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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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테슬라·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수주를 받으며 가동률이 오르고 있으며, 미국의 대만 리스크 분산 요구로 TSMC 외 대안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HBM4 납품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 외국인 지분 회복 기대로 주가가 반등했다. 2분기가 실적 바닥이고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 후반~11조 수준이 거론된다. 10만전자 돌파는 HBM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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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과거 점유율과 글로벌 변화가 만든 수요
삼성전자가 과거에 장악했던 시장 점유율도 있고, 지금 글로벌 상황 자체가 묘하게 바뀌면서 삼성전자를 필요로 하는 부분들이 생겼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엔비디아 3차 콜테스트 결과가 나올 텐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중요한 건 HBM4 납품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갑자기 올라갔다는 점입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흐름을 어떻게 보시나요? 삼성전자는 사실상 우리나라 증시에서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았었죠. HBM에서 수요를 못 맞추고 콜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실적도 악화되고, 디램 쪽에서도 순위가 바뀌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저력 같은 것들이 갑자기 보이는 그림이 나오고 있어요.
파운드리 수주가 살아나는 이유
최근 몇 달 사이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쪽에서 파운드리 수주를 했습니다. 사실 수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여러 이유가 있어요. 첫째, 세 회사가 굉장히 빅테크임에도 애플을 제외한 두 곳은 TSMC 입장에서 보면 메인 고객이 아닙니다. "가서 내 것 좀 해 줄래?" 하면 뒤로 밀려서 생산해야 하고, 가격도 올려 받게 되니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어요.
둘째, 미국 입장에서는 파운드리가 TSMC 독주라 나머지는 별 볼 일 없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TSMC의 핵심 생산 기반 대부분이 대만에 있고, 대만은 바로 앞에 중국이 있어 전쟁 이슈 같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죠. 그래서 유사시를 대비해 칩 관련해서 미국이 안전판을 갖고 싶은 겁니다. TSMC에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거기서 만드는 만큼 여기서도 생산하라고 요구하고, 동시에 TSMC만 말고 다른 곳도 키울 데가 없을지 찾고 있어요. 2나노, 3나노를 할 수 있는 곳은 삼성전자가 있으니 삼성도 해 보라는 식이고, 구석에 있던 인텔에도 정신 차리고 해 보라며 자금과 수주를 몰아주고 있습니다.
지정학적 이유로 삼성 파운드리가 갑자기 부각된 측면도 있고, 테슬라 입장에서는 TSMC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더 비싸게 치러야 했는데, 삼성은 가격도 저렴하고 VIP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테일러 공장에서 생산하니 자기 공장과 가까워 직접 간여도 할 수 있다고 하니, 여러 이유가 섞이면서 파운드리가 바닥을 치고 수주가 살아나는 그림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3나노 같은 최선단뿐 아니라 레거시 파운드리도 가동률이 올라오고 있어요.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수주가 레퍼런스가 되어 다른 곳 영업도 쉬워졌습니다. "다른 데서도 수주했으니 우리에게도 맡겨 봐, 그쪽보다 30% 싸다"는 식으로요. 그래서 앞으로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율을 높이려고 2나노 라인을 빨리 가동하고 테스팅을 하면서 2나노 쪽 수익을 높이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HBM4 기대감과 레거시 쇼티지
HBM도 계속 기대만 했다가 실망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다음 달 초 엔비디아 3차 콜테스트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특히 HBM4 쪽에서 납품이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어요. 만약 된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마만큼의 마진을 남길지는 모르지만 추가 모멘텀인 건 분명해요. 레거시 쪽은 누가 뭐래도 삼성전자의 캐파가 제일 큽니다. 문제는 HBM 쪽으로 물량이 집중 투입되면서 레거시 쪽 투입이 줄었고, 그게 물량 쇼티지를 불러와 레거시 쇼티지가 났다는 거예요.
