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태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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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패권이 2000년대 들어 911·리먼·트럼프 당선 등으로 약화됐다고 진단하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전략적 수단이 되어 국채 수요를 떠받치며 달러 패권을 재확대한다고 주장. 비트코인은 미국이 ETF 등으로 확보해 통제 중이라고 봄. 국내 금융은 온체인 금융에 밀려 가격결정력을 잃고 있다고 경고하며 자산 토큰화 확산을 예견. 개별 종목·지수에 대한 1~3개월 방향 예측 발언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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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인사이드 진행의 김재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러시아의 탈달러 움직임, 여기에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까지 얼핏 보면 다 다른 이야기인 것 같지만, 하나의 질문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미국의 달러 패권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오늘 오태민 교수님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저는 오태민이고요. 2014년도에 비트코인을 발견했고, 그 이후 12년 동안 비트코인 관련 책을 쓰고 강연하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전쟁은 국방력과 연결해서 "역시 미국은 강하구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교수님은 이를 튼튼한 국방력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다른 관점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미국이 강해서 저런 일을 벌이는 건지, 약해져서 벌이는 건지에 대해 전문가마다 의견이 갈리는데, 저는 이것이 단순한 이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정이 복잡합니다.
미국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을 끝내고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남은 압도적인 패권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국제질서를 지탱해 왔는데, 그 관성으로 유지되던 것들이 많이 무너졌습니다. 2020년대 들어 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 항행의 자유를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 그리고 우리와도 관련 있는 핵확산 금지 조약이 많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막을 수도 있고, 위안화로 결제하기도 하며, 핵확산 금지 조약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협상력으로 이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랑스 사상가 레이몽 아롱에 따르면, 국제질서는 기본적으로 힘의 균형과 상호 합의된 질서에 의해 지탱됩니다. 강대국의 힘이 실제로 발휘된다는 것은 그 질서가 훼손되었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거꾸로 이런 물리력을 사용하다 보면 동맹마저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보여준 모습을 보면 막강한 군사력 이면에 '외로운 강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스라엘을 빼고는 동맹들이 호르무즈 봉쇄나 호위에 참여하지 않았고, 유럽 동맹들은 영공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80년 동안 만들어 온 여러 나라의 합의에 의한 국제질서를 미국 스스로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누구의 동의도 받지 않았고, 유엔 결의도 거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스스로 만든 질서를 훼손하는 모습을 보면 다급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국'이라는 두 글자만 들어도 무서워했지만, 이제는 말만 한다고 통하는 시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군사력을 쓰는 나라와, 쓰지 않고도 강함을 보여주는 나라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입니까?
당연히 군사력을 쓰지 않고도 힘을 투사할 수 있는 쪽이 더 강한 것이죠. 이를 소프트 파워라고 부릅니다. 할리우드, 메이저리그, NBA의 마이클 조던 같은 슈퍼스타, 그리고 강력한 경제와 기술, 군사력까지, 전 세계가 미국이 되고 싶어 하고 미국을 닮고 싶어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미국이 압도적이지는 않습니다. AI, 로봇,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이 무섭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한마디 한다고 전 세계가 일사불란하게 따르지는 않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국제질서를 재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 것입니다.
냉전 이후 30년 동안은 미국의 매력만으로 세계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중국이 부상하고, 러시아가 지리적 팽창을 도모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서도 미국은 상당히 무기력했습니다. 그래서 이란을 손보면서 미국은 국제질서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선언하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의 힘을 떠받쳐 온 것이 달러라는 신뢰의 아이콘입니다. 돈도 결국 신뢰의 산물인데, 달러 패권이 지금 흔들리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미국은 1945년 이후 전 세계를 거의 유일하게 운영해 온 강대국이었지만, 80년 체제는 늘 흔들렸습니다. 브레턴우즈 체제는 미국이 금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끝났고,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힘을 소모해 위신도 많이 깎였습니다. 그럼에도 냉전에서 이기면서 미국의 시대가 왔는데, 그 이후 세 번의 결정적인 사건을 통해 위신과 힘을 잃었습니다.
