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요약 보기
주말 효과와 옵션 만기가 겹쳐 코스피가 볼린저 상단을 못 뚫고 단기 하락(ABC 파 완성 추정). 외국인 2조4천억 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매도가 지수 하락 주도. 단기 박스권 내 추세추종 손실 주의. 주말 금리 안정 시 월요일 1~2% 갭상승 가능 전망. 코스닥은 주봉 MACD 플러스 전환·골든크로스로 상승추세 전환 판단. 방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밸류에이션 조정 후 80만원대 매수 관심 언급. 주도주 색깔은 변하지 않았다고 결론.
다듬은 글
오히려 주말 연휴 동안 금리가 꺾이거나 좋은 뉴스가 나오면, 오늘 하락분을 반영해서 월요일에는 1~2% 정도 갭 상승으로 출발할 수 있습니다. 우려는 했지만 별일이 없다면, 2.5~5% 정도 갭 상승으로 시작하는 그림도 가능합니다.
자, 신년 차트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2조 4천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어제 외국인 옵션 포지션은 아래로 6,600, 위로 7,200 사이였던 것 같은데, 체슬리 AI 화면으로 잠깐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이 10월 옵션 만기네요. 만기 결과 외국인 포지션은 풋옵션 매수 쪽이었고, 양방향으로 깔아 두었기 때문에 오늘 2.6% 하락에도 10월 7일 포지션 기준으로 거의 손해 보지 않고 만기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차트를 빠르게 보겠습니다. 외국인이 2조 4천억 원을 팔았고, 옵션 양매수 포지션을 만들어 놓고 6,600까지 밀 자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를 밀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야 하는데, 외국인이 약 100만 주, 기관이 약 400만 주를 팔았고 하이닉스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했습니다. 실적 발표 때 시초가를 노려 때리겠다는 느낌의 매매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지수는 밀렸습니다.
시총 3위인 SK스퀘어도 8% 밀리며 시총이 138조가 됐습니다. 삼성전기, 현대차, KB금융이 3% 안팎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는 6월 저점을 깨뜨렸습니다. 삼성생명,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지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함께 밀렸습니다.
코스피는 볼린저 밴드 상단을 뚫지 못하고 밀려 내려왔습니다. 짧게 보면 A-B-C 하락 파동이 거의 완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RSI 30까지도 갈 수 있지만, 이런 짧은 박스권에서는 RSI 30까지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15분 차트와 30분 차트를 보면 단기 흐름은 아직 정리 중이고, 전체적으로는 큰 박스권 안에 갇혀 있습니다. 블랙먼데이 때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게 빠진 뒤에는 바로 회복하지 못하고 매물 소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급락을 만든 이유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장은 추세 추종형 투자자를 힘들게 하는 장입니다. 회복했다고 쫓아가면 다시 빠지고, 또 회복했다고 쫓아가면 또 빠지는 식이어서, 이렇게 세 번 당하면 손실이 꽤 큽니다. -5% 손절을 세 번 하면 누적 손실이 -1% 이상이 됩니다.
코스피200 종목 중 많이 오른 종목으로는 세아베스틸지주가 있고, 월봉 차트로 보면 한행, 이수페타시스가 강했습니다. DB하이텍도 강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강했습니다. 실적이 좋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국타이어, LG화학, 동원시스템즈 차트도 괜찮습니다. 영풍도 있습니다. 오늘처럼 시장이 빠지는 날에도 양봉이 난 종목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한샘은 모양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월봉을 보면 놀라실 텐데, 34만 7천 원까지 갔다가 28,300원까지 내려온 뒤 지금 머무는 중입니다. 코스모신소재, 삼성SDI 모양도 좋습니다. SDI는 한때 4%대 상승으로 시작했다가 밀렸지만, 2차전지 대장주라서 단타 선수들이 털고 나가도 주포들이 팔 이유는 없습니다. 외국인과 투신의 흐름도 그런 모습입니다. 오늘은 기관이 많이 샀습니다.
