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종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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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00만 기념 Q&A. 벼락거지 공포 경계, AI 밸류체인이 인프라(엔비디아)→메모리·전력→소프트웨어(킬러앱) 순으로 주도주 이동, 앱러빈 등 AI 수익화 기업 주목. 저성장·과잉유동성으로 자산격차 확대, 중앙은행 돈풀기 비판(프리드먼 준칙 인용), 금리 재상승 가능성 언급. 2026년 자산 보존(실물·외화)과 헤지 균형 필요, 시간을 내 편으로 두라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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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종훈의 지식 한방이 드디어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그동안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보내 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특별히 Q&A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께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았던 질문이 이것이었습니다. 지금 돈이 빠르게 휴지가 되고 있고 자산 가격은 모든 것이 폭등하고 있는데, 나만 투자를 안 해서 벼락거지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이런 걱정으로 겁을 먹은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아주 심각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벼락거지가 됐다고 생각해서 자산 투자에 뒤늦게 뛰어들면, 오히려 꼭지에서 투자하게 되어 자산을 잃을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가 가장 위험할까요? 공포감에 사로잡힌 경우입니다. 그러면 남들의 먹잇감이 되거든요. 자본시장은 정말 무서운 곳이라서, 겁먹은 사람을 잡아먹는 곳입니다. 그래서 주체적인 판단 기준을 세우고 차분하게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투자의 기회는 항상 오기 때문에 절대로 늦었다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가 떨어진 사례가 배터리 종목입니다. 이미 남들이 배터리로 돈을 많이 번 뒤에 뒤늦게 뛰어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준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배터리 주가의 폭등과 폭락입니다. 특히 뒤늦게 투자에 나서는 분일수록, 남들이 그 투자로 돈을 많이 벌었다면 그 종목에서는 아예 관심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왜일까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주가를 끌어올리면, 주가는 미래를 이미 선반영한 상태가 됩니다. 그 뒤에는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두 번째 원칙은 이것입니다. 달리는 말에 아주 초창기부터 올라탈 수 있다면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관심 없을 때 특정 섹터나 종목을 찾아내는 힘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제가 2019년에 금을 사라고 했던 이유도, 당시 거시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금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았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놓친 것을 찾아내는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여기서 통찰과 인사이트를 얻어야 합니다. 남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이런 기회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원칙은 투자에도 흐름이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AI 투자라고 해서 무조건 AI 종목이니까 좋다고 보면 안 됩니다. AI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 **1막, 인프라를 까는 단계:** AI를 돌릴 두뇌가 각광받았던 시기입니다. 이때는 엔비디아가 주도주가 됐습니다. - **2막, 도로가 확장되는 단계:** 메모리와 전력이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지금이 바로 이 2막이 시작된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 **3막,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단계:** 네트워크 독점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큰돈을 벌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이 투자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킬러앱이 등장해야 하고, 그 킬러앱을 만든 회사가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면서 AI 가치사슬 전체에 우뚝 서서 혼자 대장이 됩니다.
