐 하면서 불안하고, 이래도 불안하고 저래도 불안하다고 말이 많습니다. 일단 어떻습니까? 이 상황을 한번 정리해 주시죠. PPT의 지표를 한번 보시죠.
이건 인베스코만 쓰는 게 아니라 글로벌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부 사용하는 거시 사이클로, 이걸 가지고 자산배분 전략을 취하는 것이 전술적 자산배분입니다. 이걸 보시면 파란색 선이 경기입니다. 경기가 계속 이렇게 올라가요. 모멘텀이죠. 모멘텀이 이렇게 세게 올라갈 때는 무조건 에쿼티가 좋습니다. 특히 모멘텀 플레이에서는 대형이면서 성장주들이 굉장히 좋고요. 그다음이 리스크 크레딧, 최근과 같은 경우 하이퍼스케일 채권 같은 것들의 수익률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모멘텀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가, 주식이 잘못한 게 없어도 이런 모멘텀과 경기 사이클이 피크를 찍으면, 피크를 찍고 약간씩 슬로우다운하기 시작합니다. 이 슬로우다운은 경기가 좋은 상태에서도 모멘텀이 약화된다는 얘기거든요. 모멘텀이 약화되면 그때부터 에쿼티는 살아 있긴 한데, 하이퀄리티 크레딧, 예를 들면 투자등급의 하이퍼스케일 채권 같은 것은 수익률이 안 좋아집니다. 그때부터 부각되기 시작하는 게 국채입니다. 시간이 더 지나가면 국채와 우량 회사채 같은 하이퀄리티 크레딧만 수익이 좋고 나머지는 수익이 다 떨어집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기준표입니다.
제가 일각에서 영상 강연할 때 "지금 모멘텀은 끝난 것 같다, 그래도 아직 기회의 요소는 좀 남았다"고 말씀드리니까 헷갈리셔 하세요. 대표님 말씀하신 것도 "이쪽이 좋은가, 저쪽이 좋은가" 하는 혼돈이 계속된다는 말씀이었죠. 그러면 이 지표에서 미국이 지금 어느 국면에 있는지 판단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건 M-BD가 아니라도, 모멘텀 플레이는 경기가 이렇게 될 것 같으면 아무리 좋은 성장주라도 미리 던지고 미리 포트폴리오를 조정합니다. 블랙록도 마찬가지고 블랙스톤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여 드리는 건, 피델리티가 금융 측면의 소순환 사이클을 만들어 매번 발표하는데, 미국이 지금 어디에 있냐면 정점을 찍고 살짝 꺾인 상태입니다. 이미요.
그러니까 이 얘기는, 지금 이쪽까지는 그래도 모멘텀 플레이가 가능하다, 대형 지수와 성장주가 다 좋을 수 있다는 거였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실제로 대형이면서 성장 모멘텀에 굉장히 힘을 많이 받는 주식과 에쿼티는 비중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전술적 자산배분의 핵심이에요.
그러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볼까요? 블랙록이 최근에 발표를 했는데, 미국에 대해서 뉴트럴로 낮췄습니다. AI에 대해서는 여전히 굉장히 긍정적인 멘트를 했어요. 하지만 정책 불확실성, 이건 중간선거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겠죠. 그리고 수익성 문제, 과투자 문제도 똑같이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채는 그전에는 중립이었다가 약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 그림이 그려지지 않나요? 이미 모멘텀 플레이는 끝났다는 거예요. 정점을 찍고 끝난 겁니다. 이 얘기는, 시장이 여기서 급락하든 반등하든, 우리가 6~7월에 겪었던 모멘텀 지수의 그 높은 상단은 이제 오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모멘텀은 끝났지만 그래도 약간의 기회는 살아 있다"고 설명을 드리는 거죠. 그런데 그러면 "모멘텀 끝났고, 대형주 중심의 성장주도 다 끝났고, 블랙록, 블랙스톤도 에쿼티를 줄이고 오히려 채권 쪽, 단기채 쪽으로 변화하고 있으니, 나중에 채권을 더 늘려가겠다는 신호다. 그럼 주식을 다 팔아야 되나?" 