첫째는 9·11 테러입니다. 전 세계가 미국에 공감하고 동의하던 분위기였는데, 이를 무력으로 소진해 버렸습니다. 부시 대통령 때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두 개의 전쟁을 벌였고, 포로 학대 같은 모습이 드러나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자로서의 미군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습니다. 전쟁에서도 패배했습니다. 20년 뒤 무기를 내려놓고 도망쳐 나왔으니, 누가 와도 전쟁에서 진 것입니다.
둘째는 2008년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입니다. 미국 월가가 사고를 쳐서 전 세계가 놀랐습니다. 미국은 자본주의 진영의 큰형님으로서 "미국의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따르라"고 말해 왔는데, 미국 스스로 빚에 의해 돌아가는 경제가 파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국 경제가 과연 전 세계가 따를 만한 모델인지에 대한 이념적 위기가 온 것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미국은 늘 금융위기 때 소방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한국이 포함된 IMF 외환위기, 그 전의 남미 멕시코 위기 때도 미국은 위기를 봉합하거나 불을 끄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미국 안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지식인들 사이에서 "미국을 따라가는 것이 옳은가, 미국의 자본주의가 과연 답인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생겼습니다.
셋째는 2016년 트럼프의 당선입니다. 정치 신인임에도 '아메리칸 퍼스트'를 내걸고 대통령이 됐습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가 자국을 우선하는 것은 아무 이슈가 되지 않지만, 미국이 자국을 우선한다는 것은 많은 나라에 경각심을 줍니다. 미국은 그냥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나라인데, 그 질서를 자기 이익을 위해 쓴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입니다. 여러 게임의 심판을 겸하는 나라가 자기에게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한다면, 중립이 무너졌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국이 80년간 유지해 온, 상상력에 기초한 미국 중심의 매력적인 질서가 21세기 들어 연달아 일어난 세 사건으로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제질서는 혼란 속에서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중국이 미국을 이기겠다고 나서면서 미국과 경쟁하는 나라들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래전부터 미국이 흔들리고 있었던 결정적 사건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러시아와 중국의 탈달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달러는 지금 얼마나 흔들리고 있습니까?
그렇게 많이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아직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유일한 대안이 위안화가 아니라 금인데, 실제로 많은 나라가 미국 국채 대신 금을 사 모으고 있어서 미국 국채가 예전처럼 팔리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제 수단으로서의 달러 위상은 확고합니다. 러시아, 중국, 인도가 달러 대신 쓸 수 있는 결제망을 만들었지만, 이는 "비 오는 날을 위한 우산" 같은 것입니다. 지금 당장 많은 나라가 쓰지는 않지만, 위기가 오면 쓸 수 있는 대비책이죠.
정리하면, 달러의 결제·금융 수단으로서의 위상은 아직 굳건하고, 미국 국채의 인기는 시들고 있으며, 그 자리를 금이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환율을 봐도 여전히 달러가 강한 상황이니까요.
그럼요. 막상 위기가 오면 달러부터 찾습니다.
교수님은 중국, 러시아 얘기와 함께 인도도 중요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인도는 지금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인도가 가장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지구본을 놓고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도양이라는 거대한 바다가 있는데, 전 세계 물동량의 20~30%, 특히 에너지의 20~30%가 인도양을 지납니다. 서쪽에는 지금 문제가 되는 호르무즈 해협이 있고, 동쪽에는 말라카 해협이 있습니다. 그 사이의 넓은 인도양에서 힘을 투사할 수 있는 나라는 인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중국도 러시아도 인도양을 쓰려면 인도와 잘 지내야 합니다. 인도는 이것을 잘 알고 있고, 이 길목의 패권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도 인도를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서방이 러시아 석유 등에 제재를 가했는데, 인도는 뻔뻔하게 러시아산 석유를 샀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이 한마디 하자, 인도 외무장관은 국무장관 면전에서 "이건 우리의 자유"라고 받아쳤습니다. 인도는 탈달러 결제도 의외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한 상황입니다. 인도가 대놓고 탈달러를 선언하지는 않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중국처럼 직접 대립하지 않으면서도 탈달러의 한 모델이 되기 때문에, 많은 나라가 인도를 보고 배우면 미국 입장에서는 난감해집니다. 저는 미국의 아킬레스건이 인도라고 생각합니다.
