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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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긴장 완화와 연준 통화정책이 시장 방향을 좌우하며, 미국 증시는 리스크를 털고 반등 중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은 금리 인하 시 가능하나 연준 독립성 이슈로 불확실. 장기금리 상승은 불확실성 리스크를 키운다. 미국 M7 등 기존 주도주는 새 모멘텀(AI 등) 없이는 고점 매물 부담이 있다. 국내 증시는 기저효과와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여지가 있으며 방산·조선·정책주(AI·원전·신재생·건설) 관심 유효. IT 부품 관세 리스크는 상반기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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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대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주식시장은 워낙 변동성이 큽니다. 지금은 긴장과 완화가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미국 시장은 관세 리스크를 어느 정도 털어내고 상승 반전하는 모습이고, 우리 시장도 재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하반기를 대비해 전략의 틀을 짜 보려고 합니다.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증권사에서 무역 분쟁이라는 표면적 갈등보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이 시장을 더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저는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정 부분 충분히 논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미국과 중국이 서로 타결점을 찾아가고 있고, 제주도에서 다시 모여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일, 한미 간 통상 회의도 계속되고 있어서 관련 얘기가 계속 나올 것입니다.
연준 얘기를 하면서 왜 환율 이야기를 하느냐고 하실 수 있지만, 금리와 환율은 서로 연동되어 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달러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그러면 원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무역 구조에서 환율에 따른 이익을 어떻게 내느냐와 직결되는 중요한 연결고리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연준의 금리 변동은 환율 변동을 가져오고, 그 환율 변동이 관세 효과를 상쇄하느냐 못 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이 메커니즘만 이해하셔도 관련 부분을 충분히 읽어내실 수 있습니다. 트럼프 1기 때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위안화 환율 조절이 나오면서 관세 효과가 상쇄된 측면이 있었습니다.
환율을 체감하기 쉬운 예로 일본 여행을 들 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엔화를 900원대에 바꿀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을 넘게 줘야 합니다. 그러면 굳이 일본을 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일본 쪽 상황은 그대로인데 우리 환율이 바뀌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다만 연준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연준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 많은 질문이 나옵니다. 연준은 2월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했고, 당시에는 올해 세 차례 인하를 예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열린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몇 차례 인하할지에 대한 발언이 빠졌습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준 발언은 기본 틀이 있고, 그 틀에 어떤 내용이 붙고 빠지느냐를 봐야 합니다. 매번 새로운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를 읽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한국도 금리를 내려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기준금리 차이가 1.75%포인트인데, 우리가 먼저 내리면 금리차가 2%포인트로 벌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결국 연준에 달려 있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로 인한 공급 충격이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장기물 금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맥락입니다.
장기물 금리가 올라간다는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보통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높은 이유는 기간 프리미엄 때문입니다. 지인에게 일주일 뒤에 갚겠다고 하는 것과 1년 뒤에 갚겠다고 하는 것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과 같습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리스크가 커지기 때문에 이자를 더 받는 것입니다. 장기물 금리가 오르면 변동성 리스크도 커집니다.
장기물 금리가 꺾이면 경기 침체를 예고하지만, 장기물 금리가 오르는 것은 경기 회복의 신호이기도 합니다. 다만 불확실성 리스크도 함께 올라간다는 점에서 지금은 이 부분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지금 주식시장의 가장 큰 악재 중 하나는 트럼프 관세 이슈입니다. 그래서 금리 전망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정리해야 합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전고점을 향해 지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시장을 주도했던 메그니피센트 7, 즉 M7 종목들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글로벌 증시에서 눈여겨볼 질문입니다.
서학개미가 많은 만큼 관심이 높을 텐데,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관세 문제가 해소되는 것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6월 말에서 7월 초면 트럼프가 처음 관세를 부과한 뒤의 90일 유예 기간이 만료됩니다. 중국은 새로 90일을 연장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점이라 미국과의 협상 얘기는 또 별개입니다. 일단 6월 말까지는 기다려 보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기대감의 문제입니다. 맛있는 음식집을 처음 갔을 때는 기대감이 크지만, 두세 번 가다 보면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같습니다. M7이 처음 올라갈 때는 기대감과 AI 신산업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동력을 다시 살릴 새로운 동력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AI 기술 개발 같은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고, 그 힘도 더 강력해야 합니다.
