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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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는 ESS 중심 매출·영업이익 회복이 긍정적이나 수주는 런닝 수주라 실제 납품·매출 확인이 중요. 로봇주는 장기적으로 중요하지만 실생활 매출은 아직 미미해 급하게 진입할 필요는 없고, 중국 로봇 확산 경계가 필요. 현대차를 로봇주로 보고 100만원을 기대하는 시각은 과도하며 현재 자동차주로 평가받는 흐름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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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ESS가 관건
미국 내 기업은 반사 수혜를 받을 수 있겠지만, 수주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2차전지도 전체적으로 업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지난주 포스코퓨처엠이 또 한 번 수주 소식을 전해 줬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하반기 2차전지에 다시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포스코퓨처엠 같은 경우는 개별 기업 단위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전지가 지금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결국 ESS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같은 기업들, 그리고 SK온까지 흑자 전환됐기 때문에 ESS와 관련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주가 있다 하더라도 2차전지 수주는 런닝 수주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상대방이 물량을 쓸 때 납품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배나 무기처럼 수주가 들어오면 무조건 납품해야 하는 방식과 다릅니다. 실제로 수주를 많이 따왔는데도 매출이 일어나지 않았거나 오히려 줄어든 경우도 있습니다. 팔리는 만큼만 납품하게 돼 있기 때문에, 수주에 있어서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2차전지는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바로 ESS입니다.
ESS를 통해 빠르게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셀 업체 중심으로 보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SS라는 돌파구 덕분에 2분기에는 셀 업체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계속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만합니다.
로봇주, 시각은 긍정적이지만 속도는 조절이 필요
2차전지에 온기가 돌았다면, 이번에는 성장주 안의 로봇주들에도 다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LG그룹과 현대차그룹 수장들의 회동 소식도 들려오면서 로봇주 전체에 온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이 흐름이 지속될지, 아니면 하나의 테마성으로 볼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지금 대부분의 분들이 로봇주를 긍정적으로 보고 계십니다. 로봇이 미래의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 되고, 우리 생활을 바꿔 놓을 중요한 트리거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는 분들이 없을 겁니다.
문제는 로봇이 우리 실생활에 들어오기까지는 현실적으로 아직 넘어야 할 허들이 많다는 겁니다. 택배 로봇이나 군사 로봇처럼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쓰이고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매출과 영업이익입니다. 반도체는 지금 엄청나게 잘 팔리고 있는데, 앞으로 안 팔릴 거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로봇은 지금 조금 팔릴까 말까 한 상황인데, 앞으로는 다 로봇 시대가 될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시장 참여자들이 지금은 반도체로 돈을 바가지로 긁고 있고 언젠가 바가지가 깨질 거라고 보는 한편, 로봇은 지금 돈을 조금 벌고 있지만 언젠가 바가지로 돈을 긁을 거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자율주행이 거론된 지 얼마나 됐습니까? 그런데 지금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나요? 그래서 저는 로봇에 대해서 급하게 들어갈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로봇 시대가 안 온다는 말이 아니라, 시간도 자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최근 로봇에서 특히 불안한 부분은 중국입니다. 우리 기업이 얼마나 잘할지에 대한 희망이 있지만, 중국 로봇이 빠르게 커 가고 있다는 자료들을 보면 겁이 납니다. 중국은 로봇 올림픽과 로봇 체육대회도 열었고, 여러 현상을 만들면서 많은 로봇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하나만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틀라스에 비견할 수 있는 것으로는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있습니다. 오토모스가 뒤처진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테슬라 투자자들은 여기에 기분이 좋지 않을 겁니다. 범용적으로 쓰이는 다양한 로봇들이 중국에서 쏟아지고 있다는 점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로봇주들은 최근 단기간에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장기 투자가 가능할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심을 가지실 겁니다. 로봇주는 한 번 올랐다가, 삼성의 로봇 조직 신설 이후 다시 올랐고, 코스닥이 올라갈 때 같이 올랐습니다. 제가 로봇주를 말할 때 머릿속에 있는 것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입니다. 이 종목들이 최근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일부 시청자 분들은 로봇주 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나 로보티즈가 아니라 현대차를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현대차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40만 원 아래로 내려온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인플루언서분들은 현대차를 로봇주라고 하면서 100만 원을 넘어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저는 그 생각이 다릅니다. 왜 못 올라가느냐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보면, 현대차를 자동차주로 사신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방송이나 유튜브마다 현대차와 로봇주에 대한 질문을 꼭 받았습니다. 초기에는 현대차 질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로봇 질문입니다. 현대차는 빠져 있습니다. 제가 거론하지 않으면 현대차는 로봇주 카테고리에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현대차를 로봇주로 사신 분들은 걱정이 되는 거죠. 이번에 현대차 실적이 발표됐을 때도 자동차로 봐야 한다는 리포트가 반, 로봇주로 봐야 한다는 리포트가 반이었습니다. 서로 간의 벽이 확실히 쌓여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로봇주로 보신 분들은 이미 다 샀을 겁니다. 그래서 자동차로 보는 사람들이 로봇주로 보는 시각으로 넘어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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