각국이 어느 진영에 설지 딱 편을 들어야 하는데, 인도만큼은 눈치를 안 보네요.
인도가 누리는 것을 '지정학적 자율성'이라고 합니다. 지정학적으로 이런 자율성을 누리는 나라는 전 세계에 두 나라가 있는데, 인도와 터키입니다. 터키는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자리에 있어서, 흑해에서 작전하려면 미국도 터키와 잘 지내야 합니다. 그래서 터키는 미국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미국에 쓴소리를 하면서도 러시아와 친하게 지내고 경쟁도 합니다.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하기도 했는데, 러시아도 꼼짝 못합니다. 인도는 터키와 결이 조금 다릅니다. 인도는 서방에 대해 기본적으로 굉장히 순합니다. 인도인들이 서방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옛날부터 비동맹 노선의 맏형이었기 때문에 전략적 자율성을 누릴 것입니다.
미국은 지금 중국을 제재해야 하니 인도를 어떻게 하기는 어렵겠지만, 중국이 어느 정도 잡히면 인도에도 "양다리 걸치지 말고 하나를 정하라"고 제재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미국이 힘을 투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미국에서 가장 먼 바다가 인도양입니다. 미국은 인도양에 제대로 된 기지가 사실상 없습니다. 해군이나 공군도 기지가 없으면 수리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인도와는 무조건 잘 지내야 합니다. 미국은 인도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인도 정부나 엘리트는 미국에 대해 전략적 자율성을 누릴 수 있지만, 인도 국민들은 "우리는 미국이 좋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 점을 활용하려는 것 같습니다. 인도라는 나라를 좀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달러가 엄청나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예전만 못합니다. 지금 미국이 가장 유리하게 쓸 수 있는 카드는 무엇입니까?
달러의 무기화 때문에 탈달러가 진행되자, 2023년 미국 하원에서 '달러 지배력(dollar dominance)'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그때 미국이 꽤 다급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시진핑 주석을 만나 위안화 결제를 하겠다고 했고, 여러 나라가 탈달러 목소리를 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전략가들 눈에 스테이블코인이 보였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 세계 안방에 달러를 배달함으로써, 흔들리는 달러 패권을 극복하려는 것이 지금 미국의 전략으로 선명하게 보입니다.
예전에 미국은 비트코인을 매우 싫어했는데, 스탠스를 바꿨습니다. 이것이 비트코인 관점 때문인가요, 아니면 스테이블코인 관점 때문인가요?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에는 비트코인 나름대로 미국의 전략적 의미가 있습니다. 도식을 만들면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편의상 말씀드리면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의 태도는 수세적이고 방어적입니다. 미국이 공격적으로 택한 선택지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흔들리는 달러 패권을 확대하려 하고, 비트코인은 미국에도 껄끄러운 자산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최대한 미국 품 안으로 들여서, 비트코인의 투명한 속성을 이용해 투명하게 관리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이 언제 드러났습니까?