AI 열풍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장주는 바뀌고 있습니다. 1막에서는 당연히 엔비디아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023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239%였고, 2024년에도 171%였습니다. 2025년의 대장주는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 쪽이었습니다. 무려 280%가 오르면서 AI 주식에서 단연 1위가 됐습니다. 2025년 엔비디아의 상승률은 35%였으니,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이 엔비디아보다 훨씬 높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주 특징적인 종목이 하나 등장했는데, 바로 앱러빈입니다. 이 기업은 AI 기반 광고 플랫폼으로 AI를 통해 처음으로 수익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기업입니다. 스마트폰, 게임, 앱 같은 광고에서 적중률을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광고비를 100원 쓰면 500원, 1,000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게 됐는데, 사람의 성향을 AI로 분석해서 맞춤형 광고를 띄웠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광고 효과를 몇 배로 끌어올렸습니다. 2024년에는 상승률이 700%, 즉 여덟 배로 올랐고, 2025년에도 114%를 기록해서 어느 종목보다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AI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앱러빈이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와서 앱러빈에 투자하라는 뜻이 전혀 아닙니다. 이미 남들이 다 몰려간 종목에 나중에 들어가면, 꼭지에 올라탈 위험이 있습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AI로 결국 수익성을 확보하는 기업이 계속 나타날 것이고, 그런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투자를 시작할 기회가 2026년, 2027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AI가 이렇게 혁명을 일으켰는데 돈을 버는 기업이 영원히 없을 리가 없습니다. AI로 돈을 번 기업부터 주가가 차례로 오르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무조건 투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네 번째 원칙은 과거의 역사를 정확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닷컴 버블을 분석할 때 많은 기존 증시 전문가들이 아주 단순하게 분석합니다. 닷컴 버블과 똑같이 이번 AI도 버블이다, 아니다 하는 식입니다. 이런 무의미한 분석은 할 필요도 없습니다. AI 버블이 꺼지기 전까지는 이것이 버블인지 아닌지 알 수 없고, 버블이 어디까지 갔다가 꺼질지 미리 알 수 있는 사람도 없기 때문입니다.
버블과 똑같다, 아니다로 단순 비교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버블의 역사를 통해 AI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갈지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인프라를 까는 과정에서는 시스코가 크게 올랐습니다. 도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기반 시설과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화가 일어나면서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기업이 지금의 빅테크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아주 심각한 '캐즘(Chasm, 협곡)'이 있었습니다. 버블이 붕괴된 뒤 무려 2년 동안 주가가 계속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캐즘이 일어날까요, 아니면 캐즘 없이 지나갈까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AI로 돈을 버는 기업이 언제 나타나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2026년 연말에 소프트웨어 기업이 큰돈을 벌기 시작하면, 캐즘 없이 AI 버블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2~3년이 지나간다면 캐즘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를 상대로 돈을 번 기업이 나타나야 그 돈으로 인프라 기업들에게 돈을 나눠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정확하게 관찰해야 할 것은, 소프트웨어 기업이 AI를 활용해 진짜 큰돈을 버는 시기가 언제 시작되느냐입니다. 이에 따라 AI 버블이 꺼질 수도 있고, 계속되면서 더 큰 버블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네 가지 원칙을 갖고 공포감은 잊어버리고, 원칙과 역사를 공부한 다음 차분하게 투자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투자의 기회는 얼마든지 계속 일어납니다. AI로 돈을 버는 기업이 속속 나타날 때마다, 제2의 앱러빈, 제3의 앱러빈 같은 주가 급등 종목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거시 경제와 산업의 동향을 항상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질문도 정말 많았습니다. 옛날에는 열심히 저축만 하고 살아도 잘 살 수 있었는데, 왜 지금은 갑자기 벼락거지가 된다는 공포에 시달리게 됐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어디서 시작됐을까요? 저성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도 한때는 한 해에 10%씩 성장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성장의 과실을 경제 주체들이 골고루 나눠 가졌기 때문에 월급도 계속 올랐고, 은행 금리도 굉장히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은행 금리가 평균 20%를 넘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은행에 저축만 잘해도 얼마든지 자산을 쌓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과실은 누리고 싶은데, 예를 들어 기득권층이나 기성세대가 어디선가 자꾸 과실을 가져오려고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산 격차가 커졌습니다. 그다음에는 미래 세대에 부담을 떠넘기는 시대가 왔고, 이제는 시한폭탄의 타이머가 거의 다 되어 가니 폭탄을 돌리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자산 가격 폭등이 유도됐을까요? 