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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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과잉설비투자 없음, AI/GPU는 독점적 희소성으로 과잉 우려 낮음. 금리 인하 시 고금리 수혜 기업 숨통, 중국 소비 회복 언급. 첫 금리인하 때 무조건 도망은 아니며 1982년·2019년 사례처럼 랠리 가능. 9~10월 미국 대선 전 조정 예상, 현금 30~50% 확보 후 조정 시 매수. 11월~내년 상반기 강세장 마지막 하이라이트 전망. 반도체는 내년 7월까지 이어진다고 봄. 엔터주는 짝수해 약세, 대선 전 저점 매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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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투자와 AI 주도주, 그리고 금리 인하 이후 시장
극단적인 비관론자들이 항상 시장의 바닥에서 나옵니다. 주목을 봤죠. 또 맞습니다. 아니, 여기서 더 빠진다고요? 그런 상황에서 얘기가 나올 때, 방금 말씀드렸던 최근 3년 동안에 과잉 설비 투자가 있었는가 그것만 생각하시고, 아니라고 하면 그때 사시면 됩니다. 그게 바로 주식으로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뒤늦은 투자, 슈퍼 사이클 가능성
대표님 말씀을 들으면서 조금 더 궁금해진 부분이 있습니다. 과잉 투자가 없었는데 이제 막 뒤늦게 투자가 뚝딱뚝딱 이뤄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밀어 놨던 과제들이 슈퍼 사이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있을까요? 긍정적으로 봐도 될까요?
AI 투자, 과잉인가 아닌가
지금은 어떤 국면이고, AI에 지나친 과잉 투자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은 고금리 상황입니다. 원래 사업은 돈을 빌려서 하는데, 고금리다 보니 일반 기업들이 돈을 끌어다 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투자 수익률(ROI)이 얼마나 나올지도 애매합니다. 잘 모르는 상황이죠. 그래서 아직 많은 기업으로 AI 투자가 확산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돈이 가장 많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기업들만 막대한 자금을 들여 GPU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금 부자들이 비싼 GPU를 사는 셈이고, 그래서 차별화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독점적 기술력과 희소성
만약 GPU를 아무나 만들 수 있다면 여기저기서 뛰어들어 생산 캐파가 확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다른 곳은 못 합니다. 지금도 못 합니다. AMD가 하고 삼성전자도 같이 하지만 매출 규모가 10분의 1도 안 됩니다. 독점적인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라 진입하려 해도 진입이 안 됩니다. 그래서 과잉 투자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별로 없습니다. 희소성에 딱 들어가는 명품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품 얘기를 할 때마다 저희 집에는 샤넬 가방이 하나도 없는데요, 명품 가격은 계속 오르고 지금 사는 게 제일 싸다는 식이죠. 엔비디아가 지금 딱 그런 셈입니다. 과잉 생산이나 그런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이를 과잉으로 보는 건 확대 해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금리 인하가 확산의 분기점
AI가 아직 많이 확산되지 못한 이유는 고금리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일단 지켜보자고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이 온기가 확산되는 포인트는 금리 인하일까요? 맞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는 돈 많아서 괜찮아, 빌려서 안 해도 돼"라던 기업들이 이미 투자를 질렀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온기가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을 보면, 정부가 부동산을 띄우려고 금리를 낮추면서 최근 소비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중국 관광객도 늘고 있죠. 고금리 상황에서 제한적이던 주식들도 금리가 떨어지면 숨통이 틜 겁니다. 예를 들어 부채가 많아 고금리로 고통받던 미국 카니발 크루즈 같은 기업이 그렇습니다. 금리가 높아서 미래 이자 비용으로 나갈 캐시아웃플로우가 주가에 반영돼 눌려 있었는데, 금리가 떨어지면 이자 비용이 줄고, 개인소비와 기업 지출도 늘어나면서 주가가 올라올 겁니다.
첫 금리 인하 때 도망쳐야 하나?
이 질문이 가장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첫 금리 인하 때 도망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최근 20년 사례만 보면 첫 금리 인하 때 무조건 나왔어야 했습니다. 2000년 닷컴 버블이 꺼질 때도 첫 금리 인하 때 나왔다면 덜 다쳤을 겁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2007년 말 첫 금리 인하가 있었는데, 그때 빨리 나왔다면 괜찮았을 겁니다. 그래서 첫 금리 인하 때는 무조건 나와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저도 예전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리 인상 때는 제가 2022년에 틀렸습니다. 다행히 고객 자금이 3,000포인트 이상에서는 고밸류 주식이 거의 없어서 처음에는 크게 터지지 않았지만, 빨리 샀던 건 실수였습니다. 3월에 금리 인상이 와서 주식을 사야 한다고 해서 5월부터 사기 시작했는데, 50bp 인상하다가 갑자기 75bp씩 자이언트 스텝이 이어지면서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습니다. 그때 보면서, 최근 20년 동안 첫 금리 인상을 했던 2004년 6월 이후에는 차이나 랠리가 있었고,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 이후에도 2016~2018년 초까지 시장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2022년에도 첫 금리 인상 때 사야 한다고 보고 있었는데, 50bp와 75bp 인상은 최근 20년 동안 없었던 일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가 어떤 상황인지 찾아보니, 1980년대 초 폴 볼커 시절과 비슷했습니다. 1980년 4월 미국 CPI가 14.8%를 찍었고, 리세션도 왔습니다. 그때도 실업률이 10.8%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1982년부터 주가가 오르고, 83년, 84년, 85년, 86년, 87년, 88년까지 계속 올랐습니다. 7년 안에 랠리가 온 겁니다. 그때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지 몰랐기 때문에 시장이 눌려 있다가, 금리 인하를 하자마자 주가가 올랐습니다. 1982년 8월에 두 번째 리세션이 왔는데, 그 리세션이 끝나기 전에 금리 인하와 함께 주가가 올랐습니다. 이걸 보면서 이번에는 두 번 실수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금리 인하 전후의 시장 흐름
금리를 동결한 뒤 금리 인하 전까지는 랠리가 오고, 금리 인하를 하면 처음에는 "무조건 도망 나와야 한다"는 사람들의 매물이 나오면서 출렁일 겁니다. 이번에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다고 하면 일단 출렁일 겁니다. 그런데 이게 하드 엔딩인지 아닌지를 봐야 합니다. 가장 최근 사례인 2019년을 보면, 2018년 12월 아홉 번째 금리 인상 후 동결하다가 2019년 7월부터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그때도 시장이 위기가 오나 보다 했다가 다시 올라갔고, 두 번째 금리 인하 때도 출렁이다 다시 올라서 전고점을 뚫어버렸습니다.
