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곰비PD—제목기준진행출연자'IT의신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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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실적 호조 원인은 프로·프로맥스 모델 판매 호조와 ASP 상승이며, 스마트폰 불황에도 프리미엄 소비는 유지된다는 논리다. 기본 모델(아이폰14·플러스)은 AP가 13 때와 같아 실망스럽고 판매가 부진하며, 프로맥스 비중이 60%를 넘을 것으로 봤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봉쇄·노동자 이탈로 아이폰 생산 차질이 발생해 11월 초 출하량이 약 30%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부정적이다. 생산의 95%가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혔다. LG이노텍은 매출의 80%가 아이폰 관련이며 단기 악재는 마찰적이고 장기적으로 회복·성장할 것으로 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6조 이상이 예상되며 경쟁사 아몰레드 부진 덕에 아이폰향 물량을 천만대 이상 더 공급해야 해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BH 등 납품사 주가가 좋았다. 자화전자는 보이스코일 대신 볼가이드 방식 액추에이터를 제공해 폴디드 줌 등 고사양 카메라 솔루션에 유용하며 긍정적으로 봤고, 이 경우 검사장비 쪽 한미반도체도 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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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아이폰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인데, 거기서 한 달 동안 노동자들을 가둬놓고 라면만 주니까 도망가는 일이 생겼잖아요. 노동자만 20만 명인데 상당수가 많이 도망갔거든요. IT의 투자노트, 오늘은 곰비 PD님과 함께 애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결국 아이폰 14 포트폴리오가 잘 나왔어요. 기본 모델은 사실 폭망이에요. 아이폰 14와 플러스 모델은 잘 안 팔리는데, 프로와 프로 맥스는 잘 팔리죠. 프로와 프로 맥스는 비싸기 때문에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가 있는 거고요. 지금 스마트폰 업황이 좋진 않잖아요. 그런데 불황의 특징이 뭐냐면, 불황에도 명품 소비는 되거든요. 소비에서 데미지를 받는 쪽은 중간층 소비자들이 하위층으로 내려가면서 소비가 없어지는 쪽이에요. 비용이 올라가서 가격 인상을 못 하니까요. 반면 프리미엄 모델은 가격 인상이 되기 때문에 판매량에도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 맥북이나 아이패드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 영역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애플이 가장 영향을 적게 받기는 하지만 영향은 받고 있어요. 기본 모델이 특히 실망스러운데,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아이폰 13 때 썼던 AP를 그대로 썼어요. 그러니 신제품인가 하는 생각도 들죠. 기왕 살 거면 신제품인 프로 시리즈를 사는 거고요. 아이폰 13 때는 프로와 프로 맥스 비중이 50%가 안 됐는데, 이번에는 프로 맥스 비중이 60%를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폰 신제품 공개 이후 오히려 15% 가량 하락했는데요. 잘 팔리고 있는데 하락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요즘 애플 주가의 움직임은 애플 내부 요인보다 외부 요인이 많았어요. 특히 생산의 9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리스크예요. 미중 갈등이 고조되면서 생산 거점을 옮기는 쉬프팅이 필요한 상황이죠. 이번 폭스콘 정저우 공장 사태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생겼고, 11월 초 출하량이 30% 가량 줄어들 거라는 전망도 있어요. 이런 요인들이 전반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시간이 지나면 밀어내기 생산을 해서라도 타깃 물량을 맞추는 게 애플의 그동안의 흐름이었습니다.
LG이노텍은 매출의 80%가 아이폰 프로 시리즈에서 발생하는데요. 아이폰 생산 비중이 확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주가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을까요?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건 마찰적인 요인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결국 정상화되어 물량을 다시 만들어 낼 거라고 봅니다.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어요. 단기 악재는 있지만, 롱텀으로 보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애플 덕에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상장사가 아니다 보니 나중에 삼성전자 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될까요? 이번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 8천억 원 정도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4분기에도 2조 원 이상이 될 것 같고요. 올해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기대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올해 연간으로 6조 원 이상이 될 것 같아요. 엄청나게 잘 나온 건데, 이는 LG디스플레이와 BOE 같은 경쟁사들이 아몰레드를 잘 만들어내지 못한 영향이 있어요.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초 계획보다 천만 대 이상 아이폰 향 물량을 더 밀어내야 하는 상황이고요. 예상에 없던 물량이라면 단가를 더 잘 받아야겠죠. 이런 점들이 긍정적이고,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FPCB를 납품하는 BH 같은 회사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던 이유입니다.
자화전자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화전자는 카메라에서 자동 초점을 맞춰주는 액추에이터, 즉 오토포커스 모터를 만드는 회사예요. 기존에 애플은 보이스 코일 모터 방식을 많이 썼는데, 자화전자는 볼 가이드 방식을 씁니다. 이 방식은 전력 소모도 줄이고요. 나중에 폴디드 줌, 즉 잠망경 구조로 1억 화소 카메라에서 6배, 10배 줌을 당기려면 결국 폴디드 기술이 필요한데, 그때 자화전자의 솔루션이 굉장히 유용할 거라고 봅니다. 또 폴디드 줌이 적용되면 검사장비 쪽에서는 휴마시스 같은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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