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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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AIP가 민간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긍정론(댄 라이브스 등)과 수익화·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약세론(모건스탠리 9달러, 울프리서치 7.5달러, RBC 5달러 목표가)을 소개. 2분기 실적 가이던스 상향, 10억달러 자사주 매입, S&P500 편입 가능성 언급. 영상은 AIP 성능 불확실성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적하며 결론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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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를 긍정적으로 보는 애널리스트들은 AIP가 이 회사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펜하이머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AIP를 극찬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군대를 포함해 정부를 대상으로 주로 사업을 해온 팔란티어가 민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AIP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실제로 회사의 사업 흐름도 좋습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팔란티어는 지난 8월 7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실적에서도 3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늘고 있고 고객사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선되는 실적과 AIP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팔란티어는 2023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직전 분기에는 연간 매출을 21억 8,500만~22억 3,500만 달러, 조정 영업이익을 5억 600만~5억 5,600만 달러로 전망했는데, 2분기에는 매출 22억 1,200만 달러 이상, 조정 영업이익 5억 7,6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렸습니다. 회사가 AIP의 성장 동력을 믿고 있다는 뜻입니다. 알렉스 카프 CEO는 "단순히 시 한 편을 생성하는 AI가 아니라 실제로 돈을 버는 AI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 팔란티어는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프 CEO는 남은 한 해 동안 흑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는 S&P 500 편입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S&P 500에 편입되면 지수 추종 ETF 등 패시브 펀드가 해당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하므로 거래 유동성이 크게 늘어납니다. 팔란티어에게는 또 한 번의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기관도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울프 리서치가 제시한 목표주가 9달러와 7.5달러는 9월 1일 종가와 비교해 각각 약 40%, 50%의 하락을 예상한 셈입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AIP의 수익화 전략을 문제 삼았습니다. 고객사에 AIP를 제공하고 월 단위나 연간 단위로 구독료를 받으면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수익화에 문제가 있다는 걸까요?
핵심 의심은 AIP가 그렇게까지 대단하냐는 것입니다. AIP의 성능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반 대중이 볼 수 있는 것은 팔란티어가 직접 올린 시연 영상이 거의 전부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나 프라이데이 같은 AI 비서처럼 보이지만, 현실에 적용했을 때도 같은 성능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AIP는 기관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활용도를 시연 영상처럼 극대화하려면 우선 쌓여 있는 데이터가 오차 없이 정확하고 실시간 현황을 반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1억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는데, 이 사실이 아직 팀 내에서 구두로만 전달되고 전자문서로 남지 않았다면 AIP는 그 계약 내용을 반영한 조언을 할 수 없습니다. 2021년 9월 이후 내용을 학습하지 않은 챗GPT가 그 이후 일을 모른다고 답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기업마다 다루는 데이터의 종류, 분류 방식, 직원들이 실무에서 데이터를 기입하는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일부 기업은 자료를 전산으로 처리하지 않고 수기로 업무를 봅니다. 이런 기업들이 AIP를 쓰려면 업무 방식을 총체적으로 바꿔야 하고, 조직문화를 바꾸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많은 비용이 들 것이며, 우여곡절 끝에 도입하더라도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시연 영상에 나온 데이터베이스처럼 기업 빅데이터를 그렇게 상세하게 정리해 둔 곳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입니다. 물론 데이터를 정리하는 것도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구축된 뒤에는 현장 실무자들이 시스템에 적응하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결코 간단한 작업이 아닙니다.
8월 8일 CNBC에 따르면 RBC 캐피털 마켓츠의 리시 자루리아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5달러라는 매우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그는 팔란티어를 진정한 생성형 AI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다른 생성형 AI와 비교해 특출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됐을 때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습니다. 생성형 AI 초기에는 "이제 검색은 필요 없을 것이다", "화이트칼라는 곧 잘린다"처럼 기술의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당시 AI가 준 충격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챗GPT가 출시된 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평가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AI 기술은 여전히 놀라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분야이지만, 사람들은 AI도 컴퓨터,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기술일 뿐이며 아직 완벽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란티어 약세론을 펴는 애널리스트들도 같은 맥락에서 현재 AIP에 대한 평가가 지나치다고 말합니다. 이 기술의 가치가 5월 이후 무섭게 오른 팔란티어 주가를 정당화할 수준이냐는 의문입니다. 주가가 치솟아 밸류에이션도 다소 높게 잡혀 있습니다. AIP가 어느 정도의 시장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인지는 시간이 더 지나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AIP가 과연 팔란티어의 도약을 이끌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요? 11월에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팔란티어가 진정한 AI 기업으로 도약할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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