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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오태민

Accuracy score+2.1
순 place48
Scored calls168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4.2% / 54.8% / 62.5%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2.0% / +1.9% / +0.2
Bullish / Bearish / Neutral51.8% / 11.3% / 36.9%
Best horizon1y
Performance badgeMomentum badge
Main channelWisdom of Bitcoin (Tae-min Oh)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비트코인 (237)#BTC (227)#미국채금리 (17)#삼성전자 (11)#환율 (8)

How scores are calculated

"기존 은행과 코인판은 끝났습니다" 미국이 은행도 버리고 판을 새로 짜는 이유 (오태민 교수 풀버전)ㅣ머니리포트

머니인사이드 · 2026-06-25 · 유튜브 시청 324,830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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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환율#금리#팔란티어#삼성전자#SK하이닉스#골드만삭스#현금#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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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태민 · 한국인

요약 보기

미국 달러 패권은 군사력보다 신뢰 기반이며 2001 테러·2008 금융위기·트럼프 집권으로 흔들렸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새 전략으로 국채 수요와 달러 확산을 노린다. 온체인 금융은 국경·규제·은행을 우회해 한국 금융의 부가가치를 빼앗고 있으며 한국 금융은 '망했다'고 주장. 한국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회도 강조하나 예측 가격 발언은 제한적.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안녕하세요. 머니인사이드 진행의 김재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러시아의 탈달러 움직임, 여기에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까지 얼핏 보면 다 다른 이야기 같지만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미국의 달러 패권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오태민 교수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0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03. 저는 오태민입니다. 2014년에 비트코인을 발견했고, 그 뒤로 12년 동안 비트코인 관련 책을 쓰고 강연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04.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전쟁은 국방력과 연결되어 미국은 역시 강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교수님은 이를 튼튼한 국방력으로 보시는지, 다른 관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05. 미국이 강해서 그 일을 벌인 건지, 약해져서 그런 건지에 대해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리는데, 저는 이것이 단순한 이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정이 복잡합니다.

06. 미국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압도적 패권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국제질서를 지탱해 왔는데, 그 관성으로 유지되던 것들이 많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2020년대 들어 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 항행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자유무역, 핵확산 금지 조약 같은 것들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막을 수 있고, 위안화로 결제하고 있으며, 핵 관련 조약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협상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결국 무력을 쓸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07. 프랑스의 사상가 레이몽 아롱에 따르면 국제질서는 기본적으로 평화에 대한 상상력에 기초한 강대국의 힘으로 지탱됩니다. 강대국의 힘이 실제로 발휘된다는 것은 그 평화의 상상력이 훼손되었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8. 또 이런 물리력을 쓰다 보면 동맹마저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보여준 모습은 막강한 군사력 이면의 외로운 강자입니다. 이스라엘을 빼고는 동맹들이 호르무즈 봉쇄나 호위에 참여하지 않았고, 유럽 동맹들은 영공조차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80년 동안 만들어 온 여러 나라의 합의에 의한 국제질서를 미국 스스로 깨버렸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시작하면서 누구의 동의도, 유엔 결의도 받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스스로 자신이 만든 질서를 훼손하는 모습을 보면 미국이 다급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09. 예전에는 미국이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무서워했는데, 이제는 말만 한다고 통하는 시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10. 군사력을 쓰는 나라와 쓰지 않고도 강함을 보여주는 나라, 이 둘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입니까?

11. 당연히 군사력을 쓰지 않고 힘을 투사하는 쪽이 더 강한 것이죠. 소프트 파워라고도 합니다. 할리우드, 메이저리그, NBA의 마이클 조던 같은 슈퍼스타들, 그리고 무엇보다 강력한 경제와 기술, 군사력까지 전 세계가 미국이 되고 싶어 하고 미국을 닮고 싶어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미국이 압도적인 것은 아닙니다. AI, 로봇, 반도체 분야에서는 중국의 추격이 무섭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한마디 한다고 전 세계가 일사불란하게 따르지 않습니다.

12.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국제질서를 재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것입니다. 질서 자체는 유지되어야 하는데, 미국의 매력만으로는 그것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냉전 이후 30년 동안은 미국의 매력만으로 세계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의 부상이 있고, 러시아가 지리적 팽창을 도모하고 있지만 미국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서도 미국이 상당히 무기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란을 손보면서 미국은 국제질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13. 미국의 강함을 뒷받침해 온 것은 달러에 대한 신뢰입니다. 돈도 신뢰의 산물인데, 달러 패권은 군사력이 아니라 신뢰에 기반해 왔고 지금 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14. 미국은 1945년 이후 전 세계를 운영하는 유일한 강대국으로서 80년 체제가 늘 흔들려 왔습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미국이 금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끝났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으로 힘을 소모하며 위신도 많이 깎였습니다. 그럼에도 냉전에서 이기면서 미국의 시대가 왔는데, 그 이후 세 번의 결정적 사건으로 위신과 힘을 잃었습니다.

15. 첫 번째는 9·11 테러입니다. 당시 전 세계가 미국에 공감하고 동의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를 무력으로 소진해 버렸습니다. 부시 대통령 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두 개의 전쟁을 벌이며 포로 학대 같은 모습을 보였고,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미군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20년이 지나 결국 무기를 내려놓고 도망쳐 나왔으니 전쟁에서도 진 것입니다.