이번에 미국이 이란을 공격했을 때 재무장관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란에서 나오는 크립토를 우리가 다 보고 있고, 그들이 자기 지갑을 우리가 다 확보한 것도 모르고 아마 거래하고 있을 거라고요. 무서운 말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미국이 2014년에 비트코인 ETF를 제도화하면서 10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미국 금융기업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개인이 아니라 금융기업이 관리합니다. 비트코인은 속성상 투명하고, 거래 기록이 체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비트코인을 미국이 확인하면, 아주 지하로만 도는 몇 개를 빼고는 나머지 비트코인의 흐름을 5차 범위 내에서 특정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혁명수비대와 연결된 지갑을 지정할 수 있었고, 거래소에 레터를 보내 그 비트코인을 환전하지 말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에 대한 미국의 전략은, 많은 수량을 확보해 재정적 이익도 보되, 개인 간 이동을 통한 자금세탁이나 탈세가 가능한 비트코인의 야성을 길들이겠다는 것입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것을 키울수록 미국의 이자율은 낮아지고, 채권이 많이 팔리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기축통화로 하는 온체인망을 미국이 장악하고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의 금융을 강제로 개방시킬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은 어떻게 됩니까?
미국 중앙은행의 역할이 더 커집니다. 다국적기업이나 전 세계 중앙은행만 달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달러를 소유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연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린다는 예측만으로도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요동치지 않습니까? 이제 연준이 사실상 전 세계 중앙은행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지금도 전 세계 금융망을 통제하고 있는데, 더 쉽게 통제할 수 있는 무기를 얻게 되는 것이죠.
주식시장에서도 연준의 말 한마디가 큰 이슈인데, 앞으로는 더 중요해질 수 있겠네요.
그렇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퍼질수록 전 세계, 특히 미국과 무역을 하는 나라들은 달러 커뮤니티 안으로 포섭됩니다. 그러면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 정부는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지난 80년 체제를 이해해야 합니다. 1차,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끼어들어 모두 이겼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제국주의를 하기도 어렵고, 제국주의 자체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영국이나 일본처럼 식민지에 총독부를 세우고 직접 통치하는 방식을 포기하고 동맹 체제로 갔습니다. 동맹 체제에서는 필연적으로 국민국가들 간의 합의체가 만들어졌습니다. 국민국가가 가능했던 것도 그 덕분이고, 국민국가의 주권 영역도 있었습니다. 자기 나라의 교육, 복지, 세금, 통신, 금융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제 경제 운영의 핵심인 금융을 잃게 됩니다. 통신은 일론 머스크 때문에 잃게 될 것이고요. 스페이스X 같은 것들이죠. 언어는 AI가 나타나면서 로컬 언어의 장벽이 무너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서,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드는 촘촘한 전략을 쌓아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2년 전쯤 이 그림의 윤곽을 어렴풋이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 뒤에 천재적인 책략가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나오는 기사들이 아니라 다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설계와 관련된 사람들이 트럼프 정부에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 사람은 누구입니까?
일론 머스크의 상동이인 피터 틸입니다. 피터 틸은 머스크와 비슷한데, 내향적인 일론 머스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터 틸과 머스크는 20대 때 페이팔이라는 국경 없는 글로벌 결제망 사업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이후 헤어져 각자 길을 갔는데, 피터 틸은 팔란티어라는 국방 AI를 만들어 지금 전 세계에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만 트럼프와 일한 것이 아니라, 피터 틸이 후원했던 JD 밴스가 부통령으로 들어가 있고, 데이비드 삭스 같은 인물들도 피터 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미국의 전략적 윤곽이 천재의 작품이라면 누구일까 하고 물었을 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피터 틸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아니라 피터 틸이라는 말씀이십니까?
트럼프는 뛰어난 연설가이고,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카리스마를 가진 대중 정치인입니다. 이렇게 미묘한 것을 설계할 만큼 그분이 치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초반에 미국 국채 인기가 없다고 하셨는데,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준비금을 미국 국채로 모으게 되니, 미국 입장에서는 좋아지는 것이겠네요. 이런 것까지 연결해 볼 수 있겠습니다.