최근 미국 나스닥은 올라가고 있지만 러셀 2000은 마이너스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이 문제가 있다기보다 러셀 2000도 마이너스라 지금은 분위기가 안 좋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9월에 금리 인하를 할 때 저희 대응 전략을 말씀드리면, 금리를 인하하든 안 하든 11월 5일 미국 대선 때문에 9월과 10월에는 시장이 조정을 받는다고 봅니다. 그 조정이 횡보하는 조정인지 변동성 조정인지 모르지만, 그 변동성을 이용해 주식을 싸게 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6월부터 시장이 2,800을 뚫는다고 봤습니다. 6월에 QT 축소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QT 규모가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2019년 8월에도 금리를 인하했지만 QT는 중단했었는데, 이걸 보고 6월에 2,800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휴가를 갔다 왔더니 2,812를 찍었더군요. QT가 축소되니 7월에서 8월까지는 시장이 나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1928년 이후 100년 동안 미국 대선이 있었던 해를 보면, 1, 2, 3월 또는 2, 3, 4월, 3, 4, 5월 중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이 6, 7, 8월, 즉 여름이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시기입니다. 그래서 서머 랠리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만 가장 더운 8월에는 일단 주식을 팔고 나오셔야 합니다. 9월과 10월은 조금 안 좋을 수 있습니다. 9월까지 계속 더우니 서머 랠리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때는 수익을 일부 실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전략을 세우고 있고, 현금을 30~50% 정도 마련해 두시면 9, 10월 금리 인하와 함께 처음 매물이 쏟아질 때 주식을 싸게 살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번 강세장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불을 뿜는 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장에 잘 대응하지 못하셨다면, 미국 대선 이후 불장에서 돈을 버시면 됩니다.
이 얘기를 드리려고 앞에서 과잉 생산이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모르면 9, 10월 조정이 왔을 때 "이제 진짜 꺾인다"며 비관론에 마음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주도주
그렇다면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현재 주도주가 여전히 강세장을 이끌지, 아니면 주도주 교체나 온기 확산으로 변화가 있을지 가장 궁금합니다. 올해는 주가가 많이 빠졌지만, 작년에는 엔터테인먼트 주식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하실 때는 최소한 10년치 월봉을 보셔야 합니다. 10년치 월봉을 보면서 왜 이때 주식이 빠졌고, 왜 이때 올랐는지, 그 경제 상황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전통적으로 홀수 해에 강하고 짝수 해에 약합니다. 작년에 많이 올랐는데, 최근 하이브처럼 시총 5조였던 회사가 2조 천억 원 아래로 떨어지고 60% 빠졌습니다. 회사가 아주 나빠졌나 싶지만, 사실 실적이 나빠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회사의 구조적 문제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이벤트 때문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짝수 해에 왜 엔터 주식이 약할까요? 짝수 해에는 올림픽과 월드컵이 있습니다.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월드컵은 무조건 봅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어도 월드컵은 봐야 합니다. 배드민턴, 테니스, 100m 육상 같은 스포츠 빅 이벤트도 봐야 하죠. 엔터 회사는 기획사이기 때문에 이런 빅 이벤트 기간에는 콘서트를 해도 사람들이 안 오니 일정을 피합니다. 올해는 4월에 총선이 있었고, 총선 기간에는 축구 대회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7월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가 있을 때는 매출이 둔화되는데, 기계적 매매를 하는 퀀트 시스템은 매출이 꺾이면 무조건 팔기 때문에 주가가 더 빠집니다. 이 점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제 생각에는 홀수 해에 강한 엔터 주식은 10월 말 미국 대선 전에 사면 거의 무릎 아래에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내년 불장에서 지금 오르고 있는 주식이 계속 갈 수도 있지만, 반도체는 내년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수익이 100% 나는 종목과 섹터도 많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세 내용을 얻을 수 있는 곳
이런 상세 내용은 대표님 유튜브 채널이나 회사 쪽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저희는 매일 아침 모닝 브리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산운용사가 아침 회의를 전부 공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직원분들이 참여하는 아침 회의를 공개하고, 회의가 끝나면 모델 포트폴리오 회의도 따로 합니다. 이 부분은 맞는 것도 있고 틀리는 것도 있어서 보여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빼고, 지금 시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제도권에서 정석으로 하는 회사로서 분석한 내용을 공개해서 투자에 참고하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 카니발 크루즈 같은 상장 회사도 분석해 주시고, 그걸로 회의를 하니 저도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구독자분들도 "체슬리 TV"를 검색해 보시면 계속 배우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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