16. 두 번째는 2008년 리먼 사태로 촉발된 월가발 금융위기입니다. 미국이 자본주의 진영의 큰 형님으로서 "미국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따르면 너희도 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는데, 정작 미국 스스로 채무로 돌아가는 경제가 파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 경제가 전 세계가 따를 만한 것인지에 대해 이념적 위기가 온 것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17. 미국은 늘 금융위기가 생기면 소방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도 그랬고, 그 전에는 멕시코 위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자본주의가 과연 옳은 답인지에 대해 전 세계 지식인들 사이에 깊은 회의가 생겼습니다.

18. 세 번째는 2016년 트럼프의 당선입니다. 정치 신인이었던 트럼프가 '아메리칸 퍼스트'를 내걸고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가 자기 나라를 우선하는 것은 아무 이슈가 되지 않지만, 미국이 자기 나라를 우선한다는 것은 많은 나라에 경각심을 줍니다. 미국은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나라인데, 그 질서를 자기를 위해 쓴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게임의 심판을 겸하는 나라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것과 같으니 중립이 무너졌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입니다.

19. 결국 미국이 80년 동안 쌓아 온 상상력에 기초한 미국 중심의 매혹적인 질서는, 21세기 들어 연달아 일어난 세 번의 사건으로 미국 스스로 무너뜨린 셈입니다. 그래서 지금 국제질서는 혼란 속에서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미국과 경쟁하려는 나라들이 새로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훨씬 오래전부터 미국이 흔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20. 러시아와 중국의 탈달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달러는 지금 얼마나 흔들리고 있습니까?

21.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아직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대안은 위안화가 아니라 금입니다. 실제로 많은 나라가 미국 국채 대신 금을 사모으고 있어서 미국 국채가 예전처럼 팔리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제 수단으로서 달러의 위상은 확고합니다. 러시아, 중국, 인도 모두 달러를 쓰고 싶지만 제재를 당할 수 있으니 결제망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비 오는 날을 위한 우산 같은 것입니다. 지금 당장 많이 쓰지는 않지만, 위기가 오면 다시 쓸 수 있습니다.

22. 정리하면, 달러는 결제와 금융 수단으로서의 위상은 아직 굳건하고, 미국 국채의 인기는 시들고 있으며, 그 자리를 금이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3. 환율을 보면 여전히 달러가 강한 상황이고, 막상 위기가 오면 사람들은 달러부터 찾습니다.

24. 맞습니다. 교수님은 인도도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은데, 인도는 지금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25. 인도가 가장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지구본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도양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있는데, 전 세계 물동량의 20~30%, 특히 에너지의 20~30%가 인도양을 지납니다. 인도를 중심으로 서쪽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동쪽에는 말라카 해협이 있습니다. 그 넓은 인도양에서 힘을 투사할 수 있는 나라는 인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인도양을 쓰려면 인도와 잘 지내야 합니다. 인도도 이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6. 그래서 미국도 인도를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서방이 러시아 석유에 제재를 가했지만, 인도는 뻔뻔하게 러시아 석유를 샀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한마디 하자 인도 외무장관이 면전에서 "이건 우리의 자유"라고 받아쳤습니다. 인도는 탈달러도 의외로 많이 활용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합니다. 인도가 대놓고 탈달러를 선언하지는 않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시급한 문제는 중국 견제인데, 인도는 미국과 잘 지내면서도 탈달러를 할 수 있는 모델이 됩니다. 많은 나라가 인도를 보고 배우면 미국은 곤란해집니다. 저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이 인도라고 생각합니다.

27. 각국이 진영을 정해야 하는데 인도만큼은 눈치를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28. 인도가 누리는 것을 지정학적 자율성이라고 합니다. 지정학에서 그런 자율성을 누리는 나라는 전 세계에 두 나라 있는데, 인도와 터키입니다. 터키는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곳에 있어서 미국도 터키와 잘 지내야 합니다. 터키는 미국 말을 잘 듣지 않으면서도 미국에 소리를 내고, 러시아와도 친하게 지내면서 경쟁도 합니다. 터키가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하기도 했는데 러시아도 꼼짝 못했습니다. 인도는 터키와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인도는 서방에 대해 기본적으로 굉장히 순합니다. 인도인들이 서방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옛날부터 비동맹 노선의 맏형이었기 때문에 전략적 자율성을 누리려 합니다.

29.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중국이 어느 정도 잡히면 인도에도 제재가 가능할까요? "양다리 걸치지 말고 하나 정하라"는 식으로요.

30. 미국이 힘을 투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지만, 미국에서 가장 먼 바다가 인도양입니다. 인도양에는 사실상 제대로 된 미군 기지가 없습니다. 해군이나 공군은 기지가 없으면 수리도 못 합니다. 그래서 미국은 인도와 무조건 잘 지내야 합니다. 인도 정부나 엘리트들은 미국에 대해 전략적 자율성을 누릴 수 있지만, 인도 국민들은 그런 것 없이 "우리는 미국이 좋다"는 입장입니다. 이 점을 활용하려는 생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인도라는 나라를 좀 더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1. 미국이 예전만큼은 못해도 아직 달러가 엄청나게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지금 미국이 가장 유리하게 쓸 수 있는 카드는 무엇입니까?

32. 달러 무기화 때문에 탈달러가 진행되자 2023년 미국 하원에서 '달러 지배력(dollar dominance)'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당시 미국은 꽤 불안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시진핑을 만나 위안화 결제를 하겠다고 했고, 여러 나라가 탈달러 목소리를 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전략가들 눈에 스테이블코인이 보였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 세계 안방에 달러를 배달함으로써 미국 안에서 흔들리는 달러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이 지금 미국의 전략으로 선명하게 보입니다.