원래 중국이 미국 국채를 사야 했습니다. 지난 80년 체제의 룰은, 미국이 전 세계로부터 물건을 사주면 전 세계는 벌어들인 달러로 미국 국채와 자산을 다시 사주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독일, 그다음 일본이 했고, 우리나라도 했는데 규모가 작았습니다. 이후 중국이 이를 도맡았는데, 2012년 시진핑 주석이 정권을 잡으면서 중국이 미국 국채를 사지 않게 됐습니다. 오히려 계속 팔고 있습니다.
그럼 미국 입장에서는 큰일이 난 것이죠. 미국 국채는 무한히 발행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재정을 운영하는데,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 그 특권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자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중국이 국채를 사지 않고 국채가 팔리지 않으면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률이 올라가 미국의 장기 금리가 오릅니다. 장기 금리가 오르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집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국채를 팔아야 하는데, 중국이 사주지 않는 상황에서 뜻밖에도 중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사주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국채를 살 생각이 없었는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너무 좋아하게 된 것입니다.
중국이 이를 제재하지 않나요?
중국이 제재해도 소용없습니다. 온체인이기 때문에 국경을 무시하고 다닙니다. 이것이 이 전환의 본질입니다. 처음에 뉴욕 남부지검은 테더라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달러로 장난친다고 보고 기소하고 벌금을 물렸습니다. 그러다 2024년 공화당 싱크탱크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미국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하면서, 지금은 공화당의 공약이 되었습니다. 피터 틸 같은 사람이 발견한 것입니다. 테더 한 회사가 가진 미국 국채량이 지금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보다 많습니다. 중간 규모 이상의 국가보다 많은 국채를 한 회사가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열 배로 키우면 미국은 국채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역설적이네요. 중국은 탈달러를 하는데, 오히려 중국인들이 미국 국채를 사게 되어 달러가 더 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럼 스테이블코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약해질까요?
미국 달러는 본격적인 달러 시대가 시작된다고 봐야 합니다. 지난 80년 체제에서는 로컬 통화들이 달러와 함께 있었습니다. 달러는 미국의 돈이지만 국제무역의 기축통화였고, 우리는 달러를 쓰지 않았습니다. 많은 나라가 자기 나라 돈을 썼고, 각국은 자기 경제 형편에 맞춘 환율 정책과 금리 정책을 펼쳤습니다. 통화정책이 망한 나라는 백약이 무효이기 때문에 그냥 달러를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캄보디아가 그랬고, 중남미 몇 나라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나라는 통화가 건재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이 달러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최근까지 불법이었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달러라이제이션이라는 것은 원화 대신 달러를 쓰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가 오는 것이죠. 그러면 미국은 달러를 전 세계 시민을 대상으로 발행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찍어냈던 것보다 더 많이 찍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이죠. AI, 로보틱스, 생명공학 같은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피하려면 어마어마한 투자가 필요하고, 그 투자를 하려면 국채를 팔거나 미국 주식을 해외에 팔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오늘 있었던 스페이스X의 IPO입니다. 950억 달러 규모인데, 보통 IPO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10% 정도인데 이번에 30%로 올렸습니다.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개인들이 스페이스X 주식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지금 비트코인이 오르지 않는 이유도 자금이 그쪽으로 빨려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자산 가격이 올라가면 미국은 AI, 반도체, 로보틱스, 생명공학 같은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그 패권을 유지하려면 미국은 더 많은 통화를 찍어내야 하고, 그것을 굴리면서 미국 자산 가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을 우리가 실제로 체감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5년, 10년 안에 체감이 가능해질까요?
제가 강의하면서 가장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 바로 지금 같은 질문입니다. 전직 관료들과 식사하면서 이런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지방에 강의를 가면 이미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고 있는 사람들을 봅니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나라인데, 지방의 대기업을 빼고 중간 규모 제조 공장에는 한국인이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 인도,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들이 사장에게 테더로 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선소에서 일하는 분들도 그렇습니다. 2,000달러를 보낼 때 웨스턴유니온 같은 송금 회사를 거치면 수수료가 8% 정도 듭니다. 그런데 테더로 보내면 0.1% 정도입니다. 대안이 없는 것이죠.