하실 수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앞에서 보셨듯이 모멘텀이 끝나도 지금은 아직 확장 국면이에요. 이 선 아래에 있는 게 아니라 선 위에 있으면 확장이에요. 그리고 왼쪽 그래프와 오른쪽 그래프가 다른 이유는, 이때 리커버리가 되면서 쭉쭉쭉 올라가는데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성장주들이 무조건 탄력을 받죠. 그런데 여기서 꺾이기 시작하면, 주식시장과 에쿼티 같은 부분에서 돈은 살아 있어도 대형 성장주가 가기 힘든 구조가 됩니다. 작은 배분이 그렇게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러면 "이제 침체를 대비해야 되네"라고 할 수 있는데, 아직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완벽한 침체로 가기 전까지는요. 제 판단으로는 6개월에서 적어도 16개월 정도입니다. 왜 16개월이냐면, 선행지수를 보시면 6개월 누적 선행지수를 봤을 때 아직은 여기가 리세션, 즉 빨간색 선 국면인데, 이 리세션 국면에서 오히려 벗어나서 아직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자, 그럼 정리하겠습니다. 금융 측면에서, 소순환 사이클로 보는 모멘텀으로 봤을 땐 이미 경기 피크가 지났어요. 하지만 선행지수, 즉 실물지표가 들어가는 선행지수로 보면 아직은 확장 국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얘기는, 굉장히 반짝이던 모멘텀 센 장은 이미 끝났고, 강세장도 이미 끝났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강세장이 끝나자마자 바로 약세장이 오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 시간은 좀 남아 있을지언정, 돈이 돌고 유동성이 더 돌고 경기도 괜찮아서 기회는 있다는 거죠. 다만 직전의 대형주 강세장 패턴은 거의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남은 기회는 뭐냐? 바로 이겁니다. 과거의 민간 고정투자를 가지고 설명드리겠습니다. 미국의 대형 주가지수와 빅테크, 그때 빵이었는데 1기 때 끝난 시점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대략 2018년에서 2019년 넘어가기 전, 중반쯤에 주가들이 거의 다 횡보 혹은 하락세로 전환됐어요. 그런데 실제로 그때 민간 고정투자가 여기서 플랫하게 멈추기 시작했거든요. 민간 고정투자가 멈추면, 미국의 투자는 그냥 실물 설비투자가 아니라, 설비투자를 하는 만큼 금융에서도 돈을 싸 들고 들어오는 모멘텀 요소라고 봐야 합니다. 즉, 기업의 실제 설비투자가 좋다는 건, 그 기업들이 성장성이 있으니까 회사채 반응도 좋고 IPO도 잘된다고 보셔야 합니다. 접목이 되는 거죠. 지금은 투자 모멘텀이 끝난 건 아니고요.
다시 정리하면, 아주 센 모멘텀은 끝났습니다. 대형주 지수 플레이는 끝났어요. 하지만 실물 투자가 아직 우상향이라는 건, 이것으로 혜택받을 수 있는 중형·소형 기업들이 있다는 뜻입니다. 대형 기업들은 큰 모멘텀을 다 썼고, 이제는 이 대형 기업들이 낙수효과로 돈을 뿌려서 투자를 이어가는 형태는 지속되지만, 실제 강세장의 메커니즘은 끝났습니다. 완전한 약세장 이전의, 어떻게 보면 중간이고 과도기죠. 이 과도기 속에서는 액티브 마켓, 즉 지금까지 지적된 과투자나 수익성을 논할 수 있는 중소형 액티브 기업들이 있습니다. 쉬운 말로 우리나라에서는 "종목장"이라고 표현하죠. 지금 다들 생각하는 게, 대형주 주도의 강세장은 끝났지만 남은 기회는 중소형주 중심의 상승이라는 거죠. 맞습니까?
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비롯해 모든 대기업들이 지금 엄청난 설비투자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밑의 소부장 쪽에서 앞으로 10년간 많은 혜택을 볼 것이다, 이들의 설비투자 증설 기간 동안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이걸 연결하면 되는 건가요?