33. 예전에 미국은 비트코인을 싫어했는데 스탠스를 바꿨습니다. 이것이 비트코인 관점 때문이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관점 때문이라고 봐야 할까요?

34.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에는 비트코인 나름대로 미국의 전략적 의미가 있습니다. 도식을 만들면 오해가 있겠지만 편의상 말씀드리면,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수세적이고 방어적입니다. 미국의 공격적인 선택지가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허물어지는 달러의 패권을 확대하려는 것이고, 비트코인은 미국에게도 껄끄러운 자산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최대한 미국의 품 안으로 넣어서 비트코인의 투명한 속성을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35. 그것이 드러난 사례가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이란을 때렸는데, 재무장관이 "이란에서 나오는 크립토를 우리가 다 보고 있다. 자기들 지갑을 우리가 다 확보한 것도 모르고 아마 거래하고 있을 것"이라는 무서운 말을 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이 2014년에 비트코인 ETF를 제도화하면서 10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미국 금융기업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금융기업이 관리합니다. 비트코인은 속성상 투명하고 거래 내역이 연결되어 있어서, 미국이 상당수 비트코인을 확인하면 지하에서만 도는 몇 개를 빼고는 나머지 비트코인이 특정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혁명수비대 지갑을 지정할 수 있었고, 거래소에 편지를 보내 비트코인을 환전하지 말라고 요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36. 그래서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의 전략은, 물량을 많이 확보해 재정적 이익도 보면서 개인 간 이전이 가능해 자금세탁과 탈세에도 쓰일 수 있는 비트코인의 야성을 순치하려는 것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미국이 이것을 키울수록 미국의 이자율은 낮아지고, 채권이 많이 팔리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기축통화로 하는 온체인망 전체를 미국이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금융을 강제로 개방시킬 수도 있습니다.

37.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요?

38. 미국 중앙은행의 역할은 더 커집니다. 전 세계 다국적 기업이나 중앙은행만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달러를 보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겠다는 예측만으로도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요동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연준이 진짜 전 세계 중앙은행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도 전 세계 금융망을 통제하고 있는데,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쥐는 셈입니다.

39. 지금 주식시장에서도 연준의 말 한마디가 큰 이슈인데, 앞으로는 주식시장에서도 연준의 입이 더 중요해질 수 있겠네요.

40. 그렇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퍼져나갈수록 미국과 무역을 하는 나라들은 달러 커뮤니티 안으로 포섭됩니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정부는 할 일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41. 지난 80년 체제를 이해해야 합니다. 미국은 1차,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 세계를 주도했지만 제국주의를 할 수도 없었고 제국주의 자체를 싫어했습니다. 영국이나 일본처럼 식민지에 총독부를 두고 직접 통치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동맹 체제로 갔습니다. 동맹 체제는 필연적으로 국민국가들 간의 합의체를 만들었고, 국민국가의 주권 영역이 가능했습니다. 교육, 복지, 세금, 통신, 금융 같은 것들이 국가의 주권이었는데, 경제 운영의 핵심인 금융을 상실하게 되는 것입니다. 통신은 일론 머스크 때문에 상실하게 될 것이고, 언어는 AI가 등장하면서 로컬 언어의 장벽이 무너질 것입니다.

42. 그렇다면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드는 촘촘한 전략을 지금 쌓아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는 것이군요.

43. 그렇습니다. 2년 전쯤 이 그림의 윤곽을 어렴풋이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천재적인 책략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나오는 기사들이 아니고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설계와 관련된 사람들이 트럼프 정부에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 사람은 일론 머스크의 상동이자 내향적인 일론 머스크라 할 수 있는 피터 틸입니다. 피터 틸과 머스크는 20대 때 페이팔이라는 국경 없는 글로벌 결제망 사업을 함께 시작했다가 헤어졌고, 각자 길을 갔습니다. 피터 틸은 팔란티어라는 국방 AI 기업을 만들어 지금 전 세계에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머스크만 트럼프와 일한 것이 아니라 피터 틸이 후원했던 JD 밴스가 부통령이 되었고, 데이비드 색스 같은 인물도 피터 틸과 관련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미국의 전략적 윤곽이 천재의 작품이라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피터 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44. 정말요? 트럼프보다 오히려 피터 틸인가요?

45. 트럼프는 뛰어난 연설가이고 카리스마를 가진 대중 정치인입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그 정도입니다. 이런 미묘한 설계를 그분이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46. 초반에 미국 국채가 인기가 없다고 하셨잖아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준비금을 국채로 모을 수밖에 없으니 미국 입장에서는 좋아지는 것이겠네요. 이런 것까지 다 연결할 수 있겠습니다.

47. 그렇습니다. 원래는 중국이 미국 국채를 사줘야 합니다. 지난 80년 체제의 룰은, 미국이 전 세계로부터 물건을 사주면 전 세계는 벌어들인 달러로 다시 미국 국채 등 자산을 사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독이, 그다음에는 일본이 했고, 우리나라도 했습니다. 이후 중국이 도맡았는데,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2012년부터 중국은 그것을 하지 않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미국 국채를 팔고 금을 사들였습니다. 일대일로에 자금을 쏟아부으면서요.