제가 지식 한방에서 계속 강조했듯이, 한국은행과 연준 같은 중앙은행이 계속 돈을 찍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상위 1%만 큰돈을 버는 구조가 굳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은행이 뿌린 돈은 항상 시중은행으로 가는데, 시중은행은 상위 1%에게 훨씬 낮은 금리로 훨씬 많은 돈을 빌려 줍니다. 그 돈으로 사람들이 투자를 하면, 미국에서는 주가가 오르고, 한국에서는 상위 1%가 강남 부동산을 샀기 때문에 강남 아파트값만 폭등하는 현상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참지 못하고, 자신들의 자산 가치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한없이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춰서 돈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결국 은행에 예금한 사람의 돈을 빼앗아, 대출을 받고 강남 부동산을 산 사람에게 보조금을 주는 셈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산 없이 현금만 가진 사람은 전부 벼락거지가 된다는 공포감이 지금 극에 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주류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밀턴 프리드먼이 일찌감치 경고했던 일입니다. 중앙은행이 제멋대로 돈을 풀었다 졸였다 하며 경제를 망치고 있으니, 제발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은 입법 없이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경고한 사람도 프리드먼입니다. 그가 주장한 '프리드먼 준칙'은, 중앙은행이 매년 경제 성장률에 연동해서 돈을 공급해야 하며, 지멋대로 돈을 뿌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은행도 성장률이 크게 떨어지자 돈을 뿌렸습니다. 성장률이 떨어졌는데 돈을 마구 찍으면, 그 돈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갈까요? 아닙니다. 투자로 돈이 돈을 벌 수 없으니 결국 그 돈은 강남 부동산으로 몰리게 됩니다. 프리드먼은 이 모든 것을 예측했고, 준칙까지 제시하면서 중앙은행에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주류 경제학을 배운 사람들이 이 준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정책을 썼기 때문에, 지금처럼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현상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짓을 무한히 반복하다 보니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 경제가 점점 3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자산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기사를 보셨을 겁니다. 미국의 소비는 상위 20%만 계속 늘고, 하위 80%의 소비는 계속 줄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자산 격차가 너무 벌어졌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우리나라도 돈이 풀리는 과정에서 강남 집값만 올라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돈을 풀면 풀수록 부자만 더 부자가 되니, 중산층은 점점 탈락하고 있습니다.
둘째, 미래 세대에 떠넘기는 시대입니다. 국가가 빚을 내서 경기 부양책을 쓰면 올해 경제는 좀 좋아질지 모르지만, 그 빚을 갚아야 하는 미래 세대는 점점 더 많은 빚을 떠안게 됩니다. 이런 짓을 10년, 20년 전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이제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돌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금리가 올라갑니다. 옛날의 저금리 시대는 끝나고, 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중금리 시대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면서 시한폭탄을 다음 세대로 계속 넘기려는 꼼수가 나타나는 세상으로 바뀐 것입니다.
정치인들이 자기 임기 동안에만 폭탄이 터지지 않게 하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풍선을 더 부풀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금리를 낮추라고 하고, 재정 지출을 더 하겠다고 하며, 세금도 깎아 주겠다고 합니다. 자기 임기 4년 동안 폭탄이 터지지 않게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풍선을 더 부풀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이런 짓을 해 왔기 때문에, 미국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에서 버블만 계속 커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셋째, 현금이 녹아내리는 시대입니다. 버블을 키우려면 결국 돈을 더 찍거나 정부가 돈을 더 많이 풀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현금의 가치는 녹아내리고,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수단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정부들은 결국 터질 때까지 풍선을 계속 부풀릴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터지지 않으면 계속 부풀리기만 하고, 결국 끝나는 것은 터져야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 수단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은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현금을 들고 있으면 점점 녹아내리니 어떤 식으로든 투자는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터질 때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들고 있으면 폭탄 돌리기에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금이 녹는 시대에 자산을 지키기 위한 투자와,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가 균형을 이뤄야 하는 때가 바로 2026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바로 2030 청년들입니다. 자산 가격 상승에서 완전히 소외됐기 때문입니다. 자산 가격이 오를 때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이미 자산이 많은 사람입니다. 