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정성일 · 한국인
요약 보기
2022년 증시 주도 업종으로 반도체(15개 증권사 추천), 자동차(전기차), 2차전지, 메타버스·NFT 관련주가 꼽힘. 지난해 금이 최고 수익률, 코스피 1분기 3000~3200 전망, 역대 최대 IPO 기록 경신 예상. 교보증권 측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관련 유망 종목으로 제시하며 실적 성장세를 근거로 듦.
다듬은 글
그러면 올해 주식시장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수장들은 2022년에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고 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이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7만 전자로 한 해를 마쳤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업황 개선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수급 이슈로 부침을 겪었던 자동차 업종도 올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에 힘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억눌렸던 수요가 올해부터 몰리면서 전기차 수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증시를 달궜던 메타버스와 NFT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메타버스와 NFT를 내세운 미디어·게임 업종의 강세도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재테크 수단은 금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식과 부동산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 기준 국내 금 가격은 2020년 12월 31일 1돈당 267,000원에서 지난해 12월 30일 298,000원으로 11.61% 올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금 다음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높았습니다. 주식 편입 비율을 70%에서 100%로 두고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순자산 10억 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0.19%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부동산, 4위는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1년 전 국내 주식과 신흥·선진국 주식 비중을 5:3:2로 추천했던 펀드 매니저들은, 올해 포트폴리오를 국내 주식 30%, 선진국 주식 50%, 현금 20%로 제시했습니다.
펀드 매니저들은 올 1분기 코스피지수가 최대 3,2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고, 조정을 받더라도 2,900포인트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조사 때 코스피 상단을 3,200 이상으로 과감하게 제시했던 것과 달리, 응답자의 63%가 3,000~3,199 구간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은 테마를 추려내는 작업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올해 세계 증시 일월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은 헬스케어, 미국은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1월 증시의 효자 업종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삼성증권이 지난 10년간 업종별 1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 증시는 헬스케어 업종이 6.85%, 미국 증시는 필수소비재 업종이 2.7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업종 평균 수익률을 압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한국과 미국의 1월 평균 지수 수익률은 각각 1.46%, 1.27%였습니다. 또 1월에는 업종별 수익률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증권은 투자자들이 이미 지수 상승 장세가 아닌 종목 차별화가 대두되는 장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어져 온 성장주 외에 다시 가치주에 주목해 볼 때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증시에서는 역대 최대 IPO 공모 기록이 다시 세워질 전망입니다. 지난해 세운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을 2년 연속 경신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2021년 코스피와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한 공모 규모는 코스피에서 17조 2,000억 원, 코스닥에서 3조 6,000억 원 등 총 20조 8,000억 원에 달했습니다. 한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 기록은 올해 깨질 전망입니다. 1월 IPO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공모 규모의 절반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조 단위의 몸값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텐배거, 즉 10배 이상 오를 잠재력이 있는 뉴 페이스 중소형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원익IPS, 충북, 바이브컴퍼니, 아이윈스 등을 꼽고 있습니다. 국내 10대 증권사가 올해 유망한 중소형주로 지목한 종목은 총 47개였습니다. 이 중 2곳 이상 증권사의 중복 추천을 받은 종목은 바이브컴퍼니, 아이윈스, 가우비스, 다날, 천보 등 6개로 집계됐습니다.
원익IPS는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 기업으로, 최근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중소형주 중 하나로 뽑히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전자지급 결제 대행 업체인 다날은 메타버스와 NFT 관련주로도 꼽히며 주목받고 있고,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바이브컴퍼니도 기대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브컴퍼니는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로 옮겨 놓는 디지털 트윈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기업입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의 부장과 연결해 오늘의 투자 전략을 알아봤습니다. 올해 여러 증권사들이 주도 업종을 발표했는데, 16곳 중 열다섯 곳의 추천을 받은 업종이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디스크(다운사이클)가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그 결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하반기 업황에 대한 전망도 밝다는 이유로 반도체는 압도적인 1위 주도 업종이 됐습니다.
자동차 업종은 현대차, 기아 등이 추천을 받았고, 2차전지 업종도 상당한 추천을 받았습니다. 2차전지는 지난해 메타버스 관련 주와 함께 뜨거웠던 업종입니다. 전통 업종과 성장 업종이 조화를 이루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에너지, 철강 등 경기민감주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중 주도 업종 1위로 발표된 반도체 업종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중국의 반도체 생산 제한 등으로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는데,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 1, 2, 3위 업체가 주로 포진해 있어 메모리 수급 차질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방 업체의 재고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재고 확보에 따른 재주문 증가도 기대됩니다. D램 가격이 하락하며 반영된 부분도 있지만,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1단계로 완료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낸드 사업부의 경쟁력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적 측면에서 2021년 매출은 약 43조 원, 영업이익은 약 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권별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반도체 업종, 그중에서도 대표 종목인 SK하이닉스가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으로 정리됩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