오늘 많이 빠진 종목도 보겠습니다. 한미약품은 빠졌지만 이번에 발표한 내용이 상당히 좋습니다. 외국인과 투신이 계속 사고 있고, 주봉으로 보면 모양이 나쁘지 않습니다. MACD 오실레이터도 플러스로 돌아섰고, 최근 기관이 계속 사고 있습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여기서 다시 빠졌습니다. 아직 PBR이 5.3배입니다. 고점이 94,000원이었는데 41,000원 수준에서 두 배를 곱하면 PBR이 10.6배가 되니, PBR이 다소 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SK스퀘어도 빠졌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밀리고 있습니다. 데드크로스가 나는데 이렇게 확 밀리는 모양은 좋지 않습니다. 시총은 46조 원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얘기를 자주 했는데, 2030년에 매출 70조, 이익 10조를 목표로 하는 회사라면 시총 100조도 가능합니다. 오늘 46조로 내려왔고, 고점 대비 -45%입니다. 160만 5천 원일 때 시총이 거의 100조였습니다. 2030년 밸류에이션을 미리 당겨서 올랐기 때문에 조정을 받는 중입니다. 방산 업체로서 수주 잔고에서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나올 회사이므로, 이런 종목은 밸류에이션 트레이딩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주봉상 120주선 정도인 80만 원대까지 오면 들어갈 만하다고 봅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지금 23배 정도이며, 20배 미만으로 떨어지면 사야 할 주식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모양도 좋게 반등하다가 바이오 전체 분위기가 약해지면서 데드크로스가 나왔습니다. 펀더멘털이 괜찮다면 주변 노이즈 때문에 흔들리더라도 결국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한미사이언스 모양도 좋았는데 오늘은 확 빠졌습니다. 17.98% 하락으로 나옵니다. 그 밖에 NC, 한미, 대한전선 등이 있습니다.
NH투자증권 등 증권주가 여기서 아쉽게 무너졌습니다. 월봉상 20개월 이평선에 거의 다가가고 있고, 고점 대비 41% 빠졌습니다. 증권주는 구조적 성장주이기 때문에 얼마나 싸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왔다 갔다 하는 구간에서 사고팔기를 기가 막히게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싸졌다면 분할로 사도 됩니다. 키움증권도 비슷하고, 시장은 아직 아니라는 목소리가 많은 분위기입니다. SK바이오, 에너지, 디펜스, 한전기술은 반등을 해 보겠다는 모습입니다.
오늘 전체적으로는 옵션 만기 영향을 받았고, 주말 효과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주말 동안 금리가 무섭고, 연휴 중에 중동발 악재라도 터지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가 매도를 불렀습니다. 사람은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주말 연휴 동안 금리가 꺾이거나 좋은 뉴스가 나온다면, 오늘 하락을 반영해서 월요일에는 1~2% 갭 상승으로 출발할 수 있고, 별일이 없다면 2.5~5% 갭 상승도 가능합니다.
코스닥 차트를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요렇게 보이고, 코스닥은 이렇습니다. 어제 매도 신호 같은 모습이 나오면서 확실히 약세 분위기가 나왔지만, 주봉상으로는 MACD 오실레이터가 플러스로 돌아서 상승 추세로 전환했습니다. 5주선과 20주선이 골든크로스를 그리며 올라오면, 여기서 추가 상승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도주가 어떤 종목인지는 최근 종목들이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트론은 어제 확 빠지고 오늘도 약세입니다. 산표 시멘트, 큐리옥스, 바이오 종목들은 덩달아 올랐다가 오늘 덩달아 빠졌습니다. 하이젠은 마이너스였고, 인제니아와 테라는 최근 모양이 좋았지만 빠졌습니다. 리가켐바이오는 다시 저점을 깼고, 튜링, 알지노믹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도 강한 종목이 있었습니다. 피노는 16% 올랐고 모양이 좋습니다. 두산테스나도 강했고, 미코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 세정, 코팅, 네패스 등과 함께 강했습니다. 주성엔지니어링, 솔브레인홀딩스, 피에스케이, LS머티리얼즈, 태성, 하나머티리얼즈도 있습니다. 코미팜은 바이오로 알고 있는데 오늘 같은 날 올랐습니다. 코미팜은 2015년 큰 폭으로 올랐던 한때 대표 종목이고, 4만 7천 원까지 갔다가 3,600원까지 내려왔다가 이번에 다시 올라오는 모습입니다. 인텍플러스, TCK 같은 반도체 관련주도 오늘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반도체는 정말 사고 싶은 주식이라도, 금리가 더 확 올라가면서 확 빠지는 것을 기다리면 오히려 잘 안 빠집니다. 다들 마음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신차 분석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시장 주도주의 색깔은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시장이 언제 안정화될지가 문제입니다. 오늘의 하락은 주말 효과와 옵션 만기가 겹치면서 볼린저 밴드 하단을 테스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도주의 변화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연휴 잘 쉬시고 건강 관리 잘하세요. 토요일 날 별주부전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Comments 0