똑같이 10%가 오르더라도, 자산이 100만 원인 사람은 10만 원밖에 늘지 않지만, 자산이 100억 원인 사람은 10억 원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근로소득으로 앞으로 돈을 벌어 나가야 하는 2030 세대와, 자산을 미처 쌓지 못한 서민들이 자산 가격에서 소외되면서, 빈부격차가 극도로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돈을 휴지로 만들어 예금자의 돈을 자산가에게 옮기는 정책이 수십 년 동안 계속되면, 결국 청년과 서민에게는 극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착화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시대가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미래 세대에게 부채 부담을 떠넘기는 시대였고, 그때는 금리가 낮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빚을 갚아야 할 시기가 돌아오면서 금리는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금리 시대의 필승 전략이었던 '최대한 돈을 많이 빌려서 남보다 먼저 값싼 자산, 특히 강남 부동산을 사는 것'은 앞으로 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금리가 쉽게 떨어지던 시대는 끝났기 때문입니다. 폭탄 돌리기 3단계에서는 언제든 금리가 튈 수 있으니, 많은 빚을 지고 투자하는 전략이 더 이상 먹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국제 뉴스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가 GDP 대비 120% 정도이고, 프랑스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15%입니다. 많은 국가가 빚을 내면서, 이제는 GDP 대비 국가 부채가 100%를 넘는 뉴노멀 시대가 온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이 기준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10년물 국채 금리가 내려가지 않고,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프랑스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정책당국은 계속 돈을 풀려고 합니다. 재정 지출로도 풀고, 통화정책으로도 풉니다. 이렇게 계속 돈을 풀면 돈은 휴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빨리 자산을 실물로 바꿔 두긴 해야 합니다. 다만 빚을 지고 바꾸면 안 되고, 자기가 가진 순자산 내에서 실물로 바꿔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제는 이것을 투자라고 부르기도 어렵습니다. 원화만 갖고 있으면 계속 돈을 잃기 때문에, 실물이나 외화, 특히 달러로 바꾸는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생산성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AI의 단계별 주도주를 찾아서 투자하는 방식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때는 캐즘을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희소성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금이나 원자재 같은 것이 희소성 자산입니다. 강남 부동산도 여기에 해당하지만, 강남 부동산 역시 원화 표시 자산이라는 한계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고, 시간을 나의 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왜 어떤 때는 적이 되고 어떤 때는 친구가 될까요? 차곡차곡 자산에 투자해 나가면 복리 효과가 일어나니, 시간은 나의 편이 됩니다. 반면 무리하게 빚을 지면 시간은 적이 됩니다. 옛날에는 이자율이 계속 내려왔기 때문에 빚을 진 사람이 승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금리가 내려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런 시대에 빚을 너무 무리하게 지면, 시간이 갈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잘못하면 이자를 갚지 못해 더 많은 빚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청년들이 시간을 적으로 돌리는 방법을 택하면, 나중에 아주 심각한 문제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막강한 힘을 가진 시간을 내 편으로 돌리면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굳이 적으로 돌려서 패배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없습니다.
또 세계 최강의 나스닥을 보겠습니다. 나스닥은 어마어마한 상승 여력을 가진 자산입니다. 그런데 나스닥도 4~5년마다 20% 하락했고, 평균적으로 7~8년마다 30% 하락했습니다. 그러니 위기가 왔을 때 오히려 더 많은 돈을 희소성 자산이나 생산성 자산으로 바꿔 나가면 됩니다. 그러면 시간이 내 편이 되어 무조건 승리하는 게임이 됩니다.
이제 여러분의 사랑 덕분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습니다. 2026년에 제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부의 양극화라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겼습니다. 다양한 투자 순환을 통해 얼마든지 추격하고 역전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겼습니다. 특히 2026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 거대한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개인이 도태되지 않으려면, 거시 경제 흐름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중요하고, 시대에 맞춘 포트폴리오 전략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박종훈의 지식 한방을 통해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생각입니다. 2026년에 진행될 온라인 교육 과정을 통해서도 우리 모두가 시대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질문을 주셨는데, 그중 일부만 답변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지식 한방에서는 여러분이 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을 2026년 한 해 동안 꾸준히 달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것으로 박종훈의 지식 한방 100만 구독자 기념 Q&A 세션을 마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Q&A 세션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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