48. 미국 입장에서는 큰일이 난 것입니다. 미국은 국채를 무한히 발행할 수 있다는 전제로 재정을 운영하는데, 어느 나라도 국채를 무한히 발행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 그 특권이 있어서 적자를 그냥 넘길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사지 않으니 국채가 안 팔리고 가격이 떨어져 수익률이 오르고,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올라가면 경기 침체가 옵니다. 어떻게든 국채를 팔아야 하는데, 중국이 안 사주니 중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사주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49. 중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너무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이 제재하지 않나요?

50. 중국이 제재해도 소용없습니다. 이것은 온체인이라서 국경을 무시하고 다닙니다. 이것이 이 전환의 본질입니다. 뉴욕 남부지검은 처음에는 테더라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달러로 장난친다고 보고 기소하고 벌금을 때리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다 2024년 공화당 싱크탱크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것이 우리나라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처럼 공화당의 공약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피터 틸 같은 사람이 발견한 것입니다. 테더 한 회사가 가진 미국 국채 규모가 우리나라 정부보다 많습니다. 중간 규모 이상 국가보다 많은 국채를 한 회사가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열 배로 키우면 미국은 국채 문제에서 자유로워집니다.

51. 역설적입니다. 중국은 탈달러를 하는데, 오히려 중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사게 되면서 달러가 더 강해지는 것이네요. 그렇다면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약해질까요?

52. 달러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80년 체제에서는 각국 로컬 통화가 달러와 함께 있었습니다. 달러는 미국의 돈이지만 국제무역의 기축통화였고, 우리는 원화를 쓰듯 많은 나라가 자기 나라 돈을 썼습니다. 각국은 자기 경제 형편에 맞는 환율 정책과 금리 정책을 펼 수 있었습니다. 통화정책이 망한 나라는 아무리 노력해도 효과가 없어서 그냥 달러를 쓰기도 합니다. 캄보디아가 그랬고, 중남미 몇 나라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같은 나라는 통화가 건재하고,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달러는 중앙은행이나 은행만 가지고 있었고, 개인이 달러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최근까지 불법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53. 달러라이제이션이란 우리가 원화 대신 달러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가 오는 것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시민을 대상으로 달러를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찍어냈던 것보다 더 많이 찍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54. 그렇게 하려는 것이죠. 미국이 AI, 로보틱스, 생명공학 같은 전쟁에서 중국의 추격을 피하려면 어마어마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 투자를 할 방법은 국채를 팔거나 미국 주식을 해외에 파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스페이스X의 IPO입니다. 950억 달러 규모인데, 보통 IPO에서 개인 투자자 배정은 10% 정도인데 이번에는 30%로 올렸습니다.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개인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이 안 오르는 이유도 자금이 그쪽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자산이 올라가면 미국은 AI, 반도체, 로보틱스, 생명공학에 엄청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우위를 유지하려면 미국은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고, 그것을 굴리면서 미국 자산 가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55. 이것을 우리가 실제로 체감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5년, 10년 안에 체감할 수 있을까요?

56. 제가 강연을 다니면서 가장 답답하게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질문입니다. 언제 체감하느냐고 하시는데, 저는 전직 관료들과 식사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지방에 강의를 가면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 비중이 높은 나라인데, 지방의 대기업이 아닌 중간 규모 제조 공장에서는 한국인 근로자가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출신 분들이 테더로 달라고 합니다. 사장님들이 그렇게 요구합니다. 조선소에서 일하는 분들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2,000달러를 보내는데 웨스턴유니온 같은 송금업체를 거치면 8%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테더로 보내면 0.1% 이하입니다.

57. 많은 나라가 잘 사는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일하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나라들은 은행이 없습니다. 은행이 있는 곳까지 나가려면 비용이 듭니다. 필리핀 같은 곳은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답니다. 그런데 휴대폰은 다 있으니까 테더로 보내는 것입니다.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이 이 이야기를 하면 테더를 다 알고 계십니다. 어떻게 쓰이는지 다 압니다. 그런데 찝찝한 것이 있습니다. 이걸 전부 세금이 어떻게 되는지, 나중에 징벌적 세금을 맞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저한테 많이 하십니다.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언제 시작되느냐고 물으셨는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58. 달러 스테이블코인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기축통화로 쓰이는 온체인 금융 전체를 봐야 합니다. 얼마 전 지방선거가 끝나고, 어떤 시장 후보에게 걸었던 것이 대박이 났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해외에서, 아니 미국에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VPN을 통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였습니다. 우리 신문들은 이것을 불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불법이건 아니건 우리나라가 막을 수 있는 관할 사안이 아닙니다.

59. ---

60. *(이 인터뷰는 긴 영상의 1부입니다. 이후 부분에서 더 자세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61. 이미 온체인이라는 공간 안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고, 그 대부분이 결국 달러 기반입니다. 제가 안 쓰고 있거나 피부로 못 느끼는 게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 쓰고 있는 거죠.

62. 요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뜨겁잖아요. 그런데 전 세계에서 이 두 회사 주식을 하나도 안 가진 사람들끼리 매일매일 이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를 놓고 배팅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권사에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치면 보상해 주는 상품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63.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골드만삭스가 보험으로 만든 게 아니라, 익명이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그런 배팅 게임에 참여한 겁니다. 거기서 70억을 주고 SK하이닉스가 떨어지면 보상받는 토큰을 샀고, 이걸 한국 금융사들에게 "너희가 SK를 많이 사고 있으니 위험을 헤지해야 한다"며 100억에 팔았습니다. 30억을 번 거죠. 실제로 확률은 낮지만,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치면 골드만삭스는 1천억을 물어줘야 하는 구조입니다.