그렇죠, 연결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돈을 벌 만큼 벌었고, 이익 모멘텀과 거시 경제상의 매크로 모멘텀이 같이 작동해서 그동안 주가가 엄청나게 좋았던 거고요. 이제는 자기들의 시장점유율과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 시점이니까 돈을 쓰겠죠. 그리고 액티브 장에서 중요한 건, 이 부분이 업종을 가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반도체 소부장만이 아니라, 반드시 그렇지는 않아요. 예를 들면 지금 미국에서 헬스케어가 굉장히 좋은데, AI 버전들이 있잖아요, 하위 버전부터 상위 버전까지. 헬스케어는 데이터 그루핑이 잘 돼 있어요. 환자들에 대한 처방 데이터 세트가 잘 정리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그룹들은 AI 중간 버전, 돈을 많이 들이지 않는 중간 버전만 써도 굉장히 탁월한 성과와 소액의 R&D 리서치 결과를 뽑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미국 헬스케어가 굉장히 좋고, 단순히 방어주라서 좋은 게 아니라는 거죠. 또 미국 성장주 반도체가 꺾이면 소비주가 좋다고들 하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소비재 쪽도 데이터가 워낙 잘 쌓여 있어서, AI가 조금만 분석해 줘도 "어느 동네, 몇 살 계층한테 이런 마케팅을 하면 물건이 잘 팔린다"는 게 굉장히 쉬워졌거든요. 예전에는 이런 걸 부즈앨런 해밀턴이나 맥킨지 같은 컨설팅 회사에 수십억씩 줘야 했는데, 이제는 그게 됩니다. 그러니까 AI를 활용해서 매출이나 여러 면에서 실제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 튀어나올 것이고, 그들이 새로운 상승장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그건 아무래도 중소형주 중심에서 나올 것이라고 보면 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여러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좀 극과 극으로 나뉘는 것 같아요. 지금 중간선거가 있잖아요. 개표가 끝나고 결과에 따라 증시에 좋을 거다, 아니다 나쁠 거다, 민주당이 잡으면 더 좋을까요, 더 나빠질까요? 의견이 막 나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 선거가 끝난 결과에 따라 우리 증시는 어떻게 갈 것이라고 보세요?
말씀 들어 보니까 책을 가져올 걸 그랬네요. 제가 그전에 "진짜 찐 책"이 나왔을 때 우리 8호 가족분들과 공유를 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중간선거 이후의 패턴을 여러 가지로 설명해 놨는데, 첫 번째로 가장 걱정하는 게 민주당의 블루 웨이브죠. 사실 블루 웨이브가 되면 분명히 붙임은 있을 거예요. 감세안에 대해 공격을 할 거고요. 두 번째로 전쟁을 못 하게 하려고, 전쟁권한법에 의결해서 무기나 미사일 같은 예산을 못 쓰게 할 거예요. 세 번째로 당연히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규칙과 규정을 만들려고 할 거예요. 이건 지연은 시킬 수 있어요.
자, 여기서부터 잘 보셔야 합니다. 지연은 시킬 수 있는데, 그래서 최근에 헤지펀드들의 매도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10월 들어 순매도세가 굉장히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들 입장에서 미국의 익스포저가 거의 10조 달러에 육박하는데, 가장 많이 끌어가고 있어요, 미국 시장을. 그러면 그들이 왜 미리 팔았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셔야 해요. 보통 어떤 대통령, 누구 시절이든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은 2년 차 때 제일 낮았습니다. 3.3%, 3.4%가 평균이에요. 90년대 이후로 평균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금 트럼프 때를 보면, 2년 차 시점에 이전 대통령 때 2년 차 수익률이 얼마였는지 봤더니, 이번 해는 2년 차인데 평균 3.4%의 두 배인 7%대 수익률이에요. 그러니까 선거를 이렇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주식을 할 때 항상 로지컬한 인과관계, 이게 되면 이게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전문 투자자나 헤지펀드들은 그런 걸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오랫동안 보니, 미리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수익이 있으면 그냥 던지는 거예요. 진짜로 민주당이 되면 다 나빠질 거라고 예상해서가 아니라, 2년 차 수익률이 원래 나빴는데 이번엔 좋았잖아요. 수익률 자체가 좋으니까 던지는 거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민주당이 블루 웨이브가 돼서 의석수가 상원 67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소폭이라도 높은 상황이 되면, 입법, 세입과 세출에 관련된 법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과 다른 것들을 올리겠죠. 예를 들어 감세가 아니라 증세를 올릴 것이고, 빅테크 지원이 아니라 사회적 보장, 예를 들면 건강보험 관련 세액공제 법안을 올릴 거예요. 시장은 그럴까 봐 이미 한 차례 요동을 쳤다고 보입니다.
