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시황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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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중 미국 금리 상승(10년물 5.2% 돌파)과 외국인 대형주 매도로 코스피가 190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형주·코스닥은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이스라엘 공습 보도로 유가·금리가 오르며 경계감이 커졌고, 트럼프의 중동 협상 기대는 반복 메시지라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180만 원 회복 여부가 관건이며, 4분기 계절성(13년 중 12번 상승)과 유가 안정이 상승 조건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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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황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요인이 없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 관련 추가 협상을 한다는 발언도 했고, 이번 주에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있어서 기대감이 나올 만한 타이밍이었습니다. 그런데 연휴 기간 동안 미국 금리가 워낙 올랐잖아요. 장중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를 넘어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수가 눌리는 하락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오늘 많이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이 포진한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하면서 지수 낙폭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주 이상에서도 선전하는 종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제약, 2차전지, 양자컴퓨팅, 태양광 같은 중소형주가 올랐고, 오늘 상승 종목은 하락 종목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지수와 종목이 따로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대만 등 휴장인 나라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썩 좋은 흐름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특히 아시아 증시가 돌아가는 시간에 미국 금리가 더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장 초반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했다는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유가와 금리가 올랐고, 투자자들이 경계하는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뉴스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동과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지 않겠느냐는 쪽입니다. 여론조사에서 많이 밀리고 있어서 이를 반전시킬 카드가 나올 거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이란과 추가 협상이 진행될 것 같다는 내용을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라는 메시지가 6개월째 반복되다 보니, 투자자들은 실제로 열리기 전까지는 그런 멘트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가 오늘 장중 5.2%를 넘어섰고, 일부에서는 5.6%까지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향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에 더 오를지도 모르니 일단 몸을 사리자는 움직임이 외국인들에게서 나왔습니다.
오늘까지가 삼성전자 배당 기준일이었습니다. 배당을 받으려는 자금이 일부 들어올 수 있었고, 보유 중이라면 오늘까지 버티면 배당을 받으니 그런 움직임도 나올 만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부 외국인들, 모든 외국인이 그런 건 아니지만, 금리와 유가가 뛰면 한국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에 매도가 집중되면서 배당 기준일이라는 점도 무색하게 매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난주 우리 증시가 휴장이었고, 금요일 미국 증시 하락분을 오늘 반영한 것입니다. 3일치 흐름을 오늘 한꺼번에 반영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외국계 운용사들이 한국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스피는 계속 120일선에서 막히고 있습니다. 120일선을 가면 자꾸 음봉이 나옵니다. 이번에 이 선을 돌파하고 안착하는지가 아주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가 그 시험대입니다.
또 하나 특징은 추석 전 주의 분위기가 추석 이후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추석 주간 증시가 올랐다면 확률상 이번 주에도 오를 확률이 원래 높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박스권 상단에서 뚜렷한 호재 없이 금리라는 악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시장이 빠졌습니다. 다만 매도가 주로 대형주에 집중됐습니다. 중형주, 소형주는 올랐고 코스닥도 올랐으며 상승 종목이 훨씬 많았습니다. 금리 이슈만 반영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서, 대형주 쪽에서 빠진 부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에 집중 반영됐습니다. 나머지 종목군은 외국인 매도가 나오지 않으니 중소형주가 올라갔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내내 비교적 플러스권에서 움직였습니다. 특징은 후반부에 지수는 멈칫했는데 상승 종목은 계속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들이 대형주가 빠지면 중소형주에서 놀자는 태도로 보입니다. 이는 나쁜 신호가 아닙니다. 돈이 시장 밖으로 빠져나간 게 아니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더 가겠다는 의도에 가깝습니다. 투자자들이 완전히 빠지기보다는 오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쪽 매도에 집중하고 나머지 종목군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정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양 시장 모두 상승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빅3가 많이 빠졌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190포인트 빠졌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떨어뜨린 지수가 190포인트입니다. 사실상 오늘은 지수 게임을 버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월요일이자 위클리 만기일이라 지수 가지고 게임을 버리는, 변동성 게임을 버리는 파생 쪽 움직임도 활발했습니다. 두 종목의 매도가 강하게 집중되면서 코스피가 밀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HLB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2위로 올라왔습니다. 삼성전자 등이 빠지면서 시가총액 상단 반도체주가 많이 빠졌지만,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가 올라 지수는 방어됐습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2차전지, 제약·바이오, 반도체 세 업종의 시가총액이 커져 있습니다. 이때 주도주가 등장해 주는 게 가장 좋고, 아니면 순환매가 한두 개 정도 올라와 주면 코스닥은 의지가 있는 시장입니다. 두 업종이 올라서 다행입니다. 다만 일관성 있게 가는 게 더 좋습니다. 오늘 빠졌던 종목들이 내일 또는 늦어도 수요일 정도에는 올라가 줘야, 단타만 도는 게 아니라 주도주가 매물을 소화하고 더 올라간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이나 수요일에 지난주까지 강했던 종목들이 다시 상승을 시도하느냐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SK하이닉스는 어렵게 180만 원 위로 올라갔다가 오늘 또 빠졌습니다. 추세선으로 보면 저점을 높이는 움직임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175만 원 전후에서 지지되는 것은 물론이고 180만 원을 빠르게 회복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오늘 종가 위치는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내일장 정도, 늦어도 수요일 안에 180만 원을 회복해야 박스권이 아니라 올라가는 과정의 일시적 매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상당히 중요한 위치입니다.
