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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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긴급진단: 미국 물가 상승 압력과 공급 차질이 당분간 지속되나 11월 테이퍼링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 [물가·공급 차질] 공급망 차질(반도체 등 부품 부족)과 임금 상승 압력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물가 상승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봄. 다만 소비자물가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큰 충격은 없다고 판단. [미국 고용지표] 고용지표 부진에도 시장은 상승으로 반응했으나,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아 일자리 부족이 아닌 일손 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 우려가 커졌다고 평가. 평균 임금 상승률(전년 대비 5.5%)이 높아 연준이 긴축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는 시각. [연준 정책] 11월 테이퍼링 공식 발표 및 12월 시행,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 장기간 완화 기조 이탈이 본격화된다는 관점. [단기 변수] 10월 말까지 인프라 투자 법안 등 미국 예산안·부채한도 관련 입법 진전이 시장 반등의 관건. 4분기에는 펀더멘털보다 정책·이벤트가 증시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 [계절성·전망] 과거 2000~2019년 데이터상 10월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11월·12월은 연말 쇼핑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있었고, 올해도 이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최근 하락세 이후 10월 이후 탄력 회복 가능성에 긍정적 전망. [리스크] 물가 및 임금 상승이 예상보다 지속될 경우 긴축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며, 정책 협상 지연 시 반등이 제한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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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의 첫 순서는 긴급 시장 진단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오늘은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위원을 전화로 연결해 긴급 진단을 해 보겠습니다. 연구위원님, 안녕하십니까.
국제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의 국채 금리 움직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시장을 흔드는 변수를 짚어 주시죠. 앞으로 정책 변수와 함께 물가가 가장 큰 짐이 될 것 같은데, 물가 쪽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은 공급망 차질과 일부 품목의 수요 급증입니다. 올해는 동남아 지역의 생산 차질로 반도체 부품 공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부족해졌고, 이것이 물가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공급망 병목은 코로나 확산이 반복되면서 생산이 제때 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고, 코로나 이후 IT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겹쳤기 때문에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공급 부족과 함께 노동 공급 부족에 따른 임금 상승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더 키울 수 있어 주목해야 합니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로 3분기보다 상승 압력이 줄었고, 7~8월 소비자물가도 예상 범위 안에 들어와 시장이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11월 테이퍼링 공식 발표를 앞두고 금리가 조금 오를 여지는 있지만,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라면 금리 상승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시장은 상승 반응을 보였는데, 고용 부진이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농업 고용 증가폭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실업률이 크게 낮아진 점을 보면, 일자리 부족보다는 일손 부족 때문에 고용이 덜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면 경제활동이 다시 늘어 기업 고용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4% 수준으로 6월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였고, 이번 고용 결과가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부담을 키웠습니다. 남은 10월 동안에는 정책 변수와 물가 흐름이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과도한 공포 없이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은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말 테이퍼링을 예정대로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11월 테이퍼링 공식 발표, 12월 테이퍼링 실행, 내년 금리 인상이라는 통화 정책 방향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미국 노동시장이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년 동월 대비 5% 이상 상승하며 3개월 연속 높은 수준을 보인 점은 연준이 가장 주목할 부분입니다. 임금 상승은 제품 가격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연준은 물가 압력을 더 무겁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의 주요 변수는 인프라 투자 법안과 부채한도 관련 법안의 상원 통과 여부입니다. 두 법안의 처리 결과에 따라 4분기 증시 흐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분기 실적 시즌도 중요한데, 이익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펀더멘털이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리기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4분기 상승을 이끌 원동력은 정책과 이벤트로 보입니다.
11월과 12월은 전통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이라 소비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S&P500 계절성을 보면 10월 평균 수익률은 약 1.8%, 11월은 약 2.5%, 12월은 약 1.8%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올해도 이 계절적 패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연말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최근 시장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10월 이후에는 시장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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