64. 우리 금융시장은 9시에 열려 3시 반에 닫히죠. 그런데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에서 우리도 모르는 한국 시장 상품을 놓고 배팅이 벌어지고, 그게 한국 금융에 영향을 미치면서 한국 금융시장은 이미 가격 결정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경제를 교과서적으로 생각하는데, 시야를 훨씬 넓히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국 상상력의 문제죠. 엘리트들과 대기업 사람들과 얘기해 보면 상상력이 막혀서 이야기가 잘 안 나갑니다.

65. 우리가 지난 80년간 익숙했던 것들은 전부 국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쓰이는 온체인이라는 거대한 금융 플랫폼은 탈국경, 탈규제, 탈은행이 특징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은 이미 VPN을 통해 폴리마켓 같은 곳에서 상품을 사고팔고 있어요. 이건 5년 뒤에 벌어질 일이 아니라 이미 벌어졌고 지금 굉장히 심화되고 있습니다. 질문을 바꿔야 할 시점입니다. 이제는 "속도가 얼마나 빨라지느냐"를 물어야 합니다.

66. 금융의 부가가치 역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보다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성격입니다. 미국은 제도화를 통해 그 부가가치를 가져가려 하고 있고, 원래 그 부가가치는 한국 금융회사들의 것이었습니다. 예금을 받고, 환전하고, 송금하면서 떼던 수수료가 전부 온체인으로 넘어가고, 그 온체인을 주도하는 미국으로 가는 구조입니다.

67. 책 『자산 토큰 없는 미래는 없다』에서는 토큰화를 설명하기 위해 강남 아파트를 예로 들었습니다. 강남 아파트만 오르니 정부는 대출 규제 등 여러 금융 제재를 펴는데, 그러면 송파가 오르고, 송파를 누르면 건너편이 오르는 식으로 풍선효과가 생기고, 결국 거주이전의 자유까지 박탈하게 됩니다. 강남 아파트를 토큰화하면 이런 문제 중 많은 부분이 해결된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68. 강남 아파트를 토큰화하면 노르웨이, 스웨덴 투자자가 내 아파트의 일부를 토큰으로 보유하게 됩니다. 이들은 이사 올 수 없으니 그저 지분을 가진 채 팔면 되죠. 반대로 한국의 MZ세대는 국내 아파트 투자에 희망을 잃었지만, 토큰화된 자산에는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자산을 잘게 쪼개 24시간 365일 글로벌하게 유동화하는 것, 그것이 토큰화의 핵심입니다. 이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식 자체가 토큰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를 추종하는 파생상품들은 토큰화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69. 금융의 방향성은 "게임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을 생업으로 만든 첫 나라이고, 대표적인 예가 리니지입니다. 사냥 노동을 대신해 주는 사람에게 아이템을 사는 '쌀먹' 문화가 있었죠. 이건 약관상 불법이고 판례도 있지만, 정부가 막지 못했습니다. 아이템 거래를 사기로 날리면 민법상 사기죄가 적용되어, 아이템이라는 재산권이 보호받는 기이한 상황이 생긴 겁니다.

70. 이처럼 국가가 인정하기 전에 사인들 간의 거래와 판례가 쌓이면서 재산권이 확보되는 것이 온체인 금융의 방식입니다. 전 세계가 참여해 삼성전자가 오늘 오를지 내릴지 배팅하고, 그 배팅이 도박이지만 누군가는 이걸 금융상품으로 만들어 헤지에 씁니다. 필리핀, 나이지리아, 베트남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게임을 하고, 한국 기관은 그걸 이용해 헤지하는 식으로 세계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71. 다음 책 제목은 "한국 금융은 망했다"입니다. 망한다가 아니라 이미 망했다고 본 겁니다. 우리의 상상력이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규제도 한몫하지만,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전략적 의지이고 국경 없이 24시간 돌아다니기 때문에 기존 규제가 통하지 않습니다. 24시간 열린 온갖 겜블 사이트가 생긴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 겜블이 누군가에겐 도박이지만, 누군가에겐 중요한 헤지 수단이 되는데, 이 둘을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72. 비트코인은 나온 지 17년이 됐고, 이더리움 등장 이후 거품도 많이 생겼습니다. 고양이 그림이나 원숭이 그림을 사고파는 NFT 광풍도 있었죠. 그러나 지금 드디어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만나 본 한국 금융 엘리트들도 이걸 다 알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엘리트들은 어떻게든 돈이 모여 있는 온체인에 가고 싶어 하지만, 준비하는 도중 금융당국에서 전화가 오면 다 포기하게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73. 스테이블코인 때문에 망하는 건 한국 은행이기 전에 미국 상업은행들입니다. 미국과 유럽 은행은 단기 예금에 이자를 거의 주지 않고 오히려 보관료를 받기도 합니다. 은행의 핵심 기능은 단기 예금을 모아 장기 대출하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뱅크런이 안 일어나고 중앙은행이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74. 사람들이 은행 예금을 두는 이유는 이자 때문이 아니라 송금 편의 때문입니다. 그런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은행망을 거치지 않고 폰에서 폰으로 이동합니다.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열리면 굳이 은행 앱을 열어 몇 원씩 이자를 받으며 돈을 넣어두지 않을 겁니다. 예금이 사라지는 거죠. 그래서 미국 상업은행들은 온체인에서 이자를 주지 못하게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75. 그런데 온체인에서는 6~10% 이자를 주는 상품이 가능합니다.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높은 이자를 내며 돈을 빌려 쓰고, 레버리지 투자자들도 높은 이자를 냅니다. 이렇게 조달된 자금을 크립토 예금자에게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다만 예금자보호법이 없어서 해킹이 나면 전부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스마트 컨트랙트 시스템이 정교해지면서 이런 고리 투자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겁니다.

