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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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의견이 갈리는 혁신기업 사례로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소개. 테슬라는 46명 중 매수18·보유21·매도7로 목표주가 범위가 넓고, 팔란티어는 레드버시·모건스탠리 등 목표가가 9~22달러로 엇갈림. 팔란티어 AIP(사적 네트워크 기반 AI 플랫폼)가 주가 급등의 핵심이며, 100개 이상 기관 사용·300개 이상 기업과 논의, 미군 파트너십 언급. 다음 영상에서 애널리스트 의견 차이 원인을 다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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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눈에 좋아 보이는 물건을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기업을 평가하는 월스트리트에서도 이런 현상은 자주 나타납니다. 하나의 기업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평가할 때면 대체로 비슷한 투자 의견이 나오죠. 목표주가나 등급에서 차이는 조금씩 있어도, 한 사람 눈에 좋아 보이는 기업은 다른 사람 눈에도 좋아 보이는 것처럼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이 결정됩니다. 우리는 이를 시장 컨센서스라고 부르죠. 그런데 기업 중에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전혀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기업들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천차만별로 갈리기도 하죠. 보통 혁신기업들이 이런 사례에 많이 해당됩니다. 이전에 없던 형태의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도, 변수도 많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사례가 테슬라입니다. CNBC에 따르면 이 기업을 평가하는 애널리스트 46명 중 18명은 매수를, 21명은 보유를, 7명은 매도를 권장하고 있어요. 목표주가도 최고 350달러부터 최저 24.33달러까지 범위가 아주 넓습니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기도 하지만 에너지 기업이기도 하고, AI 로봇 기업이기도 하죠. 주력 사업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충전 인프라, 그리고 오너인 일론 머스크라는 개인까지, 그야말로 변수 덩어리인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어느 측면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가 한 곳으로 모인 알파벳, 애플, 엑슨모빌 등 다른 S&P 500 기업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최근 AI 업계에서 떠오르는 기업 팔란티어도 애널리스트의 평가가 엇갈리는 기업입니다. 8월 8일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레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팔란티어에 대해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어요. 반면 같은 달 31일 모건스탠리의 키스 와이스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에는 수익화 전략이 없다면서 목표주가를 9달러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9월 1일 종가 기준 팔란티어 주가는 15달러 정도인데, 레드부시와 모건스탠리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범위가 넓습니다. 8월 8일 도이치뱅크는 9달러, 울프 리서치는 7.5달러를 제시한 반면, 미즈호는 16달러, 레이몬드 제임스는 22달러를 제시했죠. 그럼 이처럼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팔란티어의 목표주가를 분석하려면 먼저 이 기업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기업인지 알아야 합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에요. 고객사가 원하는 데이터를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죠. 이를 위해 AIP, 파운드리, 고담, 아폴로까지 총 4개의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오늘은 그중 AIP에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최근 팔란티어의 급격한 주가 상승을 이끈 것도,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엇갈리게 만든 것도 바로 AIP였기 때문이죠.
올해 4월 처음 소개된 이 플랫폼은 출시되자마자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플랫폼 발표와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팔란티어의 주가도 뛰었죠. 5월 이후에는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아티피셜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서비스는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나 기타 AI 모델을 사적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도록 돕습니다. 퍼블릭 도메인에서 일반 대중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이나 오픈AI와 달리, 프라이버시·보안·커스텀을 강조하는 플랫폼이죠.
그렇다면 AIP는 구체적으로 고객들이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하도록 돕는 걸까요? 팔란티어가 제시한 사례를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미국 전역에 고객을 둔 제조업 기업의 CEO라고 가정해 봅시다. 방금 허리케인이 핵심 유통센터를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를 접했고, 일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여러분은 고객들의 주문을 서둘러 마무리할지, 지연시킬지, 취소할지 등 대안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때 AIP의 대형언어 모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허리케인이 우리 유통센터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여? 그리고 이것이 고객의 주문과 매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돼?"라고 물어보는 거죠. 질문을 받은 AI는 사업의 실시간 내부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이 AI 모델이 어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는 사용자가 부여한 권한에 따라 조절되죠. AI가 도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분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결정하면 됩니다. 여러분은 AI에게 몇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 작성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유통센터를 셧다운 하면 어떻게 될까?"라고 묻는 거예요.
그러면 AI는 각 센터에 남아 있는 주문량 등을 파악해, 이 결정이 최우선 고객들에게 미칠 영향을 분석해 줍니다. 여러분은 해당 주문을 완수하기 위해 가용한 다른 유통센터 목록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통센터 셧다운 전후로 주문을 완수하기 위해 운송수단을 얼마나 추가로 배치해야 하는지 계산을 요청하죠. 그러면 AIP는 운송량을 10%, 20%, 30% 늘리는 세 가지 옵션을 제시하며, 각각의 경우 주문이 어느 정도로 완수될 수 있는지, 추가 비용은 얼마나 필요할지 등을 알려줍니다. AIP가 기업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감이 오시나요?
앞선 사례에서 AI가 처리하는 데이터는 거의 대부분 한 기업의 내부 자료입니다. 유통센터의 운영 현황, 주문량 등 민감한 정보가 대부분이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해 이런 빅데이터를 AI와 결합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AI에게 접근 권한을 더 부여하거나 외부 네트워크와 AI가 접하도록 설정되어 기업의 내부 기밀이 유출되는 사태는 막아야 하니까요. 사적 네트워크와 데이터 처리 권한의 커스텀화를 강조하는 팔란티어가 기업용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팔란티어의 잠재 고객 범위는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민감한 내부 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더 큰 이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관이라면 누구든 팔란티어의 고객이 될 수 있죠. 이 기업은 지난 8월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미 100개가 넘는 기관이 AIP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300개 이상의 기업과 이 플랫폼 배포를 위한 논의를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헬스케어, 금융, 자동차, 에너지 섹터 등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죠.
또 팔란티어의 핵심 고객사를 거론할 때 미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군사 기밀정보를 다뤄야 하는 군대와 안전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팔란티어는 이미 오래된 파트너 관계입니다. 2008년부터 미군의 현대전 임무를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왔고, 팔란티어에 따르면 오늘날 팔란티어의 솔루션은 거의 대부분의 미군 작전 지역에 배포된 상태입니다. AIP 소개 영상에서도 방위산업에서 이 플랫폼이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고, 지난 5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와 단독 계약을 체결한 정황으로 보아 AIP가 미군에 의해 사용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AIP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팔란티어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텐데요. 다음 영상에서는 애널리스트들이 왜 갈리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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