HLB는 담관암 신약과 관련해 FDA 승인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급등했습니다. 제약주를 끌어올리는 이슈로 작동했습니다. 태양광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인데, 태양광 가격이 올랐다는 보도와 중국 견제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해외 뉴스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2차전지도 올랐는데, 대미 투자 관련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쪽으로 많이 팔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많이 팔았습니다. 그런데 매수가 줄어서 순매도가 된 게 아니라 매도 자체가 많았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금리가 올라가 있었던 악재를 한꺼번에 뒤늦게 반영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0, 5.1, 5.2% 등 단계별로 나눠 매도할 계획이었는데, 금리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오늘 한 번에 매도 물량을 던져 버리는 바람에 매도 규모가 커졌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3조 6천억 원을 팔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도 규모가 그 정도였습니다(우선주 포함). 사실상 외국인은 저쪽, 시가총액 최상단 빅4에 매도를 집중했습니다. 금리와 유가가 안정되면 반대로 그쪽에 매수가 들어올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외국인 매수는 2차전지, 태양광, 건설 같은 종목군에 강했습니다. 기관도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매도 규모의 대부분이어서, 이를 빼면 기관이 매도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의 작은 종목군, 기판이나 PCB 쪽을 매수했고, 금융주도 있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반도체 쪽을 여전히 매수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소재 쪽은 매도가 들어가 있었고, 장비 쪽을 매수했습니다. 뚜렷한 색깔은 아니지만, 빠지는 것을 이용해 반도체를 받은 것이 외국인의 특징입니다. 기관은 업종별 특징이 뚜렷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도도 있고 매수도 있어 업종 내에서 골라 담았습니다. 다만 오늘 기관이 매수한 종목의 특징은 솔브레인, 동진쎄미켐, ENF테크 같은 반도체 소재 종목입니다. 소재 쪽에 조금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오늘 5.2% 정도까지 갔는데, 그래도 중소형주는 버텼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오르면 중소형주도 내일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이 정도에서 밀리는 지점이 중요합니다.
메타는 지난주 급등하다가 금요일 쉬었습니다. 숨 고르기인지, 재료 반영을 마무리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주 초반에는 메타가 중요하고, 중반 이후는 마이크론 실적이 있어서 관련 종목들이 중요합니다. 메타가 버텨 줘야 AI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메타 주가 흐름도 같이 봐야 합니다.
금리 상승을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 번에 반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올랐으니 오늘 빠지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낙폭이 너무 컸습니다. 2, 3일치 빠질 것을 단번에 반영해 버려서 이후 곧바로 회복할 수 있을지 봐야 합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80만 원 위에서 이틀간 버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형주가 눌리면서 중소형주 쪽으로 매수가 몰렸습니다. 태양광, 양자컴퓨팅, 2차전지 같은 종목군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주에 강했던 소부장까지 포함해 이 종목군들이 막히지 않고 계속 돌아가 주거나, 가장 좋은 건 주도주가 있고 그 주도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도는 구도입니다. 코스닥에서 상승 종목이 많고 대형주군에서도 한두 개가 계속 올라가는 흐름이 나오는지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미국 증시는 4분기 강세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13년 동안 4분기에 12번 올랐고, 4분기 평균 상승률은 5.4% 정도였습니다. 지금이 9월 말이라 투자자들은 4분기 상승을 기대해 미리 주식을 사 둘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4분기 상승을 위해 미리 주가를 저점으로 누르고 나중에 사서 끌어올리는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4분기 상승 분위기를 만들려면 유가가 중요합니다. 유가가 빠져야 금리가 내려갈 수 있는 구도입니다. 이번 주에도 사우디가 수출을 늘렸다고 하고, 미국도 전략비축유를 다시 늘리고 있습니다. 비축이 늘어나면 언제든 풀 수도 있어서, 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직 빠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점도 있습니다. 13년 중 12년이 4분기에 올랐는데, 한 번 빠졌던 때가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때입니다. 예외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이 중요하고, 유가만 안정되면 테크주 등에서 강하게 매수가 붙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 하락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 계속 체크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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