76. 미국 은행연합회가 강하게 로비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은행들을 혼내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특별한 서비스도 없이 자릿세를 뜯던 비즈니스가 끝났으니 너희도 경쟁하라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은행연합회의 힘이 세서 클래리티 법안이 오래 발목을 잡혀 있습니다.

77. 미국이 이렇게 가는 이유는 국제 질서 때문입니다. 미국이 달러를 더 찍어내지 못하면 해군을 유지할 수 없고, 해군이 없으면 세계는 19세기처럼 지역 패권국들이 난립하게 됩니다. 결국 미국은 달러를 계속 찍어내야 하고, 그것을 채권 형태로 전 세계에 팔아야 합니다. 그러려면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베트남 청년들이 스마트폰으로 미국 주식, 채권, 부동산을 조각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존 은행망으로는 불가능하고, 온체인만이 개별 국가의 차단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유효 자본을 빨아들이려면 미국은 상업은행을 포기하고 온체인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78.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뱅크런은 '디페깅'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의 루나·테라 사태가 비슷한 예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1달러에 고정되어야 하는데, 발행사의 자산이 부실하다고 여겨지면 가격이 0.6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게 바로 이 문제였고, 발행사가 달러 현금이나 만기 3개월 미만의 미국 국채만 담보로 보유하도록 했습니다.

79. 스마트폰에 원화와 달러가 함께 있으면, 한국은행이 수출 경쟁력을 위해 원화를 절하하려 해도 국민들이 달러로 바꿔버립니다. 한국은행이 가만히 있어도 원화 가치가 즉각 떨어지는 구조가 됩니다. 이른바 '트릴레마'입니다. 자율적 금리, 고정환율, 자본 개방 중 두 가지만 가능하고 셋은 불가능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재량은 크게 줄어듭니다.

80. 하이퍼리퀴드라는 온체인 선물 거래소는 직원 11명으로 1년에 9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냅니다. 기존 금융이라면 수만 명이 할 일을 11명이 하는 셈입니다. 한국 금융산업 종사자들도 다운사이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은행 직원들이 바쁜 이유는 규제 대응, 컴플라이언스, 고객 응대 때문인데, 온체인에서는 프로그램 하나가 상품을 만들면 시장이 알아서 조정됩니다.

81. 예금이 빠지면 은행의 대출 여력도 줄어듭니다. 그럼 대출은 어디서 받게 될까요? 사람들이 대출을 받는 목적은 돈 자체를 쥐고 있으려는 게 아니라 집을 사거나 사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모든 것이 토큰화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아파트 토큰이 농담이 아니라, 은행 대출을 스웨덴과 노르웨이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식입니다.

82. 학자금 대출도 바뀝니다.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이 블록체인상에 성적과 출석을 올리면, 전 세계 사람들이 10만 원씩 보내 1억이 모일 수 있습니다. 축구 꿈나무가 독일 유학비를 모으는 식이죠. 열 명 중 아홉은 실패할 수 있지만, 한 명이 손흥민이 되면 연봉 일부를 토큰 보유자에게 돌려주는 구조가 됩니다. 프리랜서처럼 신용 심사에서 불리했던 사람도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액 크라우드펀딩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83. 2014년 IBM은 중국의 돼지를 토큰화했습니다. 목적은 금융이 아니라 안전이었습니다. 가짜 돼지 족발이 많은 문제를 막기 위해 돼지가 태어날 때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이를 족발 토큰과 연결했습니다. 농민은 소비자에게 미리 돈을 받고 돼지를 키우고, 소비자는 상품이 나오기 전에 토큰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공급망 옆에서 금융이 평행하게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84.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면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이 전부 묶여 있지만, 토큰화하면 "엔비디아 주문 라인"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공장 라인 증설 자금을 전환사채로 조달하면 기존 주주와 충돌하지만, 라인 단위로 토큰을 발행해 수익을 토큰 투자자에게 돌려주면 이런 충돌이 줄어듭니다. 같은 회사를 두고도 잘하는 사업과 못하는 사업을 따로 골라 투자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개별 투자라고 합니다.

85.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의 원인 중 하나도 개별 투자가 불가능했던 데 있습니다. 아리조나 사막의 컨테이너 집을 담보로 한 대출이 골드만삭스 등에서 맨해튼 아파트와 섞여 집합 상품으로 만들어졌고, 잘게 쪼개져 팔리다가 실사해 보니 허구적인 부동산이 너무 많았습니다. 집합 상품이 실체를 가렸던 것이죠. 이제는 AI와 크립토 기술 덕분에 개별 상품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위험이 희석되지 않고 가치 평가가 명확해지며, 수익도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됩니다.

86. 경제학의 트릴레마는 앞서 말했듯이 자율 금리, 고정 환율, 자본 개방 중 둘만 가능하다는 정리입니다. 이자율을 선택하면 환율을 포기해야 하고, 우리나라는 지금 그 상황에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확산되면 원화에 대한 신뢰와 달러에 대한 선택이 즉각 맞물리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통화 주도권은 이전보다 약해질 것입니다.

