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형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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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속기 시장 확대로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사 브로드컴·마벨 주목. 브로드컴 AI매출 23년 38억달러→24년 122억달러로 3배 이상 성장, 1년간 주가 약 300% 상승. 조정 시 매수 관점 유효, 국내 낙수효과 수혜주로 삼성전기(글래스코어기판), 리노공업·ISC(소켓), 가온칩스 등 제시. 가온칩스(에이직랜드)는 TSMC VCA 국내 유일 업체로 SK하이닉스 계약 311억원 언급, 4Q 실적 턴어라운드 및 24년 매출 835억·영업적자 51억, 25년 매출 1300억·영업이익 145억 전망, 내년 2~3월까지 반등 여력 주장. 단 본인 의견을 투자 근거로 삼지 말라는 면책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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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오늘은 요즘 핫한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같은 AI 기업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AI 가속기 시장은 그동안 엔비디아가 주도해 왔는데, 엔비디아의 GPU처럼 범용적인 칩에서 빅테크 중심의 주문형 반도체, 즉 ASIC으로 점점 전환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빅테크가 직접 설계하더라도 처음부터 프론트엔드부터 백엔드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외주로 설계해 주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로드컴, 마벨 테크놀로지, 그리고 대만의 미디어텍 같은 회사들이 이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메인 플레이어는 사실상 브로드컴입니다.
현재 구글의 TPU를 브로드컴이 설계하고 있고, 최근에는 메타의 아르테미스 칩도 브로드컴이 맡고 있습니다. 또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도 브로드컴과 작업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픈AI와 애플도 브로드컴과 손을 잡았습니다. 반면 마벨 테크놀로지는 아마존이 트레이니움, 인퍼런시아 같은 칩을 개발하면서 유일하게 이탈한 고객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고객들이 점점 이런 설계 업체들 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기본적으로 서버나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을 많이 다루는 회사입니다.
브로드컴은 통신 쪽, 블루투스나 GPS 같은 기술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칩 설계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지금의 비즈니스를 맡게 되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스토리지 쪽에서 많이 사업을 해오다가 영역을 넓히면서 두 회사의 비즈니스 구조가 점점 비슷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브로드컴의 AI 부문은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이 부문 매출은 38억 달러였는데,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122억 달러로 세 배가 넘게 늘었습니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회사 측은 향후 이 부문 매출이 600억에서 9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도 1년 사이에 300% 가까이 올랐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 역시 아마존과 협력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함께 크게 상승했습니다.
지금 브로드컴이나 마벨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나올 텐데, 조정 시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못 잡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는 국내 시장에서 간접 수혜를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프록시, 즉 낙수효과로 보는 것입니다.
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 국내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쪽에서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야기가 나오는 종목은 구글과 협력 중인 삼성전기입니다. 최근 기판 관련해서 주가 반응이 좋았고, 삼성전기는 글래스 코어 기판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브로드컴 역시 글래스 코어 기판을 테스트 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고객사들이 이 기판을 요구하고 있어 적용을 추진하는 상황입니다. 글래스 코어 기판 쪽에서 자주 언급되는 회사로는 필옵틱스, 그리고 HB 같은 회사들이 있으니 관심 있게 살펴보실 만합니다.
또 AI 반도체가 확산되면 소켓 수요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빅테크에 직접 납품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트렌드가 확산되면 수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리노공업이나 ISC 같은 회사들이 눈에 띕니다. 세 번째로는 IP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 쪽입니다. 브로드컴은 TSMC 공정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수혜를 보는 곳은 GUC 같은 VCA 업체들입니다. 한국에서는 DSP 같은 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영상을 준비하면서 날짜는 12월 17일 화요일이었는데, 에이직랜드가 1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영상이 나가는 금요일 시점의 주가는 알 수 없지만, 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의 TSMC VCA 업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TSMC VCA 업체는 여덟 개에서 아홉 개 정도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만큼 희소한 회사입니다. 물론 큰 비즈니스는 GUC 같은 회사들이 많이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런 프리미엄을 가진 유일한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계약 규모도 중요합니다. 지난 11월 4일 에이직랜드는 SK하이닉스와 CX 관련 계약을 체결했는데, 규모는 311억 원입니다. 이는 2023년 이후 진행된 거래 중 두 번째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를 통해 TSMC에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조인데, 이 정도 규모의 딜이라면 설계 일부에 깊이 관여한다는 뜻이고, 나아가 프론트엔드까지 관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TSMC의 COS 공정은 국내 업체가 가져오기 쉽지 않은데, 에이직랜드는 대만에 R&D 센터를 세워 COS 공정을 다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문제는 비용 상승입니다. 여러 3QA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비용은 올라갔는데 매출 인식이 늦어졌고, 그 결과 3분기에는 매출 142억 원, 영업적자 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매출은 4분기로 이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4분기에는 매출이 355억 원으로 3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5억 원 정도를 전망합니다. 다만 3분기 적자 폭이 커서 연간으로는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실적은 매출 835억 원, 영업적자 51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매출 1,300억 원, 영업이익 145억 원 정도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제가 이 자료를 준비할 때만 해도 2,900억 원이었는데, 어젯밤 주가가 튀면서 현재 3,300억 원 정도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턴어라운드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회사는 원래 시가총액이 5,000억 원 정도 규모였던 만큼,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TSMC와 SK하이닉스의 협력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TSMC를 통해 커스텀 메모리를 공급하면 기존 HBM뿐 아니라 다양한 온디바이스 AI용 메모리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IC 개발도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SK하이닉스가 TSMC와 커스텀 메모리 협력을 확대한다면, 그 사이에서 중계 역할을 하는 에이직랜드의 비즈니스도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에이직랜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도 시장에서 많이 빠진 만큼 반등 여력은 적어도 내년 2~3월까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대로 투자하시면 안 되고, 반드시 여러분의 투자 상황과 위험 성향에 맞춰 판단하셔야 합니다. 투자 결과에 대해 제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고, 다음 영상에서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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