많은 나라가 잘 사는 나라에서 일하러 오지는 않지 않습니까? 낙후된 나라일수록 은행이 없어서 송금하려면 은행이 있는 곳까지 나가야 하고 그 비용도 들어갑니다. 필리핀 같은 곳은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휴대폰은 다 있으니, 테더로 보내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테더를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다 알고 있죠. 다만 한 가지 찝찝해하는 것이, 이것을 전부 세금으로 신고해야 하는지, 나중에 징벌적 세금을 맞는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입니다. 그런 질문을 저에게 많이 하십니다. 질문하신 대로,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언제부터 시작되느냐고 하셨는데,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달러 스테이블코인만 보면 안 되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기축통화로 쓰이고 있는 온체인 금융 전체를 봐야 합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어떤 사람이 몇 억을 번 사건이 뉴스에 나왔던 것 기억하실 겁니다. 미국에서 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VPN을 통해 베팅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박이 났습니다. 우리나라 신문은 이것을 불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것이 불법이든 아니든, 우리나라가 막을 수 있는 관할 문제가 아닙니다.
온체인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결국 달러가 있습니다. 내가 쓰지 않고 피부로 느끼지 못할 뿐이지, 이미 전 세계는 이것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뜨거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 세계에서 두 회사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끼리도 매일 두 종목이 오를지 내릴지를 놓고 배팅하는 게임이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권사에 SK하이닉스가 이틀 연속 하한가를 치면 보상해 주는 상품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골드만삭스가 보험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라, 익명이나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그런 게임에 직접 참여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는 게임에서 70억 원을 주고 SK하이닉스가 떨어지면 보상받는 토큰을 샀습니다. 그리고 이 토큰을 한국 금융사에 "SK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니 이 위험을 헤지하라"며 100억 원에 팔았습니다. 30억 원을 번 셈입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낮지만, 하한가가 이틀 연속 나오면 1,000억 원을 지급하는 구조였습니다.
문제는 한국 금융시장은 오전 9시에 열려 오후 3시 30분에 닫히는데,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한국 시장 상품을 두고 배팅이 벌어지고 그것이 한국 금융에 이미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한국 금융시장은 이미 가격 결정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금융과 증권, 경제를 교과서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시야를 훨씬 넓히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핵심은 상상력의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엘리트나 대기업과 대화해 보면 상상력이 막혀 있어서 이런 이야기가 잘 통하지 않습니다.
지난 80년간 익숙했던 금융 개념들은 대부분 국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쓰이는 온체인은 탈국경, 탈규제, 탈은행의 특징을 가진 거대한 금융 플랫폼입니다. 대학원 학생들은 이미 VPN을 통해 폴리마켓 같은 곳에서 상품을 사고팔고 있습니다. 이것은 5년 뒤에 벌어질 일이 아니라 이미 벌어졌고, 지금 매우 심화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변화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제 질문은 "변화가 시작될까"가 아니라 "속도가 얼마나 빨라질까"로 바뀌어야 합니다. 금융의 부가가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보다, 기존 부가가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 부가가치는 원래 한국 금융회사들의 것이었습니다. 앉아서 예금을 받고, 환전하며 수수료를 떼고, 송금하며 또 수수료를 떼던 그 가치가 온체인으로 넘어갔고, 그 온체인을 주도하는 미국으로 흘러간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은 자국의 제도화를 통해 이 가치를 자기 쪽으로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토큰이 무엇인지 흥미롭게 설명하기 위해 강남 아파트를 예로 듭니다. 