87. 결국 금융은 게임화되고, 개별화되고, 탈국경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변화한 세상을 빠르게 습득하기 위해 지금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원화 환율을 좌우하는 구조

88. 예. 즉각적으로 반영이 되고, 확대되어 반영됩니다.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한국은행의 선택지는 고정환율밖에 없습니다. 달러에 대해 고정환율을 유지하지 않으면 원화에서 자금이 다 빠져나가 버리거든요. 결국 또다시 달러가 강해진다는 결론으로 연결될 수 있겠죠? 달러가 강해지면 우리나라 중앙은행의 자율적인 이자율 정책은 굉장히 제한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

89. 그럼 많은 분들께서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이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나는 한국 국민이니까 원화 스테이블코인 이야기도 나오고 있잖아요. 우리나라 스테이블코인은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요? 이건 말을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유럽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유럽은 3년 전에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위기감을 느껴서 미카(MiCA) 법안을 만들었습니다. 법 자체는 매우 이상적이에요. 유럽인들은 이상적인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상적인 법안을 만들었는데, 결과는 어떻게 됐냐면 테더 같은 회사가 유럽의 거래소에서 퇴출됐습니다. 그런데 유럽인들은 여전히 테더를 쓰고 있고요. 그리고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점유율은 0.2%, 아니 2%입니다.

90. 근데 유로가 그렇게 형편없는 돈이 아니거든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지불준비금으로 확보하는 비중을 보면 달러가 60%, 유로가 20% 정도 되고, 엔화가 5%, 파운드가 5%입니다. 원화는 없어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20%나 확보하는 유로를 일반 시민들에게 선택하라고 하면 선택을 안 하는 거죠. 온체인에서는 그냥 압도적으로 달러를 따릅니다. 그러니까 이건 우리가 참고를 해 봐야 돼요. 결국 선택받는 쪽이 어디냐, 이것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방어가 아니라 공격 전략

91. 저는 한국이 방어를 생각하기보다 우리 유전자가 원래 공격적인 민족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수입대체로 큰 나라가 아니라 수출 주도로 큰 나라거든요. 아무것도 없을 때부터 세계 시장에 팔아먹자면서 자동차를 만든 이상한 나라죠? 세계 시장에 철강을 팔고, 아무것도 없으면서 배를 팔았습니다. 공격을 하면 지킬 수도 있어요. 온체인에는 막강한 공격 무기가 있습니다.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경쟁력도 있다고 봐야 합니다. 국민과 여론과 관료들이 길만 열어주면 기업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고요. 막강한 공격 무기로 미국 다음으로 세계 금융의 허브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92. [헉 소리] 아주 희소식인 것 같네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아직도 규제를 풀어주는 걸 망설이는 걸까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일단 상상력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이건 약간 황당한 제 나름의 해석인데요.

상상력의 문제: 공부와 게임

93. 맞는 해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금융 관료가 되거나 금융회사 높은 자리에 올라가신 분들은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하셨을까요, 게임을 하셨을까요? 공부를 열심히 하셨겠죠. 그래서 지금 게임 세계를 너무 모르십니다. 책에 있는 것만 정답이라고 생각하시죠. 지금 제가 오늘 말씀드린 모든 것은 게임에서 왔습니다. 금융에 게임을 하라고 했잖아요. 게임 세계가 지난 40년 동안 얼마나 다이내믹하고 글로벌해졌는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글로벌 분업 형태가 되어 있는지를 이분들이 잘 모르세요. 이분들은 법으로 "이건 하지 마"라고 하면 아무도 안 할 줄 아시는 거예요. 그런데 VPN을 갖고 해외 시장에 배팅해서 1억씩 벌거든요.

94. 세대교체가 되면 점점 젊은 친구들이 자리에 올라가게 될 텐데, 그러면 바뀔 수밖에 없는 수준이 된다고 봐도 될까요? 그렇죠. 지금 저와 얘기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금융회사 CEO도 상당히 젊은 분이에요. 젊은 분들은 확실히 아시더라고요. 온체인에 진짜 돈이 많거든요. 이렇게 돈이 많은 곳에 벌러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 구호는 "선시장 후제도"입니다. 지금은 선빵이 중요해요. 먼저 열어주라, 먼저 시장부터 개척하자는 거죠. 법은 그다음입니다. 미국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이 미국 CFTC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고 있고, 골드만삭스와 뉴욕증권거래소 같은 곳이 폴리마켓에 투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투자했고요. 먼저 시장을 선점하면 길이 열립니다. 그런데 지금 규제가 해결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면, 아까 말씀드린 제 책 제목처럼 그냥 망합니다. 금융은 망해요.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격 무기는 '폰'이다

95. 우리의 공격 무기가 뭐냐고 물어보셔야죠. 궁금합니다.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온체인의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모든 토큰은 탈국경, 탈규제, 탈은행입니다. 그런데 하나는 거쳐야 합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보셨어요? 그 성을 보면 집들이 메타버스에서 돌아다니잖아요. 그래도 현실에서 편지를 받으려면 현실의 주소가 있어야 되죠. 편지 받으러 나왔다가 현실 경찰한테 쫓기고 잡힙니다. 사람과 인터랙션하는 노드는 거쳐야 합니다. 아무리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라도요. 그게 바로 폰입니다.

