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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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4% 급락은 외국인 배당 포기 매도 등 수급 이슈로 보며, 배당락 전 조정 가능성과 6,800 지수 지지 여부를 관건으로 본다. 중기 관점에서 펀드멘탈 기반 대응을 권하며, 우선주보다 본주 매수가 수급상 유리하다고 주장.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약 110조 전망, 마이크론 실적을 반도체 바로미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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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반도체 안에서의 흐름들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삼성전자 이야기를 해야겠죠. 오늘 삼성전자가 크게 밀리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주만 해도 7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 오늘 4.4% 하락하면서 27만 원 선을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지금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특별 배당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늘까지 사야 특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벌써 차익 실현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삼성전자 4.4% 하락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요?
저도 상당히 당혹스럽습니다. 내일 정도에는 배당락이 나오니까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오늘 이렇게까지 밀릴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난주 월요일에 서울경제에서 말씀드렸던 게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배당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이건 좀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오늘 딱 그런 모습이에요.
금요일 막판에 매수는 하긴 했습니다만, 오늘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다 하더라도 굳이 오늘 이런 물량이 나왔어야 했느냐를 본다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수 공백이 나왔을 때도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매도할 가능성이 지금 부각되고 있어요. 단순히 프로그램 매도라고 치부하기에는 외국인들의 매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배당을 포기한다는 건 펀드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에요. SNS를 보면 세금 문제가 귀찮다는 얘기들도 하고 있는데, 세금이 귀찮아서 주식을 못 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없습니다.
오늘 매도가 나왔다는 것은 배당을 무시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부분들이 그들에게 조심스러워졌다는 뜻이고, 글로벌 정세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배당 수익률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죠. 오늘 12,000원 정도가 빠지고 있는데, 배당을 받아도 4,600원이니까 배당을 받아도 하락폭이 더 큰 거예요. 시장에서 배당을 무시할 만한 무언가가 있다는 건데, 우리는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야 합니다. 외국인들이 팔고 사느냐도 중요하지만, 왜 배당을 포기할까라는 부분이 핵심입니다. 그 대답을 아직 명확히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기조가 내일까지 이어지고, 분기 말 윈도우 드레싱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면 지수가 당분간 7,000선을 목전에 두고 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1차 관건은 6,800포인트입니다. 거기에 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그 지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지금은 시장 하방을 어느 정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끝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배당을 포기하고 외국인 매도에 동참해야 하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면서 배당도 받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실적을 발표한 이후 다시 한번 변화점을 기대할 수 있으니 그렇게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파생과 연계된 짧은 매매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파생과 연계된 물량이라 배당이 중요하지 않아요. 이런 물량이 당분간 쏟아질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오히려 지금을 기회로 삼아 버티는 것이 현실적으로 계좌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지난주 월화수는 그래도 7,000선을 잘 지켜냈는데, 오늘 월요일 시장에서 다시 7,000선이 깨졌습니다. 앞으로 수습 국면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고, 6,80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하셨으니 지수 관련해서도 계속 잘 지켜보셔야겠습니다. 그렇다면 기회로 삼아 버텨야 한다는 말씀도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오늘 우선주도 많이 빠지고 있잖아요. 5.6%나 하락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우선주가 하락할 때 기회로 삼아 매수 포인트로 봐도 될까요? 저는 삼성전자 보통주는 매수해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우선주는 가만히 두어도 내일 외국인이 들어온다고 치더라도, 지금 개인들이 삼성전자와 우선주를 버텨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오늘은 개인들이 삼성전자와 우선주로 다 들어올 수 있겠죠. 그런데 내일도 개인들이 우선주로 들어올까요? 이게 고민입니다. 지금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이 비슷해 보이는데, 가격 대비 수익률은 우선주가 훨씬 좋아 보여서 오히려 우선주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죠. 그런데 내일이면 확 바뀔 수 있습니다. "굳이 우선주를 살 필요가 있을까?" 삼성전자는 중기적으로 보면 살 만하지만, 우선주는 왜 사야 하지? 하고 생각하게 되는 거죠. 내일부터는 개인들의 매도 물량도 심심치 않게 나올 수 있습니다. 배당을 받은 뒤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한다면, 삼성전자보다 우선주 쪽에서 물량이 더 나올 겁니다. 그래서 배당과 관련해 삼성전자를 사시겠다면, 우선주보다는 보통주를 사시기를 권해드리겠습니다. 수급 논리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수익률보다 수급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보통주에 조금 더 매력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선을 실적 쪽으로 넘겨보겠습니다. 9월 30일에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메모리 업황 관련 여러 실적들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 10월에는 삼성전자 실적까지 대기하고 있습니다. 컨센서스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많아서 따져볼 포인트가 굉장히 많을 것 같습니다. HBM과 DDR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서 성과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실적과 관련해서 어떤 포인트를 더 짚어볼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아직 검증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번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10조 원 정도 나올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에 90조 원이 나왔으니 110조 원이면 의미가 있는데, 이건 환율 효과를 감안한 수치입니다. 환율이 1,500원에서 1,300원대로 떨어지면서 약 20조 원 정도가 날아간 것으로 보는데, 이걸 감안하고도 110조 원입니다. 지난 분기 90조 원도 노조 성과급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00조 원을 넘긴 셈이니, 이번에도 성과급을 감안하고 110조 원이면 상당히 의미 있는 숫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AI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면서 CPU도 중요해졌고 낸드도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HBM과 GPU, HBM의 조합만 보는 것이 아니라 D램, CPU, 낸드 등 모든 반도체가 중요해졌어요. 여기에 광통신과 기판까지 중요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면 전체 시장에서 반도체 모멘텀은 여전할 것입니다. 앞서는 수급 논리를 말씀드렸는데, 이건 펀더멘털 논리입니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고, 그걸 확인하는 단계가 마이크론 실적입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이은 3위 D램 업체이지만, HBM도 만들고 있고 나름의 의미 있는 점유율을 만들고 있는 기업이라서, 미국 기업이 얼마만큼 성과를 내고 있는지, 미국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우리 기업들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 잠정 실적과 하이닉스 3분기 실적, 주주환원 정책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실적 발표들이 긍정적으로 움직일지 지켜보는 것이 투자자들의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네,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마이크론 실적을 계속 눈여겨보셔야겠고요. 요즘은 D램의 영업이익률이 80%를 웃돌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으니, 세부적인 실적 내용도 잘 따져보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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