그러면 그다음에 나타날 현상들을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겁니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회 절차가 이렇게 됩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을 의회가 다시 통과시켜서 대통령 서명을 받으려면, 처음에는 과반이면 되지만 두 번째는 3분의 2, 즉 67% 표가 필요해요. 그 기간을 생각해 보면, 처음 올릴 때 30~60일, 거부권 행사 후 다시 표결하는 데 30~60일이니 맥스 120일 정도가 나옵니다. 그러면 12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안 할 것이냐?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이번 임기가 마지막이고 다음 연임은 없으니 앞으로 2년 동안 레임덕이 와서 공화당 의원들도 말을 안 들을 거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음 대통령이 꼭 민주당이라는 법도 없어요. 공화당은 자기들의 정책 모토를 끌고 가야, 트럼프 다음 대통령이 올 때도 공화당에서 선출을 시킬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공화당이 이번에 레임덕 때문에 다 흐트러질 것이라고 보는 건, 정치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트럼프는 거부권을 쓰고 행정명령을 쓸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행정명령을 약 228건 썼거든요. 그러면 설령 블루 웨이브가 되더라도, 대통령이 이미 실행하고 있는 행정명령을 막기 위해 법안을 올려야 하는 건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거예요. 그럴 때 보통 "그레이존"이 생긴다고 하죠. 예를 들어 대통령이 "나 빅테크 지원 더 할래" 하고 300억을 배정하면, 그걸 막으려고 의회가 모여 논의를 하고 있어요, 블루 웨이브끼리요. 그런데 갑자기 "국방 예산이 더 필요해요" 해서 안보상의 이유로 행정명령을 또 때리면, 빅테크 지원 건을 막으려고 논의하고 있는데 또 다른 안이 오니까 또 만들어야 하잖아요. 그때 그레이존이 생기는 겁니다. 한마디로 속도전이기 때문에, 블루 웨이브가 된다고 무조건 다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걱정하는 것처럼,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들이 전부 막히는 건 아니라는 거죠. 수돗물이 끊길 염려는 별로 없다, 그렇죠. 다만 거기서 30% 정도는 일시적으로 지연될 수는 있죠. 왜냐하면 지금 많은 주지사들이 그런 걸 하고 있잖아요. 지금 조지아주나 뉴멕시코주의 홀랜드, 오하이오주에서 액턴 위원 같은 분들이 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인데, 이분들이 외치는 게 동일해요. 데이터센터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에요. 결론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을 규정화하고 규제화하며, 인센티브 방안을 명확히 하고, 자기들끼리 몰래 물과 전기를 쓰던 비밀 계약서를 다 공개해서 투명하게 하라는 거예요. 그러면 지연은 생길 수 있죠. 지연이 생기는 만큼 증시에 대한 모멘텀이나 힘은 떨어질 수 있지만, 그게 붕괴는 아니라는 거예요. 기간이 지나고 나면 오히려 건전한 산업 사이클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긴다고 해서 AI와 데이터 산업이 전부 붕괴한다는 논리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전히 앞서 말씀드린 가장 큰 거시적 틀에서, 미국 경제는 모멘텀은 찍고 왔기 때문에, 가장 큰 모멘텀을 찍었으니 지수와 대형 성장주 위주의 강한 상승세는 이미 끝났어요. 중간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냐고요? 만약 이변이 생겨서 공화당이 다시 한번 레드 웨이브를 만든다 해도 끝난 거예요, 이미. 그러니까 대형주 지수 장세는 이제 올 수 없습니다. 다만 경기 자체는 확장 국면이고, 앞서 봤던 설비투자와 선행지수, 선행지수가 올라가는 지표들이 있잖아요. 이걸 완전히 크래시가 날 정도로 꺾지 않는 이상, 증세를 50%로 돌리고 100%로 돌리고 이런 게 아니라면 증시 환경이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면 우리가 변수로 볼 수 있는 게 하나 있어요. 요즘 뉴스에도 나오는데, 선거도 끝났으니 이란을 아주 공격적으로 세게 때려버리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반대로 잘될 수도 있고요. 그런데 그 때문에 이란도 이제 선거가 끝나고 더 시간을 끌 필요가 없으니 마음을 바꿀 수도 있어요. 어쨌든 이것에 따라서 확확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코노믹스 입장에서 생각할 때, 중간선거가 끝나면 미국의 전쟁 기류는 싹 바뀔 것 같아요.
어떻게요? 안정적인 쪽으로요?