96. 스마트폰이요? 네. 지금 말하는 온체인 게임화된 금융은, 지금까지 말씀드린 모든 것이 80년 동안 미국이 애지중지 깔아놓은 시스템을 전부 우회하는데, 단 하나 우회를 못 하는 게 있어요. 사람과 인터랙션하는 폰입니다. 결국 연결을 해야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이어지니까요. 나이지리아나 필리핀 청년들도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폰으로 받고, 폰으로 결제하고, 폰으로 투자합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폰을 제일 많이 팔아먹는 나라가 한국 회사예요. 전 세계 매출 비중이 20%로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20%나 됩니다. 애플보다 훨씬 유리해요. 애플은 선진국 시장이 크고, 선진국은 굳이 폰이 아니라도 은행이 많잖아요. 우리는 아프리카, 동남아, 라틴아메리카에 많이 팔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제조물로만 보지 말고 금융 플랫폼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의 금융 강국이 됩니다.

삼성전자를 보는 시각

97.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수 있겠네요. 그렇죠. 제가 엊그제도 삼성전자에 들어가서 세 번째로 강연을 했거든요. 들어가면 제가 막 혼냅니다. "당신들 때문에 나라 망하게 생겼다"고요. 그런데 계속 저를 부르시더라고요. 약간 마조키스트 같아요. 저한테 혼나면서 즐거워하시는데, 엊그제는 높은 분들과 이 이야기를 했더니 평판 때문에 못 하겠다는 거예요. 제가 과연 이병철 회장님이 살아 계셨어도 이렇게 돈 벌 기회를 놓고 평판을 따지고 계셨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제는 핸드폰이 카톡하고 전화하고 인스타그램 들어가는 문제가 아니네요.

98. 그런데 이걸 삼성이 안 해도 누군가는 합니다. 전 세계에 딱 한 사람이 있는데요. 이 사람은 금융을 잘 이해하고, 소셜 네트워크도 갖고 있고, 위성을 통해 전 세계 통신망을 우회할 수도 있고, 돈도 어마어마하게 있고, 비트코인도 잘 알아요. 일론 머스크죠. 일론 머스크가 폰을 만들면서 삼성처럼 비싸게 팔 생각은 없고, "이건 금융 단말기야, 내가 뿌릴게, 사용만 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단말기라고 하니까 지금 소름이 돋았어요. 인간이 메타버스로 도킹하는 포트예요. 그 포트를 통해 메타버스로 들어가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요. 이렇게 좋은 걸 가지고 있는데도 우리 상상력이 부족해서 기회를 잃어버리니까, 제가 2년 전부터 간절한 마음으로 외쳤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가능성을 봤는데 지금은 포기해서 그냥 망했다고요. 책 제목이 『망했다』입니다. 경각심을 일단 깨워줘야 그때부터 뭔가 대응을 하지 않을까요? 그렇죠. 지금 저와 대화하는 회사들은 거의 설득이 됐어요. 제 캐치프레이즈는 "무조건 나가자"입니다. 한국은 규제가 많으니까 일단 나가서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폴리마켓, 칼시, 하이퍼리퀴드 전부 미국이나 해외에 있지만, 다 여의도에서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래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메타버스 세계에 큰 집을 지어놓고, 어느 나라에 도킹할지는 나중에 생각하자는 거죠. 한국이 거부하면 다른 나라로 가면 되고요. 일단 만들어 놓으면 언제 어떤 쓰임으로든 쓰이겠죠.

99. 온체인에서는 고객의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예치하는 서비스도 있고, 예치한 데서 이자를 주는 서비스도 있고, 그걸 굴리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듣보잡 회사들이에요. 방송에 나오는 영혼인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회사들이죠. 그런데 그 회사들이 큰 거거든요. 만약 한국의 국민은행이나 하나은행이 나가서 버진아일랜드에 회사를 만들고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를 하면, 전 세계 돈이 몰려옵니다. 우리는 이름이 알려져 있잖아요. 그렇죠. 이걸 하면 돼요. [헉 소리]

일론 머스크와 이자율

100. 약간 걱정인 게, 지금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를 막 쏘면서 위성 단말기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이걸 핸드폰처럼 팔면 일론 머스크가... 제가 오늘 떠든 거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일론 머스크가 X머니로 이자율을 6% 주잖아요. 무슨 수로 6%를 만들겠어요? 온체인을 알고 있는 겁니다.

101. 교수님 혹시 F세요, T세요? 저는 T죠. 네. 와, 약간 배신이네요. 원래 F가 상상력이 더 많은데 T도 이런 상상력으로 말씀해 주시는 거군요. 그런가요? 번의 질문이 살짝 생각나서 여쭤봤습니다. 단원 선님은 F인가 보네요. 저 완전 F예요. 아, 네. 오늘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마지막으로 전해 주실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릴게요.

마무리: 가격이 아니라 큰 그림을 보라

102. 여러분, 머니 인사이드에 나와서 애국심이 별로 없는 저도 답답해서 이렇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여러분은 아마 비트코인 가격이 왜 오르는지, 이더리움으로 표준화가 되고 있는데 이더리움 가격은 왜 이런지 관심이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오늘 우리는 가격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습니다만, 사실 힌트를 드리자면 오늘 이야기 속에 답이 다 있습니다. 여러분이 지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가격만 보고 있으면 안 돼요. 이 세 가지를 진짜로 이해하는 일론 머스크나 미국의 싱크탱크들은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시작된 17년 동안 진행된 혁명 이후, 모든 금융과 모든 무역이 조만간 5년 안에 온체인으로 올라오는 그림이요. 여기에 해답이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 투자 관점, 수익률 관점에서만 편협하게 보게 되는데, 이렇게 보면 사실 답이 없어요. 더 넓게 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더 많은 투자처가 보일 겁니다. 그렇습니다.

103. 아, 오늘 너무 흥미로운 이야기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태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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