그 결과 레거시 디램, 낸드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 이익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레거시 디램 가격이 떨어져 수익이 안 나고 중국에 밀린다는 얘기가 나와 머리가 아팠고, HBM 경쟁에서 처진다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고, 파운드리는 분기 2조, 5천억 적자라며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까지 있었죠. 그런데 그 모든 게 갑자기 바뀌는 그림이 나온 겁니다. 기대감이 많이 붙으면서 주가가 올라가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불을 붙였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들어오면서 외국인들이 아래에서 되는 게 아니라 위로 사고 또 위로 사면서 주가가 당겨진 측면도 있어요. 외국인 지분율이 50% 아래로 줄어 있었는데 그 비중을 다시 채워야 하니 들어오는 물량이 많았고, 그래서 주가 반등이 강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2분기 바닥, 3분기 실적 전망
3분기 실적은 10조 얘기가 나오고, 많이 보는 곳은 10조 후반, 11조까지 얘기도 나와요. 분위기상 파운드리는 적자를 좀 줄이고 있고, 레거시 디램은 숫자가 확실히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HBM도 2분기를 바닥으로 엔비디아 외 다른 곳에 나가면서 물량이 좀 팔리고 있어요. 그래서 10조, 11조 수준에서 영업이익은 하이닉스와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2분기가 실적 바닥이었다는 건 확인이 되는 것 같고, 이후 전망이 중요한데 최근 국내외 리포트를 보면 레거시 디램, HBM 모두 공급가 얘기가 아니라 쇼티지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정리하면 수익은 2분기가 바닥이 맞고, 3분기부터는 유의미하게 숫자가 올라오는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10만전자, 언제쯤 가능할까
최근 삼성전자가 9만 원을 돌파했는데, 10만 전자 시대는 언제쯤일까요? AI 버블기가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자체 능력으로 10만 전자를 넘으려면 HBM 쪽 문제가 해결돼야 해요. HBM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디램만으로 10만 전자를 얘기하기는 버거워 보입니다. 그래서 HBM 관련해서 어떤 식이든 긍정적인 이슈가 나와 줘야 합니다. 외국인 지분율은 아직 물량이 부족해요. 평균적으로 54% 정도가 기준이었는데 지금은 51%대라 여전히 물량을 채워야 합니다. 업황이 좋고 AI 모멘텀이 살아 있고, HBM 얘기가 나오고, 파운드리 추가 수주까지 나온다면 10만 전자도 허상처럼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지금 분위기는 AI 쪽을 자극해 전체적으로 버블이 만들어지는 느낌이라, 삼성전자도 여기서 끝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체 능력으로 돌파하려면 HBM을 확실히 만들어야 하고, 그게 아니더라도 전체 분위기만 이어진다면 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TSMC와 인텔의 현재 상황
TSMC는 2나노 수율이 60%를 넘었다고 알려져 있고, 가격은 당연히 높습니다. 삼성이 TSMC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주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기술적으로 TSMC를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사실상 넘사벽이라고 봐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TSMC를 계속 압박하고 있어요. 들어와서 대만 수준의 공장을 짓고, 대만 수준 기술의 최선단 공정을 여기서 생산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TSMC도 움직임을 따라 하려는 모습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은 아직 수율 관련 노이즈가 있다고 보고 있지만, 변화하려는 모습은 확실히 있어요. 이번에 3나노 쪽으로 대량 수주를 했고 추가 수주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수주를 많이 해야 트레이닝을 통해 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백날 기술 개발을 해도 실제로 생산을 해 보지 않으면 수율은 올라가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이 TSMC를 따라잡는다기보다, 어느 정도 서포팅을 받으며 시장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는 위상을 찾을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텔은 최선단 쪽은 아직 답이 없는 것 같고,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 쪽에서는 해 보려고 하는데 깔끔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은 아직 없어서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과 테슬라가 삼성을 택한 이유
미국의 지정학적 이슈 때문에 파운드리 산업 자체가 대만에만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추가 분산이 필요했다는 측면이 하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선택한 측면도 분명히 있어 보여요. 이번 수주 물량은 모두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라 미국 테일러 공장을 가동시키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애플 칩은 이번에 사실 작은 물량입니다. 이미지 센서 쪽이라 물량이 엄청 많은 건 아니고, 테스트용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테슬라가 그나마 좀 큰 편인데, 테슬라도 수율이 안 나오면 떠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은 이번에 사활을 걸어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고, 말씀드린 것처럼 TSMC에 가면 대접을 제대로 받기 어렵습니다. 가격도 삼성보다 30% 이상 비싸고, 엔비디아나 애플처럼 큰 물량을 주는 곳에 밀려 순서가 항상 뒤로 밀리기 쉬워요. 대안이 나오면 좋은 일이죠. 지금 삼성이 파운드리를 키우려고 하고 있고, 전략적으로도 필요한 상황이니 선택이 된 것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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