고점에서 물린 투자자들의 고민은 원금만 회복되면 팔아야 할지, 더 기다려야 할지입니다. 이를 매물대라고 부르는데, 이 매물대가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는 AI 등 새로운 기술의 폭발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새로운 모멘텀이 없다면 직전 고점에서 매물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하반기에는 관성에 의한 주가 되돌림보다는 AI 기술 같은 새로운 이벤트나 실적 데이터가 나와야 상승할 수 있습니다. 증시는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합니다. 음식도 얼마 전 맛있게 먹은 것을 다시 내놓으면 관심은 가지만 젓가락이 잘 가지 않습니다. 지금 슬슬 동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예가 정치 테마주입니다. 누구와 관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는 더 이상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같은 김치라도 고춧가루를 바꾸는 등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손이 갑니다.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지가 주식시장에서도 폭발성을 결정합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동조화되는 분위기를 일정 부분 보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국내 증시를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작년에 우리 증시는 전 세계에서 꼴찌였습니다. 30명 중 29등, 30등 하던 학생이 더 떨어질 데가 없듯이, 이제는 올라올 일만 남았습니다. 정치적 혼란도 6월 4일이면 어느 정도 수습될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관세 문제가 해결 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중국과 빠르게 손을 잡았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우리나라가 자동차, 철강, 조선, 알래스카 개발, 방위비, 소고기 등을 내주는 방향으로 협상이 이루어져 관세가 낮아진다면, 자동차와 철강이 수혜를 볼 것이고 증시도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반도체, 바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중소형주들이 조금 올라가고 있지만, 바닥권에 있는 대형주들을 서서히 모아 가는 전략이 충분히 유효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V자 반등이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 증시가 올라갈 재료와 혼란스러운 재료를 비교해 보면, 혼란스러운 재료가 훨씬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혼란이 해소된다면 그것이 결국 호재가 된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상반기에 방산과 조선이 중심이었는데, 하반기에도 이어질까요? 방산과 조선은 상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관세 피해주였으니, 관세 부과가 없어진다면 수혜주가 됩니다. 관세 수혜주라는 측면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조금 넓혀 보면,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10대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정치적 이슈를 빼고 보면 대부분 다섯 개 정도가 맞물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경제 성장, 증시 활성화, 산업 개발, AI 등입니다. 그렇다면 정책주들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반기는 새 정부가 출범하고 힘이 가장 셀 때입니다. 다시 집권하든 정권이 교체되든 총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니, 정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지금부터 가져 보시기를 권합니다. 여기 공통점은 AI, 원전, 신재생 에너지입니다. 지금도 강하고, 새 정부도 이를 이어가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세종시 건설이나 GTX 같은 건설 관련 부분도 양당 모두 다르지만 결국 건설과 연관되어 있으니 살펴보시면 좋은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IT 기기 부품 얘기를 드려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품목별 관세가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실적 데이터를 보면 올해 전망치가 크게 특별하지 않고, 오히려 상향 조정된 업체도 있습니다. 하반기에 관세가 부과되면 조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트럼프 행정부의 상황을 보면, 바이든 행정부의 IRA 정책 변화가 트럼프 정책의 바로미터가 된다고 봅니다. 트럼프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IRA를 되돌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2차 전지의 보조금을 없앴고, 태양광에 대해서도 유예를 시켰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미국이 필요한 것은 결국 유예나 조정입니다. IT 기기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 자신도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관세 관련 뉴스는 상반기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반기까지 끌고 가지 않을 것으로 보며, 혹시 그렇게 된다면 다시 방송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상반기에 리스크가 정리될 것으로 봅니다.
상반기의 리스크들이 빨리 해결되고, 하반기에는 조금 더 가볍게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두어 달 자고 일어났더니 정리되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편안한 하반기를 맞으시길 바랍니다. 한 주의 마지막 금요일을 맞아 전략을 챙겨 드렸습니다. 오늘 대담한 대담에는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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