강남 아파트 가격이 혼자 오르면 여러 정치적 문제가 생기고, 이를 막으려고 금융 규제를 가하면 송파가 오르고, 송파를 누르면 건너편이 오르는 식으로 풍선효과가 반복됩니다. 결국 거주이전의 자유가 박탈되는 정책이 펼쳐집니다. 이때 강남 아파트를 토큰화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강남 아파트를 토큰화하면 노르웨이나 스웨덴에 사는 사람이 이 아파트의 일부를 토큰으로 보유하게 됩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 사람들이 직접 이사 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잠자는 사이 들어와 "나가라"고 할 수 없으니, 지분만 멀리서 사고팔면 됩니다. 반대로 한국의 MZ세대는 한국 아파트에 투자하고 싶어도 희망이 없다고 느끼고, 지방이나 다른 도시에서 살아갑니다. 이들은 창원 집을 '바잉'이 아니라 '리빙'으로 생각하고, 강남 아파트를 사지 않더라도 자신이 살고 싶은 곳을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자산이 토큰화된다는 것은 자산을 잘게 쪼개어 24시간 365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유동화한다는 뜻입니다. 접근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 자체는 토큰화되어 있지 않지만, 이를 추종하는 여러 파생상품은 이미 토큰화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세상을 빠르게 익히려면 공부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가장 좋은 표현은 "금융의 게임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빠른 나라이고, 온라인 게임을 생업으로 만든 첫 번째 나라이기도 합니다. 리니지가 대표적입니다. 게임에서 사냥으로 스킬을 올린 뒤 본격적으로 즐기고 싶은데, 사냥은 지루하니 사냥만 대신해 주는 사람에게 아이템을 삽니다. 이는 약관상 불법이고 판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정부가 이를 막지 못했습니다. 아이템 거래는 원시적인 방식으로 게임 안에서 합의하고 이루어졌고, 사기 사건이 생기면서 판례가 쌓였습니다.
거래 자체는 불법이지만, 아이템으로 사기를 치면 처벌을 받습니다. 리니지 아이템이 사기죄의 객체가 되는 재산권으로 보호받은 것입니다. 국가가 인정하기 전에 사인 간 거래가 쌓이며 판례가 누적되고, 결국 재산권이 확보되는 방식입니다. 지금 전 세계의 온체인 금융도 이런 식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가가 인정하든 않든, 전 세계가 참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등락에 배팅하고, 그 배팅이 도박처럼 보여도 누군가는 이를 금융상품으로 만들어 헤지에 씁니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으로 이루어집니다. 필리핀, 나이지리아, 베트남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가 방향에 게임을 하고, 한국 기관들은 그 결과를 이용해 헤지하며 주식을 보유하거나 팔아갑니다. 국경은 사실상 없습니다.
제가 다음에 쓰고 있는 책의 제목은 "한국 금융은 망했다"입니다. 한국 금융이 망할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이미 망했다는 뜻입니다. 우리 상상력이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규제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규제는 근거 없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당시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서 그 규제가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전략적 의지이기도 합니다. 이 달러는 국경 없이 24시간 돌아다니고, 그 때문에 24시간 열린 여러 도박 사이트가 생겨났습니다. 그 배팅은 어떤 사람에게는 도박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금융의 중요한 헤지 수단이 됩니다. 둘 사이의 구별이 사실상 없습니다.
새로운 산업이 생기면 파생 상품이 나오고, 시장이 커지고,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폭발하는 시점이 옵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지 17년이 되었고, 이더리움이 이후 많은 거품을 만들었습니다. 고양이 그림을 사고팔거나, 원숭이 그림 NFT가 거래되거나, 예술가가 자기 작품을 태워버리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 드디어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금융 엘리트들도 이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엘리트들은 돈이 모여 있는 온체인으로 가고 싶어 하지만, 열심히 준비하다가도 규제 당국의 전화 한 통에 모든 것이 포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세계 금융 질서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어떻게 다시 강해지는지도 교수님을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다음 2부에서는 은행 시스템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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