그냥 관리하는 정도로, 더 세게 공격하거나 세게 못 하는 쪽으로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는 데이터센터 이야기만 하잖아요. 민주당이 되면 데이터센터를 만든다는 식으로요. 그런데 가장 강력한 게, 민주당이 양원을 차지하게 되면... 저는 상원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봐요, 공화당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도 한 30% 확률로요. 그런데 만약 양원을 민주당이 다 가져가면요. 그리고 지금 공화당 내부에서 강경파들이 가장 불만인 게 뭔지 아십니까? 목적 없는 전쟁을 돈을 이렇게 써 가면서 하는 거예요. 공화당 내부에서도 돈을 많이 쓰는 걸 싫어해요. 강경파인 프리덤 코커스 같은 사람들이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가 끝나면 제일 먼저 할 게 전쟁권한법입니다. 바로 의회에서 표결을 붙이면, 그땐 공화당 일부 의원도 찬성할 거예요. 그러면 전쟁을 못 하게 하는 거죠. 전쟁권한법으로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작전이라고 명명하며 끌어왔지만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이 전쟁을 제한하는 법안을 표결했다"고 하면, 60일 내에 그건 거부권이 아니라 60일 내에 그냥 처리를 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전쟁권한법과 동시에 국방 예산에 대해 의회가 승인하지 않은 돈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하는 법안도 같이 가거든요. 쉽게 말해서, 트럼프가 "나는 전쟁권한법을 시행해도 전쟁을 할 거야"라고 해도, 돈이 새로 안 나가게 되는 거예요. 국방비를 못 쓰게 되는 거죠. 그러면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게 전쟁이 끝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중간선거 이후부터 트럼프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동력은 없어진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선거가 끝나면 증시에는 우호적인 환경으로 바뀔 것이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환경이 좋아질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환경 자체는 여전히 좋은 상태였고, 지금까지도 그랬어요. 그런데 며칠, 2주간은 중간선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고, 앞서 봤던 헤지펀드들이 과거 대비 너무 놀라운 수익을 2년 차에 걷어들이니까 미리 다 던진 거예요. 수급이 한마디로 완전히 최악이 돼 버린 거죠. 그리고 세 번째로는 모멘텀이 꺾였어요. 모멘텀이 꺾이면 대형주 위주로 먼저 던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 세 가지 때문에 강세장이 끝나면서 맞이할 변동성을 이번에 거의 2주 만에 다 두들겨 맞은 거죠. 그러면 악재는 모두 나올 만큼 다 터졌다는 거네요. 많이 반영이 됐다는 거죠. 그렇다고 지수가 다시 정고가를 돌파할 거라는 건 아니고요. 모멘텀은 끝났어요. 모멘텀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붕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붕괴라는 표현은, 지수가 꼭지를 찍고 나서 모멘텀이 서서히 약화되는 것과, 지금처럼 변동성을 키우면서 확 급락하는 것은 다르다는 거죠. 완만하게 내려오면서 경기는 확장 국면이니까, 중소형주와 돈이 들어가는 기업,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들은 부각될 수 있는 기간이 아직 남아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스토리를 당겨와서 네거티브하게 다 무너뜨린 상황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과도했다는 거죠.
예, 과도했습니다. 어쨌든 개표 이후 누가 승리하든, 하다못해 민주당이 먼저 다수당을 차지한다 해도 증시는 그렇게 악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죠?
그렇죠. 지금보다는 최소한 낫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세지는 않다, 이 정도예요. 그래도 그 정도라도 금리 상승기에 이렇게 버티면서 우상향하는 건 힘들었지만, 나스닥이나 다우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었잖아요. 최근에 좀 조정받았을 뿐이죠. 그러니까 지속적으로 이렇게 간다고 해도, 우리는 너무 과도하게 빠졌으니까 어느 정도는 반영이 되지 않겠냐, 수급적인 문제만 좀 해결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이 있거든요.
네. 그런데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탑다운으로 봤을 때 한국 시장이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기술주를 놓고 보면 결국 대형 반도체가 되겠지만, 그렇게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보여 드린 모멘텀 플레이가 있잖아요. 미국이 이렇게 위에 있을 때, 위에 오기 전까지는 사실상 전 세계 돈이 다 뿌려지거든요. 미국에 돈이 먼저 들어가고, 항상 나머지 국가에 돈이 뿌려집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렇게 살짝 지났다는 건, 블랙록도 미국을 중립으로 낮췄잖아요. 미국을 중립 이하로 낮춘 상황에서, 일본이나 아시아 아무리 잘 나가는 수출국이라 해도 중립 이상으로 높여서 돈이 거기만 들어오기는 구조상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지금처럼 최악의 변동장세는 이제 덜할 거라고 봅니다.
알겠습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